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러지님이 보내주신 메일에 대한 답변입니다
보내신 메일 전문(全文)입니다. (상황설명위주로 일부 수정)
음양화평지인님 안녕하세요.
저도 한번 제 상황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조언을 얻고 싶어서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올려주신 많은 글들 참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제 상황과는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직접 메일을 드리게 되었어요.
이제 정규 시즌이라고들 하는 1기 스터디를 앞두고 있는 저로서는 솔직히 누구한테 무엇을
물어봐야할지 조차 정리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뭐라고 질문을 해야할지도 곰곰히 생각해봐
야 하는 그런 상태(?)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불안함의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 10시간씩은 채우려 하는데 그렇게 해서 정말 가능한 것
일까. 그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으니 10시간 채우기도 어렵고 땡땡이도 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공부 방식에 대해 봐주시고 모자란 점이나 충고할 점 등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현재 위치 및 기타***
저는 9x학번이구요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8년에 3x가 됩니다. 나이만 먹었네요
졸업 후 2년 반 정도 회사생활 하다 회의를 느껴서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기회비용에 대해 얘기하는데 전 솔직히 회사 생활 계속 해봤자 뭐 별거 없는 그런
회사였기 때문에 선택 자체에 대해서는 후회 없습니다.
정확히 2월 1일부터 1차 공부를 시작했고 물론 노력도 했지만 거의 운으로 붙은 것 같습니
다. 근데 남들은 1차 붙고 나서 눈에 불을 켜고 공부한다는 데 전 그러질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1차 합격 직후 여자 친구와 잠깐 문제가 있었는데 그 이후로 상당 기간을 맘을 못 잡았던것 같습니다. 정
말 최소한의 공부만은 해왔고 다행히 학원 스터디에는 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xx 쪽에 거주하고 있어서 1주일에 한번 학원가는 정도는 상관없지만 그 외 시간 내어 다른 강의를 듣
거나 개별 스터디를 하긴 좀 어려울 것 같고 경제적인 사정도 아주 근근히 이어가는 정도입니다.
***우선 실무에 대해서***
개별 스터디보다 혼자 공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여럿이 하는 공부가 시간이나 공간등에서 번거로워서 혼자 하는게 오히려 효율이 더 높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다만 제가 다년차가 아니어서 이런 저런 노하우가 없어서 그게 좀 걸립니다.
결국 학원 스터디와 그 외 기본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을 반복하게 될 것 같은데 솔직히 기본서도 제대로 풀어보려면 8개월의 시간도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개별스터디할 시간도 없을것 같구요)
현재 이홍규 4판을 2회 정도 풀어본 상태입니다. 이제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약 80%정도의
문제는 혼자 힘으로 풀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plus 5판을 구입한 상태이고
일단 1기 동안은 플러스 실무만 혼자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공부시간은 현재는 실무만 6~7시간 정도 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학원스터디 + 기본서독학>입니다.
괜찮을까요? 개별스터디를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보완할 점이 뭐 있을까요?
***이론에 대해서***
이론은 솔직히 지금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입니다.
기본 강의 들은것도 없고 안정근 부동산평가이론만 1.5회독 정도 한 상태입니다.
그냥 학원 스터디에 의존해서 따라가려고 생각중이고 3월 이전까지 기본강의 한번 정도 인터넷으로 들을 생각입니다.
꾸중 좀 해주세요 ㅜㅜ
***법규에 대해서***
행정법 강의 1회 듣고 행정법 기본서(박균성) 2회 통독했습니다.
현재 법규 기본강의 (노병철) 듣고 있는 중인데 반 정도 들었습니다.
그냥 잘 되겠지 잘 되겠지 하고 있는데 어제 스터디 OT가보니 노x녕 팀장님께서 이런 저런 말씀 해주시
던데 그냥 그대로 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다만 시간이 좀 아쉽습니다.
8개월 동안 실무만 하라고 하면 자신은 있는데 그 외 나머지 부분에서 많이 두렵습니다.
이론/법규도 만만치가 않은데 그렇다고 실무가 자신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질문도 장황하고 문제 설정도 확실치도 않은 것 같고...
질문을 드려놓고도 답변하시기도 애매할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합니다.
