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사 꾸벅~~
이번에 합격한 4년차 이구요, 합격하는데 실무덕을 좀 봤다고 생각되는 사람입니다.
여러 어려우신분들도 많으신데, 먼저 합격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2. 들어가며
저도 2, 3년차 때는 실무가 발목을 잡았었기에, 올 해인 4년차부터는 실무푸는 방법을 바꾸고
덕을 좀 본 것 같아서, 한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2년 차 때는 56점이었고, 3년차때는 54점이었었는데요, 이번엔 67.5 나왔습니다..
실제로 실무푸는 방법을 바꾼 후, 제 실력이 더 올라갔다고 느껴져서
실무 때문에 고민을 겪는 많은 분들이 제 방법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었으면해서 글을 남깁니다.
먼저, 특별히 더 많은 논문을 본다든가, 더 깊은 지식을 공부하면서 실력을 쌓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즉,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실무지식은 2,3년 차때나, 4년차때나 동일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4년차 때는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바꿨습니다.
어떤 분들은 1번만 잘 풀어도 60점 이상 받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요,
전 생각이 다릅니다. 저 역시 2, 3년 차때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1번에 올인하는 식으로 풀었는데요,
역시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각 문제마다의 배점이 분명히 정해져 있는데,
1번을 완벽에 가깝지 풀지 않는 이상, 60점 이상 받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실제 시험장의 분위기 등을 겪어서 아시겠지만, 실전에서 완벽에 가깝게 풀기는 굉장히 어렵다 보입니다.
따라서, 제가 선택한 방법은 <모든 문제에 배분된 배점을 따먹자!!> 입니다..
올 해처럼 배점표가 조정될 경우, 더 득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실무 문제 푸는 나만의 방법
1) 먼저 시험지를 받으면, 1번부터 끝까지 문제를 훑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전체 90분의 시간 배분을 합니다. 1번은 최대 55분, 2번은 25분...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자신이 미리 정한 시간은 가능하면, 꼭 지킵니다. 전 이번시험에서도 1번을 딱 55분에 풀었습니다.
전체를 100분이 아닌 90분으로 하는 이유는 밑에서 말씀드릴게요..
2) 문제 분석이 정확히 끝나지 않는 이상 절대 답안 작성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문제 분석이 덜 된 상태에서 시간에 쫒겨, 답안 작성을 시작해서 중간에 막혀서 멍하니 있거나,
답안을 그어본 경험은 모두 있으실 겁니다.
문제풀이 도중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멍하니 있거나, 시행착오를 하는 것보다 미리 한번에 결정하는 편이
처음엔 너무 많은 시간이 드는 것 같아도 결국은 시간을 아끼는 방법임을 경험을 통해 확신하게 됐습니다.
3) 문제 분석이 끝난 후엔, 바로 답안 작성에 들어가지 않고, 큰 목차의 개요만 간단하게 잡아서 문제지에다 적어둡니다.
이는 문제를 푸는 도중 목차를 잊거나, 내가 전체 문제풀이 중 어디쯤에 와있는지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편이 실제 답안지를 보면 정돈되어 보입니다. 시간 아까워보일지 모르지만 이거 몇 초 안걸립니다. 자주 잊는 경향이 있는 제겐 매우 유용한 방법이었습니다.
4) 문제풀이시 작은 포스트잇 등을 사용합니다. 실제 문제를 풀다보면, 1번 문제의 경우 20페이지가
넘어가는 등 분량이 많아지면, 원하는 자료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당황하기 시작하면, 시험지
를 아무리 뒤척여도 시점수정자료나 기타요인 자료가 안보이기 쉽습니다. 따라서 전 포스트잇 몇장
을 미리 준비해서 책상에 붙여두고, 시점수정자료 등 필요한 자료 위치에 포스트잇을 붙여서, 원하
는 자료를 빨리 찾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감독관이 제재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5) 이런 식으로 답안지를 90분에 걸쳐 작성합니다. 그럼 나머지 10분은 뭐에 쓰느냐....
이 10분은 계산기를 때리는데 사용합니다. 즉, 문제를 90분에 풀수 있는 이유는 문제 풀이시 계산기를
때리는 작업을 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것이고, 마지막 10분은 계산기를 때리는데 사용합니다.
전 손이 커서 계산기를 때리는 것이 많이 느려서 엄청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왼손으로도 때려봤고, 양손으로도 때려봤는데, 쉽게 익지 않아서 결국 포기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이건데요, 정말 최고였습니다. 한번 흐름타면, 계산기를 때리는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따라서 계산기 때리면서 답안지를 채우는 것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이 방법이 좋은 또다른 이유는 글(수치를 제외한 답안부분)을 미리 침착하게 써놨기 때문에,
3, 4번의 뒷문제를 날림으로 풀지 않는 느낌을 주고, 끝까지 깔끔하게 푼 고수의 답안지라는 느낌을 줍니다.
또한, 시간이 없어 계산기를 사용못하고 가라로 때릴 때에도 정상적으로 푼 답안지의 느낌을 줍니다.
4. 나가며...
이상 간단하게 제가 실무 푸는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상기의 방법은 철저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에
근거한 방법으로 보편타당하다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실무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여, 시간을 들여 쓴 것입니다. 먼저 합격한 죄송한 마음을 이런식으로라도
용서받았으면 합니다. 고생하시는 모든 수험생들 화이팅 하시구요, 내년엔 꼭 합격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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