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의 효과적인 건강관리
명예동양의학박사․고려수지침요법사
고려수지침요법학회장 유 태 우
1. 40~50대 건강관리 시작할 때
필자는 2002년 4월 28일 개최된 제16회 한일고려수지침 학술대회를 주최하면서 본 대회의 주제(主題)를「건강장수와 미용 및 여성질환의 고려수지침 연구」로 정하였다. 이러한 제목으로 국내․일본․미국 학자들을 초청하여 특별강연도 개최하고, 5개국에서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각 분과별 발표도 있었다.
이날 필자는「고령자의 건강증진과 기능회복 및 질병치료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하였기에, 그 내용을 중심으로 40~50대의 건강관리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건강장수」에 대한 제목을 정한 것은 우리나라가 갑자기 장수국가로 진입하였으므로 때문에 건강장수를 연구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건강장수를 지향하는 노인건강법은 아직도 연구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건강장수를 연구하기 위해 필자는 동양의학의 최고 원전(原典)인 『황제내경(黃帝內經)』을 펼쳐 보고, 연구의 내용을 정리하며 전개시키려 한다. 각 의학계에서 몇 천년된 고전(古典)을 경전(經典)으로 취급하는 곳은 동양의학밖에 없다. 어떻게 보면 비과학적인 내용이라고 비웃을 만하다.
그러나 『황제내경』이란 책자는 지금부터 약 1300여년 전에 출현하였다고 하나, 2000년 이전부터 수많은 제가(諸家)들의 건강관리경험과 질병치료 경험을 구전(口傳)으로 전해지는 것을 여러 대(代)에 걸쳐 수많은 사람들이 보완․보충해서 써 놓은 것이므로, 일종의「건강경험총서」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많은 경험을 총정리한 문헌이므로, 지금까지도 경전으로 받들고 있다. (아직까지도 동양의학에서는『내경』에 내용이 정통(正統)이고, 아무리 훌륭한 의술이나 이론도『내경』의 학문이 아니면, 비정통(非正統)으로 취급과 무시를 당한다) 이러한 황제내경은 황제와 기백(岐伯), 뇌공(雷公), 괴곡구 등 신하들과의 문답(問答)형식으로 쓰여졌다. 그리고『황제내경』(요약해서 내경이라고 함)은 침구학이며, 한약은 몇 줄만 소개된 정도이다.
『황제내경』의 소문편(素問篇)에「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 養生論)」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남녀의 생리(生理)변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즉,?여자는 7세에 이르면 신기(腎氣)가 왕성하여지고, 치아가 새로 나며, 머리털이 무성해진다. 14세(2×7)에 이르면 생식기능을 가질 수 있어서 임맥(任脈 : 가상의 氣血이 통하는 선)이 통하고, 태충맥(太衝脈: 발등․엄지발가락 위의 맥, 혈액순환이 왕성해진다는 의미)이 왕성해져서 월경(月經)이 생기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다. 21세에 이르러 신기가 충만하여지므로 사랑니가 나오고 성장이 최고에 이른다. 28세에 이르면 뼈와 근육이 견실하여지고, 모발이 최고로 성장하여 신체가 장대해진다. 35세에 이르면 위장․대장의 양맥(陽脈)이 쇠약해져 얼굴이 초췌해지기 시작하고,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한다. 42세에 이르면 삼양맥<三陽脈, 즉 6腑의 위․대장․소장․방광․담낭․삼초(여자 자궁)>의 기혈이 상체에서 쇠퇴하여 얼굴이 모두 초췌하여지고, 흰 머리가 나기 시작한다. 49세에 이르러 임맥(복부의 가상 기혈통로)이 공허하고, 태충맥(혈액순환)이 쇠약하고, 생식기능이 고갈되며, 월경이 통하지 않으므로 형체가 노쇠해져 자식을 가질 수 없다고 하였다.