다만 음양님께서도 저같은 위치에 계셨을 순간이 잠깐이라도 있으실테니
그때를 생각하시고 조금만 같이 고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참, 한 가지 미리 양해를 구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지금 질문드린 내용과 거의 같은 내용으로 삼일 봉
천토요반 팀장님께 메일로 한 차례 질문을 드렸습니다. (태호아빠님)
혹시나 오해하실까 두려운 부분이 제 주제에 한참 선배님 분들의 답변 내용에 대해 비교/판단하려는 의
도는 절대 아니구요, 다만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좀더 다른 방면으로 조언을 해주실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혹시라도 언짢아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게 차라리 직접 뵙고 말씀으로 드리면 큰 실례가 아닐수도 있는데 이렇게 메일로 드리려니 언짢아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미리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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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신 메일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무척이나 장문의 메일을 보내셨네요.
삼일 봉천토요반 이론팀장님 (태호아빠 : 정동x)께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내셨다고 했죠?
그런 말씀은 굳이 하지 않으셔도 될 텐데... ^^
잘하셨습니다. 18회 합격생이 172명이고 그 합격생의 공부방법은 제각각 다릅니다
그러니 여러 합격생들의 의견을 들어서 일정부분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공부하면
서 시행착오는 필연적입니다. 특히 감정평가사 시험 중 감정평가실무 와 감정평가이론은 특이한 과목이
기 때문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삽질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삽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합격수
기나 주변 합격생들의 공부방법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잡는 과정이 요구됩니다. 합격생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포괄적인 방법의 감을 잡는다면 세부적인 공부계획은 스스로 결정하면 됩
니다. 특히나 ‘왜이러지’님은 2년차 이므로 2년차 합격생들의 노하우를 습득한다면 더욱 더 공부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최근 6년간 2년차 합격생의 공부방법 개요
(1) 13기 김성훈 평가사님 (합격의 견인차 : 실무)
실무 전체 3등으로 합격 (수석 : 이응진, 차석 : 이종원)하였습니다. 아랴세여라는 필명으로 더 유명하며
이번에 합격한 열정의마슈아님(곽xx)과 아주 친분이 두터운 분이기도 하죠 ^^
이 분은 1차 시험 합격후 6개월 동안 100% 실무에 올인하여 1기 스터디 때 이미 1등을 하셨고 2기때 법
규 최상위권 마지막 때 이론을 끌어올려 합격하였습니다. <아플때만 쉰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정말 미
친듯이 지독하게 공부하신 분입니다. 극단적인 케이스이긴 하지만 2기 끝자락 (5월)이 가기전에 이미 실
무에서 최상위권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잘 기억해 두세요
(2) 14기 한경선 평가사 (14회 최연소 합격)
제가 2년차때 스터디를 한 적 있어 잘 알던 사이였습니다. 개별스터디를 하였으며 개인서브도 작성하였
습니다. 실무를 매일 100점씩 풀었고, 이론의 경우 기본강의만 듣고 학원진도에 맞추어 공부하였는데 정
해진 진도에 대하여 서브를 무조건 암기하는 방향으로 스터디를 악착같이 따라갔습니다. 법규도 역시 진
도를 따라갔구요. 한경선씨의 서브 작성방식의 경우
이론은
1기 스터디에서 기본, 중요문제를 추출하고
거기에 목차를 달고 용어정의나 핵심내용을 기재한 후, 서(序) 나 결(結)부분에 들어갈 자신만의 차별화
된 내용을 보충하였습니다. 2기 때도 1기와 겹치지 않는 한도내에서 정리하였으며 응용문제의 경우
post-it을 붙여 단권화 하였으며, 새로운 문제는 별도로 추가하였습니다
법규는
손실보상, 토지보상법, 부동산공시법 세 파트로 나누고 기본내용과 이론을 정리한 후 각 부분에 관련된
모든 case문제를 수집하여 복사하여 노트에 붙여서 암기하였고, 특이한 문제의 경우 써보는 것으로 더
욱 기억을 공고히 다졌다고 합니다
막판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서브만 달달 외웠구요
