결정은 신중하게 도전은 확실하게

 

 

제19회 수석 강흔태

 

 

1.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19회 감정평가사 2차 시험을 전체수석으로 합격한 강흔태라고 합니다. 합격한 것만으로도 커다란 영광인데 제게

 

 

는 분에 넘치는 수석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서 12월의 영광이라는 말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82년생으로 서울 강동

 

 

구에서 자라났고 현재는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에 재학중이며 내년 2월에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원래는 저희 아버지께서 같은

 

 

학교 법대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통과하지 못하신 경력이 있기 때문에 국가고시에 대한 혐오감이 있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험을

 

 

보는 것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2005년 초에 제대 후 복학을 하고나서 유학과 취업 등 진로를 고민하다가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이

 

 

제 전공과 많은 관련이 있으며 사회적 인지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20대에 한번 인생이

 

 

달린 도전을 하고 싶어서 시험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합격을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 들고 있습니

 

 

다. 저는 남들보다 합격사실을 늦게 알았는데 예년과는 달리 산업인력공단에서 시험을 주관하면서 시험의 여러 가지 부분이 바뀌었

 

 

고 합격자 발표도 전날 석간 서울신문에서 나지 않고 새벽 2시정도에 발표가 난걸 몰랐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부모님이 용인으로

 

 

이사를 가시고 형과 성남시에서 살고 있는데 이날따라 형이 외박을 한다는 연락을 받고 초조한 마음으로 핸드폰을 꺼놓고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5시 정도에 잠들어서 11시에 일어나고 합격여부를 확인하는데 태어나서 가장 떨리는 순간이었던 것 같았습

 

 

니다. 다행히 ‘합격’이라는 두글자가 기다리고 있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놓고 핸드폰을 켰는데 합격을 축하하는 문

 

 

자가 쇄도하는데 중간중간에 수석이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같이 공부한 윤석이가 보낸 ‘얌마 너 수석이래 핸드폰좀 켜!’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고 장난을 치는 줄 알았는데 점수를 확인해보니 상당히 높은 점수가 나와서 인터넷 뉴스를 확인해보니 사실을 확

 

 

인할 수 있었습니다. 합격사실을 확인했을 때는 정말 기뻤는데 수석이라고 하니까 어안이 벙벙하고 답문을 보내다가 전화를 받다가

 

 

정신없이 보내다가 함께 합격한 사람들을 만나고 합격자 축하연까지 가니까 비로서 합격을 하고 수석까지했다는 실감이 나는 것 같

 

 

았습니다.

 

 

 

2. 어설픈 시작과 1차의 실패

 

2005년 2학기에 아버지와 친분이 있으신 정일감정평가법인의 정재근 평가사님께 조언을 얻어서 서울법학원에서 1차 회계와 2차

 

 

감정평가이론을 들으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합격하겠다는 생각이 없고 차근차근 하자는 생각에 학교를 다니면

 

 

서 주말에만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였는데 처음에는 의욕에 불타서 학교에서도 공강시간에 틈틈이 예습, 복습을 했는데

 

 

수업을 21학점으로 꽉꽉 채워서 들었고 눈앞에 닥친 것에 집중하는 성격 때문에 중간고사 이후로는 평일에 거의 공부를 하지 못하

 

 

고 학원을 빠지기도 하였습니다. 부동산 관계법규는 전공덕분에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학기중에 회계와 민법, 경제 과목 실강을 듣

 

 

고 겨울방학이 되어서야 복습을 할 수 있었는데 학교로 출퇴근하여 혼자 공부를 해서인지 많이 하지 못했고 3월에 학원모의고사를

 

 

혼자 풀었는데 합격선 근처에 가지도 못하는 점수가 나와서 그때부터 불이 붙어서 열심히 하였습니다.

 

 

 

그런데 평소에 좋아해서 자주하던 농구를 버리지 못하고 틈날때마다 하다가 4월말쯤에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하여 깁스를 하

 

 

고 학교를 몇 주 쉬면서 집에 누워서 공부를 해야했고 목발을 짚고 학교를 다녀야해서 1달 정도 공부를 제대로 못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기말고사 시험을 보고나니 남은 시간은 단 2주에 하필이면 독일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기간이어서 공부하기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시험보기 5일전에 혼자 풀어보던 모의고사에서 60점을 넘기 시작하여서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그해 유난히 어려웠던

 

 

2006년 1차 시험에서 아깝게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3.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2년차

 

2년차 때는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고 삽질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1차 시험을 떨어지고서는 아무 생각없이 9월까지 놀았

 

 

고 실패로 인해 시험이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9월부터 같은 과 선배이자 18회 합격생인 승완이형을 따라 신림동으로 들어갔

 

 

습니다. 처음 2달은 집에서 출퇴근하였는데 초반에는 적응을 잘 못하고 소속되어있는 ‘계농패’라는 농구동아리가 학교대표로 연고

 

 

전에 나가게 되는 등 집중을 잘하지 못하여서 시간도 아끼고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에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차는 어

 

 

느 정도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차만 공부하였고 고시식당과 복사집, 문방구 등 공부에 필요한 것들이 갖춰져 있어서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이나 합격생 중에 아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승완이형이 하는 데로 공부하였는데 형도

 

 

같은 2년차에 나보다 조금더 공부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만을 공부했습니다. 실무는 이홍규 실무 강의를 듣고 예

 

 

제 및 연습문제를 풀었고 이론은 PASS서브와 안정근 평가이론을 읽었으며 법규는 노병철 보상법규 강의를 듣고 1기 스

 

 

터디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1기 스터디(1,2,3월)는 서울법학원 수요반을 다녔는데 좌절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1월부터 승완이형과 둘이서 오전에 실무 문

 

 

제집 200점을 풀고 이후에는 주로 서브와 팀장 자료로 이론, 법규를 공부하였는데 스터디에서 실무는 1,2번 풀면 시간이 이미 다 되

 

 

었고 이론과 법규는 내용을 외워가도 막상 쓰려고 하면 생각이 나지 않아 혼자 만든 서브노트를 베끼기도 하였습니다. 이러다보니

 

 

스터디 시험 전날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1-2시까지 벼락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팀장님들께 상담도 하고 고민을 많이 하

 

 

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초심자라면 겪게될 수밖에 없는 기간인 것 같고 이때 스터디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열심히 예습해 가는 게

 

 

그런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2기(4,5월)에 와서는 2번째 봐서 그런지 실무는 다 푸는 경우도 생기고 이론과 법규는 시간은 부족하지만 외워서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어있었습니다. 2기 때는 같은 스터디 팀원이었던 태봉이형을 영입하여 3명이서 오전에 실무는 팀장 문제를 풀었고 이론, 법규는

 

 

1기와 동일하게 서브와 팀장자료를 외우고 1차때 어설프게 만들었던 서브를 버리고 새롭게 만들기 시작했는데 동차이기에 회계공

 

 

부를 시작하게 되어 법규서브만을 만들었습니다.

 

 

3기(6월) 때는 1차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서 쉬고 시험 일주일전까지 오전에 실무 문제집 200점만 풀고 나머지는 1차를 복습하는데

 

 

전념했습니다. 작년에 1차를 아깝게 떨어졌기에 2차 시간을 늘리기 위해서 최대한 늦게 1차를 시작한 것인데 시험 보기 10일전까지

 

 

는 60점도 못 넘어서 걱정을 많이 했으나 결국 1차를 쉽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기(7,8월) 때는 실무보다 이론, 법규에 치중하였고 오전 스터디 때도 실무 100점 이론, 법규 50점씩 풀었고 법전 앞글자를 외워서

 

 

이론, 법규 실력이 금방 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8월에는 3과목 모두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서 시험을 볼 수 있는 실력이 되었

 

 

고 막판에는 이론은 논문을 보았고 법규는 행정법 논점을 좀 더 공부했습니다. 이때는 시험문제도 쉽게 나온 것 같아서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결과가 나오니 형편없는 점수를 받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합격자 발표 당시에 기말고사 기

 

 

간에 전공 프로젝트 조발표를 하고 있었는데 노트북으로 몰래 확인하고 떨어진 걸 확인하고도 티도 못내고 혼자서 멍한 표정으로

 

 

있었습니다.

 

 

 

4. 실력을 갈고 다듬은 3년차

 

시험을 잘 봤다고 자신하였다가 불합격하니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같은 과 동기이며 이번에 같이

 

 

합격한 윤석이도 불합격하여 같이 고민하고 신림동에서 방을 잡고 학원과 독서실을 알아보게 되어서 마음이 든든하였습니다. 올해

 

 

공부할 때는 신림2동에서 윤석이와 행시를 준비하는 친구 둘까지 네명이서 방 3개짜리 집을 계약하고 동고동락했는데 정말 큰 힘

 

 

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2기 때는 학원 스터디 선택에 고민을 했지만 실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람이 많지 않고 세반으로 나누어서 하여 팀장님

 

 

이 신경을 잘 써줄 수 있는 서울법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보았기 때문에 공부하는 방

 

 

법이나 요령 등에서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스터디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과는 달리 같은 과 후배인 성호

 

 

와 건축과 선배인 민석이형이 있어서 학원 스터디도 심심하지 않았고 팀장님들 그중에서도 이론팀장님이신 이예주 팀장님께 잘 보

 

 

여서 많은 도움을 받게 되는 등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이때는 작년 실력을 끌어올리고 작년에 잘못했던 것을 반성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실무는 1기에는 시중 문제집을 대부분 풀었고 2기 때는 대부분의 팀장 문제를 풀었으며 이론, 법규는 서브

 

 

와 팀장 자료를 계속 돌려보았고 서브를 새로 만들어 나갔으며 시간이 날 때면 여러 가지 기본서를 읽어보았습니다.

 

 

 

 

3,4기 때는 1,2기 때 스터디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다른 팀장님에게 배우고 싶었고 수험생이 많은 곳에서 위치를 확인해보고 싶었

 

 

기에 한림법학원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다른 스타일의 팀장님들에 당황했으나 점차 적응이 되었고 스터디 성적도 어느

 

 

정도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별스터디도 처음에 3명으로 시작했다가 6명으로 늘어나서 활성화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

 

 

하게 되고 실무뿐 아니라 이론, 법규도 기출문제에 교수님 문제, 팀장 문제까지 다양하게 풀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난

 

 

히 주변에 잘하는 2년차가 많았는데 스터디 성적이 항상 우수했던 후배 성호, 우리끼리 ‘김지연 수제자’로 통했던 현준이, 실무를 정

 

 

말 빨리 풀고 자료를 다량 보유했던 호민이, 3과목 모두 잘하는 탁근이 등 3년차인 저로서는 열심히 하지않을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시험보기 직전에는 실무는 개별스터디에서 중요 논점을 뽑아서 풀어보았고 보상실무를 정리하였으며 전에 풀어봤던 스터디 문제

 

 

중에서 중요한 것을 위주로 복습했으며 이론은 일본감정평가기준, 경응수 감정평가론, 이창석 부동산학원론개론, 안정근 감정평가

 

 

이론현대부동산학, 나상수 감정평가이론 등을 읽고 논점을 체크했고 중요 논문을 모아서 주된 내용을 요약했습니다. 법규는 박균

 

 

성 행정법강의와 홍정선 행정법론을 읽었고 법전을 다시 한번 체크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든 서브를 2번 정도 보고 시험장에서

 

 

특히 보아야할 부분을 정리해놓았습니다.

 

 

 

5. 시험장에서

 

우리 시험은 그날의 컨디션에 많은 것이 좌우되기 때문에 며칠 전부터 잠을 푹자고 부담되는 음식을 피했으며 몸관리에 신경을 썼

 

 

습니다. 전날에는 9시정도에 독서실에서 나와서 10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며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가서 전자고등학교

 

 

앞에서 김밥을 한줄 사서 들어갔습니다. 실무와 이론이 어려웠으나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고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기회라고

 

 

생각을 했으며 다음 시험에 영향을 안 미치게 하기 위해서 스스로 잘 봤다고 암시를 걸었고 답안지 규격이 커져서 평소에 채우는데

 

 

어려움을 느껴서 이론, 법규는 특히 빠르게 써서 다 채우는데 주력을 했습니다.

 

 

 

시험문제는 작년보다 어렵게 나왔는데 실무는 1번 보상문제여서 꼼꼼히 풀고 논점을 안빠뜨리려고 하다보니 20분이 오버되어서 일

 

 

반논점인 2번은 가격의 정의와 개념, 표준지를 선정한 이유, 평가가격 만을 간략히 적고, 3번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4,5번 약술 문제

 

 

를 먼저 풀고 나서 시장가역산법 산식을 적고 답만 적어서 냈습니다. 이론은 평소에 스터디에서 본 문제는 마지막 문제 밖에 없었고

 

 

논문에서도 보기 힘든 논점들로 나와서 최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연관지어서 써나갔고 맞든 틀리든 일관된 논리를 가지고 써나갔습

 

 

니다. 법규는 자신이 있었던 환매권이 나와서 쉽게 썼고 2번은 처음보는 논점이 나왔지만 일반적인 행정법 원리를 적용해서 풀어나갔습니다.

 

 

6. 과목별 Know-how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모든 과목이 점수가 높게 나왔는데 이는 다음과 같은 점을 신경써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실무 : 1번 문제는 배점에 10-15분을 초과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논점을 건드려야 하고 출제자가 묻는 것을 위주로 강약을 조절해야

 

 

합니다. 2,3번 문제는 시간에 따라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하나 시간이 없다면 최대한 간략하게 나타내고 계산도 간소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논점은 주석 처리를 하는 것보다는 목차를 따로 빼서 적어주어야 합니다. 계산은 정확히하면 좋으나 시간을 고려

 

 

하여서 간단하게 처리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답안지는 깨끗하고 채점자가 보기 좋게 풀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론 :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기본적인 내용을 관련지어서 일관된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게 필요합니다. 만약 시사적인 논점이라면 평소에 보아두었던 부동산 뉴스를 관련짓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의의

 

 

는 정확하게 쓰셔야 하며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정확하게 쓰는 것보다는 아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게 써야합니다.

 

 

 

법규 : 개별법 논점은 모두 공부를 하셔야 하며 행정법과 병행하여서 연결될 수 있는 것은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행

 

정법 논점에 치우치기 보다는 개별법을 기준으로 행정법을 응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차를 잡을 때는 강약을 조절하여야 하는데 평소에 사례문제를 목차위주로 연습을 많이 해야하고 논점에 들어가야하는 목차는 반드시 암기해야 합니다.