?남자는 8세에 이르면 신기(腎氣)가 충실해지기 시작하여, 머리털이 길게 자라고, 치아가 생긴다. 16세(8×2)에 이르면 신기가 왕성해져서 생식기능을 가질 수 있고, 정기(精氣)가 충만하여 넘치며, 남녀가 화합할 수 있으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다. 24세에 이르면 신기가 충만해서 근육과 뼈가 견실해지고, 사랑니가 나면 성장이 최고에 이른다. 32세에 이르면 근골(筋骨)이 융성하고, 기육(肌肉: 살)이 풍만해져 튼튼해진다. 40세에 이르면 신기가 쇠약해져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건조해진다. 48세에 이르면 양기(陽氣)가 상체에서 쇠퇴하여 얼굴이 초췌하여지고, 머리털과 귀밑머리가 반백(半白)이 된다. 56세에 이르면 간기(肝氣)가 쇠약해져 근육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한다. 64세에 이르면 생식기능이 고갈되어 정기가 부족하고, 신장이 쇠약해져 형체가 모두 노쇠하여 한계에 이르며, 치아와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하였다.
위의 내용들은 1300년 전에 약 수백년간 사람들의 생리변화를수 없이 관찰하고 경험한 끝에 정리한 것으로서, 그때와 지금이나 사람인 이상 큰 변화는 없다. 다만 약간씩의 차이는 있어도 대원칙(大原則)에는 변함이 없다.
이 내용에서 여자 35세, 남자 40세까지는 계속 건강이 증진되고 있으나, 여자 35세, 남자 40세부터는 선천적(先天的)인 인간이라는 생체리듬이 허약해지는 시기인 것이다. 그러므로 35~40대에는 원기저항력이 허약해지는 때이므로 모든 기능이 감퇴되고, 저항력․면역력도 떨어져서,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한때 40대 사망률(死亡率)이 가장 높다는 말들이 유행을 할 정도였다. 35~40세 이전에는 과음을 해도 하룻밤 자고 나면 숙취(宿醉)가 쉽게 없어지고, 아무리 과로를 해도 그 이튿날이면 피로가 완전히 없어지고, 감기에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거뜬히 나아졌고, 한두 끼를 굶어도 야근이나 특근․지방출장, 많은 일들을 하여도 건강상 끄떡없이 지냈었다. 이것은 인간의 생명리듬이 건강한 때였으나, 35~40대를 지나면 사정은 완전히 달라진다.
야근․특근․출장․과로․힘든 일․스트레스․감기․식사때를 거른다면, 작은 질병도 이기기 힘들고, 회복이 느려지고, 질병은 악화되기가 쉬워서, 40대 사망률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인간은 누구나 모두 비슷한 리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들을 알고서 우리들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이러한 35~40대의 건강악화론의 이치를 알았다면, 여기에 대한 예방책과 건강법을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사람은 35세~40세에서부터 철저히 확실한 각오를 가지고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1500년 전하고 현재의 생리리듬은 약간씩은 차이가 있다. 요즘의 여성들은 10세 정도부터 생리를 하고, 여자는 35세부터 쇠약해지고 폐경이 49세라고 하지만, 영양상태가 양호하므로 50~60세까지 생리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영양상태가 양호하므로 35~40세라도 늦지는 않으나, 40~50대에는 반드시 철저히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건강관리를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건강해야겠다. 오래 살아야겠다?는 정신력과 의지력이 중요하다. 내 자신과 가족과 아이들, 부모와 직장, 국가 장래를 위해서 나는 할 일이 많고,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건강장수해야겠다는 욕망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건강에 대한 필요성․욕망․의지력이 없다면 건강관리를 시작할 수도 없고, 실천할 수도 없다.
이제 40~50대를 맞이하는 모든 사람들은 확실한 각오를 가지고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반드시 건강장수를 할 수 있고, 보람있게 살아 갈 수가 있다.
