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나에게도 합격의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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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 덕 (제10회 시험합격) |
1. 시험동기 및 수험과정
대학 졸업후 직장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반복되는 일상에 회의를 느끼게 되어 새로운 돌파구로 다시 학교로 돌아가 나에게 투자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였다. 대학원생활은 대학생활의 연장으로 취업을 위해 영어와 자격증공부 등을 하는 것은 별반 차이가 없었지만 보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게기가 되었다.
나도 자격증을 취득하여 전문직을 찾아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여러 자격증을 검토후에 나에게 맞는 것이 감정평가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설명회도 가보고 학원도 알아보고 해서 98년초에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학교생활과 병행하면서 공부를 하고 시험기간이 겹쳐서 무리를 했다. 또 직장을 다니다 다시 공부를 하느냐고 학원강사의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을 벌면서 공부를 했지만 시험에 전념하기 위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6개월 정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학습에만 전념했다.
실력도 좋고 오래 공부한 선배들을 제치고 합격의 영광을 얻어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동기들을 봐도 감정평가사 시험은 때를 잘 만나야 하는 것 같다.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해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한다. 시험에 합격하니 또 다른 고민이 생기기는 했지만 친구 말대로 배가 불러서 그런 것 같다. 고민의 내용이 달라진 것이다. 힘든 기억이라 빨리 잊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마 고3의 기분으로 공부를 하는 시기일 것이다.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은 정운 오빠와 부모님이였다. 힘들 때 흔들리지 않도록 위안을 주고 감정평가사 시험을 보게된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지금은 수습과정으로 본격적인 일은 하고 있지 않지만 나 같이 한가지 일을 오랫동안 하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제격인 것이 감정평가사인 것 같다. 똑같은 물건은 없으니까 말이다. 새삼 이 길로 들어오길 잘했구나 생각이 든다.
2. 학습과정
본인의 학습과정은 1차의 경우 6개월, 2차는 1년과정으로 나누어 공부하여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1차의 경우
경제학을 공부한 경험으로 법 과목에 치중을 했는데 3개월까지는 민법과 관계법규는 학원에서 기본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과정을 거쳤고, 나머지 기간동안에는 문제위주로 학습을 하였다.
2) 2차의 경우
기본강의는 3개월정도 부족한 과목 위주로 학원에서 수강을 하고 1월부터는 study 일정에 맞추어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하였다.
실무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시간을 배려해야한다. 1차시험후 처음 5개월 정도는 실무에 치중을 많이 하였는데, 3인공저문제와 감정원문제, 안정근 실무를 반복하여 풀어보았다. 1월부터는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던 선배들과 같이 개별study를 구성하여 매일 아침에 실무를 100분 과정으로 풀어 보았는데 혼자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보다 효율이 높아 도움이 많이 되었다.
개별 study를 구성할 때는 공부 년수가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것보다는 2-3년차와 함께 하는 것이 서로도움이 많이 되었다. 개별study는 시험볼 때까지 계속하였는데 처음은 실무위주로 답안지에 직접 풀어보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시험가까이 가서는 나머지과목도 일주일의 1번 정도는 문제를 몇 개씩 뽑아서 써보는 연습을 계속하였다. 또 보상법규와 자주틀리는 공식적인 문제는 틀을 만들어서 작은 sub-note를 만들어 나름대로 정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법규는 처음에는 생소한 과목으로 겁을 많이 먹었으나, 나중에는 오히려 변수가 크게 없는 안정적인 과목이다. 행정법의 기본강의를 우선 듣고 김동희저 행정법을 기본으로 요약정리되어 있는 서브를 중심으로 학습을 하였는데, 기본적인 구성과 정의정도는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또한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요약된 서브를 보면서 그 흐름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12월까지는 기본서 1권정도의 내용을 대충 훝어보는 정도였는데 1월에 study에 가서 막상 쓸려니 생각 같지 않아 상심이 쌓이기도 했다. 그러나 study때 공부한 내용의 복습 위주로 학습방법을 바꾸었더니 훨씬 효과가 좋았다. 그리고 양이 그리 많지 않아 반복적 학습에 지겨움을 느낄수는 있지만 쓰는 것은 아는 것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예 암기노트를 작게 만들어서 기본적 문제를 뽑아서 정리하였는데 특히 자주 틀리는 부분을 위주로 자신을 파악하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론의 경우 범위가 넓어서 효과가 잘 안 나타나는 과목이다. 기존의 서브를 중심으로 서브를 만들었는데 너무 많은 양을 담고 있어 내 것으로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 다시 이를 바탕으로 양을 줄여 작은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새로운 내용은 정의정도만 확실히 하고 너무 깊게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어차피 내가 쓸 수 없는 내용이라면 아예 보지 않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논문 등은 보지 않고 정리되어있는 내용을 보고 간단히 정리하였다.
3) 목표를 찾아라.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꾸준히 하되 무리하지 않는 방법이 맞는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을 하려다 보면 질려버려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 너무 멀지 않은 목표를 단계별로 세워 성취감을 느껴 보면서 단계를 높여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너무 멀다고 느껴지면 포기해버리던 경험을 생각하여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너무 세부적이라면 목표에 맞추다 보면 큰 것을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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