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먹은 나뭇잎
보내주신 메일 전문입니다 (일부수정)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지방에 있는지라.. 지금 제 상태가 바람직한지
아닌지 궁금해서요... 하나도 안 빼놓고 다 말씀 드릴테니깐...
냉정 하게 판단해주시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해주세요...
감사 꾸벅...
전 2년차 입니다.
실무는 7월에 이홍규 강의 듣고 그 책 2번 보고
지금은 플러스 실무 문제 풀이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거의 한번 다 봤구요..
그래서 삼방식은 곧 잘 하는데... 유형별 평가 쪽은 쫌 딸리네요...ㅋ
보상쪽은 법전 많이 보라해서 보긴 하는데 잘 몰라서 문제 풀고 법전 보고
반복해서 하고있습니다... 제 계획은 플러스 한번 더 풀어보고 핵심 들어가려고 하는데..
괜찮을런지..
다음은 법규입니다..
행정법은 학교에서 한번 들어서 좀 감이 있긴 합니다.. 그리고 행시 테잎 강의 들었구요
그리고 예전에 공부 시작하면서 2차도 같이해야한다는 소릴 듣고 03년도 초 테잎강의
를 샀는데 이것도 들었습니다.... 이때랑 지금이랑 시험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야
하지 않을까요?? 그니깐 그땐 법규도 외우는 게 많았다면 지금은 케이스문제를
주로 해야한다는거.. 그런거요.. 그래서 지금 행정법강의 테이프를 두번째 듣고
있는데 이거 다 들으면 노xx 강의를 한번 들어볼까 합니다... 괜찮을까요??
이론입니다..
이놈이 가장 갑갑한데요... 이것도 03년 초 테잎강의 있어서 듣고 안정근교과서도 읽고
했는데.. 중요성이 떨어진다 해서 많이 안보기도 했지만 정말 남아있는게 한개도 없는
것 같습니다...처음부터 암기하려고 하지 않고 여러번 보는데 목표가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실무보다 더 휘발성이 강한것 같아요..ㅋㅋ 그래서 요놈은 방도 없이
그냥 지금 있는 패스서브랑 안정근교과서랑 일단 계속 보려고합니다..
두서 없이 이렇게 많이 와버렸네요...
음양님의 생각을 냉정하게 말씀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곧있을 스터디도 있고 그래서 제 위치를 알아보고 싶어서 그럽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도 해주시면 좋구요...
꼬옥 붙으셔서 팀장님했으면 좋겠네요...
2년차일때는 공부를 하고 있더라도 시험범위 전체(물론 완벽한 셤범위는 있을수 없지만)를 파악(把握)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어디까지 와있는지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는 시기입니
다. 게다가 지방에서 공부하는 지라 걱정이 많이 되실 텐데여. (사실 지방 서울 의 차이는 거의 없음)
위치의 측면에서 예시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예시답입니다. 절대 맹신 금지)
1. 실무에 대하여
이홍규평가사님 강의 듣고 2회독 정도 했으면 보통의 2년차와 다를 바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그 다음 플러스를 했다고 하셨는데여. 와우.. 첨부터 좀 어려운 교재로 스타트를 하셨네여.
보통 핵심이나 신체계 정도로 먼저 하고 그 다음 플러스를 들어가는 것이 보통인데 말이져.
2년차에 있어서 플러스는 계산도 많고 어려운 문제도 상당수 있어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았을텐데
2년차 분이라면 내년에 플러스 책으로 최종정리를 하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거든여
3방식은 곧잘하는데 유형별이 약하시다 했는데, 그것은 별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유형별이라고 해도 결국엔 3방식이거든여.
구분소유권도 3방식논리가 적용되며, 임료의 경우도 기초가격 산정시 3방식이 쓰이구여
공장평가의 경우도 3방식이져. 기계, 기업가치 ,Reit's 도 동일합니다.
유형별은 거기서 특별한 몇가지만 익숙하게 되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성질의 것이구여.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단순한 유형별문제는 실무문제로 출제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뻔하거든여..)
16회 실무문제에서 보듯이 단순한 가격산정(Valuation) 보다는 비가치추계(Eval
uation) 과 여기서 더 나아가 단순히 자료를 주는 것이 아닌 자료가 주어진 시장상황
을 분석하는 시장분석(Market Analysis)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즉, 지엽적인 단순암기가 아닌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것이지여.
가장 중요한 것은 3방식이며 가장 어려운 것도 3방식입니다
플러스의 경우 보상평가 부분이 좀 약한 편입니다
빈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다른 문제집 혹은 스터디 자료 등으로 보상부분 문제를 꾸준히 다루셔야 하구여.
