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건목 ▶ |
․1972년생 ․서울대 도시공학과 석사 ․제10회 시험 수석합격(만28세, 남)
|
◀ 김기승 ▶ |
․1976년생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4학년 재학중 ․제10회 시험 최연소합격(만24세, 남) |
Ⅰ. 자기소개
저는 현재 만28세(1972년 생)로서, 대전 대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 서울대 도시공학과에 입학, 1997년 도시공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1년 정도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감정평가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는 교육의 도시 공주로 가서 고교시절부터 객지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마친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에 입학하여 현재 4학년 진급예정입니다.
아버지의 직업때문인지 가정분위기가 대체로 공부하는 분위기였고 그래서 딴길로 새지않고 줄곧 일명 ‘모범생’의 길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2. 합격소감 및 응시동기
1) 합격소감
모든 시험에 있어서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타의에 의한 양자선택의 기로는 합격 발표의 전날까지도 어느누구나를 막론하고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특히 2차시험처럼 주관식으로서 채점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쉬운 채점방식에서는 수험생이라면 어느 누구도 잠못 이루는 밤이 많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도 발표당일까지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처음에는 저의 귀를 의심하며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한후 그제서야 합격의 사실을 믿을 수 있었습니다. 합격발표 후 며칠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된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격소식은 합격자 발표전날인 12월 17일 듣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마침 기말고사가 끝난날이었는데 사실 발표 1주일전부터 마음이 진정이 되질않고 매우 떨렸습니다. 심지어 코앞에 닥친 기말고사조차도 제대로 치르지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내가 써낸 답안을 생각하면 합격은 요원한 것 같기도하고 또 유일한 희망이었던 실무를 생각하면 붙을 것 같기도하고 한마디로 안절부절 그자체였습니다. 거의 포기하고 있다가도 합격자발표일이 다가오면 마음이 떨리는 걸 보니 역시 사람의 마음은 간사한 것 같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게임방에 갔다가 나와서 봉천동S학원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수험번호를 불러주니 전화속의 아가씨가 “합격이십니다” 라고 말하더군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연사로 다시전화를 걸어보니 이번에도 합격이라고 알려주기에 그제서야 합격임을 실감했습니다. 추운 겨울 어두운 골목에서 핸드폰으로 합격소식을 들었지만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합격소식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2) 응시동기
제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근무하면서 아는 형을 통하여 감정평가사의 업무와 전망 등에 관해 듣게 되면서, 내가 그동안 익혀온 전공(도시공학)에 관한 지식과 접목시킨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되어 시험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정평가사를 응시하겠다고 맨처음 마음먹은 것은 97년 9월경 친한 친구의 형이 감정평가사 1차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였습니다. 97년 3월경 내분비계통 장애로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전 이제 뭐라도 준비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던 터였습니다. 그 때 접한 친구형의 1차합격소식은 저에게 그형이 마치 합격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처럼 대단하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과 친구들이 대부분 응시하는 공인회계사시험은 왠지 도매금으로 팔려가는 느낌이라 하기 싫었고 감평 1차과목이 4과목으로 CPA 1차과목 보다 적다는 것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형으로부터 감정평가사 시험준비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받고 그해 11월 수험생활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3. 수험생활 및 공부방법
1) 1차시험
저는 1997년 12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공과대학을 다녔던 관계로, 1차 시험의 과목들이 저에게는 생소한 과목들이었으나, 제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언젠가는 한번이라도 공부해보고 싶은 과목들이어서 어렵기는 하였으나, 재미있게 공부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98년 7월 1차시험이 있기전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2회정도 보면서 이래서는 1차시험 통과하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점수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때부터 시험이 있기까지의 한달동안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며, 몇몇과목의 고득점보다는 과락을 넘기면서 모든 과목에 걸쳐 고른 득점을 받도록하자는 생각으로 자신없던 과목인 회계학과 관계법규를 집중공부하였습니다.
