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생활님께
네 보내주신 메일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내용확인은 보내주신 날 다음날 하였는데여. 저도 개인적인 공부시간이 있는지라 선뜻 여유로운 시간이 잘 안나네여.
요즘은 공부하는데 심적으로 장애가 많은 편이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형님(저보다 연배시니 이렇게 부르겠습니다)의 아이디를 보니 예전에 제가 답변을 드렸던 기억이 언뜻 나는 듯 합니다. 여하튼 답변이 늦어서 죄송하구여.
보내주신 메일 전문입니다 (수정)
안녕하세요.
참 저는 언젠가 님에게 각과목별 교재와 강사님들 추천받은 준비만 x년 했다는 사람 입니다. 이렇게 메일을 보내는 것은 어떤식으로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답답해서요.
우선 06년 1차를 목표로 하는데 내년 합격후 07년2차를 목표로 시작해야 할지 아님 지금 2차과목을 조금씩 눈구경 이라도 해야 할지 또 혼자 1차 독학을 하다가 내년 기본강의 시작하면 학원을 다녀야 할지 도무지 감이 안잡혀서요.
공부수준은 시험과목과는 전혀 접해본적도 없는 생초자 입니다
경험상 어떤게 효율적 인지 조언을 구합니다.
참고로 전xx살에 직장을 다니는데 공부시간은 6시간 정도 이며 만약 1차합격을 한다면 2차에만 매진 하려고 합니다. 시험이 어렵다는 것에 쉽게시작 못하고 있으나 포기하려해도 마음속에서 감평을 도저히 지울수가 없어 이제는 이거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전력투구 할생각입니다.
저도 형님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 선뜻 많이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지에 대해서 답변을 해드리기가 쉽지가 않네여.
예전에는 당연히 1차에만 올인하고 그 다음 2차를 올인하는 방법이 거의 지배적이었는데여. 어느 순간부터 1,2차 병행의 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했구여. 작년 15회 시험때 생동차합격생이 4명이나 나왔다는 소리에 병행비율이 더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2차부터 발 담궈놓고 그 다음 1차를 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은 듯 합니다. 그 이유는 예전보다 인터넷으로 인하여 정보가 오픈되었고, 좋은 교재가 많이 나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듯 싶습니다.
형님의 경우 1차의 5개 시험과목에 대해 전혀 문외한 이시니 우선 독학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형님의 경우 학부시절, 혹은 그 이전에 어떠한 전공을 하셨는지를 제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저희 시험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전공이라고 가정한다면 독학으로 인해 잘못된 방법으로 시간낭비만 할 공산이 큽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암기력이 현저히 떨어지실 거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1차는 이해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객관식문제의 특성상 단순출제유형암기로도 충분히 합격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암기보다는 이해위주로 공부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2차에서는 유리할수도 있으나 1차에서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1차 독학은 말리고 싶습니다.
06년 1차를 목표로 하신다고 하였고, 지금은 05년 3월이니 1년 5개월정도(17개월)정도 남았네여. 제 생각에는 1차공부는 1차의 성격상 지금부터 하시는 것은 좀 비효율적이라 보여집니다. 법과목과 회계과목 경제과목을 전혀 접한 적이 없어서 나중에 내가 거기에 잘 적응할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으신 줄 압니다. 하지만 저도 공부처음 시작시 비록 학부생의 신분인지라 영어를 제외한 나머지 과목의 경우 아무것도 모르는 생초보였습니다. 하지만 학원강의및 철저한 복습 무지막지한 문제풀이를 통해 1차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학원강의의 장점은 시험에 나올것이 무엇인지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콕 집어 준다는데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문제를 푸는 것이지만 학원에서의 진도만 성실히 따라가면 1차는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1차는 학원시스템도 상당히 잘 되어 있으므로 1차 강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1월정도부터 1차를 공부하시는 것이 바람직하게 보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11월까지는 철저히 2차 위주로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11월까지 6시간정도 공부량을 확보할수 있다면 2차를 공부하기 충분한 시간이라 판단됩니다.
(단, 매일 공부하도록 노력하셔야 합니다. 시간나는 주말에는 더욱더)
가장 큰 난관은 감정평가실무 와 행정법입니다. 이것은 단시간내에 되지 않습니다. 2차 이론의 경우 그냥 개론서정도만 읽으세여. 이론은 편의상 부동산 전반에 대한 총론부분과 구체적으로 가격을 구하는 각론부분으로 나눠집니다. (요즘은 평가보단 개발론, 투자, 금융론부분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는 합니다)
각론부분은 실무를 하시면 자연스레 익혀지는 부분이구여. 총론부분은 정말 뜬구름 잡는 소리가 많기 때문에 책만 읽어가지고서는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 것입니다. 아무래도 실무를 먼저하셔서 구체적인 부분을 먼저 맛보시고 두리뭉실한 추상적인 부분을 보시는 것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습니다. 실무는 처음 공부하실때 매우 힘드실 겁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맨 앞의 화폐의 시간가치만 2달이상 공부하신 분도 있었거든여.
말씀드린대로 2차의 감정평가실무와 행정법(보상법규는 행정법이 되면 단기간내 가능함)을 먼저 공부하시길 추천드리고 싶네여.
과목당 추천서나 그런것은 사이트를 참고하시고여. 여기서는 애기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순서가 형님에게 치명적으로 잘못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공부방법과 진도는 개인차가 엄청나게 심하게 나니까여.
정리하면 1차는 11월이후부터(영어도 안되신다면 9월부터 영어부터 천천히) 지금부터 11월까지는 2차에 매진하는 순서로 해서 스타트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06년 1차 07년 2차 물론 이게 정상이지만 06년에 1 ,2 차 다 끝낸다 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하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공부해본 결과 시험전까진 얼마든지 고민하고 망설이고 우유부단해도 되지만 일단 시험공부를 시작했으면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독한 마음가짐이 설사 그해에 동차로 합격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다음년도에 합격할수 있는 큰 힘이 됩니다.
형님께서는 결혼도 하셨을테니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분도 생각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유롭고 싶은가? 그럼 背水陣을 쳐라.
형님의 현명한 결정을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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