(3) 14기 최숙경 평가사 (합격의 견인차 : 이론)
‘왜이러지’님과 비슷한 케이스의 분인데요. 사람에게서 오는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 개별스터디를 하
지 않았습니다. 대신 주 1회 학원스터디를 철저히 활용하였구요. 1주일 동안 자신이 실무를 풀면서 궁금
했던 점을 학원스터디때 한꺼번에 가져가서 팀장님께 질문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합니다. ‘왜 이러지’님
의 팀장님은 아마 봉천 토요반 실무팀장 (성낙정씨)님이 되겠죠. 정말 개별스터디를 하지 않으실 거면 성
낙정 팀장님에게 조언을 많이 구하시면 될 겁니다 (성낙정 팀장의 경우 후술할 15기 나은주 팀장 밑에서
공부하였었고, 작년의 경우 삼일 토요반 3기 팀원이셨는데요. 그 때 제가 출제한 스터디 문제 중 가장 어
려운 것 중 하나인 전세 logic에 관련한 문제를 냈었는데 그 문제를 거의 완벽하게 풀어내신 분이었습니
다. 정말 실무는 잘하시는 분이니 믿고 의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4) 14기 이종현 평가사님 (합격의 견인차 : 이론, 법규)
개별스터디를 하셨구요. 개인서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수험생 시절 당시 30대 후반이셨는데 순수
공부시간은 하루 8~10시간 정도였으며 이 시간을 채우기 위해 도서관에는 15시간 정도 앉아 있으셨다
고 합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오시고 대학원에서 경영관련 공부를 하셔서 이론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
셨으며, 나이가 있고 사회생활을 많이 하시다가 공부를 해서 그런지 법규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이셨던
것 같습니다. 실제 이 분이 합격하실 때 실무 48점 이론 67.5 법규는 70점대 의 점수가 나와 정말 기적처
럼 합격하셨습니다
(5) 14기 이준희 평가사 (합격의 견인차 : 지독한 성실함)
제 친구입니다. 2년차때 같이 스터디를 했었구요. 2년차 내내 공부를 잘하진 못했지만 항상 아침에 7시
~밤 11시 까지 정말 성실하게 공부한 친구입니다. 이 친구도 경영학과 출신이라 이론에서 상대적으로
고득점이 나와 합격한 케이스입니다.
(6) 15기 나은주 평가사 (생동차 합격)
11개월이라는 짧은기간으로 동차로 합격한 분입니다. 생차로 합격했지만 이미 3기 스터디에 참여하여
100점을 다 풀 정도로 전에 실무공부를 정말 많이 하였고 잘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15회때 상대적으로
법규점수가 후하게 나와서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습니다.
하지만 실무를 잘하지 못했다면 합격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7) 15기 이병수 평가사님 (합격의 견인차 : 이론)
제가 좋아하는 분으로서 (얼굴도 지대 잘 생기셨습니다. ^^) 엄밀히 말하면 2년차는 아니고 2.5년차라고
애기하는 것이 더 맞을 겁니다. 43세에 합격하셨으며 전에 손해사정인 일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실무를 5월전에 잡기 위해 하루 400점 분량의 강행군을 하였습니다. 1주일에 400 * 5 + 200(토) +
100(일) =2,300점을 소화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은 무식해 보일 수 있으나 시중의 문제를 전부 접
해볼 수 있고, 실무의 체계와 감을 빨리 습득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버전으로 따지면 0
기 매실문제를 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진도별로 시중의 문제를 모아놓은 것이니까요). 이 분도 ‘왜
이러지’님처럼 이론공부가 별로 안되어서 박준필평가사 기본강의를 2~3회독 빠르게 반복하여 체계를
잡았다고 합니다. 님께서 이론강의가 안되있으므로 학원스터디와 병행하시되 빨리 이론강의를 들어서
체계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의는 누구것을 들어도 무방하나 한솔법학원 박준필 or 요즘 뜨고 있는
합격의 법학원 김지연강사중 맘에 드는 것으로 들으세요. 단, 빠른 시간내에 강의를 들어야 합니다)
(8) 16기 문현석 평가사님 (16회 실무수석)
개별스터디를 하셨으며 실무를 잘하셨던 분이라고 합니다. 위에서 김성훈 평가사가 실무 때문에 합격했
다고 했죠? 이 분도 김성훈 평가사님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9) 16기 이수현 평가사님 (16회 실무수석)
스터디 팀장시절 팀원들에게 하루 200점 이상 꼭 풀고 막판에는 목차만 잡아보는 형식으로 하루 600점