 

 

 

7.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

 

① 같이 생활하고 공부할 수 있는 성격이 맞는 동성친구가 있으면 공부하는데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기상과 쉬는 시간 등 자

 

기관리가 편해질 수 있습니다. 같이 공부한 윤석이와는 한 침대에서 자기도 했을 정도로 거의 붙어다녔는데 자기전에도 공부에 대

 

해서 토론할 수 있고 기상할 때도 도움이 되었고 무엇보다 외롭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②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는 시간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이 중요하며 공부하

 

는 시간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시간표를 매일 짜서 공부량을

 

정하고 이행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③ 펜은 자기한테 맞는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고 가장 잘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글씨

 

는 잘 쓰지 못하더라도 크게 쓰고 비슷한 모양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④ 운동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작년에는 독서실 옥탑방에서 매일 30분 정도 웨이트를 하였고 올해는 관악청소년회관

 

에서 헬스를 다녔는데 체력관리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⑤ 아침은 먹는 게 좋지만 시간이 안된다면 최소한의 영양을 공급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개별스터디는 반드시 해야하고 토

 

론은 하되 우기기나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은 스터디를 해체시킬 수 있습니다. 학원스터디는 자신한테 맞는 것을 고르면 좋고 실력

 

이 낮을수록 학원스터디를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⑥ 강의는 너무 여러 가지를 듣는 것 보다는 동일한 강사의 강의를 듣고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⑦ 기출문제는 3과목 모두 반드시 풀어봐야 합니다.

 

 

⑧ 이성친구는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도움이 되고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 빨리 헤어지는 게 좋습니다.

 

 

8. 마치며

 

감정평가사는 요즘에 말이 많지만 공부하고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노력한 만큼 답안지에 드러

 

나는 것 같습니다. 점수상으로는 제가 수석을 하였지만 불합격하신 분들 중에서도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도 계십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가 아는 것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신중히 생각해야하며 일단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면 어설프게 시작하면 수험기간은 점점 길어지기 때문에

 

마음을 굳게 먹고 최대한 빨리 붙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시작할 때 만만하게 보고 안일한 생

 

각을 하였다가 불합격을 하게 되었는데 이후에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한 것이 합격에 이르는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정평가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작년에 불합격하고 올해 1년 더 공부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더 큰 영

 

광을 주시려고 하신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힘든 가운데서도 지원해주시고 새벽기도까지 나가시며 기도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불합격에 슬퍼해주시고 합격에 기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진형이 수석으로 합격하면 자

 

기 이름 얘기해달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셨는데 현실이 되었네요. 작년까지 공부함께 하며 이끌어준 승완이형 고마웠어, 올해 같이

 

한방 쓰면서 동고동락한 윤석이, 창준이, 승준이 다같이 잘 될거야. 후배노릇 잘하고 나보다 스터디 성적 잘 나왔고 2년차에 붙은

 

성호, 탁근이 수고했다. 같이 스터디했고 실력도 충분했지만 운이 없어 떨어진 은경이, 호민이, 현준이, 민지, 태봉이형, 지연이누

 

나, 민석이형 내년에는 꼭 붙으실 거에요. 나랑 윤석이의 합격을 만들어준 예주누나 정말 고마워. 수험생 여러분 내년에는 좋은 결

 

과 있길 바랍니다. 

 

 

 

 

결정은 신중하게 도전은 확실하게 강흔태 합격수기.hwp


 

결정은 신중하게 도전은 확실하게 강흔태 합격수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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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학원에서 합격수기를 쓸 사람이 저 밖에 없어서 부족하지만 저의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참고로 합격수기는 2가지가 있는 데 하나는 저의 수험일기 이고 하나는 과목별 합격수기 입니다.

 

 

근데 제가 공부를 많이 오래해서 합격수기가 너무 길어 공부방법론 부분만 올립니다.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은 제가 어떻게 고생했는지 보다 앞으로 어떻게 공부할 지가 더 중요하니까요.

 

 

 

(합격수기2)

 

Ⅰ. 과목별 합격수기

 

1. 끔찍했던 실무의 기억

 

 

실무 하면 한마디로 전 악몽입니다. 왜냐면 1년차부터 6년차까지 제가 받은 최고점수가 49점이기 때문입

 

다. 여러분들도 잘 믿기지 않겠지만 전 실무 점수가 형편없었습니다. 1년차 때 실무과락 나고 그때부터

 

무가 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실무는 첫 단추부터 잘못 꼬였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

 

면 1년차때 4년차 6년차 하고 공부를 하다 보니 실무 혼자 못 풀면 자존심도 상하고 해서 문제풀기 전날

 

미리 문제와 답을 다 암기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스터디에선 잘한다고 인정받았지만 정작 실력은 형편없었습니다. 그 결과 실무점수는 참담했습니

 

다. 7년차에 가서야 54점을 받았고 올해 67점을 받았습니다. 올해 점수는 저도 믿기질 않더군요. 실무가

 

55점만 넘어도 되는데 67점이라니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한번은 실무에서 45점이 나와 60점 기준으로 15점이 모자랐는데 이론 법규에서 +14점을 끌어 1점이 모자

 

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론 법규가 그동안 못난 실무 끄느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1) 실무에 올인하자

 

 올해 실무 점수가 제 입장에서는 꿈의 점수가 나왔는데 이런 결과는 전적으로 우연이 아닙니다. 제가 그

 

동안 실무를 포기하고 이론 법규에만 올인하여고 그냥 실무는 아무 생각 없이 하루에 200점씩 풀기만 하

 

고 그랬는데 올해는 달랐습니다. 그동안 제 생각이 틀렸던 것입니다. 요즈음에 추세는 실무를 잘해야 하

 

고 실무를 전략과목으로 삼아야 했는데 전 실무포기하고 이론법규로 실무를 끌 생각밖에 안했으니까요.

 

다년차이고 실무에서 문제가 있는 분들은 이론 법규로 실무를 끌 생각을 하시는 분이 있다면 전 말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 주위에 다년차들 상당수는 이론 법규가 잘 안나와서 떨어진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론 법규로 실무는 끄는 것이 벅찰 수도 있고 저처럼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2) 양과 속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자.

 

올해는 방법을 바꾸어 실무문제 풀 때 두가지를 포기했습니다. 하나는 문제양에 집착하지 말자였고 둘째

 

는 속도에 집착하지 말자였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정해놓고 풀지 않고 시간에 관계없이 100점짜리 문제

 

를 풀었습니다. 천천히 문제분석을 꼼꼼히 하면서 처음에는 100점짜리 문제를 푸는데 150분이 걸리고 했

 

지만 꾸준이 하다보니 100분안에 다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제분석도 꼼꼼히 하는 습관이 들었구요.

 

 

 

 


3) 문제분석이 핵심이다.

 

실무가 잘 안되는 분들은 문제분석을 잘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처럼요

 

그래서 아직 100점을 100분안에 풀 실력이 안되는데 자꾸 100분안에 풀려고 하니 마음만 급해서 문제분

 

석 대충하고 적당히 틀리고 물론 100분안에 다 풀기야 하겠지만 그래서는 안좋은 버릇만 쌓이고 실력이

 

더 이상 늘지 않습니다.


 

 

실무는 뭐니뭐니 해도 문제분석을 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같은 문제는 정답을

 

맞추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고 16회문제처럼 난이도가 있으면 답은 포기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

 

악하는 것이 고득점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2. 효자과목이었던 이론

 

이론은 항상 저에게 위안이 되었던 과목입니다. 항상 점수가 잘 나오곤 했습니다.

 

아마 최근에 가장 낮은 점수가 62점정도 되니 남들의 부러움을 많이 샀던 과목입니다. 사실 이론은 제가 1

 

년차때 주위에 이론을 정말 잘하는 고수분이 계셔서 그분에게 어께 너머로 배운 게 참 유용했던 것 같습

 

니다.


 

 

1) 이론의 시작은 의의 암기

 

 

이론에서 의의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따로 설명하는 것이 입 아프다고 생각합니다. 의의는 반드시 암기

 

하여야 하고 그런데 문제는 의의를 암기할 때 모든 의의를 다 잘 암기하면 좋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중

 

요의의 즉 교과서의 제목을 차지하는 의의 (예를 들면 지역분석, 개별분석, 가격제원칙등)를  토시하나도

 

안 틀리게 암기하고 중요도가 약간 떨어지는 의의는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

 

합니다.


 

 

 

2) 암기용 서브를 만들자

 

 

시중에 암기용 서브가 있지만 남들이 만든 서브는 자기 눈에 익숙하지도 않고 하니 그런 것은 형식만 참

 

조 하셔서 암기용 서브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즉 총론과 각론목차위주로 각 주제마다 한 페이지 내지 반

 

페이지 분량으로 개념, 목차 그리고 두문자등을 기록하면 좋습니다. 이때 의의는 의의 노트에 있는 의의

 

와 동일해야 합니다.


 

 

 

3) 1번 문제 序에 올인하자.

 

 

이론은 전체적으로 배점이 크지 않아 2번이나 3번의 序는 중요도가 떨어지고 1번 序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규도 마찬가지이지만요.

 

 

 

1번 序를 잘 쓰려면 먼저 재료가 좀 있어야 합니다. 즉 서브 이외에 기본서 특히 부동산학개론이

 

나 논문을 읽으시고 좋은 문구가 있으면 메모하였다가 나중에 序 쓸 때 써먹으면 좋습니다. 그리

 

고 序를 더 잘 쓰려면 총론, 각론, 부동산학개론으로 구분하고 테마별로 세분하여 ( 예를 들면 지

 

대지가편, 지역분석, 개별분석편, 3방식편, 정책론, 금융론 ,투자론 등등) 논문이나 부동산학개론

 

서를 읽고 테마별로 좋은 내용을 스크랩해서 몇 번씩 읽어보고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나중에 실

 

제문제에서 그런 테마가 나오면 평상시에 준비한 내용을 序에 쓰시면 됩니다. 그냥 서브에 있는

 

序 그런 정도는 남들도 다 하니까요


 

 

 

4) 암기하되 암기한 내용을 쓰지 말자

 

역설적이지만 이론에 생명은 한마디로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절대 암기한 내용을 그대로 쓰면 오

 

히려 역효과가 납니다. 언젠가 출제위원이 오셔서 서브 암기한 답안은 다 읽지도 않는다고 말씀하

 

신 기억이 납니다. 수험생들 중에 이론점수가 안 나오는 분들 중 “나는 이론 잘 썼고 스터디에서도 점수

 

가 잘 나오는데 왜 실전에선 점수가 좋지 못한가”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가끔 보는데 그분들 중 상당

 

수는  지나치게 서브를 암기하고 암기한 데로만 쓰니까 그런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암기한 내용을 암기하지 않게 쓰려면 미리 준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자본환원이율 산정방법

 

을 쓰라는 문제를 접하면 사람들 중 상당수는 시조투엘부라는 두문자를 외우고 이를 토대로 내용

 

을 쓸 것입니다. 근데 저는 절대 이렇게 쓰지 않습니다. 이를 바꾸면 ‘지분투자자입장에서의 환원

 

이율 산정방법, 저당투자자의 입장에서의 환원이율산정방법’으로 바꾸어 기재하거나 혹은 ‘시장에

 

서 추출하는 방법, 대상 부동산의 구성요소를 분석해서 구하는 방법, 우리나라에서의 환원이율산

 

정방법’등으로 목차 화하여 암기한 것을 바꾸어서 쓰시면 동일한 내용이라도 훨씬 달라 보이고 남

 

들과 차별화 될 수 있습니다. 서브를 외우시되 목차를 변형시키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5) 절대로 오버하지 말자

 

특히 소위 일본식이라고 생각되는 문제를 받았을 때 특히 유의할 부분이 묻는 것 이외의 내용을

 

지나치게 많이 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론 좀 하시는 분들 중에  이런 실수를

 

가끔 하시는데 지나치게 잘 써보려고 이것저것 많이 쓰면 정작 묻는 것은 조금 쓰게 되어 점수가

 

의외로 안 나오는 경우도 종종 보았습니다.


 

 

 

 

3. 잘나가다가 가끔씩 사고치는 법규

 

법규는 잘나오다가 가끔 점수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작년 사전결정 논점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

 

인데 법규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것이고 최근에는 법규도 예측불가능한 과목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는 지나치게 행정법으로 올인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우리개별법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양

 

쪽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1) 행정법정독은 필수

 

법규과목을 하면서 행정법정독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행정법 책을 한권 정하여(홍정

 

선,박균성저등) 최소 3회독에서 5회독을 꾸준히 정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년에 올해처럼 나온

 

다는 보장이 없고 하니 행정법 정독은 법규공부하면서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요약서위주로 보

 

지 말고 기본서 정독은 꼭(!)필요합니다. 단문집만 읽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2) 법규에서 의의, 요건 암기는 기본

 

이론처럼 법규는 의의가 만만치 않게 중요합니다. 법규의 의의를 대충 쓰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듭니다.

 

의외로 법규의의를 대충 써서 낭패 보는 경우가 있으니 의의 및 요건 등을 철저히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3) 사례목차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이다.

 

공부를 하면서 범하는 잘못 중에 사례목차를 그냥 단순히 암기하는 것입니다. 사례목차는 암기하

 

는 것이 아니라 왜 그 목차가 나오는지 논리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단순히 사례문제를 막 모은

 

다음 그 문제와 목차를 그냥 암기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차는 한 가지를 암

 

기하기보다 공부를 하면서 그 목차가 바뀌기도 하니 처음부터 사례문제 목차를 암기하면 목차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이 행정법고수인지 아닌지 테스트 하는 방법은 특정문제를

 

보았을 때 그 목차가 하나로만 보이면 아직 부족하고  공부를 계속하다보면 처음 생각했던 목차가

 

변하기도 하고 고쳐지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은 문제라도 공부 양에 따라 법규 목차는 계속 변하는 것이니까요.


 

 

 

 

4) 3대 테마에 집중하자

 

최근 8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보면 참고적으로 제가 11회 때부터 시험을 보아서 잘 알고 있습니다. 10

 

회 이후에 기출문제는 행정법총론 논점을 묻는 문제가 계속 출제되다 올해 과거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였

 

습니다. 최근에 출제가 집중되는 부분은 사업인정편, 손실보상편, 감정평가업자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

 

다. 이 3가지 테마에서 기출문제가 집중되고 있으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공부하여야 합니

 

다. 나머지 부분은 출제가능성이 떨어지므로 공부비중을 줄이고 나올 만한 부분만 체크하셔서 공부하여

 

야 합니다. 3대 테마는 행정법총론논점과 우리 보상법등 고유한 논점까지 꼼꼼하게 체크하여야 할 것입

 

니다. 특히 우리 쪽과 관련하여 문제가 나온다면 손실보상과 감정평가업자편이므로 이 부분은 업계에서

 

의 상황까지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올해의 공장이주대책문제도 업계에서 논의되었던 부분이고 최근

 

법 개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으면 업자 손해배상책임등도 최근 업계에서 집중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므로 이에 대한 검토도 필요합니다.


