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분석
이론문제를 푸는 방법은 첫째 문제를 분석하는 과정입니다. 이 부분은 점수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출제자의 의도와 문제에서 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논점이 파악될 때까지 수차례 반복하여 읽어야 하며, 문제를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반복하시고, 묻는 거 (예 : 설명하시오 라면 설명하라는 목적어) 파악, 설명하시오인지 논하시오인지 파악, 문제내에서의 앞뒤간의 유기적 연관성에 반드시 유념해야 합니다. 아무 상관이 없는 물음을 여러개 묻진 않습니다. 물음1의 답은 물음2에 있고 물음2의 답은 물음3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최적화된 목차 잡기
둘째,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목차를 잡는 과정입니다. 목차가 너무 많으면 답안을 꽉 차 보이게 하기 힘들고, 너무 안잡게 되면 답답해 보이고 답안의 흐름이 쉽게 눈에 보이지 않게 됩니다. 문제배점과 기술해야하는 내용을 고려하여 꽉 차보이면서도 목차의 흐름이 한 눈에 보이는 답안이 좋은 답안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몇 줄 쓰고 반드시 한 칸을 띄어야 한다는 점이나 30점이면 3장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시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기준은 우리 수험계에서 만들어진 선입견입니다. 물론 왠만하면 문제배점에 따라 장 수를 맞추는 것이 타당하겠으나 1번문제에서 결을 성의없이 한두줄 쓰면서까지 정확히 맞출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대목차나 1. 2. 등간엔 한줄씩 띄어야 하겠으나 1)이나 (1)로 잡은 목차간에는 유동적으로 안 띄고 쓰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단 이는 100분내에 100점을 쓸 능력이 있는 분이나 좀더 답안을 꽉 차보이게 하거나 쓸말이 많은 경우에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3. 배점
배점의 기본은 논점에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된 물음이 하나인 경우 전체 배점에서 50% 정도는 묻는 거에 대한 답을 기술하는데 배점해야 합니다. 나머지 배점은 서나 결, 문제의 답을 쓰기위한 과정상에서 써야 하는 개요 개설 의의 등으로 채우시면 됩니다.
4. 답안기술 (의의와 키워드위주로 채우기)
마지막으로, 의의와 키워드 위주로 기술해 가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답안작성을 해보다 보면 기공부한 내용 중에서 극히 일부분이나 내용을 압축하여 소개밖에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의나 키워드를 빠뜨리지 않고 그 안을 채워나가는 것이 고득점의 비결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 의의는 법규정이 있으면 규정대로 외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시고, 규정에 없는 것은 서브 등에서 가장 잘 되었다고 판단되는 의의를 정확히 외워주시길 바랍니다. 키워드는 공부하실 때 반드시 체크해 놓으시고 이를 위해 머리글자를 따서 많이 외워두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5. 답안차별화
차별화의 기본은 처음부터 남과 다른 목차를 잡는 것이 절대 아님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차별화 = 남이 쓰는 것은 나도 언급 + 본인의 공부량이나 깊은 사고를 보여주는 추가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를 설명하라고 할 때 동일 배점이라면 두세개 목차를 잡고 자세히 기술하는 것보다 간결하면서 여러개를 보여주는 즉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답안이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라며,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는 파트가 바로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쓰는 것은 기본점수 이상 받기 어렵습니다. 그나마도 정확하게 기술하지 못하거나 한두개를 빠뜨린다면 기본점수 보다도 낮게 받습니다. 따라서 차별화가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본인이 공부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시고 미리미리 준비해 두셔야 합니다.
이상은 답안작성방법의 최소기본만을 제시해 드린 것입니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예시 등은 앞으로의 강의를 통해 계속 강조해 드리고 실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음 실강 때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많이 안다고 잘 쓰는 것이 아니다 라는 수험계의 명언이 있습니다. 이는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답안에 최적화되게끔 옮기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핵심파악의 중요성 + 평가이론의 광범위 염두 주관적 판단 피할 것 + 논지의 일관성 (김태훈)
▶ 이해와 제반문제 관련성 판단 + 기승전결 체계적 전개 + 용어구사 정확히 (이창석)
▶ 목차의 논리적 맥락 + 배점 + 형식논리의 중요성 + 차별화 필요성 주변에서 핵심으로 접근하는 역삼각형 논리전개 + 비판적 시각 + 주변문제연결 + 객관적 서술 (노태욱)
▶ 실력+답안작성요령+글씨 (백일현)
▶ 키워드 기재 + 핵심파악 + 국내외 이론소개 (이건세)
▶ 간결문장, 접속어 자제, 넘버링 (문영기) |
다음은 실무와 이론에 출제위원으로 자주 들어가시는 노용호 평가사님과 최근에 직접 대화한 내용이오니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Q. 채점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실제로 채점을 어떻게 하시나요?