지금생각컨대, 1차시험은 다른시험과는 달리 절대평가제이므로 과목간의 점수차가 크지 않도록 버릴것과 꼭 알아야 할 것을 취사선택하는 방법이 좋을 듯 합니다. 객관식 시험에서는 누구든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만 확실히 알고 문제를 정확히 풀어낼 수 있다면 60점 이상은 나올수 있게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97년 11월 노량진 N학원 종합반을 수강하면서부터 제 수험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학교를 휴학하고 있던 차라 거의 1년만에 시작하는 공부를 잘해낼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빡빡한 학원스케줄에 맞춰 생활하다보니 어느 정도 따라갈수 있었습니다. 11,12월은 그렇게 학원수업을 들었는데 그때 무척 큰 갈등을 겪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계속할 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거였지요. 계속하자니 끝이 언제가 될지모르고 그만두자니 주위에 감평시작한다고 떠벌린것과 이미 투하된 수십만원의 매몰비용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사나이가 시작한일인데 하고 마음을 다잡고 98년 1차합격, 99년 2차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차는 학교를 다니면서 준비하였는데 1학기 초반엔 그래도 수업도 들어가고 양자를 병행할수 있을 것 같았는데 시험에 임박한 5월경이 되니 학원다니랴, 기말고사보랴, 도저히 학교공부를 제대로 해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5,6월 1차시험에 매진할 결과 1차시험은 합격했지만 학점은 예상대로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1차합격후 3학년 2학기는 학교를 다니면서 2차를 준비하고 내년 상반기는 휴학하고 2차만 매진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2차과목을 학원을 다니면서 주위사람들 공부하는 걸 보니 항상 그들은 나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98년 10월 중순경 학교를 다니다말고 휴학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약 2달간 공부를 한후 12월경 노량진 N학원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우리반엔 워낙 실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서 전 고개조차 들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렇게 학원스터디를 또 2달정도 다니다가 같은 스터디의 학교선배형의 권유로 99년 3월경 신림동 고시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자취를 하고 있던 저는 새로 고시원에 들어간다는 게 사실 좀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2차과목 특성상 혼자공부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학교에서 2차공부를 한지 이미 6개월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실력향상이 느껴지지 않기에 형을 따라 과감히 신림동에 들어갔습니다.
신림동에서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공부하였는데 이때에 제가 그나마 실력이 향상되어 99년 10회 시험을 치룰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같이 공부한 형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가를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고 실력향상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이 공부한 귀성이형, 홍대형, 성진이형, 재형이형한테 무척 고마움을 느낍니다.
2) 2차시험
98년 7월 1차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한후 바로 다음날부터 2차시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차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으로서는 다소 무모한 생각이었지만, 한달후에 있는 2차시험까지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한달동안 무척 열심히 공부한 것 같습니다. 비록 그해의 2차시험은 낙방했지만, 다음해의 2차시험을 기다리지 않고 공부를 일찍부터 시작한 것이 1년간의 2차시험 수험생활을 알차게 보낼수 있게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98년 8월 2차 시험에 응시하였었지만, 짧은 지식으로 합격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한달전의 공부하던 패턴데로 98년 12월까지 계속해서 기본서를 중심으로 3과목을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그기간동안 학교에서 2차공부를 하는 친구들을 만나 스터디를 조직하고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나 법규, 이론, 실무를 함께 공부했습니다. 특히 실무의 경우 문제집에 따라 오답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그러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서로 고쳐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컨데 제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좋은 점수로 합격하게 된 것은 유능한 친구들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김현철과 함성명을 비롯한 여러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99년 1월부터 시작한 학원스터디는 4개월동안의 2차시험 준비 후 나태해 지기 시작했던 저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습니다. 학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다양한 문제들을 접할 수 있었고, 스터디 팀원들과의 토론을 통해 혼자서는 해결할수 없던 것이나, 실수로 간과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의 스터디반에 상당한 실력을 갖춘 분들이 많이 있어 그분들과 얘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학원 스터디는 1,2,3기로 이루어지는데, 각각 2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저의 경우는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이 좋을것같아, 3기때는 1,2기 때와는 다른 학원에 등록하였고, 여러 팀장님들의 다양한 문제와 해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이 있기 한달전, 제 생각으로는 이 기간이 합격과 불합격을 갈라 놓는 가장 중요한 기간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는 스터디 3기때 까지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마지막 한달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다른 시험보다 과목수가 적은 감정평가 2차 시험같은 경우는 단기간의 꼼꼼하고 치밀한 정리가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험당일, 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시험당일의 떨지않고 당당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배짱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시험당일 시험지를 받기전 명상을 하면서, ‘그동안 최선을 다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만족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유지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평소의 모의고사처럼 그다지 긴장하지 않고 마음편이 보았던 것 같습니다.