 

 

 

 

Ⅱ. 1차에 대하여

 

1차는 한마디도 테크닉이라고 생각 합니다.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요령 문제 푸

 

는 요령 시간세이브하는 요령 등이 필요합니다.  혼자 독학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학원 강의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다른 의미가 아니라 혼자 독학하면 먼저 시간이 많이 걸리며 우리시

 

험이 처음부터 동차로 공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2차에도 시간을 많이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

 

다. 제가 1차 시험은 4번정도 붙어 보았기 때문에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1차 시험 합격전략을 몇 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1.전략과목을 정하자

 

1차 시험과목이 5과목이므로 이중에서 2과목은 전략과목으로 삼아야 합니다. 최소 2과목은 보통 80점정

 

도 맞아야 하므로 개인적으로 비교적 자신 있는 2과목정도를 정하고 이 과목은 좀 더 시간을 투자해야 합

 

니다. 전략과목을 제외한 중간정도의 과목은 목표점수가 70점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2.면과락전략은 금물

 

보통 자신이 약한 과목은 면과락 즉 40점만 넘자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

 

합니다. 면과락을 목표로 공부하면 실제 과락 위험이 있으므로 본인인 약한 과목은 60점정도 맞을 수 있

 

도록 공부하여야 과락을 면할 수 있습니다.

 

 

자칫 사소한 생각의 차이로 1차 시험 불합격이라는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3.문제집과 기본서는 한권만

 

자칫 여러 문제집과 기본서를 보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 시험에서 기본서 2권까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합

 

니다. 한권을 여러 번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집은 한권을 여러 번 풀되 아는 문제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문제수를 줄여나가면 나중에 짧은 시간에

 

1회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1차 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1차공부를 할 때 자주 범하는 오류 중 하나는 “내가 이 문제 풀 줄 알아”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이

 

문제를 풀 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몇 분 내지 몇 초안에 풀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어려운 문

 

제를 풀 줄 알아도 3~4분이 걸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민법, 부관법, 경제학은 약 1문제에 4

 

5초, 회계학 영어는 1분30초 정도를 배정하면 됩니다. 문제집을 풀 때 먼저 문제 개수에 각 문제당 걸리는

 

시간을 곱하여 그 시간 안에 다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차는 시간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5.시험장에서의 전략

 

1차의 경우 합격이 충분히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시험장에서 시간안배에 실패하여 낭패를 보는 분들을 종

 

종 보았습니다. 평상시에 모의고사를 풀 때 특히 1교시에 민법을 먼저 푸는 것이 유리한지, 회계학을 먼저

 

푸는 것이 유리한지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합니다. 참고로 제 스타일을 소

 

개하면 먼저 민법, 부관법을 풀되 민법은 30분 부관법은 25분만 풀고 나머지 시간에 회계학을 풉니다. 회

 

계학은 아는 문제 위주로 안전하게 30문제 정도를 풀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아까 민법이나 부관법에서 미

 

처 못 푼 문제를 마저 푸는 방법을 택하였습니다. 사람들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다 다르므로 본인에

 

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전에서 그대로 하셔야 합니다.

 

 


 

 

Ⅲ.주요 참고서적

 

1.1차 시험

 

저는 공부한지가 오래 되었고 최근에는 1차 강의를 거의 듣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보았거나 추천하는 강

 

의 내지 교재는 좀 오래된 것도 있고 하니 최근에 강의를 개설한 분들이나 교재는 적지 못합니다. 최근강

 

의나 교재의 경우에는 최근에 공부하신 분들의 의견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민  법 - 김준호기본서 사례집, 나도연 조문집

 

2)회계학 - 천승호 기본서 문제집 기본강의

 

3)경제학 - 장원태강의,정병렬기본서 문제집

 

4)영  어 - 강수정,성기근 기본강의 문제집

 

5)부관법 - 공민달기본강의 및 문제집


 

 

2.2차시험

 

1)실무-이홍규기본서,기출문제집,임재만 한철호 소득접근법의 이해,플러스 문제집

 

2)이론-안정근이론 부동산학학개론,노용호감정평가론(3인공저),일본기준요설

       (방경식), 서동기부동산학개론

 

3)법규-박균성행정법, 박균성사례집, 홍정선 사례집, 김기홍기본강의, 김병주 써브

       기출문제집

 

 

약속드린대로 해오름 스터디 전원합격 공부과정을 알려드립니다. 내년을 기약하신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합니다.

 

 

 

기술 편의상 하라체로 하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답안지 서술형식이 몸에 익숙해서요.

 

 

1.스터디원 구성

(1) 연차수

 

3,4,5,6년차 (저는 4년차) 남자들

 

(2) 연차수 구성이유
동차 2명과 유예생 2명을 묶어 1차공부에도 소외감을 주지않고 유예생들에게도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3) 개별적 특성
5,6년차생들은 이론,법규에 통달하고 성실성이 있으나 실무에 부담을 갖고 있는 30초대중반
3년차는 이론,법규도 어느정도 하지만 실무를 감각적으로 잘 푸는 20대말
4년차는 실무 개념에 어느정도 익숙한 저 (약간 부끄러움) 30대후반

 

 

(4) 남자들로만 구성한 이유
특별한 이유는 없으나, 아마 공부에대한 굳은 각오가 컸던 것 같음

 

 

(5) 2년차가 없는 이유
합격발표후 (2006.12.15)로 특별히 아는 2년차 없었음

 

 

2.실무공부 과정

(1) 1∼2월달
무조건 실무에만 치중 독서실에서 100점, 매실 100점, 안정근실무 100점, 보상 100점을 기본으로 하고
답안지는 팀원간 돌려봄. 논점체크에 대해서는 제가 쭉 설명하고 상호 틀린부분에 대한 토론
(이 시기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어느정도 논의를 많이함) 독서실 100점은 시중의 5000제

 


(2) 3∼4월달
독서실 100점, 매실 100점으로 운영 독서실 100점은 시중 토요반,일요반 중심으로 함
(답안지는 돌려보고 토론시간을 줄여감)

 


(3) 5∼1차시험까지
매실은 더이상 가지 않고 1차 2주전까지 독서실 100점만 운영
(답안지는 돌려보되 논점체크만 하고 토론 없음)

 


(4) 이후 2차시험까지
100점만풀고 답안지 돌려보지 않음, 다만 논점에 대한 체크는 지속



3.이론공부 과정


(1) 1∼4월달
각자 부족한부분 보강하고 스터디 하지 않음

 

(2) 5∼1차시험까지
박성식팀장 자료로 100점 목차 잡기 (동차생은 1차에 치중)

 

(3) 이후 2차시험까지
하루에 40점(1번 목표) 답안지 작성 (간단한 논점체크)

 

 

(4) 공통 서브자료 작성
5년차가 이론에 강하여 주도적으로 작성하여 팀원들에게 제공

 

 

4.법규공부방법

 

(1) 김정일변호사 2순환전까지
각자 부족한부분 보강하고 스터디 하지 않음

 

(2) 이후 1차까지
김정일변호사 2순환강의 참여, 별도 스터디 없음

 

(3) 이후 2차까지
김정일 변호사문제로 매일 40점 답안작성(간단한 논점체크)

 

(4) 공통 서브자료 작성
김정일변호사문제 답안을 6년차가 가다듬어 팀원들에게 제공

 

20,10점짜리를 겨냥한 30문제정도를 팀원들이 모두 모여 선별하고
5년차가 가다듬어 팀원들에게 제공

 

5.스터디 후기

우리시험은 실무가 시간과 눈물을 많이 잡아먹는 것 같습니다. 스터디는 실무가 어느정도 되는가에 따라 이론,법규 스터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가가 좌우되는듯합니다.

스터디는 상호보완이 필요합니다. 스터디는 실무실력이 어느정도 되는 분이 중심이 되셔서 이론,법규에 강한 친구들로 구성함이 좋을듯합니다. 거기에 고년차들에게 자극을 주는 날카로운 2,3년차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이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내년 합격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선 kk9296형님, hk형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걸어온 dh아우에게 고맙다는 말 전화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같은 팀에서 5년차로서 이론담당 겨울햇살 입니다.

형님께서 저희가 걸어온 길을 일목요연 하게 적어주셔서 별달리 드릴말씀은 없고

이론에 대해서 도움이 될까싶어 글을 올립니다.




1. 들어가며


신재범 팀장님 (음양화평지인 주 : 2012년 나라감정평가법인 본사 이사) 1기 2기, 패스를 기본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신재범 팀장님 자료는 사실 패스를 기본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패스에서 심화되지 못한 여러가지 득점포인트들을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료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 이론이란 과목에 눈을 뜨게 한 자료이죠


신재범팀장님 학원스터디 팀원이기도 해서 강평을 직접 들었습니다.(형 고마워요^^)





2. 구체적인 방법

 

(1) 책보시는 방법

책소개는 누구나 다 하는 거죠^^ 저도 그런글을 올리기는 싫습니다. 구체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듣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자료들을 소화해야 하느냐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패스를 펼치시고 신재범팀장 자료를 보면서 패스외에 추가된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체크하심이 우선입니다.


예를들어 패스는 고부영개 용병사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쓰고 있다면


팀장님 자료에는 관련된 부동산현상에 대해 폭넓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고정성 내지 부증성 완화 이런 내용이요...


누구나 알 것 같지만 시험답안에 쉽게 묻어 나오지 않는 부분입니다.


저도 차별화에 신경많이 썼습니다. 이런 내용들이 바로 차별화답안을 구성하는 요소입니다.


이런 내용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특히 어려웠던 지대지가론은 팀장님 자료를 통해 나름대로

답안지 기술방법을 습득했구요. 지대지가론 중에 특히 입찰지대곡선파트는 단연 으뜸이라 봅니다.


그리고 어느부분이 패스에 없는 부분이구나를 아셨으면 그걸 복사하셔서 패스에 붙이십시오...


굳이 신재범팀장님 패스 중 한권을 고르지 않고 두개를 비교해서 보는 이유는


어느것이 일반적인 수준이고 어느것이 차별화답안구성요소인지를 깨닫고 그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론은 참 럭비공 같은 존재입니다. 한해는 고득점 한해는 생각치 못할 점수로 고배를 마시게 하는 과목이죠.

그것은 소위 말하는 오바이냐 아니냐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바의 수위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하겠죠...따라서 패스는 일반적 수준 팀장님 자료는 차별화 내지 심화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작업이 끝났으면 외울분량을 결정하시고 마구마구 외우시는 거죠^^



 

 


(2) 총론


총론은 어느 한부분 이라도 놓칠 부분이 없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부동산특성과 파생현상, 부동산시장과 시장변화,


지역개별분석, 지대지가론, 가격제원칙 들 중 무엇이 제일 중요하나 물음은 잘못입니다.

 

 

정말 총론은 모두다 중요합니다.

 


패스와 팀장님 자료를 반복해서 보시다보면 분명히 총론 각 테마별로 중요하다 싶은 문구나 문제들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기본에 충실하시되 반드시 차별화될만한 무기들을 답안지 옮겨두셔서 서브화하고 암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패스나 팀장님 목차만 의존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 목차를 한번 잡아보세요...

 


물론 뛰어난 책들이지만 이것보다 이렇게 목차를 구성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드신다면 과감히 잡고 주위에 분들에게 물어보고 검증된다면 그것은 개인만의 차별화답안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안에 한 목차안에 내용은 길고 두가지 내용으로

나눌 수 있다면 분리된 내용에 각각 번호를 잡고 목차화하는 습관을 했습니다.

즉,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번호안의 내용은 같지만 목차도 2개나 많고 내용도 더 풍부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연습은 시험장가셔서도 많이 도움됩니다. 올해 1번 같은 경우 목차를 세분화해서 잡을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전에 연습이 되어 있었기에 가능했었다고 봅니다.




(3) 각론

중요하지는 않지만 방대한 분량에 막막한 과목입니다.

 

 

결국 각론의 승부는 수위를 얼마만큼 결정하느냐 입니다.

 

예를들어 모두가 어려워하는 투자론...이것을 공부하기 위해 재무관리 책을 잡는 순간 시행착오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경영학과 입니다. 재무관리를 학교 다닐 때 했지만 동기들 가장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과목이었죠...


전공자도 그러한데 전문강사의 도움없이 혼자서 책을 파신다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찌하느냐! 기존에 나와있는 자료만 이해하시고 이해안되시면 그냥 외우셔서 남들 쓰는 만큼만


쓰시면 됩니다. 물론 고득점을 하시려면 주위에 도움을 받거나 전문강사의 도움이 필요하겠죠...하지만


우린 시간이 없죠...


각론은 우선 3방식 절차, 3방식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공부하심이 옳다고 봅니다. 3방식은 실무에서

 

하니 모두다 아는 내용같아 주마간산 식으로 흘러가는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일수록

 

자세히 해두면 고득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환기차원에서 간단한 문제 한 번 내드릴께요.

 

 

1. 감칙 제12조의 환원방법을 설명하시오 (40점)


2.소득접근법 중, 직접환원법(Direct Capitalization Method)과 수익환원법(Yield Capitalization Metho)을 설명하시오(40점)


이거 목차한번 책 안보시고 잡아봐주세요^^


목차 잘 나오세요?

 

 

 

우선 막히는 부분이 1번물음에서 12조 환원방법 조문을 보시면 "수익환원법에 의한 수익가격은 직접환원법 또는 할인현금수지분석 중에서~~~~~"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2번에서 직접환원법은 그렇다치고 수익환원법(YCM)은 무엇이냐 혼동되기 시작합니다.

자 이렇듯 우리는 익숙해져서 어떻게든 나오면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1번문제는 패스나 시중서브에 나오는 특히 문제이죠 이것은 안정근교수님 책내용을 토대로 쓰여졌습니다.

2번문제는 팀장님 자료에 수익환원법파트에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한국식, 미국식, 일본식이 뒤섞여 있어서 매우 혼란스럽고 분잡스럽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어느식이든 하나만 제대로 알고 쓰면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것이 운을 바라는  요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번물음은 지극히 감칙내용에다 기본적인 내용을 쓰면 고득점합니다. 하지만 2번물음은 아는대로 썼다가는 목차부터 꼬이기 시작합니다. 답안보고 직접 목차한번 잡아보세요...이것은 AI에 있는 내용으로서 최근 미국식 교수님이 출제위원을 들어가신 전시험들을 살펴보면 앞서 말했던 생각은 위험하다 보입니다.

 

 

(이는 16기 신재범 평가사가 위 문제를 처음 출제하였으며 이후 17기 김지연 평가사 이후 AI 대로 답안을 작성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 음양화평지인 주)



하지만 하나하나 일일이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죠. 수익방식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더 언급하자면

비교방식정도.

 

 



그 다음 부동산학 파트는...이렇게 공부했습니다.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이때는 특히 의의를 신경 많이 썼구요...내용은 이해하더라도 목차 만큼은 어디서든 쓸 수 있도록 암기하였습니다. 사실 부동산학 내용은 정확히 알고 계신분이 소수죠 저역시 그랬구요.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꼽으라면 부동산마케팅, 금융, 투자론 정도 입니다. (사실 이게 다죠 --; )



 

 


(4) 구체적인 방법정리

 

정리하자면 팀장님,패스를 기본서로 나름대로의 서브를 만드시고 목차에 신경쓰시면서 충분한 고민을 하십시오.