김원보 평가사님의 보상 특강 자료 같은것도 내공이 쌓여갈수록 반복해서 보셔야 할 겁니다
(보상은 일반평가와는 또 다른 맛이 있으며 하면 할수록 어렵고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기왕 플러스로 시작하셨으니까 플러스를 반복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구여
플러스 보다 난도(難度)가 낮은 핵심으로 옮기기 보다는 플러스를 반복하면서 후에 핵심모의고사 부분
만 따로 사시던지 아님 복사하시던지 해서 풀어보시는 것으로 충분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보상부분은 법정평가이므로 철저히 법전을 암기하고 토지보상법 , 령, 칙, 침 이 유기적으로 머리속에서
맴돌 수 있도록 반복하셔야 할 것입니다.
(매일 아침 10분정도 시간내서 법전 읽기 혹은 암기하기 같은 방법도 괜찮을 듯 싶네여)
2. 법규에 대하여
행정법 공부를 좀 하신 것 같네여. 12월 가기전에 행정법을 3~4회독 정도 하시면 2년차로선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이 드네여.
주위에서 공부하는 2년차 중에도 case를 건드리는 친구들이 가끔 있기는 합니다.
물론 법규시험을 좌우하는 것은 케이스져. 여력이 되시면 쉬운 케이스를 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케이스라는 것이 별 것이 아닙니다.
행정법의 이론적 내용을 상황에 맞춰 재구성한 것에 불과하니까여.
하지만 단순한 행정법 단문과는 달리 답안작성 요령이라든가 논점을 찾아내고 그 부분을 얼마나 부각시키
는가 그 부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작성할 것인가 라는 측면이 매우 어렵습니다
자유자재로 분량을 조절해서 빠짐없이 답안을 작성하기란 2년차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법대출신 제외)
법규 물론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깊이 파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케이스문제 푸는 스킬부분은 행정법의 이론적 내용과 체계가 머리속에 들어있다면
1달~2달 정도면 합격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는 마시구여.
여유가 있으시다면 케이스 부분의 강의도 사시 , 행시강의를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만 사시, 행시의 경우 답안작성란이 풍부하므로 많은 것을 적을 수 있으나
감평의 경우는 사시, 행시 처럼 다 답안을 작성하기에는 작성란이 지극히 한정적입니다.
그러므로 감평에 걸맞는 답안적합성을 키워야 합니다. 그런 것은 감평관련강사의 강의 혹은 주
변의 다년차 들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노병철 케이스를 바로 듣지는 마시구 최종 정리때 필요하다면 들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3. 이론에 대하여
이론에 대해서는 저도 답을 드리기가 상당히 애매합니다.
이론에 대해서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강사도 없고 강의도 없고 책도 없습니다
원래 이론은 처음에 봐도 남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다독을 통한 자연스런 암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시는 대로 패스이론과 같은 서브 나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보는 교재를 통해
기본적 내용은 암기하시려고 노력하시되, 지금부터 무작정 암기는 지양하시고
(이론문제는 단순암기의 시험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출제되었던 문제가 재출제 되
더라도 형식과 논점을 바꾸어서 출제하기 때문에 단순암기는 소용이 없습니다)
이론적 체계를 님 나름대로 정리하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동산학이라는 것이 보는 관점에 따라 그 체계가 다르므로 이리저리 휩쓸리지 마시고 아주 모나지 않
는 범위내에서 부동산을 보는 자신나름의 viewpoint를 정립하세여
그리고 감정평가 관련 논문들도 시간이 나실때 잠이 안오실때 읽는 습관을 키우시구여
4. 자신의 위치에 대하여
2년차가 이 시기에 어느정도 까지 도달해야 한다....라는 식의 정답은 없습니다.
최종 시험일인 2006년 8월 27일(예정) 그 하루를 위해 내 자신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해야하나라
는 것만 존재할 뿐입니다.
시험날까지 나는 여기까지는 해야겠다는 자신의 목표를 정하세여.
미야모토 무사시의 책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검(劍)을 잡는 자세라고 말들을 하는데, 그런것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검을 잡으면 5종의 자세중
어느 하나가 된다. 그러니 ' 자세가 있으나 자세는 없다'고 해두자. 칼을 잡는 방법은 , 적이 나오는
태도, 장소, 상태에 따라 어떤 자세를 취하든 요는 적을 베기 좋게 칼을 잡아야 한다
단순히 누가 이걸 하니까 나도 해야지. 이것이 바이블이다 라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게 되고 흔들리게 됩니다
최종목표와 자신이 정복하고자 하는 대상을 보면서 그 때 그때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서 나아가시면
됩니다
진검승부는 스터디 선발시험에서도 아니고 스터디 3, 4 기에서의
좋은 성적도 아닙니다
바로 2006.8.27 바로 이 날 입니다
님의 방식대로 승부하셔서 반드시 합격하십시오
그럼으로서 수험계의 새로운 방식, 바이블을 만드시는 나뭇잎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잡소리가 길었습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여. 열심히 하시고 파이팅 하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