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화평지인님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공익근무 중에 있고 내년 3월에 대학복학예정인 22살 청년입니다.

물론 신체는 업무 생활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난시가 좀 있어서 공익판정)

그동안 음양화평지인님께 제 진로에 대해 조언을 얻고 싶었지만 평가사 업무와 12월의 영광에서 많은 상담을 하시느라 많이 바쁘실 것 같아 12월의 영광 카페 이곳저곳의 글을 섭렵하고 제 주변 분들께 상담을 하여 제 고민에 대해 해결책을 구하려고 했습니다...

 

어느 정도의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큰 물줄기의 방향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어 극구 이렇게 메일을 보내 여러 가지 질문을 여쭙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말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서울 소재의 공대 기계공학과에 재학중입니다.

1학년을 마치고 공익근무를 하였기 때문에 내년에 복학을 하게 되면

3년을 더 다녀야 졸업이 가능하지요.

제 고민은 복학을 하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 본격적으로 감평사공부를 시작할지 아니면 휴학을 유지한 채

감평사공부를 하고 합격 후에 학교를 졸업하고 수습을 받을지 입니다.

 

물론 학교졸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법인보다는 감정원에서 감평

사 생활을 시작하고 싶기 때문에 학교졸업은 꼭 할 예정입니다.(법인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감정원에서 감

평사 생활을 시작한 후 법인에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고 하더군요.

 

제가 감평사가 되었을때는 법인의 대형화등 상황이 지금하고는 좀 다르겠죠. 상황을 본 후 감정원에서 계속 있거나 법인으로 나올 생각입니다. )


 

● 계획 1. 학교를 졸업하고 본격적으로 수험생활 시작

 

-감정평가사 시험과 전혀 무관한 기계과에 적을 둔 상태지만 복학 후에 부동산관련 연계전공을 신청하여 감정평가사와 연관된 과목을 38학점 정도 수강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수험공부에 직접적인 도움을 얻을 순 없겠지만 아예 무관한 수업을 듣는 것보다는 그나마 나을 것 같아 위와 같은 복학계획을 세워둔 상태입니다.

 

졸업하는데 필요한 전공최소이수학점(감평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공대수업)을 최대한 빨리 이수한 후(약 3학기 정도면 이수 가능), 나머지 3학기동안 연계전공으로서 부동산 관련 수업(감평사 시험에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과목)을 들으면서 나머지 시간에 감평사공부를 하여 졸업 후의 본격적인 수험공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게 하려고 합니다.

 

졸업 후 26살에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하고 30세 이전에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정원(공기업)의 연령제한이 폐지되었다고 하지만 카페 내의 여러 글과 그동안의 감정원 입사자들의 연령 추이를 보았을 때 20대에 지원하는 것이 감정원의 입사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판단되어서 목표를 이렇게 잡게 되었습니다.



● 계획 2. 복학하지 않고 감평사공부-> 합격-> 복학해서 이론수습교육과 학교수업을 병행 후 계속 학교 다님-> 졸업 후 실무수습교육을 받은 후 자격증 취득-> 감정원 입사 지원

 

-사실 저는 이 계획대로 수험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복학을 한다 해도 마음 편하게 학교공부도 못할 것 같고 계획 1.대로 학교를 다니는 것과 합격 후 학교 다니는 것과 너무도 다른 모습이 될 것 같아서요. (부동산 관련 연계전공 상당수 과목이 2캠퍼스에 개설되어있어서 서울이랑 안성을 왔다 갔다 해야 하구요. 전공을 제외한 대학수업을 오로지 감정평가사 시험을 위한 수업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요.「감평사공부에 도움이 되겠지만 학원강의보단 시험관련성이 떨어지고 합격 후 대학 재학시에는 자기계발에 도움 되는 유용한 수업-ex)경영,경제,회계,etc.-을 들을 수 있어서 등록금과 시간이 아깝지 않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할 수 있어서 취직 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음」 또한 무리하게 공대전공수업을 몰아서 듣기 때문에 좋은 학점도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것 등.)
학교졸업 후에 수험생활을 한다면 합격하기가 현재보다 좀 더 어려워질 것 같아요.(아무래도 로스쿨관련문제로 인해 사법고시준비 하시던 분들도 많이 오실 것 같고 아버지의 정년이 다가와서 집에서의 지원은 받겠지만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하실 것 같네요.)



 

● 계획 선택의 갈등 원인

 

이래저래 본다면 계획2.가 낫다고 볼 수 있지만 사실 부모님의 의견 때문에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계획1.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합격 후에 학교를 다니다 보면 감정평가사 관련 공부한 내용을 많이 잊게 되고 그 상태에서 실무 수습과 감정원 또는 법인에 취직했을 때 아무래도 그 해 합격한 감정평가사에 비해 업무능력도 떨어지게 되고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되지 않겠느냐 라네요. 즉 합격 후 2년 반의 공백이 마음에 걸린다는 것이지요.

 

바로 이 점 때문에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이 되네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잊어버린 부분에 대해 실무수습 기간이 다가왔을 때와 실무수습기간 중 공부를 해서 취직 후에 별 무리가 없게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어떻게 보면 부모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요. 제가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아서 감이 없기에 판단을 내리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서 음양화평지인님께 이렇게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제 상황과 생각에 대해 적는 것이 음양화평지인님이 판단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적다보니 내용이 많이 길어졌네요. 그럼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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