그리고 무작정 외우십시오. 저는 7~8회독 한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총론보다 각론내용이 더 길었내요.


총론은 다 중요해서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각론은 방대하고 막상 총론보다 더 어렵게



다가오는 부분들이 많아서 그랬나봅니다. 참...교수님 책은 그냥 사다 두시고 서브보면서 막힐 때 참고하는

정도로만 쓰시면 됩니다. 저는 교수님의 책은 참고서로만 활용한 것 같습니다. 팀원들끼리 한권씩 맡아서

사시고 도서관처럼 그때그때 빌려서 보시면 됩니다. 저는 kk9296형님 책을 많이 보았습니다.(고마워요 형님)




3. 맺음말

 

 



형님이 우리가 함께 걸어온 길을 쭈욱 풀고 계시니 정말 고생했던 기억이 다시 스치고 지나가네요.


얼마전 모학원 축하연에 오느라 지방에서 기차타고 올라오는 길....


전에는 불합격 소식을 듣고 말끝을 흐리며 가족을 등지고 혼자서 처량하게 올라오던 그 길이 아닌


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가는 길임이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스터디원 전원이 합격했다는 것 자체도 저에게 영광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말씀만 더 드리고 마치려 합니다. 저는 붕어 입니다. 뒤돌아서면 까먹고 뒤돌아서면 까먹고

 

 

솔직히 올해 목차를 첫장 초안용지에 적어버려서 이론이니 법규니 목차가 생각나질 않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 머리가 그리 좋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메꾸기 위해서 열심히 외우고 또 외우고 또 외우고 했습니다. 저는 합격의 비결을 노력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21기 윤종필 감정평가사 (3년차 합격)의 언급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 음양화평지인 주)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 내년 이맘때 노력한 분에게 합격의 영광이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많으신 분들이 동차공부방법에 대해 문의하셔서 부족하나마 제 경험을 가감없이 써볼까 합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 제 자신이 3년차 시작할때 3년차 팀장님에게서 공부계획 및 시간배분에 대해 많이 배웠고, 그것이 효율적인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글을 보시고 각자의 공부계획 세우시는데 참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년차때 공부방법은 제가 불합격했으므로 2년차 합격생의 방법이 더 나을거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이는 감정평가사 잡지등에서 참조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최대한 핵심만 직설적으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전체적인 공부계획

 

   (1)  1월부터 1차와 2차 공부를 병행한다.

 

   (2) 하루 10시간 공부한다.

 

   (3) 최대한 실천가능한 월간, 주간 목표를 세우되 꼭 실천한다.(최소 90% 이상 달성하려고 노력함) 

 

 

 

 

2. 2차과목별 교재 및 학습방법

 

   (1) 실무

 

        시중책: 플러스 (現 감정평가실무연습), PASS, 이홍규 종합(각 1회독), 월간 감정평가사 모의고사

 

        팀장문제: 박미경(16기), 권소현(15기), 김성유(17기), 금현태(17기), 김태진 (17기) (각 1회독)

     

        --> 2년차때는 몇회독씩 하겠다는 욕심을 가졌는데 3년차때는 1번 볼때 자기 것으로 만들고 넘어가기로 하고, 회독수에 대한 욕심은 버렸습니다.

             

 

하루 100점을 풀었고, 2월중에 바짝 실력을 올릴 필요성이 있어 20일 정도 200점 푼적이 있습니다.

             

 

책본 순서는 시중책을 먼저보고 전체적인 감이 잡힌다음 팀장 문제를 보았습니다.

       

 

 

   (2) 이론

 

 

        기본서: 부동산평가이론, 현대부동산학(이상 안정근), 해설 부동산감정평가기준(방경식), 토지경제학(이정전)

       

 서브 : PASS(주 서브였음), Onestop(참고로 봤음, 조성희 평가사 저)

 

      --> 서브만 보면 가뜩이나 얄팍한 지식이 개선될 길이 없을 거 같아 항상 기본서를 옆에다 두고 서브를 공부할때 해당 부분을 기본서에서 찾아서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서브볼때 이해가 다 되어 있는 부분은 굳이 기본서 뒤질 필요없구요..

            

 

토지경제학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은 2년차때 시험보고 난 후 심심해서 한번 읽어 본건데 이론책 중에 가장 감동받았던 책입니다..

 

 

 

   (3) 법규

       

기본서 : 박균성 행정법론(주 기본서였음. 요새는 행정법강의가 대세더군요.), 류지태 감정평가 행정법(중간중간 참조)

       

 

사례집 : 김병주팀장 사례(주 사례집), 김정일 모의고사사례(19개 정도였음), 김연태 사례집( 팀장 사례나 김정일 사례볼때 참고로 찾아서 봄)

       

 

보상법규서브 : 정해웅팀장 1기자료(주서브), 노병철 감정평가및보상법규(참조)

   

    

--> 이미 기존에 행정법론을 여러번 다독했었으나 논리적 사고 형성을 위해 1월부터 2회독 정도 정독했음.

 

           사례는 김병주 (21기 윤수현 평가사가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자료였음

          + 김정일 사례(19개) 정도로 충분하다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보상법규 서브는 시중에 잘 나가는 팀장자료

           (이는 신림동 복사집에 문의하면 잘 알려줍니다)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3. 공부 계획 및 시간 배분

 

 

   (1) 8개월간 전체 계획

       1차, 2차 과목을 1월부터 병행하고, 1차과목은 과목당 1시간을 원칙으로 한다.

       2차과목은 매일, 1차과목은 하루 3과목 원칙(총 6과목)

 

 

 

  (2) 일간 시간배분(총 10시간)

       실무 3시간, 이론 2시간, 법규 2시간, 1차과목 과목당 1시간씩 총 3시간

       을 원칙으로 그때 그때 융통성을 가지고 조절했습니다..

 

 

 

    (3) 1차과목 진행 순서 및 교재

       1월:  회계 시작(김영호 회계)

       2월: 영어 시작(92년도 출간된 시사토플)

<-- 영어는 교재보다는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3월: 민법 시작(김준호 민법강의, 이찬석 객관식민법)

       4월: 경제 시작(정병열 경제학연습)

       5월: 부관법 시작(박한동 기본서 및 문제집)

       6월: 과목별로 학원 모의고사 모아서 풀면서 정리

 

      --> 기본서 빠른 속도 1회독, 문제 2회독을 목표로 공부했고 회계, 영어, 부관법은 학원모의고사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4. 동차가 꼭 해야할 일 한가지

 

 

  1월달 부터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1달정도 공부하면

  전해의 실력 정도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런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다시 작년 시험지를 꺼내서

내가 실패한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해야지만 점수가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저두 1월말에 이 작업을 했는데, 과목별로 공부과정에서의 실패원인과 시험장에서의 실패원인을 항목별로 세분하여 선방안을 적었습니다..그리고는 시험장 가는날까지 수시로 개선되고 있는지 체크했습니다.

 

 

시험장 가기 전날 저는 제 실패원인을 모두 보완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게 되었고 시험장에서 허황된 자신감이 아니라

 

 

진짜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이거는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일이니 참고하시길..

 

 

 

5. 마치며

 

 

 위에서 언급된 책 이외(이론, 법규책)는 도서관에서 대출하거나 서점에서 서서 필요부분을 읽었습니다. 암기는 서브로 하지만, 실력은 기본서를 읽어야 향상된다는 점을 잊지않았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다시 합격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실 수험생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두서없이 최대한 실제했던 것만을적었습니다. 무조건적인 차용보다는 자기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합리적인 부분이라 생각되는 부분만을 자신의 공부계획에 참조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올해 12월의 합격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를 것만을 상상하며 정진하시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18회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한 “유도은”입니다. 저의 수험생활에 대한 이모저모가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막 1차를 합격하고 2차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감정평가 이론 및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 과목도 중요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감정평가 실무에 관하여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여러분들과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2. 감정평가 실무

 

(1) 실무과목의 중요성

 

개인적으로 감정평가 실무 과목은 연차가 낮을수록 꼭 지배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과 법규는 아무래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 다년차들 보다 안정적인 고득점을 하기 어렵지만, 실무는 문제의 논리를 찾을 수 있다면 상대적으로 시험에 있어서 연차수와 무관하게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학원 팀장님이나 개별스터디 팀원들로부터 수없이 감정평가 실무 과목의 중요성에 대해서 들어서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실무 과목에 대한 시간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습니다.

 

 

(2) 구체적인 실무 공부 방법

 

2005년 16회 1차 시험(낙방) 이후에도 실무를 조금씩 공부했지만, 1차 위주로 공부를 하고 있어서 본격적으로는 2006년 1차 시

 

험을 본 이후인 2006년 7월초부터 실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실력은 완전 초보단계였습니다. 혼자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것

 

이 있으면 우선 그냥 넘어가고 개인적으로 메모를 한 후에 개별스터디를 통해 해결하려 했습니다. 이것이 시간을 많이 절약해 주었

 

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별스터디 팀원들과 같은 문제를 다각적으로 논의하면서 실무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

 

다. 개별스터디 팀원들도 아주 열정적이었지요. 하지만 길게 평행선을 그을 것 같은 논의는 개별적으로 메모를 해서 주말에 학원 팀

 

장님을 통해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팀장님이 직접 설명해주거나 이메일을 통해 설명해준 내용에 대해서는 그대로 결론을 내리고 개

 

인적으로 정리하는 노트에 기재해두었습니다.

 

 

- 실무 풀이 양의 중요성

 

실무는 각자 푸는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문제 한문제를 꼼꼼하게 오랫동안 푸는 것보다도

 

많은 양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무를 여러 문제 풀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

 

가 생기게 되고 이것들이 하나하나 모이면 바로 자신만의 실무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지엽적인 주제에 얽매이지 마시고

 

어차피 8월말까지 다 알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일정 시간동안 폭발적으로 많은 양의 실무문제를 접하는 기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실무에 있어서 “양”은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 교재선택에 관하여

 

처음에는 이홍규 기본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었습니다. 이 과정에 있어서 쉬운 문제라도 풀어나가는 하나하나를 기계적으

 

로 푸는 것 보다는 감정평가 이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개별스터디 팀원들과 계속적으로 고민했었습니다. 11월부터 플

 

러스를 접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교재를 풀면서 실무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익방식에 있어서는 어려운 문제를

 

통해서 그 개념을 잘 잡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2단계 문제는 혼자 풀어보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역시 개별스터디나

 

학원 스터디를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3단계인 모의고사는 개별스터디를 통해서 풀었습니다. 하지만 교재 선택은 개인의 취향에 따

 

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월이 되면서는 핵심, 이홍규 종합, 패스의 모의고사를 모두 개별스터디를 통해 해결하고, 이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역시 모아서 학원 팀장님에게 여쭈어 해결했습니다. 개별스터디 팀원들과 논의를 길게 하지 않았습니다.

 

 

 

- 학원 팀장의 모의고사의 활용방법

 

2월말에서 3월까지 시중의 교재를 모두 풀어보았습니다. 특히 제가 마음에 들어 하는 책은 반복적으로 알더라도 또 풀고 또 풀었습

 

니다. 학원 팀장의 모의고사는 아무래도 검증이 많이 되지는 않은 문제여서 자칫 논리를 잘못 이해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과 같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는 아침시간을 이용하여 기존에 없는 새로운 문제를 풀 필요성도 있었습니다. 그래

 

서 학원 팀장의 모의고사는 아침 개별스터디 시간에만 풀기로 하고 매일 각 학원(토요반을 중심적으로) 팀장들의 문제를 풀어나갔

 

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얻기 보다는 새로운 문제에 접했을 경우 대처방법을 하나하나 몸에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학원 팀장님들의 문제를 풀면서 잘 푸는 날에는 자신감도 많이 얻었던 것 같습니다.

 

 

 

- 학원 스터디 활용방법

 

학원 스터디는 아무래도 평소의 분위기와는 다르기 때문에 항상 시험에 임하는 자세로 해야 한다는 주변의 충고가 많았지만 사실

 

그것이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실무의 경우 아침에 풀기 때문에 그 긴장감을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요. 다른

 

과목에 비하여 애착이 많이 갔기 때문에 학원에서 아침에 푸는 실무는 최대한 실전과 같이 풀기 위해 노력했으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 보다는 시간조절과 마지막 5분, 10분, 20분에해야 할 일들을 정해서 체크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팀장님의 강평은 꼭 들었는데요. 대부분 쉬엄쉬엄 들었지만 필요한 부분을 나름대로 발췌하여 개인적으로 정리했으며,

 

팀장님이 주시는 자료(문제와 예시답안을 제외)들은 제가 모르는 부분만 기록하고 나머지는 바로 버렸습니다. 나중에 자

 

료를 줄이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중 모르는 것을 정리한 부분은 팀장님이 바쁘지 않으면 바로 물어보았

 

고, 바쁘면 이메일로 보내서 답을 얻었습니다.

 

 

 

(3) 실전을 준비하며

 

최대한 실전에 있어서의 모든 것을 준비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4기에 들어가서는 펜의 잉크량이나 계산기 리셋 등 모든

 

것을 실전과 똑같이 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17회 2차시험지를 보면서 시험지의 크기와 글씨의 크기도 한번 더 체

 

크해봤습니다. 매일 아침 100점씩 푸는 실무와 저녁에 푸는 기본문제를 하는 시간은 항상 확보하여 시험 전 날까지 했으

 

며, 특히 시험 전날에는 17회 실제 시험지를 가져다 놓고 1번문제를 다시 풀어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4) 시험장에서

 

시험지를 막상 받아드는 순간, 항상 어렵게 나왔던 실무 1번 문제가 목차가 다 주어진 일반적인 3방식 문제가 나와서 많이 당황했습

 

니다. 그동안은 어렵게 나올 경우 당황하지 않는 것에 대한 마인드 컨트롤을 연습했는데, 실제로는 쉽게 나와서 그 걱정을 하게 되었

 

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문제를 풀면서 올해 시험은 답까지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연습하

 

면서 답을 정확하게 맞추기 보다는 답은 근사하게 맞추되 100점을 다 풀어내는 속도와 추가적인 논리를 끄집어내는 연습을 많이 했

 

는데, 시험장에서 평소에 하지 않던 것이 될 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더욱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확고하게 나의 방식대로 풀어도 점수

 

가 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기본적인 3방식이지만 실제 문제에서의 각 사례의 선택이나, 도로조건의 고려방침(감정

 

평가상 도로의 성격), 사례의 개별적인 특성, 시산가격 조정 등 숨어있는 논점을 추출하여 목차화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물론 공시지가 기준가격은 정확하게 맞추려고 두 번 계산했습니다.