1차합격후 3학년 2학기는 학교를 다니면서 2차를 준비하고 내년 상반기는 휴학하고 2차만 매진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2차과목을 학원을 다니면서 주위사람들 공부하는 걸 보니 항상 그들은 나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98년 10월 중순경 학교를 다니다말고 휴학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약 2달간 공부를 한후 12월경 노량진 N학원 스터디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우리반엔 워낙 실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아서 전 고개조차 들수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렇게 학원스터디를 또 2달정도 다니다가 같은 스터디의 학교선배형의 권유로 99년 3월경 신림동 고시촌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당시 자취를 하고 있던 저는 새로 고시원에 들어간다는 게 사실 좀 무리였습니다. 그러나 2차과목 특성상 혼자공부하는데 한계가 있었고 학교에서 2차공부를 한지 이미 6개월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실력향상이 느껴지지 않기에 형을 따라 과감히 신림동에 들어갔습니다.
신림동에서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공부하였는데 이때에 제가 그나마 실력이 향상되어 99년 10회 시험을 치룰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같이 공부한 형들과 스터디를 하면서 내가 이정도 밖에 안되는 가를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고 실력향상을 위해 나름대로 애쓰던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같이 공부한 귀성이형, 홍대형, 성진이형, 재형이형한테 무척 고마움을 느낍니다.
4. 과목별 효율적인 수험준비요령
1) 1차시험
저의 경우는 4과목이 모두 생소한 과목이라서, 아주 상식적이며 기본서라 생각되는 책들부터 보았습니다. 예컨대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해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를, 민법은 양창수 교수님의 ‘민법입문’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들 기본서들을 읽은 후에 비로소 기본적인 수험서적들과 문제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처럼 전공과 관계없는 과목들을 처음 접하는 분들은 학원강의를 이용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1차시험 과목들은 다른 종류의 시험들과 중복되는 것들이 있어서, 그 과목에 있어 정평있는 전문 강사님의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먼저 경제학과 회계학과목에서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유명강사로부터 강의를 한번듣는게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방대한 회계학과 경제학과목에 대한 체계를 어느정도 빨리 잡을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민법과 부동산 관계법규도 역시 이해가 중요하지만 시험이 목전에 닥쳤을 때 집중적인 암기를 어느정도 할수 있느냐가 합격의 당락인 것 같습니다.
2) 2차시험
① 실무
해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2차시험에 있어서 당락을 좌우하는 과목은 실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무의 경우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40점을 넘기는 사람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실무를 공부하는데 가장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론,법규 공부시간을 각각 1로 하면 실무는 2정도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또한 시중에 나와 있는 실무 문제집은 거의 다 풀어보았고, 부동산고시 과월호의 2년치 분량과 한국 감정원 문제집을 보면서, 이들 문제들중 중요한 것들은 표시하고 두 번 정도 더 풀어보았습니다.
실무 문제를 풀면서 다양한 풀이방법이 있을 수 있는 문제들(특히 안정근 교수님의 실무 문제집이 그러함)은 해답을 보지 않으면서 나 나름대로의 풀이를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요컨데 실무의 경우는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과, 같은 문제라도 시간을 단축시키며 풀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② 이론
2차시험 3과목중에서 시사성있는 문제가 가장 자주 출제되는 과목이 이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따라서 이론의 경우 기존의 정평있는 교재2권 정도를 정독하며,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현재 감정평가 분야와 관련하여 부각되고 있는 사항들 및 감정평가 업계에서 나가고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항상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예컨대 저의 경우 금년 이론 1번 문제인 ‘자산 유동화 제도’와 관련하여 각종 신문의 관련된 기사들을 스크랩하여 공부하는데 참고하였었는데, 이것이 답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③ 법규
저의 경우는 법규가 공부하기에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법규의 경우 논점이 되고 교수님들이 평소에 관심을 두신 사항들이 기출문제로서 거의 출제되었기 때문에 시험에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 예상하기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따라서 법규의 경우는 기본서의 내용에 충실하면서, 새로 출판되는 교재나 논문들 중 기존의 그것에서 발견할 수 없는 부분들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또한 법규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행정법의 공부가 필수적인데, 사례를 들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행정법 case 문제집들을 공부하면, 좀더 현실적으로 느낄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① 실무