A. 실무나 이론 모두 부분별로 나누어 부분점수(출제위원간에 상의된 점수)을 주며, 실무의 경우 계산 결과는 정확하지 않아도 푸는 과정이나 문제 접근과정을 보고 점수를 주며 답이 틀려도 3점배점에서 2점까지도 준다고 하셨습니다. 즉 부분점수표를 만들고 거기에 부분점수를 주고 이를 합산하여 최종 점수가 나오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제 본인의 답안지를 채점후에 본다고 해도 아무 표시도 안 되어 있습니다.
또한 채점에 소요되는 시간은 초반에 한 200부까지는 한 부당 10분~15분정도, 이후는 숙달이 되어 5분~10분사이에 이루어지며 사람이다 보니 초반에 채점할 때는 점수를 좀 짜게 준다고 하시면서 초반에 채점이 다소 불리할 수는 있으므로 답안을 순서대로 꺼내는 게 아니라 랜덤으로 꺼내서 채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문제1번의 서는 왠만하면 다 읽어보고 서만 읽어보아도 대충 몇점대 사람이다라는 게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대충대충 채점하시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팀장으로서 신경써서 채점을 한다고 해도 숙달되게 되면 10분정도가 소요되며 주로 의의, 목차, 키워드 등을 체크하면서 보게 됩니다. 아울러 서의 중요성, 의의, 목차, 키워드의 중요성 거듭 강조 드립니다.
Q. 어떤 답안에 좋은 점수를 주시나요?
A. 도대체 문제를 제대로 읽는지 의심이 가는 사람이 반은 된다고 하십니다. 본인이 묻는 것과 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왜 묻는 것에는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쓸데없는 말들을 그렇게 많이들 쓰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묻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충실하고 풍부하게 답변하는 답안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라고 해석됩니다. 이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채점하면서 절반 정도는 문제를 읽었는지 의심이 가는 분들이 상당수 계십니다. 문제에서 무얼 묻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 같고, 문제에서 제시된 전제나 용어를 사용하지도 않고 냅다 외웠던 서브 내용을 쓰는 것을 볼 때마다 정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Q. 그렇다고 묻는 것(논점)로 가기위한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 할 수도 없는 거 아닌가요?
A. 당연히 본론으로 가기위한 과정은 있어야 한다. 다만 그 과정은 필요최소한도로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의의 위주로 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즉, 본론으로 가기위한 과정은 기승전결에서 “승” 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최대한 간략히 기술하되 의의를 위주로 하여 기술하고 직접 묻는 본론(논점)에 비중을 많이 두라는 의미입니다.
Q. 답안 내용 중에서 특히 눈여겨 보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A. 가장 많이 보는 부분은 서 부분이며 서만 보아도 이하에 쓸 말들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개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의의를 정확하고 간결하게 기술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예로 감정평가의 의의를 법 규정대로 정확히 쓰면 되는데, 이런저런 장황한 설명을 하면서 기술하는 것은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덧붙이셨습니다. 결국 이론의 절반은 의의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하는 말씀이셨습니다.
Q. 기출문제를 참고하시는지, 우리나라 기출말고 일본기출문제도 보시는지요?
A. 기출문제를 참고하기는 하나 그대로는 안 내려고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일본기출문제 역시 참고하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기출문제는 과거의 반영이며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실제로도 우리나라 기출문제는 일본기출문제와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으며 3~4년 주기설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파트는 나온 지 좀 되었다 싶으면 종전 기출문제와는 물음을 다소 달리하여 다시 내시려고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거라 생각됩니다.