 

 

 

(5)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감정평가 실무는 “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누구나 다 긴장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을 100% 모두 발휘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하던 동물적인 감각만 나올 수 있도록 감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실무를 처음 공부하는 분이라면 하루에 최소한 300점 이상 풀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며(약식이 아닌 방법으로), 어느정도 실력이 있으신 분들도 매일매일 최소한의 실무를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실무에 흥미를 느끼기가 처음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험생으로써 가장 즐거운 일은 자신의 실력이 늘어가

 

는 것을 느끼는 그 만족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연차수가 적을 때일수록 그 희열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기

 

간이구요. 사실 저의 경우 운도 많이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상 채점위원은 수험생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으며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기란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채점을 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기운이 빠지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별로 모두 공부하는 방법의 차이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길지 않은 수험생활을 하면서 감정평가 실무과목을 통해 느낀 것은 1년 수험생활 동안 양을 많이 투자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여러 방면의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 감정평가 이론,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

(1) 감정평가 이론

감정평가 이론은 저의 경우 그렇게 고득점을 한 것은 아니고 평균적인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론의 경우 문제의 배점에 따른 분량조절과 논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써브는 모든 수험생이 보기 때문에 그것도 보아야 하지만 문제를 볼 때 써브의 목차에 너무 얽매이면 출제자가 묻는 논점과 어긋날 확률도 크다고 봅니다.

또한 나름대로 관련 논점을 연결시킬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관련 논점이 출제시 분량을 고려하여 간략하게 관련 논점을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스터디 등을 통해서 계속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

항상 행정법 위주의 시험에서 갑자기 개별법의 구체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의 문제를 구성하고 있어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도 그동안 외웠던 것들을 거의 쓰지 못했는데,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험생이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고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침착하게 기억을 되살려 써주신 분들이 안정적인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4. 마치며

개인적으로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외로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외롭다는 것은 그만큼 생활이 단순화되어 있다는 것은 아닐까요. 수험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이 단조로워야 하며 하루하루 시간계획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키고 있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차수에 따라 공부량은 많이 차이가 나지만 우리 시험은 전년도 7월부터 다음해 8월까지 달려가는 마라톤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의 단순한 생활이 앞으로의 합격 가능성을 조금 더 높인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 글이 많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공부방법과 관련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싶으나 이메일 등을 통해 연락주시면 성심성의껏 아는 한도 내에서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소개

 

 

저는 2006년 17기로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한 최은영 입니다. 1979년 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자라고 부산대학교를 졸업한 부산 토박이입니다. 2003년 10월 공부를 시작하여 2006년 3년 동차로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합격 소식을 전화로 듣던 날, 그 벅차오르는 가슴속의 무언가는 참 말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만, 무한히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만은 늘 간직하고 있어 이를 나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수험생활 입문

 

 

대학에서의 전공은 이공계 중에서도 환경공학과이어서 감정평가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후 복수전공 과정에서 알게 된 친구에게서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그 때가 한창 갓 첫 직장에 입사하여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과연 이 길이 내게 정말 잘 맞고 내 인생에서 평생 직업으로 삼아도 후회하지 않을 것인가’하는 고민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미 저의 대답은 ‘아니오’로 기울어 있었고, 늦기 전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하던 시기였습니다. 여기저기서 정보를 수집하고 업무의 성격을 제3자의 시각으로나마 이해하면서 감정평가사에 도전해야겠다는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한편으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정말 절실히 원하고 인내하여 얻은 빛나는 결실이 있었나하는 반성의 마음도 수험생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수험과정

 

 

2003년 10월 회사를 퇴사하고 될 수 있으면 아는 사람과 마주칠 일 없는 한적한 시립도서관을 찾아들었습니다. 우선은 수험생활에 적합한 생활패턴을 만들고 적응하며 저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혼자 있는 차분한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2주간 1차 공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재를 구입하고 전체 교재를 훑어보면서 수험계획을 세웠습니다.

 

 

1차 공부는 대부분 혼자 교재를 읽고 문제를 푸는 것으로 해결했고 민법과 회계학에서 개론적인 이해를 위해 테이프 강의를 들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구해서 여러 번 푸는데 집중한 결과 2004년 1차에 합격할 수 있었고, 그 해 2차 시험에서는 기본강의만 들은 채로 시험장에 다녀오는 걸로 만족하여야 했습니다.

 

 

 

2004년 9월부터 개별스터디를 하게 되어 신림동 생활을 시작하였고, 2005년 1월부터 서울법학원 일요반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해 3월 새로운 개별스터디 팀원들을 만나게 되었고, 저로서는 비로소 그 스터디 팀원들의 도움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어 특히 법규에서 시간에 대비한 공부 효과를 크게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2005년 2차 시험에서는 실무 1번 문제에서 목차를 제대로 잡지 못했고, 이론에서도 내용의 부실로 불합격하였습니다.

 

 

 

2006년 1월에 결혼을 하게 되면서 그 전후 기간 동안 결혼준비와 신혼 생활의 적응 등의 이유로 공부할 여건을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2월 후반에 들어서야 하루를 공부하는데 쏟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고, 3월부터 서울 법학원 월요반 스터디 참석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을 오가며 혼자 창원의 시립도서관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반을 선택한 것은 시립도서관의 휴관일이 월요일이었기 때문입니다. 2006년은 3년차 동차로 1차 준비를 병행하여야 했기 때문에 3기 스터디까지 참석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음양화평지인 첨언 : 이 당시 최은영 평가사님은 일요일 저녁에 서울에 올라와 찜질방에서 잠을 잔 후 월요 스터디를 다녔었음. 대단한 열정이라는 말 밖에는...) 

 

 

평균적으로 아침 8시부터 밤 10시 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했고, 순공부시간은 11~12시간 정도였습니다. 4기 스터디까지 서울을 오가며 마지막 정리를 했고, 2006년 12월에는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4. 공부 방법

 

 

 

1) 과목별 기본서, 참고서

1차- 민법: 김준호 민법강의(기본서), 민법 총칙, 물권법 문제집

경제학 : 4인 공저, 정병렬 저

회계학 : 송상엽 회계원리, 천승호 저, 김상운 저

부관법 : 법령집, 공민달 저

영어 : 저명교수 영어

기타 : 월간 감정평가사 1차 모의고사 2002년분 이후, 각 학원 1차 모의고사

 

 

2차- 실무 : 시중 문제집 모두, 스터디 팀장님 자료, 기출문제집

 

이론 : 안정근 저, 토지 경제학, 일본감정평가요설, 팀장님 자료, 출제위원 강평자료,

 

기출문제집, 논문

 

법규 : 법전, 정태주 저, 이재화 저(사례집), 박평준 저, 석종현 저, 팀장님 자료,

 

기출문제집, 강평

 

 

 

 

2) 1차

 

 

처음 시작할 때는 공부하는 생활 패턴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따라서 첫 1달가량 우선 책상에 앉아서 일어나는 시간을 모두 기록하여 순공부시간을 목표치 만큼 채우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학 개념을 익히기 위해 교양서를 읽어 지루함을 달랬고, 영어 단어를 외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민법과 회계학은 저에게 생소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목차의 흐름을 익히고 전체 내용을 편안하게 읽어보는데 보냈습니다. 이 후부터 본격적으로 오전과 오후, 저녁이후 시간대로 3파트로 구분하여 공부계획을 세웠고, 하루 2-3과목 정도 정하여 번갈아 공부하였습니다.

 

 

 

우선 민법은 김준호 교수님의 책을 보면서 테이프를 들어 1회독 한 후 문제를 풀면서 세세한 부분을 이해해 나갔습니다. 경제학은 교양서를 읽은 후 4인 공저로 개론적인 이해를 거쳐 정병렬 문제집을 가지고 정리했습니다. 회계학은 회계 원리는 테이프를 들었고 재무회계부터는 바로 문제집을 풀면서 기본서는 도서관의 책을 대출해 필요한 부분만 보충하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부관법은 바로 문제집을 풀면서 어떤 내용이 문제화 되는지 확인한 다음 법령집을 꼼꼼히 읽으며 문제화되는 부분들을 암기하는 형식으로 공부하고 모의고사와 실전문제집 (OX형식등)으로 암기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트정리를 하며 공부하는 습관이 있어 모두 SUB를 만들었는데, 3년 동차할 때까지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민법과 경제학 서브였습니다. 영어는 매일 아침 2시간 정도 문제집을 풀고 단어를 암기하는 정도로 꾸준히 하였습니다.

 

 

 

특히 4월부터는 매주 1회 시간을 정해 실제 시험시간과 똑같은 일정으로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하였습니다. 이때 문제지에는 낙서를 하지 않고 두었다가 이 후에 다시 풀어보아 실력이 향상되었는지를 체크했습니다.

 

 

 

 

3) 2차-실무

 

 

2차 기본서로 처음 구입한 것이 ‘핵심감정평가실무’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펼쳐 읽어보아도 도통 어떻게 접근하여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1차 합격 후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 고시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실무문제집을 혼자 풀었는데 서서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7,8월 동안 이홍규저를 2회독하고(일반평가부분만) 9월부터 개별스터디에서 오전에 실무를 꾸준히 풀었습니다. 법전 공부가 되어 있지 않아 12월까지 법정 평가, 보상 평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내용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서 일요반 스터디에 들어가서도 보상 평가부분을 공부하는 기간에는 스터디 점수가 낮았습니다. 2기 정도에 접어들자 보상 평가 부분의 내용도 차츰 정리가 되었고 3기에 들어서서야 어떤 문제도 나름의 목차를 잡아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학 계열 출신인지라 어느 정도 실무에 대해서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2년차 때 실패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실무과목이 되면서 크게 반성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문제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험에서 요구하는 것은 늘 새로운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었습니다.

 

 

 

저는 시중의 문제를 많이, 여러 번 다루었다는 것에만 만족했지, 실제 시험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3년차에는 이 부분에 특히 유의하였습니다. 새로운 문제에 유연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시간 단축을 위한 정형화와 문제를 읽고 간결하게 이해하는 시각이 그것이었습니다.

 

 

 

정형화를 위해서는 기본문제 유형별로 목차 정리 및 문제 풀이 시 포인트 등을 정리하는 서브를 만들었고, 문제에 대한 시각을 넓히기 위해서 매일 100점 정도는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각 문제의 논점을 뽑아내고 그 논점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15분 정도에 모두 찾아내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4) 2차-이론

 

 

2년차때 가장 큰 실패원인은 방대한 공부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구입한 기본서만 7권정도 되었고, 서브를 정리했지만, 그 양이 굵은 노트 3권에 달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따라서 많은 것을 읽고 공부한 적은 있지만, 그 것을 제 것으로 모두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답안지의 목차 구성이나 각 목차 속 내용이 간단명료하고 핵심적이지 못하였다고 생각해 3년차 때는 이를 보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년차 때 새로 만든 서브는 노트 한 권 정도의 분량으로 아주 얇았고 필수적으로 꼭 알아야 할 정의, 기본 목차 정도로만 구성하였습니다. 나머지는 서브를 볼 때마다 가지고 있는 다른 기본서와 자료로 보충하여 이해하는 정도로 공부하였습니다.

 

 

답안지에는 정확한 용어의 정의와, 그에 관련된 간결한 목차 구성이 기본이었고, 거기에 실제 업계의 현황이나, 개인적인 판단 등이 매우 조심스럽게 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실무경험이 없었으므로 제가 업계의 현황, 판단 등을 추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서브에는 답안지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만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5) 2차-법규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법학 지식이 거의 없었던 저로서는 일정 궤도에 오르기 까지 가장 힘들었던 과목이었습니다. 내용을 들으면 이해가 되는데 답안을 작성하려하면 백지가 되는 상태를 경험하면서 2년차 때는 힘들었습니다. 또, 답안 작성에 필요한 기본적인 법 작용의 흐름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 목차 구성이나 문제 이해에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초반에는 행정법을 공부하는 범위를 정하고 각 파트 내용을 이해하는데 주력했고, 이 후에는 이재화 사례집 (김연태 교수님 사례집처럼 어려운 내용을 다루기에는 능력이 부족했습니다.^^;;)을 보면서 사례풀이의 감각을 익혔습니다.

 

 

 

그러나 스터디 시험에서는 늘 목차 구성이 엉성하고 목차별 분량 조절에 실패하여 점수가 낮았습니다. 결국, 3기 때부터 개별스터디 4년차 오빠에게 답안지 참삭지도를 받으면서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학원 스터디가 끝나면 그날 받은 답안지를 보고 문장 하나하나, 목차 하나까지 검토하고 의견을 말해주셨고, 그런 조언은 저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사례별 답안 구성 연습을 본격적으로 하였고, 답안지 6권정도의 분량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4기 막바지 까지 스터디 시험 점수가 꾸준히 오르면서 그제야 법규에 대한 두려움도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3년차 때는 2년차 때 만든 답안지 6권 정도의 분량이 너무 많아 다시 노트 1권으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때에는 사례별로 정리하되, 행정법 개별 내용을 관련 사례를 다룰 때 꼼꼼히 같이 정리하는 방법으로 하였습니다. 법전을 암기하였는지를 점검하는 시간도 주 2회 정도 가졌고, 우리 법에서 다루어지는 행정법 내용을 모두 우리 법과 관련된 사례와 연결하여 공부하였습니다. 법의 해석, 법의 작용, 권리 구제를 흐름에 따라 연결하는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법규는 마치 퍼즐을 맞추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5. 슬럼프 극복, 스트레스 해소 방법 등

 

슬럼프를 극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슬럼프에 빠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마음 상태를 외부의 시각에서 바라보지 않고 그 상태에 스스로가 빠져들 때 슬럼프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옛날 인디언들이 고통을 치유하는 방법으로 고통을 느끼는 스스로에게서 벗어나 외부의 시각에서 바라보듯 말입니다.

 

 

 

저는 2년차 때는 주위 사람들로부터 ‘2년차는 넘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경쟁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수험계에서 2년차는 한번 슬럼프에 빠지면 회복되더라도 그 타격이 크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들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 또한 슬럼프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가 잘 되지 않는 날은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만 지키자는 마음을 가졌고, 아플 때는 쉬었습니다. 다만, 그럴 경우 지키지 못한 계획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 그날 해소하지 못한 량은 반드시 일주일 안에 계획을 수정하여 다시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2년차 때는 일요일에 반드시 목욕탕에 갔습니다. 따뜻한 물속에 있노라면 스트레스도 확 풀리고, 기분 전환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목욕탕에 다녀오고 나면 빨래를 돌리면서 만화책을 보기도 했습니다. 다만, 사람들과 어울려 술자리를 갖는 것은 매우 조심했습니다. 자칫 마음이 흐트러질 수 도 있고, 과음으로 인해 다음날 일정이 무너질 때는 크게 반성하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7. 글을 마치며

 

 

최근에는 감정평가업계에 대한 우려나, 공부하는 과정에서 젊은 분들은 영업에 대한 부담 등으로 막연히 공부하면서 합격 이후에 대한 걱정거리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실무 경험이 없고 이제 갓 합격한 상태로 두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미천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부정적인 가능성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한 여러 대책 마련을 위한 것이면 족하고,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직 긍정적인 가능성을 믿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출산의 고통은 죽을 만큼 심하지만, 그 산고 끝에 새로운 생명을 마주하면 그동안의 고통은 고통이 아니라 ‘쾌통’으로 기억된다고 합니다. 수험준비를 하는 모든 분들이 합격의 기쁨으로 지난 수험기간을 ‘쾌통’으로 기억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1년 생동차 합격생 15기 김정희 감정평가사 합격기

 

 

2004.12 작성

 

 

 

2003.08.04~2004.08.29 392일간의 이야기

 

 

 

 

이건 저의 개인적이고 진솔한 합격수기입니다.