씩 풀도록 권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본인도 그렇게 했다는 의미입니다. 이 분도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실무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 분은 이론에 대해서 암기
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해가 전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단 기본서를 통해 이해를 한 다음 그 다음
암기를 하되 서브의 문장이 비문(非文) 이 많고 교수님 책을 짜깁기 격으로 편집해놓아 그 문장을 그대로
암기하기 어려우므로 읽고 암기하면서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서 외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론암기
의 경우 나중에는 암기에 큰 부담이 올 수 있으므로 스터디때 조금씩 암기를 병행하라고 애기하기도 합
니다. 서브를 만들기에 2년차 실력이 일천하기 때문에 잘된 팀장서브에 자신이 내용을 가감하여 단권화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10) 16기 손경순 평가사님 (16회 실무수석)
스터디에서 이론, 법규는 정말 못했는데요. 실무는 2년차이지만 정말 잘했었습니다
(11) 16기 권자영 평가사님
엄밀히 말하면 2년차 합격생은 아니시고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시립대에서 실무를 배웠다고 하셨으므로
2.5년차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겁니다. 1차 공부 할 때도 한성 자습실에서 정말 독하게 공부하였고 (그때
회계 모의고사 점수가 97.5점이었습니다) 2차 때도 실무를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상대적으
로 이론, 법규를 늦게 공부시작하느라 애를 먹었다는 애기도 하셨구요. 합격의 견인차는 실무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실무강사로 많은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것 같기도 합니다 ^^)
(11) 17기 김대건 합격생 (실무 70.5, 이론 63점, 법규 60점으로 합격. 합격 견인차 : 실무)
왜이러지님과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으로 이 분도 2년간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하고 공부를 시작
하셨던 분입니다. 원래부터 실무에 대한 감이 좀 있었습니다. 삼일 일요반 김기태 평가사님 팀장 밑에서
공부하였으며 2기 4주차때는 쟁쟁한 고수들을 제치고 전체 2등을 할 정도로 뛰어난 실무실력을 가졌습
니다. 개별스터디는 하셨구요. 스터디가 있는 일요일 저녁만 쉬고 매일 아침 7시부터 12시 30분까지 정
말 성실하게 공부하신 분이었습니다.
(12) 18기 노지녕 합격생
작년 제가 팀장으로 있었던 반의 팀원이셨으며 제가 알기로는 2년차로 합격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이 분은 ‘왜이러지’님의 팀장님이시니까요. 님의 입장을 누구보다도 잘 헤
아려 주실 겁니다. 2년차때는 팀장 말만 믿고 따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2년차에게 팀장은 신(神)이자 합격을 위한 최상의 road map입니다.
2년차는 무조건 팀장을 신뢰하고 따르십시오
(13) 18기 윤대혁 합격생 (합격의 견인차 : 실무)
2년차로서 제가 팀장으로 있었던 반의 팀원이었습니다. 1~2기때는 미약하였지만 실무실력이 점점 늘어
3기 들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이번에 실무 및 이론에서도 스터디성적이 좋았습니다. 최근 삼일한성
감정평가학원 0기 매실을 담당할 정도로 2년차이지만 실무실력이 수준급이었습니다. 이번에 실무도 65
점 정도로 고득점 하였습니다.
(13) 18기 장새람 합격생 (18회 이론수석)
이 분은 2년차 합격생은 아니고 4년차 합격생이시지만 정말 열심히 공부하신 분입니다.
2년차때 집에서 하루 14시간을 공부하였었습니다. 2년차 때 이렇게 정말 독하게 열심히 공부하여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소개하였습니다.
2. ‘왜이러지’님에게 드리고 싶은 말
제가 위에서 최근 6년간 2년차 합격생들의 일면을 소개해 드린 것은 여기에서 2년차 합격생의 공통점을 찾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2년차로서 합격하기 위해서는
1. 반드시 실무를 고득점 해야한다.
그리고 5월이 되기전에 어느정도 실무를 완성해야한다
2. 하루 반나절 정도만 휴식하고 체력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공부해야
하며 최소 하루 순수공부시간 10시간 이상은 해야한다
그리고 정말 성실해야 한다.
3. 2년차의 강점인 기본 + 근성 + 열정을 잘 활용해야 한다
라는 것입니다.