감평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실무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역시 그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계산과목 특성상 개인별로 점수차가 가장 많이 벌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무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부하면서 많이 했습니다. 시험에 임박한 4,5월에 가서 저같은 경우 기본적인 공식을 잊어서 다시 확인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실무는 3인공저를 약 3회독하고 안정근 실무역시 3회독 정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동산고시문제와 스터디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았고 감정원문제와 이상주저는 특이한 유형의 문제위주로 풀어보았습니다. 일본기출문제는 보지 않았습니다. 일본기출문제를 봐야하는가 저도 갈등을 많이 했는데 우리나라와 실무도 다르고 법령등도 다른게 많은데 굳이 문제 풀이 속도향상을 꾀한다면 우리나라 50점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무 공부에 있어서 가장 큰 난적이 틀린 문제를 또 틀린다는 점인데 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첩형식으로 오답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스터디를 하고나서 틀린문제를 점검할때 오답노트에 틀린문제에서 자기가 틀린부분을 적고 참고해서 알아둬야 할 사항까지 함께 적어두는 것입니다. 그리고 특이한 유형의 10점이나 5점짜리문제는 아예 문제랑 답을 통째로 기록하여 암기했습니다. 오답노트를 만든다해도 틀린문제를 또 틀릴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문제를 또 적어서 기록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8월경 실무 공부할 시간이 없을 때 그 오답노트를 보니 무척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② 이론
이론역시 접근하기가 까다로운 과목이었습니다. 간혹 스터디중에 저목차는 논리적으로 무리가 있지 않는냐 하면 이론 팀장님이 ‘이론에서 무슨 논리를 찾는냐, 교수조차 논리를 못찾는데 우리가 찾을수 있겠냐?’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그정도로 이론은 부동산에 관련된 잡다한 지식을 이론이란 한 카테고리안에 무리하다 싶을만큼 모아 놓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교수님들도 항상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이론 역시 철저히 목차위주로 나가는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목차위주로 서브를 하나 만들고, 그리고 내용은 기본서를 몇번 통독하고 스터디자료를 이용하여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이론책은 책별로 잘되있는 부분이 다른데 이를 잘 선별하여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허장식저와 김삼식저는 내용상 별차이가 없더군요.
(김삼식저가 허장식저에비해 버전업이 된것같습니다.)
③ 법규
개인적으로 법규에서 제일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시험에서 과락을 맞으면 어쩌나 고민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이번시험은 1번 큰문제가 예상문제가 떠서 점수가 제 예상보다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여러 강사님들이 강조하시는 말씀이지만 역시 행정법적 지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베이스가 튼튼한 형들은 시험에 임박해서도 법규에 대해 고민을 안하는데 저같은 경우 행정법적 기초가 약하다보니 시험때까지 고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0회 시험출제에서 알수 있듯이 법간의 횡적인 연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2법간 연계가 아니고 기본 3법간 연계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으니까요.
5. 최근 출제경향
실무의 경우, 9회 10회 시험문제는 수익방식과 부동산 컨설팅에 많은 중점을 두고 출제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수익방식의 중요성 부각되고 있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도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론의 경우, 문항수가 점차 많아지며, 추상적인것 보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묻고, 시사적인 문제를 중시하는 경향인 듯 합니다.
법규의 경우, 기존 교재들의 내용에서 한 단계 건너뛰어, 교재에는 없으나 수험생으로서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들을 출제하는 것 같습니다.
실무와 이론은 점점 경영학적인 지식이 많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론과 실무모두 재무관리적인 성격의 문제가 점점 많이 출제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재무관리의 기본 목표가 기업가치의 극대화인데 이 기업가치의 평가방법과 수익방식에 있어서 부동산평가가 서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실무에 대해 보다 깊은 조예를 갖고 싶으신 분은 재무관리교과서의 자본예산과 자본비용파트를 보시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에서 CAPM이 출제된게 무척 당혹스러웠는데 현대 재무관리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이 이 CAPM부분과 자본구조(MM이론)부분 이기때문에 출제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6. 수험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1) 수험생의 학습자세
새로운 것에 대한 지식을 쌓기 위해서는, 그 목적이 시험 또는 다른 것 이건 간에,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공부하면서 항상 ‘왜그럴까’하는 생각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필연적이나, 그러한 경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싸움’인 것 같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서 하루의 공부나 일과에 대해 만족할 수 있다면, 합격의 길은 멀지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그리 길지도 않은 수험생활을 한 저지만 나름대로 처음 시작하시분들을 위해 한말씀 드리자면 일단 시작했으면 결과를 볼때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2차과목을 준비할 때 그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스터디나 모의고사에서 전혀 생소한 문제를 접하게 되면 이공부의 끝이 어디인가 하는 회의감이 일때가 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관식문제가 너무 어려워 차라리 객관식으로만 시험을 보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할까 하는 생각해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드는건 많이 하신분이나 적게 하신분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자신에 대해 믿음만가진다면 목표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 대가를 받드시 받는게 아닐까요.