 

 

 

제가 생동차 (1,2차 동시 패스)를 도전할 때 모두가 미친짓이라고 말렸으며, 설사 함께 동차를 준비했던 동료들일지라도 결국은 포기하고 오히려 저를 비웃었습니다. 저또한 너무나 힘든 길이었기에 여러번 후회하고 포기하고 싶었으나, 포기만 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하에 죽을만큼 공부하였습니다.

 

 

 

그결과 너무나 커다란 선물을 받았으나, 마냥 기쁜 것 만은 아닙니다.

 

 

 

앞으로의 산들이 너무도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걸어온 길이 너무 힘들었기에, 누구에게도 동차준비를 권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2003.08.04~08.31

 

 

 

공채로 입사한 한화증권을 퇴사하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행정법 과목을 수강하고, 민법강의를 테잎으로 1회독 하였습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했으며, 거의 혼자 지내다가 개별 스터디를 구축하기 시작했습니다.

 

 

 

 

 

 

2003.9.1-10.31

 

 

 

 

2차과목인 감정평가실무, 감정평가이론, 보상법규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새로운 스터디를 시작하며, 기본기를 다졌고 아침에는 또다른 개별스터디에서 실무를 200점(3시간 분량)씩 풀었습니다.

 

 

 

신림동 독서실에서 공부하였으며, 특별히 쉰 날은 없었습니다.

 

 

 

 

2003.11.1-12.31

 

 

 

2차과목 단권화 및 1회독을 하였으며, 실무과목은 모의고사를 보며 시간체크를 하였습니다. 1차 과목인 회계학을 2주 특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2004.1.1-2.29

 

 

 

본격적으로 2차를 공부한 시기입니다. 학원스터디 일요반에 합격하여 정신없이 공부하였습니다. 하루도 쉰 날은 없으며, 체력 보강을 위해 운동도 겸했습니다. 틈틈이 1차 과목인 경제학을 보았습니다.

 

 

 

 

 

 

 

2004.3.1-3.31

 

 

2차 과목의 갭을 메우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행정법의 부족함을 느끼고, 이병철 변호사의 강의를 들으며, 행정법적 마인드를 다시 기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2004.4.1-5.31

 

 

2기 스터디가 시작되었으며, 전범위를 다루는 고난도 문제에 적응하느라고 무척 고생하였습니다.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으나 포기만 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쉰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5월 말즈음, 위와 장에 크게 염증이 생겨 근 일주일을 앓아누웠으며 시험을 포기할 생각을 하였습니다. 가장 큰 위기였습니다.

 

 

 

 

2004.6.1-6.30

 

 

 

 

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기였습니다. 1차에 소홀했던 탓에 너무 불안하였고, 아파서 일주일을 쉰 탓에 더욱 마음이 급했습니다.

 

 

 

정신없이 1차 공부인 경제학, 회계학, 영어, 부동산관계법규, 민법에 매진하였습니다. 2차는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학원스터디에 만족하였습니다. 1차도 제대로 안한 상태에서 2차를 지속하는 것은 모험이었으나 저의 최종 목표는 최종적인 2차 합격이었기에 멈출 수 없었습니다.

 

 

 

 

 

 

2004.7.1-8.28

 

 

1차를 치르고, 다행이 안정권임을 알았습니다. 1차의 합격을 만끽할 여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2차를 다시 매진하여야 했기에 더욱 급하였습니다. 1차 시험 이후 이틀 뒤부터 공부를 시작하였으며, 새로이 스터디를 구성하고, 실전모의고사를 치르며 기본기를 다시 다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신없이 공부했으며 쉴틈도 없었습니다.

 

언제나 주님께 의지하며, 공부만 하였습니다.

 

수많은 공포와 불안과 싸우며 신념과 믿음으로 하루하루 지탱해간 시간들이었습니다.

 

 

 

 

 

2004.8.29

 

 

 

시험날 아침, 컨디션은 최상이었고, 마음도 차분하였으며, 시험또한 후회가 없을만큼 최선을 다하여 치렀습니다. 시험이 끝난 후 일년동안 함께 해준 만년필을 놓으며 제 온몸도 무너져 내리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끝이 났다는 생각에 허무하기도 하였으나, 후회는 없었습니다. 내심 합격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한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후회도 , 미련도 없는 홀가분한 기분이었고, 다시는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004.12.16

 

 

시험에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모든걸 체념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은 있다는 생각에 공중 화장실에 숨어 엉엉 울었습니다. 오후 6시경, 삼성역에서 지하철을 타려는 찰나, 학원스터디 팀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합격소식이었습니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오고 마구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님이 함께 계시는 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합격의 기쁨은 정말 달콤합니다. 세상을 다 가진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시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에 두려움도 큽니다.

 

 

물론 배부른 고민이지만요.. 끝없은 의사결정속에서 최선의 혹은 어찌할 수 없는 차선의 결정을 위해 이제 나는 또 어떤 길을 걸어가게 될까요.

한준희 1977년 생

서울대학교 산림자원학과 졸업

 

 

 

 

 

1.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05년 16기로 감정평가사에 합격한 ‘한준희’입니다. 2000년 4월 군제대를 앞두고 고민한 결과가 2005년에서야 성취를 이룬 것 같습니다. 군제대하고 장래에 대해 고민하면서 선택한 길! 우연히 시작되었지만 지난 5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시기일 것입니다.

 

 

 

 

2. 수험기간

 

 

2001년 1차 시험에 응시하여 결국 고배를 마시고, 2002년 1차에 처음으로 1차 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년차와 3년차를 거치고 4년차 2005년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2년차는 스스로 바보같았던 시간이었다는 생각됩니다. 학원의 강의와 스터디를 오가며 공부했지만 막상 시험을 마치고 나왔을 땐 준비가 미흡했다는 생각이 불합격 사실을 알게 될 때까지 머릿속에 남아있더군요.

 

 

 

3년차는 실수투성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동차였지만 그동안 했던 공부 양에 대한 자신도 있어서 학교생활을 병행했었습니다. 하지만 1차를 간신히 합격하고 2차에서도 역시 실수투성이의 답안 작성으로 후회하는 마음이 들었고 결국 이론 2번 문제에서 잘못 기술하는 바람에 51점을 받았습니다.

 

 

 

4년차는 시작부터 2, 3년차와는 달리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그동안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였고 학교졸업으로 시간적 여유가 생겨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의 공부기간 중 이 기간에 가장 열심히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3. 16회 시험을 되돌아 보며....

 

 

 

3년차 때 2차 시험장을 갔을 때 수험표도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을 생각하며 4년차 때는 시험 3일 전부터 아침에 풀 실무40점 문제지, 만년필, 휴지 등을 메모하면서 하나씩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1교시 실무시간 시험시작 전까지 계속해서 심장소리가 귀에 들렸지만 문제를 집중해서 보니 조금씩 약해지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실무문제를 보는 동안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게 뭐야!’ 바로 떠오르더군요. 나름대로 자신있다 생각한 실무에 한숨이 나오더군요.

 

 

35점짜리 50~55분동안 풀고나니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펜이 날기 시작해서 간신히 4번 문제를 제외하고 85점 분량을 간신히 풀 수 있었습니다.

 

 

 

2교시 이론! 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과목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이론이 평균을 깎아 먹었기 때문입니다. 4년차때는 정말 많은 시간을 할당했고 출제위원급 교수 논문을 모아 읽었습니다. 다행히 어려운 문제는 없어서 무난하게 넘어갔습니다. 3교시 법규는 1번 부작위 문제에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나머지 문제는 평이했다고 생각했기에 1번만 7분동안 분석했습니다.

 

 

 

4. 공부방법론

 

 

 

1) 1차과목

 

 

개인적으로 1차 역시 반복 학습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초기에는 기본서로 시작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지만 반복할수록 그 시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제 경우는 기본서 공부를 할 때는 문제는 버리고(회계학은 문제를 버리면 안되겠죠) 내용을 위주로 계속 반복을 하면서 시간을 줄여가다가 4월 중순 정도부터 시험 전 1주 만을 남기고 매주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이 경우 모의고사를 푼게 아니라 그 내용을 정리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틀린 문제는 기본서에 체크하고 없으면 옮기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체크 정도가 심한 것이 중요한 것은 누가 봐도 알 것입니다.

 

 

 

 

 

2) 2차과목

 

 

실무, 이론, 법규 세과목 모두 중요합니다. 전략과목이 아니라고 해서 등한시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세과목 모두 60점 이상을 목표로 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실무>

 

 

우리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과목입니다. 2005년에는 가장 곤란했던 과목입니다. 2001년 시작부터 개별스터디를 했고 기본 강의를 2번 듣고 시중의 중요한 문제집은 모두 풀었습니다. 개별스터디를 하면서 도움을 준 선배님 덕분에 의외로 빨리 적응할 수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즉, 개별스터디의 필요성은 강하다고 생각됩니다(절대적이진 않지만!).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곳이 개별스터디 입니다.

 

 

 

또한 실무는 계산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과목과 떼어서 생각하지 말고 이론, 법규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실무에서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가끔씩은 이론책을 펼쳐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보상의 경우는 특히 법전이 중요하겠죠!)

 

 

 

계산 과정에 있어서의 정확성 역시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풀이과정에 선행되는 자료의 분석과 판단이 그리고 이와 연계하여 결정하게 되는 부분까지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즉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판단하여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을 실제 답안지에 나타내는 것입니다.

 

 

또한 실무라 하더라도 답안지 작성에 있어 논리적으로 풍부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으며 계산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 있는 과목이므로 목차 등에 있어 간략하게 충분히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론>

 

 

가장 두려워 한 과목입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알 수 없는 것이 이론 점수였고 잡을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 과목입니다. 2년차 때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3년차 때는 방법을 달리해서 접근했습니다.

 

 

전체적 틀을 가장 중요시 했습니다. 큰 틀 속에서 필요한 것을 암기하고 나머지 사항은 논리적으로 정연하게 줄세우기를 한 것입니다. 암기할 부분은 중요한 ‘정의’와 이를 이어주는 ‘키워드’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론 서브를 작성하였고 따로 여러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나 중요한 논문 역시 정리하였습니다.

 

 

이론의 경우 답안 작성에 있어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정의’는 정확하게 ‘내용’은 논리적으로 통일시킨다 였습니다. 정의는 최대한 책에 있는 그대로 하되 제게 맞지 않으면 이해하기 쉽게 바꿔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내용 부분에 있어서는 문단과 문단 그리고 서에서 결까지 논리적으로 이끌어가는 방식으로 쓰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법규>

 

 

비전공자로서 초기에는 상당히 곤란을 겪었던 과목입니다. 2년차 때부터 서브를 만들어 4년차 때까지 계속 보충하면서 나름대로의 서브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행정법 책만 책장에 3권이 꽃혀 있습니다.(물론 한권만 보시길 권합니다) 출제범위를 보면 당연히 행정법은 필수라고 봐야 하겠죠. 물론 주는 토지보상법이 되겠지만 행정법과 항상 같이 생각해야 할 것이고 답안지에 기술시 논리의 흐름은 행정법을 토대로 전개해야 할 것입니다.(특히 Case문제)

 

 

 

공부 방법은 학원 스터디를 따라가면서 진도를 잡는 방법도 좋으며 개별스터디로 법규 목차를 잡는 방법도 좋습니다. 논리를 연결해가는 측면에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는 과목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법규는 한분만의 견해에 집착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의 견해도 중요시 해야하며, 동시에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고를 가지고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 즉, 비판적인 시각하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5. 글을 마치며...

 

 

 

1) 공부 방법에 다른 특별한 방법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최선이라 생각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입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책을 보며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고 봅니다. 4년차는 질적으로, 2년차는 양적으로 우선순위가 틀립니다.

 

 

저는 글씨가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대신 속도가 느렸습니다. 2년차 때는 10장 채우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글씨를 써가면서 공부량도 늘려가니 스터디 4기에는 어느 정도 10장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되더군요. 그리고 실무 같은 경우는 100점을 모두 풀기위해서 내용자체를 간단하게 줄이는데 노력을 했습니다.(계산기도 천천히 치기 때문에) 글씨 또한 최대한 크게 쓸려고 노력을 했구요. 글씨에 대해 고민하신다면 노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수험기간 동안 계속 신림동에서 자취를 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수험기간에는 90% 이상을 이 동네 안에서 지내게 됩니다. 만화방, PC방 등 스트레스 해소할 방법은 무진장 많이 있습니다. 저도 무진장 좋아합니다. 특히 만화방을. 하지만 역시 이것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쌓인다 생각되면 가끔씩 술을 마십니다. 다른 날에도 마시지만 보통은 스터디 마치고 온 날이죠. 시험치기 2주 전부터는 30분 정도 밤에 산책을 했구요. 그리고 여름이라도 뜨거운 목욕탕도 굳은 몸 풀기에는 딱이죠.

 

 

 

 

 

 

3) 수험생활은 고행의 길입니다. 그럴수록 의지를 가지고 긍정적 사고를 가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3년차 생활을 반성하면서 4년차 생활에 뛰어들었고 재미있어하던 게임도 접고 놀고자 하는 마음도 최대한 접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자만을 항상 경계하십시오. 저도 모르게 빠진 적도 많았고 수험기간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습니다. 주변의 노력하는 사람이 붙는 것을 보고 저도 배웠기에 감히 말씀드립니다.

 

 

 

 

4) 끝으로, 수험생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절실히 바라며, 항상 성실함으로 끝까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17회 수험생들 모두 화이팅!

16기에 합격한 사람입니다.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자 함은 아니고 그냥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점 몇가지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공부하면서 왕도를 찾을 수 없기에 몇월부터 몇월까지 무슨 책으로 어떻게 공부했고, 어디서 공부했고 이런 말씀은 큰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하여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특히 지금 시점에서 중요하다 생각하는 점만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스스로에게 고하는 형식이 서술이 잘 될것 같아 높임체를 쓰지 않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꾸벅~

 



<1> 들어가봅시다

과거에 사시등을 공부하는 사람은 산골의 절로 갔다.

그러나 빠르게 변하는 법체계에 대응하고 체계화된 시스템이 있는 학원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것은 과거의 스타일이 되고 말았다.