이 점을 고려할 때 ‘왜이러지’님의 계획을 검토해보면
실무의 경우 개별스터디를 할지 안할지는 선택사항입니다만, 맘에 맞는 분들이 있다면 개별스터디를
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학원스터디와 plus 독학으로 실무 하루에 6~7
시간을 투자하여 1기를 보내시겠다고 하였는데, 안일하다는 생각이 드시지는 않는지요? 저의 경우 2년
차때 학원스터디를 다니면서 1기 시절 하루에 실무만 10시간 이상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시기는
이론, 법규도 중요하지만 실무에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써서 기본베이스를 탄탄히 하여야 하는 때입니
다. 실무공부시간을 좀 더 늘리시고 플러스 외 시중문제를 모아놓은 매실문제 혹은 신체계 문제집등을
같이 병행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다니면서 이론, 법규도 어느정도 투자해야 하
기 때문에 이 점을 고려한다면 얼마의 시간을 공부하는데 투자해야 하는지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세부적인 사항은 님의 실무스터디팀장님과 다시한번 상의하십시오)
이론의 경우도 상당히 안일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빠른 시간내에 강의를 2~3회독 하세요. 각론 부분은 실무를 하면서 이해가는 부분
이 많기 때문에 굳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강을 들을 필요는 없으며, 전체 체계를 잡아야 하는 총론 부
분과 상대적으로 내용이 어려운 부동산학개론(특히 금융, 투자, 개발)부분만 빠른 시간내에 들으시고 체
계를 잡으세요. 나머지 부분은 그냥 책을 봐도 스스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스터디 진도에 맞추어서
공부를 하고 암기도 의의 위주로 틈틈이 하시면 되겠습니다.
법규의 경우 정말 열심히 하시는 분들에 비해서는 양이 적기는 하지만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법규의 경
우 기본논리전개와 의의를 정확히 숙지하고 조문, 학설, 판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여야 합니다. 무조
건 사례부터 외우고 덤비면 나중에 한계가 찾아오니 주의하시구여. 기본을 익힌 후 그 다음 목차연습(目
次演習)을 많이 하세요. 목차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논리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답안작성의 단계
를 거치는 방향으로 공부하세요. 책은 딱 1권만 반복해서 보시구요 (이것은 16회 법규수석 김민규 평가
사님과 18회 법규수석 강병운님의 의견과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님의 법규팀장님이 하자는
대로 무조건 따르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상법규강의는 빠른 시간 내에 수강하시구요. 1기가
끝났는데도 법규가 현저히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때 사례강의나 단과강의를 통해서 보충하시는 것도 필
요합니다. 2기 이후에는 법규강의 들을 시간이 별로 나지 않을 겁니다. 실제 시험을 보는 날까지도 법규
는 100%완성되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합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을 겁니다. ^^ 불안해하지 마시고
스터디 진도를 천천히 따라 가세요 (물론 그것도 정말 힘드실 테지만요. 팀장님들에게 수시로 상담을 신
청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지금은 공부에 있어서 실무를 최고최선(highest and best use)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님이 영문학과라고 하셔서 생각이 난 건데요
저도 공부를 하고 연차가 늘어가면서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시달린 때가 있었습니
다. 그때 이 영시(英詩)를 법전 맨 앞장에 붙여놓고 흔들리는 마음이 생길 때 마다 펼쳐놓고 읽고는 했습
니다.
힘내시구요. 새해 합격 복 많이 받으셔서 12월의 영광에 님에게 있기를 기원합니다
음양화평지인이었습니다. 열심히 하시고 파이팅 하세여 ^^/
The Road not Taken -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가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랗게 물든 숲 속으로 난 두 갈래 길,
몸 하나로 두 길 갈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 곳에 서서
한쪽 길이 덤불 속으로 굽어든 저 끝까지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하였다. 똑같이
아름답고 그 길이 더 나을 법 했다.
아, 먼저 길은 나중에 가리라 생각했는데
지금으로부터 먼 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말할 것이다.
어느 숲 속에서 두 갈래 길 만나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다고.
내가 선택한 길을 믿으며 오늘도 터벅터벅, 한발자국이라도 앞
로 더 나아갈 뿐....08.1.4 from 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