Q. 가점요인과 감점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A.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하는 답안에 가점을 많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법규정에 근거를 잘 명시한 답안, 영어를 풀어서 쓴다거나 그래프 등으로 설명하는 것은 가점요인이라고 하셨습니다. 반대로 한자나 영어를 잘못 구사하면 감점요인이라는 점도 언급하셨습니다. 이경우는 아예 안쓰는 것이 낫다고 하셨습니다.
이상의 물음과 대답을 살펴보면 결국 늘 중요하다고 반복되고 어느 정도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얘기들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으며 이를 실천에 옮기는 사람들 중에서 합격생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1. 기
글을 시작하는 기 부분에서는 이 문제가 나오게 된 배경과 이 문제를 논의해야하는 이유를 써주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논의 목적,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이 승과 전으로 이어지는 논리의 자연성을 갖추는 방법입니다.
* 서 쓰는 요령 * 1. 우리 시험에서 ‘서’의 중요성
1) 수험생의 첫 이미지를 좌우함.
2) 출제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으며 어떠한 내용을 기술할 것인지를 알게 해줌.
3) 특히 1번문제의 서는 채점자께서 반드시 읽어본다고 하니 특히 신경써야 함.
2. ‘서’ 쓰는 요령
1) 서는 크게 3단계로 이루어 진다.
2) 일반론/의의/최근의 시사적 멘트 + 논의의 필요성 (출제자의 의도 파악) + 기술방향
3) 단, 논의의 필요성과 기술방향은 묶어서 기술할 수도 있습니다. |
2. 승
승 부분에서는 실제 문제에서 물어본 내용인 전 부분에 대한 사전 검토를 포괄적합니다. 단 이 부분은 문제 배점에 따라 거의 없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승 부분을 과다하게 쓰면 논점일탈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주로 의의 위주로 소개하는 형식으로 쓰시면 됩니다.
3. 전
전 부분에서는 실제 문제에서 물어본 내용을 정확히 서술해야합니다. 이 부분은 정확성과 입체적인 서술이 요구됩니다. 주의할 점은 반드시 물어본 거 위주로 기술해야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채점시 출제자는 본인이 묻는 거(알고 싶은 것) 위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의 배점이 과소하거나 내용이 부실할 경우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음을 명심! 명심! 명심! 하시길 바랍니다.
* 본론 쓰는 요령 *
1. 본론을 쓰는 기본자세 1) 묻는 것 위주로 기술한다. 본론에 가기 위한 과정은 최소화해야 한다 2) 기존서브의 내용(남들이 쓰는 것들)은 나도 꼭 쓴다. 3) 항상 차별화를 고민해 본다.
2. 본론 쓰는 요령 1) 목차 단계에서부터 심도있게 고민하여 최적화된 목차를 잡는다. 이때 목차는 기존서브의 목차를 바탕으로 문제의 방향에 맞게끔 잡되 항상 차별화 목차나 내용을 고민한다.
2) 내용은 의의와 키워드는 절대 빠지지 않게끔 기술한다.
3) 묻는 거에 대해 집중기술하되 한두개의 자세한 설명보다는 간략하지만 여러 개를 제시한다. 이를 위해 압축의 미학, 소목차간 두 개씩 묶는 기술, 답안 공간의 최대한 활용 등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
4. 결
결 부분에서는 일련의 논리를 마무리해야합니다. 단, 마무리가 앞 내용의 단순반복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향후 논의과제나 개선방향, 감정평가와 관계, 감정평가시 유의사항, 감정평가사의 역할, 관련문제 등 논리를 연장하여 풍부하고 포괄적으로 써야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대부분 기초개념과 이론에 근거를 둔 문제가 나옵니다. 물어본 내용을 못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감정평가이론 시험의 당락은 글쓰기 전략에 의해 좌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항상 어떤 목차로 표현하더라도 글을 읽을 때 기승전결에 따라 긴장감을 유지하시고, 논의 범위를 풀어줬다 쪼였다하는 강약조절이 표현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글을 읽는 사람이 논지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전’ 부분도 중요합니다만 논의의 필요성 및 문제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와 승, 즉 서부분’ 실제 감정평가시 해당 개념을 어떻게 적용해야하는지 보여주는‘결’부분의 중요성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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