그렇다면 우리가 절에 들어가 공부 할 수 없는 것은 정보를 놓칠 수 없기 때문인데 '정보'는 뭘까 아니 그보다는 어떤 정보가 우리에게 필요할까?



<2>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는 뭘까?

우선 1차에서의 강사, 교재 및 2차에서의 교재선정, 학원선정 등은 정보에서 제외하겠다.

약간의 시간투자, 발품, 사교성 등으로 그다지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험에서의 최고급 정보는 뭘까?

두말할 필요 없이 시험문제지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한달 먼저 시험지를 입수한다 해서 반드시 합격이 보장될까?

확률은 엄청 높아지겠지만 100% 장담은 할 수 없다.

스터디 시험에서 초보 수험생이 책을 베껴 써도 머리에서 나오는대로 쓰는 다년차의 답안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은 비현실적인 얘기인즉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필요한 정보는

시험문제 예측을 위한 정보와

문제에 적합한 답안을 작성하는 기술을 익히기 위한 정보가 될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른 판단을 내릴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면에서 나는 시험 한타임 기간중의 정보 분석은 크게 볼 때 딱 2회면 족하다고 본다.



<3> 첫번째 필요한 정보 (지금 12월 말에 꼭 꼭 필요한 내용)


1) 패인 분석의 필요성


자신의 패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즉, 교수들이 어떤 기준에 의해 나의 답안에 이정도의 점수를 주었는지 최대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생활습관, 음주습관등을 반성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 할지 모르지만 주변을 보라.

발표 후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그것을 명확히 하고 들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물론 올해 2년차가 되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올해 2차 시험장을 구경만 하고 조퇴(?)한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하다고 시험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이유는 없지만 답안을 채우지 못해도 끙끙대고 자리를 지켜 과락맞은 점수표라도 받은 사람이 조금쯤은 더 유리하다고 본다.


여타 모든 고시, 전문자격 시험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러한 점이 우리 시험에서 더욱 중요한 이유는 살인적인 2차 경쟁률 때문이다.


과다한 경쟁률때문에 실력은 기본으로 갖추되 테크닉이 있어야 하며 운도 어느 정도 따라줘야 한다.


여기서 테크닉을 갖추기 위해 패인분석을 하라는 것이다.
(공부기간이 길어진다고 점수가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


학원 강사나 팀장들이 주옥같은 얘기를 많이 해줄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실패 답안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지 않으면 그들의 주옥같은 얘기는 그저그런 참고 내용밖에 될 수 없다.

 


2) 패인 분석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한문제 한문제 조목조목 자신의 실수를 알아낼 수 있을까?


요즘 변리사 시험은 문제별 점수가 나온다 하는데 우리도 그러하다면 훨씬 쉽게 세부적인 패인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시험은 아직 그러하지 않으니 결국은 합격자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출제위원 분들과 인맥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이다)


나는 작년에 2차 시험에서 가장 자신 있었던 이론에서 어이없는 40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고 심하게 좌절했다.


떨어졌다는 사실도 괴로웠지만 가장 자신있는 과목에서의 너무 낮은 점수가 자신감을 상실케 했다.


너무 답답하여 먼저 합격한 스터디 멤버에게 전화를 했다.


여러차례 전화를 하여 구체적으로 물었다.

어느 과목 몇번은 어떻게 썼냐고 그래서 몇점이나 받았냐고 실례를 무릅쓰고 대놓고 물었다.

합격자들도 합격의 기쁨과 수험생활을 뒤로 한채 이제 현실에 부딪쳐 아둥바둥 살겠지만 서로간 시험에 대한 얘기를 할 것이다.

그리하다보면 어떤 식으로 쓴 사람이 어느 정도의 점수를 받았는지 대강 알게 되는듯하다.

그리하여 나는 믿을 수 없었던 40점대의 점수를 서서히 인정할 수 있었다.

그것이 중요한 사항인지 당시에는 몰랐지만 합격 후 돌이켜보니 주요한 긍정적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수십번의 스터디 시험에서 나도 모르게 나의 패인을 자연스럽게 수정해갔다.
(팀장들을 맹신하는 것도 바보지만 그들의 조언을 우습게 알지 말고 자신의 패인분석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라. 아주아주 유용하다)

 

 

첫번째 정보분석은 스터디 1기때도 계속됐다.

난 교수강평은 거의 외우다시피 했고 학원팀장들에게도 실례 무릅쓰고 막 물었다.

몇번 문제 어떻게 써서 점수 어느 정도였냐고.

내가 채점교수가 아닌 이상 나의 15회때의 문제별 성적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래도 내 점수를 문제별로 배점하라면 할 수 있을 정도로 난 내 점수를 분석했다.

성격에 크게 문제가 있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합격자 몇명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과의 술자리에서 그냥 억울해 하고 술만 먹지 말고 끊임없이 물어라.

자신의 16회 시험 성적표를 세부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때까지.

 

 


---- 이론, 법규는 합격자 여러 명에게 묻고 연구하다 보면 어느 정도 문제별 배점, 기준등의 분석이 가능한데 실무는 그게 좀 어려웠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실무 답안 못채운 사람이 대부분이라 더욱 파악이 어려운 듯합니다.

 



<4> 중간 정보의 불필요성


첫번째 필요한 정보는 앞서 말했듯 자신의 성적표와 합격자의 조언을 통해 예측한 교수들의 채점 기준이다.

두번째 필요한 정보를 말하기 전에 정말 불필요하다 생각되는 정보가 있어 가운데 끼워 말해보겠다.

바로 중간정보다.

출제위원이 언제 결정되는지 내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거의 8월 시점인 것이라 들은바 있다.

그런데 3월정도만 되도 출제위원이 누구라는 소리가 꽤나 들린다.

근거도 참 다양하다.

어느교수의 친인척이 이번에 수험생이라 안 들어가고, 안식년이라 누가 들어가고 혹은 안 들어가고...

물론 수많은 얘기중 사실과 일치하는 정보도 있겠지만 그것은 후보 예측이 우연히 맞았을 뿐 정확한 정보는 아닐 것이다.

시험에 임박하지 않은 시점에서 출제위원을 함부로 점치는 것은 시간낭비다.
(누군지 알면 다른 교수 문제는 그때부터 공부 안할 것인가?)



<5> 두번째 필요한 정보


1) 출제위원의 예측


막판되면 난리가 나는 부분이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막판 하루이틀 정도 전화통에 불난다.

누가 들어갔다느니 누구는 확실히 아니라느니...

법규를 예로 들면 작년에는 (TWO 류 - 류지태, 류해웅)가 들어간다 했었고 올해는 류해웅을 위원장으로 해서 이선영, 류지태 등 꽤 많은 사람이 거론됐다.

내 생각으로는 시험지를 받기 전에는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렵다.

이럴때 초연한 사람이 있다.

누가 들어가도 그게 그거라고...

나도 신경을 안쓰려 애를 썼는데 올해 그래서는 안된다고 느꼈다.

몇달간 누가 들어갈지 신경 쓰는건 바보같은 행동이어도 시험 직전 <이틀 정도>는 신경 쓸 필요도 있다고 본다.

나는 올해 장희순교수 문제 (16회 5번 : 매도청구권과 시가의 관계)를 글짓기로 떼웠다.

시험직전 그 교수의 논문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글짓기 외에 할 수 없는 문제였다.

만약 내가 총점 1점차로 떨어졌다면 장희순교수 논문을 보지 않은 사실에 눈물 흘리며 후회했으리...


2) 구체적 대비 방법


앞서 말했듯 소문이 하도 무성하여 출제위원의 예측이 어렵다.

그렇다면 출제위원 누구냐에 따라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신경쓰란 말인가??

몇달간 정보만 캐다가 공부는 안하는 사람 꽤 많다.

절대 그래선 안된다.


내가 느끼는 바로 생소한 문제에 대한 대비책은 딱 하나다.

혹시나 하는 논문들(올해 장희순교수 논문 등)을 막판에 붙잡고 하루종일 공부하는 행동은 미친짓이다.

그냥 개념만 한두줄 쓸 정도로 공부하면 된다.

올해 이론 마지막 문제의 경우 '시가'의 개념만 정확히 알고 있다면 결코 틀리지 않은 내용으로 10점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정의 하나만 알고 어떻게 10점을 채울 수 있냐는 의구심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 공부를 덜한 사람이다.

다년차들에게 물어보라.

'합격권'에 있는 사람들은 모르는 문제도 우선 글짓기로 떼울 수 있고 대강의 흐름만 알아도 답안 채우는 자체는 무리가 없다. (물론 정확히 아는 문제만큼의 점수를 받기는 어렵겠지만...)

다시 말하지만 생소한데 소문이 도는 문제들은 개념만 명확히 알고 들어가길 바란다.



사족일지 몰라도 이 부분에 있어 한마디만 더하면...

어느교수가 들어가는지 파악했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그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교수가 들어가느냐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교수가 들어갈 때 어떤 특이한 문제를 낼 수도 있느냐 하는 것이다.

 

 


또한번 올해 이론 마지막 문제를 예로 들면 좀 어이없다.


시험 끝난 후 사람들이 "신림동에 그 문제 돌았다"라는 아주 애매한 표현을 많이 썼다.
(음양화평지인 첨언 : 실제 그 문제는 돌았었다. 필자도 장희순 교수 논문을 보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그러나 내가 여기저기 물어본 결과 장희순 교수가 출제위원일 확률이 높다는 사실은 다들 알았어도 관련 논문을 보고 마지막 문제 확실하게 썼다는 사람은 딱 1명 봤다.



<6> 나갑니다.

난 소문난 고수도 아니고 수석으로 합격하지도 않았다.

나의 소중한 합격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는 부분 몇가지 말했을 뿐이다.



내가 표현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으나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주 단순하다.

초보 수험생은 '내가 지금 모르는 중요한 정보가 뭘까?'라는 고민에 불안하고

다년차 수험생은 세부적인 패인분석 없이 '반복되는 시행착오가 뭘까?'라는 고민을 하는듯 한데

이러한 경우 꼭 필요한 고민만을 아주 효율적으로 하는게 현명하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이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딱 2회만 정보분석을 하라는 말이다.

공부를 시작하는 지금 시점과 시험직전 이틀 정도만 여기저기 캐묻고 다니고 평소에는 주변의 평가는 받되 당나귀귀가 되지 않는 것이 장땡 아니 광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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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모든 사람에게 합격을 기원한다는 극히 비현실적인 말을 나는 매우 싫어한다.

열심히 공부하여 실력을 갖춘 분들만이 순간의 실수로 낭패보지 않고 좋은 결실 거두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기태 평가사의 합격인터뷰

 

 

 

1)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본인 소개와 합격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김기태입니다. 저는 76년 생으로 올해 31살이 되는 6년차 합격생입니다. 경남 마산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창원대학교 국어국문학과)까지 나왔구요, 이 시험 공부를 시작하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신림동이 우리 동네같고 가끔씩 고향인 마산에 들를때면 오히려 낯선 느낌마저 든답니다.

 

 

 

 

수험생활동안 공부가 안될때나 잠이 들기 전에 이따금씩 해보는 달콤한 상상이 있었습니다. 뭔고하니 합격 소식을 처음으로 듣는다면 어떤 느낌과 어떤 표정, 어떤 말을 하게될까 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상상해왔고, 누리고 싶었던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을때는 의외로 덤덤하더라구요. 아는 분이 전화로 합격소식을 알려주셨는데, 눈물 한방울 나지 않았고, 목소리도 그렇게 격양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이젠 끝났구나, 이 끝을 보려고 6년을 내달려 왔는데 이젠 그 끝이구나’ 이런 생각만 머리 속에 맴돌더라구요. 그렇게 합격의 첫날밤을 보낸 것 같습니다.

 

 

 

 

 

 

 

 

2) 감정평가사 시험을 알게 된 동기와 언제부터 공부를 시작하셨는지.. 그리고 수험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대학교 1학년때였습니다. 한 친구놈이 뜬금없이 저보고 “감정평가사라는 자격증이 있는데 그거 공부해봐라”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감정평가사에 대해서 전혀 모르던 때라 “왜?”라고 물으니, 친구놈은 “그냥 네가 하면 어울릴 것 같아서”라는 말을 흘리고 넘어가더군요. 그 뒤 군대를 제대하고 고모집에 인사를 드리러 갔었는데, 고모부께서 뜬금없이 “감정평가사라는 자격증이 있는데 그거 한번 해봐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 몇 년 전 저보고 말했던 친구놈의 말이 머릿속에 오버랩되면서 무언가 하늘이 점지해준 운명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 길로 감정평가사라는 자격증에 대해서 이리저리 알아보게 되면서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합격하기까지의 수험기간이 6년이나 되기 때문에 그 6년간의 얘기를 다 한다는 건 읽는 이에게도 재미가 없을뿐더러 지면상 허락되지 않을 것 같아서 짧게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 처음 2000년 1차 공부 시작을 위해 1, 2월간 서울에서 1차 기본강의를 듣고 3월부터는 마산에 내려와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2001년부터는 신림동에서 2차 공부를 시작하였는데요, 2년차때는 넘치는 열정에도 불구하고 노련미가 부족해 쓴잔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3년차때는 고등학교 친구 진백이와 둘이서 서울대에서 동차공부를 시작하였는데요, 이때가 제 수험기간 중 제일 열심히 한 기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1차 시험에서 영어 과락을 맞게되면서 그렇게 칼을 갈았던 2차 시험장에도 못들어가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1차에서 떨어진 후 다음 4년차를 준비하는 기간동안 자괴감이 컸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4년차에는 다시 서울대에서 진백이, 광철이형, 건희, 형근이, 우만이와 공부를 했는데요, 이 기간 중에 1차 합격과 학원스터디에서 조금의 성과가 보이게 되면서 전년도 느꼈던 자괴감이 상당부분 누그러졌던 것 같습니다.

 

 

 

5년차때는 이전 2년간의 동차생활을 끝내고 2차에만 매진할 수 있었고 또한 2차 수험생활 중에서 2차 공부가 어느정도 완성되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5월까지는 진백이, 형근이, 호종이, 기란,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서울대에서 공부를 하였고, 6월부터는 신림동 독서실로 내려와 건희, 홍락이, 재만이형과 함께 공부를 하였습니다. 5년차때는 학원스터디에서의 성적도 좋았고, 2차 시험장에서의 컨디션 등도 모두 좋았기 때문에 합격에 대한 기대가 많이 높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낙방이었고, 더욱이 믿었던 이론과목에서 성적이 저조하여 실망감은 더욱 컸습니다.

 

 

 

 

작년 6년차가 되는 해에는 학원스터디에서 알게된 승범이형이랑 같이 신림동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형도 5년차였고, 저도 동차를 해야되는 처지라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를 잘 보듬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누려 올해에는 승범이형이랑 둘 다 같이 합격하는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3) 2차 시험 당일은 어떠했나요? 그리고 시험 후 합격자 발표일까지 어떻게 지내셨나요?