2) 스트레스 해소법
저는 시험공부 이전에도 그랬듯이 일요일마다 운동을 하였습니다. 1년 이상의 수험기간동안 쌓이는 긴장감을 해소하고 건강에 무리 없이 공부에 열중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통한 체력단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고시원에서 하시는분들은 좁은 방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신경이 날카로와지기 쉽고 슬럼프도 쉽게 오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 해소는 다음공부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 저같은 경우 비디오방, 게임방, 오락실등을 통해 해소했습니다.
3) 도서목록
1차과목 |
경제학 |
회계학 |
민 법 |
부동산 관계법규 | |
*3인공저
*주한광저
|
*김준호『민법강의』
*권용우『객관식민법(상』
|
*송상엽『중급회계』
*이효익『회계학연습』 |
*공민달․임호정『부동산관계법규』
*조병욱『부동산관계법규』 | ||
2차과목 |
실 무 |
이 론 |
법 규 | ||
*신종웅외 2인공저
*유영조『감평실무』
*이상주『감평실무』
*6․8회 동기회문제집
*부동산고시
*한국감정원 |
*최태규『이론연습』
*안정근『감평이론』
*허장식『감평이론』
*부동산고시
|
*김동희『행정법Ⅰ』
*이재화『행정법사례연구』
*진현철『토지공법요론』
*서정욱『사례연구문제집』
*부동산고시 |
시험장에서 느꼈던 것은 어차피 자신과 시험과의 1대1의 싸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학원강의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학원 강의와 교재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특히 2차 과목에 있어서는 학원에서의 정보 교환이 적절한 한도 내에서 유용할 수 있으나, 이에 지나치게 흔들려서는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1차과목 |
경제학 |
회계학 |
민 법 |
부동산 관계법규 | ||
*김대식외 2인공저
*주한광저
*학원 문제집 |
*학원문제집
*이효익저 객관식회계학
*남상오저 회계원리 |
*학원문제집
*권용우저 객관식
*김준호저 민법강의 |
*학원문제집
*조병욱저 부동산관계법규 | |||
2차과목 |
실 무 |
이 론 |
법 규 | |||
*신종웅외 2인공저
*안정근실무
*이상주저
*부동산고시문제
*학원스터디문제 |
*김삼식저
*허장식저
*전영주저
*안정근저
*학원스터디서브 |
*박상희,김남진공저 토지공법론
*김동희, 김남진행정법
*박귀경저
*임형욱저 기타논문 |
7. 앞으로의 계획
일단 평가업계에 진출하여 실무를 수행하며,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과 실무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고 싶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유학을 하여 보다 폭넓은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외국계평가법인도 더 많이 들어올테고 국내법인의 해외진출도 활발히 벌어질테니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앞서나가는 감정평가사가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8. 부동산고시에의 조언
우선 감정평가 수험생들에게 유일한 수험정보지로서 많은 도움을 주는 부동산고시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수험생의 입장에 서서 정확한 수험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함은 물론, 합격자 혼자 쓴 모범답안의 예시보다는 출제위원급 교수의 강평으로 검증된 지면을 보다 많이 할애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유일한 감정평가사 전문잡지로 수험생의 사랑을 받고 계신 부동산 고시이니만큼 고시공부에 필요한 내용뿐아니라 업계동정, 감정평가사 수험생들의 동향 등도 함께 게재했으면 합니다.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기 이석규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0) | 2012.12.30 |
---|---|
10기 차상란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0) | 2012.12.30 |
10기 최은열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0) | 2012.12.30 |
11기 김경출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0) | 2012.12.29 |
11기 조성희 감정평가사 (one stop 감정평가이론 저자) 합격수기 (0) | 201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