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음양화평지인입니다.
우선 저번에 직원분이 보내신 메일은 읽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답장을 하기가 선뜻 망설여졌는데 이번에 다시 평가사님께서 직접 메일을 보내주셔서 답장을 안 할 수가 없군여.
작년 12월때쯤 풀빛님을 통해서 학원직원(워너비님)을 통해 저와 연락하고 싶어하신다는 말을 듣기는 하였습니다만 별로 내켜지지가 않아 연락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원장님이 생각하시는 것 만큼 저는 그리 오래 공부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만큼 누구를 가르칠 실력도 되지 않는 엄청나게 부족한 사람입니다.
인터넷에 제가 글을 많이 끄적이기는 합니다만, 글로 쓰여지는 것과 실제 실력사이에는 엄청난 갭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평가사님이 저를 찾으시는 이유가 명목상으로는 학원전반운영에 관한 애기를 듣고자 함으로 말씀하셨지만 , 실질적 이유는 차후 17회 대비 학원팀장포섭건으로 저를 찾으시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시험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실무뿐만이 아니라 법규도 마찬가지입니다.
합격을 바라기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시험을 끝으로 시험을 접을까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안 사정상 그럴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설사 우연이라도 제가 합격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더라도 팀장을 하기는 매우 부족한 실력의 소유자인지라 제가 팀장을 한다면 팀원들에게 욕만 먹다가 끝날 공산이 큽니다.
또한 제가 팀장이 되면 그간의 자료를 짜깁기하는 그런 팀장은 되고 싶지 않지만, 그만한 능력이 안되니 어쩔수 없이 팀장을 하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만약 제가 실력이 나아져서 팀장을 하게 된다면 저는 삼일학원팀장을 할 것이니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이유인 즉은 물론 제가 법학원 주말반 출신이어서 법학원 팀장을 하여 많은 돈을 벌 수도 있겠지만 저는 돈 보다는 의미있는 팀장생활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수험생의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니까여. (주제 넘었다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원장님께서 저를 만나고 싶어하시지만 선뜻 내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원이 잘되길 누구보다도 진심으로 바라는 한 사람으로서 제가 생각하는 학원에 관한 생각으로 만남을 대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1차 강사구성진에 대하여
민법의 경우 학원을 급작스럽게 차리다 보니 강사확보에 어려움이 많아서 한교에서 강의하시던 송근양(송시우)선생을 영입하신 것으로 아는데여. 그 분은 2000년 법학원- 한성- 한교 등등 떠돌이 생활을 하시던 분으로 압니다. 결론적으로 그 분의 교재구성이나 강의스타일은 예전 단순한 감평문제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또한 자신이 사법고시공부하던 시절의 법리문제 위주로 교재를 구성하여 수험생들에게 좀 환영받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한성의 이찬석씨에게 많이 밀렸던 것으로 압니다. 현재 학원의 민법강사는 경쟁력이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이상준강사님을 영입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그 분은 제가 알기로는 변리사 패튼스쿨에서 강의하시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찬석 강사님에 필적하는 분인 것 같아서 기대가 큽니다. 다만, 이분의 존재를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홍보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일이며 또한 교재 구성에 신중을 기해주셨으면 합니다.
부관법의 이이노 평가사님의 경우 강의를 물려주시려고 하는 분인 듯 합니다.
머 물론 잘 하시겠져. 이 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별로 없네여.
경제학의 박지훈 강사님 머 예전에 한교의 최근 선생님이 없는 상황에서 최고의 강사져.
(다만, 별로 잘 안 알려진 듯 합니다. 한성의 김영식, 세종의 박태천에 비하면 최고의 강사니 별로 할 말이 없네여)
영어의 강수정 선생님의 경우 고시영어에서야 최고의 실력이지만, 예전 명성에 젖어서 감평수험계에서는 한성의 김희선선생에게 약간 밀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게시판을 보니 토익광고를 실어놓으셨더군여. 물론 강사와의 계약문제로 그런 광고를 실을수도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감평영어이지 토익시험은 아니거든여. 강수정 선생님이 고시토익계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는 자신의 토익교재를 선전하려고 감평학원사이트에다가 광고를 실어놓은 것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강수정 선생님 개인 프라이드 측면이기는 하지만, 너무 자화자찬이 심해서 수험생들에게 거부감이 인다는 의견이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점은 좀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평계에서는 겸손함이 생명입니다)
회계학의 경우 법학원의 김영호, 한성의 천승호 회계사님이 양분하고 있는 형상입니다.
정혁준회계사님이야 공인회계사학원에서도 강의하시는 실력있으신 분인 것은 분명합니다만 수험생들이 잘 모르져. 천승호 회계사가 2000년 겨울 처음 강의를 시작한 이래 5년이 지난 지금 최고의 강사로 손꼽히는 이유가 실력도 물론 있지만, 게시판에 답글을 달아주는 정성이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시험후에 어떻해서든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이의신청꺼리를 찾아 뛰는 모습도 수험생들에게는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이런 작은 것들이 쌓여 지금 최고의 강사로 손꼽히고 있지여.
(한성의 이찬석강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적으로 부관법의 박한동 , 김용춘 평가사가 공민달평가사에게 밀리는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강사의 실력이야 어차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수험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방법이 될 것이며 그 방법이 바로 성의있는 답글 달기입니다.
인터넷의 힘을 최대한 살리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차의 경우
실무의 경우 박희진평가사를 영입하고 또한 박시우 평가사님의 투톱체제로 운영하시는 것으로 압니다. 박시우 평가사님이야 예전 법학원팀장시절 유명하고 꼼꼼하고 성실한 강의로 유명하셨던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요즘 애들은 잘 모른다는데 문제가 있져.
박희진 평가사님은 예전 강지한 평가사님하고 같이 삼일학원에서 영입하기 위해 작년에 은밀한 접촉이 이루어 졌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실패하셨다가 이번에 박희진 평가사님을 모셔오셨구여. 그 이유는 박희은팀장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 같네여.
그런 측면에서 박희은 팀장을 실무단과스터디에 배치하신 것으로 아는데여. 또한 단과스터디가 조기마감된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이 조기마감 사태는 기존 0기스터디의 비효율성에 대한 반사적 이익의 결과이지 결코 이것이 좋아서 팀장이 좋아서의 측면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에는 차라리 토요반의 문소정팀장을 단과로 담당하게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