 

 

2차 시험 당일은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침부터 긴장때문인지 배가 아파 두 번이나 시험장 화장

 

실을 들락거렸습니다. 배가 진정이 되고나서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체크할려고 하니 지갑을 화장실

 

에 놓고 온게 기억이 나는 거였습니다. 부랴부랴 화장실로 달려가니 지갑은 없고, 시험본부에까지

 

허겁지겁 달려가서 습득한 지갑이 있는지 묻고 다녔습니다. 거기에도 지갑이 없자 낙담하면서 시험

 

강의실로 가는데 다행이 저를 아시는 분이 제 지갑을 습득하셔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지갑을 찾게 되었지만, 긴장을 풀며 심리적 컨트롤에 집중해야할 시험시작 막판을 저는 정신없이

 

쏘다녀서 시험시작 직전의 시간을 참으로 헛되이 보낸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시험

 

장에서 저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구요, 꼭 지갑 잘 챙기시길 당부드립니다.

 

 

 

 

정신없이 시험을 다 치고 나올때는 실무만 선방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

 

만 다음날 같은 수험생들이랑 술을 먹으면서 법규 마지막 문제가 휴직보상이 아닌 휴업보상임을 알

 

게 되면서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행이 이번 시험에 합격을 했지만 만약 시험에 떨어졌다

 

면, 작년 시험에 대해 두고두고 휴업보상이 머릿속에 남을뻔 했을 겁니다.

 

 

 

 

시험 후에는 우연찮게 감평 과외 제의가 들어와 과외를 하면서 신림동 생활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외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면서 자연스레 시험 생각은 잊고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바쁜 생활

 

때문에 9월이 가고, 10월이 가고 11월이 가고 12월이 와도 시험결과 때문에 밤을 지새우지 않은 것은 정말

 

감사할 일인 것 같네요.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제가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하나도 없는

 

마당에 끙끙 앓으면서 보내는 것은 저한테 전혀 도움이 안되는 일이니까요.

 

 

 

 

 

 

 

 

4) 수험과정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을 정리한다면?

 

 

 

수험과정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여자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같이 공부하면서 만나게 되어 힘든 수험생

 

활 서로 의지하면서 지내왔던 기간이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니까요.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의 자신

 

감을 얻은 것도 소중한 자산이 된 것 같습니다. 6년의 수험기간동안 계속 시험에 낙방하면서 자신감이 조금

 

씩 조금씩 잃어갔었지만 그러한 기간이 밑바탕이 되어서 결국 이렇게 합격까지 하게 되어 앞으로의 인생에

 

서 이렇게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갈 희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수험과정에서 잃은 것이 있다면 몸매가 아닐까 싶네요. 수험생활 시작 초기만 하더라도 나름대로 평균치의

 

몸매였는데,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몸무게가 늘더니만 점점 아저씨 몸매로 바뀌더라구요. 수험생활 전과

 

후를 비교했을때 10kg의 살이 찐 것 같습니다.

 

 

 

 

 

5) 공부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은? 슬럼프 극복, 스트레스해소, 특별한 휴식법 등이 있었나요?

 

 

 

작년 1, 2월이 공부하면서 가장 힘든 시절이었습니다. 그 전년도에는 2차만 했기 때문에 2차 공부량도 많았

 

고, 학원스터디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왔으며, 시험도 실수 없이 잘 봤다는 생각에 어느해보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상 시험에 떨어지고 나니 공부 의욕이 하나도 안생기더라구요. 또 작년은 동차를 해야되었기 때

 

문에 처지도 처지려니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도 시험에 떨어지니 1, 2월은 2차 책을 5분이상 보고 있으면

 

화가 나서 2차 공부를 제대로 하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승범이 형이랑

 

같이 공부하게 되어 매일 서로 의지하면서 근근히 수험생활을 버텨나갔습니다.

 

 

 

수험생활동안 슬럼프는 항상 7,8월에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니까 기가 빠져서인지 집중이 잘 안되더

 

라구요. 특히 작년에는 동차였기 때문에 1차 시험이 끝나고 나서 한동안 공부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버티기 작전이었습니다. 아침에 독서실에 가면, 공부가 안되더라도 독서실 안에서 쉬자는

 

생각으로 버텼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독서실에 계속 있으면서 공부가 잘 되면 공부를 하고, 공부가 안되

 

면 독서실 휴게실에서 신문을 보던지, TV를 보던지 독서실 건물 내에서만 생활을 했었습니다. 독서실 밖으

 

로 나가면, 그 날은 독서실로 다시 들어오지 못할 걸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스트레스는 운동과 술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헬스장을 등록하고 나서 매일 밤에 헬스장에서 땀을 쏟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토요일마다 승범이형이랑 소주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일주일동안 쌓인 스트레스

 

를 풀었습니다.

 

 

 

 

특별한 휴식법은 없구요, 저는 6년의 수험생활동안 철저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공부하고 일요일은 하

 

루종일 쉬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일요일은 비디오방에도 가고, TV도 보면서 일부러 공부생각을 잠시나마

 

잊으면서 지냈습니다. 이렇게 저한테 주는 일요일 휴식이라는 보상이 있으니, 주중에는 다른 생각 안가지

 

고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6) 공부하면서 특별히 접근하기 어려웠던 과목은? 그리고 그 과목을 어떻게 정복하셨나요?

 

 

 

처음 2년차때 가장 힘이 들었던 과목은 법규였습니다. 1기 스터디에서 1월까지는 어느정도 버텼는데, 2월

 

부터는 무척이나 힘들어 지더라구요. 당시에는 상원서적에 전년도 합격생 서브노트를 복사해서 팔았거든

 

요. 서브노트 중에서 가장 두꺼운 것이 이홍규 평가사의 서브노트 였는데, 그걸 사서 손으로 베꼈습니다. 손

 

으로 베끼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암기가 되었고, 2기가 끝나는 5월 말 즈음에는 서브 암기가 끝나게 되었죠.

 

 

 

그리고 벼르고 벼르던 3기가 시작되었습니다. 3기 1주차에서 법규 문제를 받아보니, 전부 제가 암기하고 있

 

는 것들이었습니다. 기분 좋은 맘으로 답안지를 채우고 다음주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법규 점수가 중상위

 

권이더군요. 도저히 법규 점수를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같이 개별스터디를 하던 4년차 상훈이형에게 제 답

 

안지를 보여주면서, 쓸 내용은 다 적은 것 같은데,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는데 이유가 뭐 같으시냐고 물

 

었습니다. 그때 형이 하던 말이, 문제에 따라 키워야할 논점이 있고 줄여야할 논점이 있는데, 저는 그게 안

 

되어있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법규 논점의 강약조절이란게 있다는 걸 깨닽게 되었고, 그러한 부분의 연

 

습을 거치는 동안에 스터디에서 법규 성적은 많이 올라갔었습니다.

 

 

 

 

 

 

7) 특별한 자신만의 공부노하우가 있을까요? 그리고 공부하면서 겪게 되었던 시행착오는 어떠한 것들이 있었습니까?

 

 

 

누구는 암기보다는 이해가 빠른 사람이 있고, 누구는 이해보다는 암기가 빠른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장점이 다르니까 그 장점을 잘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해보다는 암

 

기가 조금 더 빨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선암기, 후이해의 방식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닥치는대로 외우고, 머릿속에 내용들을 담아두고 난 후에 이해를 시키는 작업을 했었는데, 저한테는 잘 맞

 

는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2년차때는 암기 위주의 공부가 어느정도의 수준까지 빠르게 올라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나, 연차가

 

늘수록 시중에 있는 책들 안본 것이 별로 없으니까 암기위주의 공부방법이 효율이 조금 떨어지더군

 

요. 그래서 작년에는 과목당 몇권의 책만을 정해서 정독을 했습니다. 한 문장과 다음 문장의 연결고

 

리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 문장 다음에 왜 이 문장이 왔을까’ 이런 의문점을 가지고 계속 책을 봤

 

었는데요, 이게 결국 시험장에서 창조적인 목차, 또는 체계적인 목차가 나오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

 

던 것 같습니다.

 

 

 

 

 

 

 

8) 각 과목별 공부방법과 과목별 기본서, 참고서 등을 추천해 주세요.

 

 

1. 1차 과목

 

 

1차는 학원강의 위주의 공부방법이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처음 1회독은 학원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님이 말

 

씀하시는 부분을 찾아서 책에 줄긋기를 합니다. 학원강의가 끝나면 독서실에 가서 2회독째를 하는데, 그 때

 

는 문장의 중요 키워드에 괄호를 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3회독째는 중요 키워드인 괄호를 형광

 

펜으로 색칠하는 작업을 했구요. 이후 4회독부터는 형광펜으로 칠한 부분만 읽는 방법으로 공부를 했습니

 

다.

 

 

 

1차 공부는 막판에 얼마나 회독수를 늘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실제 시험 약 2주 전

 

인 6월 마지막 법학원 모의고사에서 평균 52점이 나왔는데요. 성적에 조바심 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계속 회

 

독수를 늘렸더니 결국 실제 시험에서는 평균 76점이 나왔습니다.

 

 

 

민법 : 이찬석

부동산관계법규 : 공민달

회계학 : 김영호

경제학 : 정병렬

영어 : 김희선 강의교재, 독해집

 

 

 

 

 

2. 2차 과목

 

(1) 실무

 

어느 정도의 연차가 된다면 시중에 있는 실무 문제집은 다 풀게 됩니다. 아는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풀게 되면 기계적인 문제풀이 밖에 될 수 없죠. 그래서 이번에는 문제를 풀때 자료 하나하나 꼼꼼히 파악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이 자료를 왜 줬을까, 이 자료는 왜 선택이 될 수 밖에 없고, 저 자료는 왜 선택이 안되는 걸까. 이런 의문점을 계속 만들면서 실무 문제를 꼼꼼히 파악을 한다면 수험자의 입장이 아닌 출제자의 입장에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분석력이 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실무 이론을 잘 안봅니다. 그런데 저는 매일 실무 이론을 봤습니다. 실무 이론을 머릿속에 완전히 담아두고 있으면 처음보는 실무 문제라도 접근 방법이 보입니다. 그리고 실무 문제를 풀때 실무 이론이 해결의 실마리를 주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실무 이론 공부를 문제풀이와 함께 병행을 했었습니다.

 

 

 

 

(2) 이론

 

우리 수험생들은 이론서브가 거의 대동소이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서브를 보더라도 그렇고, 학원

 

스터디 팀장 자료를 보더라도, 아주 약간의 목차와 내용만 다를뿐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암

 

기하는 내용과 목차가 비슷합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내가 외웠던 내용 그대로 쏟

 

아낸다면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암기는 남들과 같은 내용으로 하더라도 답안 목

 

차는 남들과 달라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좋은 점수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작년에 ‘요설 부동산감정평가기준’ 이라는 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의 관계까지

 

파악하면서 꼼꼼히 읽었습니다. 이 책을 수험생 여러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답안지에 일본기준

 

의 태도를 적는 것도 득점요인이 될 것이며, 체계의 흐름을 잡고 목차간 논리를 세우는데도 나름의

 

도움이 됩니다.

 

 

저는 취미가 신문읽기입니다. 인터넷 신문을 하루 평균 1시간 정도는 읽습니다. 아마 공부가 하기

 

싫어서 도피처의 역할을 한 것일 수도 있으나, 신문기사가 이론 공부하는데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

 

다. 답안지에 시사적인 내용을 적는다면 남들과는 다른 답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법규

 

 

요즘의 법규시험은 행정법 시험인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만큼 행정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죠. 행정법을 중심으로해서 당연히 공부해야 합니다. 개별법은 행정법이 된 상태에서도

 

빠른 시간 내에 얼마든지 끌어 올릴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저는 법규 서브를 만들었습니다. 우선 우리 개별법 진도대로 기본 논술형 서브를 만들고, 그 사이

 

사이에 사례를 첨가시키고, 행정법 내용들은 첨가 시켰는데요, 동차 준비를 하다보니 서브가 1차 시

 

험 끝나고서는 굉장한 위력을 발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법규는 시험 막판에 혼자서 쓰든, 아니면 개별스터디에서 쓰든 매일 문제를 정해서 써보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약 15개 정도의 논점을 정해서 시험 막판에 매일 하나씩 혼자 답

 

안지에 써보는 연습을 했는데요, 실제 시험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준비된 목차에, 준비된 말로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9) 앞으로의 계획과 진로에 대해서 어떠한 고민을 하고 계시나요?

 

현재는 삼일학원에서 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당분간 학원에만 신경쓸 생각이구요. 앞으로 천천히 감정평가업계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 합니다. 오랜 수험기간 동안 그렇게 바라던 꿈을 이루었으니, 이룬 꿈 더 크게 키웠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10) 기타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으신 얘기를 자유롭게 해주세요.

 

 

저는 작년 1월에는 ‘내가 왜 떨어졌을까, 합격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데, 나는 가지고 있지 않은 그 무언가가

 

무엇일까’라는 의문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계속 제가 시험에 떨어진 이유를 찾기 위해 헤매이고 다녔

 

습니다. 2월이 되면서 어느정도의 이유를 파악을 할 수 있었는데요, 저같은 경우는 답안을 너무 빡빡하게

 

많이 쓴다는 것어었죠. 답안지를 너무 빡빡하게 채우니까 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답안이 되는 것 같았습

 

니다. 그래서 작년 한 해 동안은 답안지를 어떻게 하면 눈에 잘 들어오는 답안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

 

다. 그러한 고민의 해결과정을 통해 이렇게 합격의 영광까지 누리게 된 것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지금 이 시기에 공부를 새로 시작하기 어려워 합니다. 저는 수험생들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1월 한 달 동안은 공부 그 자체보다 전년도에 뭘 잘못해서 시험에 떨어졌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합니다. 내용이 부실해서라면 올해는 내용을 잘 쓰는 연습을 하면 될 것이고, 저처럼 형

 

식의 문제가 있다면 형식을 가다듬는데 노력을 기울이면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통해 올해의 공부계

 

획을 실행해 나간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에필로그

 

 

 

이제 겨우 저는 수험생활의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주위에 많은 분들이 수험생활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 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준 분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 뒷바라지에 많은 고생을 하신 어머니, 하늘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을 아버지, 여동생 현주, 그리고 항상 옆에서 제게 힘을 준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보다 먼저 합격해 저에게 항상 힘을 준 소정이 누나, 진백, 흥국이형, 덕원, 건희, 광철이형, 용호형, 규성이형, 재홍이형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수험생활을 계속하고 있는 형근, 홍락, 호종, 기란, 진건, 임반장님, 남부장님, 대진이형, 경영씨, 명수, 대현, 희원이누나, 성유씨, 영규형, 형도씨, 승구, 태창씨, 은영씨, 세진씨, 그리고 훈, 빈누나, 연, 준, 환에게도 올해 12월의 영광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삼일학원 일요반 팀원들에게도 서로 마주보고 웃을 수 있는 12월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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