2. 제일 좋은 건강법은 어떤 것일까? -단편적인 건강법,
편견․대체요법들 과신하지 말자
현대의학은 첨단과학과 함께 의술이 최고도에 달했다고 하나,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의 의술이므로 전체적인 건강법․건강증진법, 부작용 없는 건강법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질병 또한 한계점에 도달되어 있다. 한방(漢方) 역시 한약투여(漢藥投與)에만 집중하고 있고, 1000년 이전에 정립된 경험적 이론이므로 좋은 것도 있으나, 대부분 과학적․체계성이 부족하므로 완전한 건강, 완전한 치료를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건강하고 싶고 위험과 부작용 없이 완치하고 싶은 생각과, 좋다는 건강법, 의술이 있으면 무작정 찾아서 이용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민간요법, 전래 건강법, 또는 각종 대체요법, 대체의학을 받아들여 이용하고, 허다하게 좋다는 건강법들을 무비판적으로 따라가고 있다.
우리 주위에도 보면 수맥(水脈)을 피하거나 차단하기, 단전호흡(丹田呼吸) 질병치료, 발마사지 질병치료, 포도씨요법, 오줌요법, 지압법, 복부 지압법, 튜나(Tui-na:推拿)요법, 카이로프랙틱, 긁거나 때려서 치료하는 것, 기도(祈禱) 요법, 뜸질요법, 스포츠 마사지요법, 황토방요법, 생식요법, 선식법(禪食法), 은용액(銀溶液)요법, 참숯가루 먹는 요법, 수많은 약초요법… 등등 그 방법은 약 300여 가지나 된다고 한다.
현대의학이나 한방의학에서 의료․건강충족을 시켜주지 못하니까 이런 방법들을 따라서 실시하다가, 어느 경우는 다소 효과와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효과가 없거나, 또는 부작용으로 시달리는 경우도 대단히 많다.
위와 같은 대체요법들을 믿고 따른다고 질병이 크게 악화되거나, 나중에는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없잖아 있다. 이와 같은 대체요법들을 정리하여 보면, 효과가 있다 하여도 단편적인 효과이거나, 중요한 것은 모두 부작용이 있고, 1~3 가지씩 막연한 방법으로는 완전한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가 없다.
올바른 건강법을 제시하고 권장하는 것도 좋으나, 옳지 못한 것을 지적해 주는 것도 바람직할 일이다. 위와 같은 수많은 민간대체요법들을 선호(選好)하는 계층은 대부분 지식층이 제일 많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지식층에서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시골의 서민들은 미신적이다. 기도요법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
대체요법들은 모두들 전부 좋다고 하나, 위와 같은 대체요법들을 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대부분 상식밖의 방법들을 실시하고 있고, 의학적 지식이 거의 전무한 사람들이 대부분 지도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건강법이란 무엇일까? 앞에서『황제내경』을 인용한 만큼『황제내경』의 질병원인과 건강방법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다시 알아보자.
3. 노쇠의 원인과 100세를 사는 방법
「상고천진론(上古天眞論)」에서 노쇠(老衰)의 원인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즉?현세(現世)의 사람들은 술을 물처럼 마시고 망동(忘動)을 일삼고, 술에 취하여 성교하여 정액을 소모하며 고갈시키고, 정기(精氣)를 충만하게 유지할 줄 모르며, 정신을 잘 다스리지 못하여 쾌락에만 마음을 써서 양생(養生)의 즐거움을 거역하고, 기거(起居)에 절도가 없으므로 50세만 되어도 노쇠한다?하였다. 즉, 주색(酒色)을 지나치게 즐기고 5가지의 감정(화내는 것, 즐거움, 고민과 깊은 생각, 슬픔, 두려움증)을 다스리지 못하고, 쾌락만 추구하다가 단명(短命)하게 된다. 이것이 1300년 전 옛날의 노쇠원인이다. 지금 생각해도 참고할 만한다고 볼 수 있다.
이어서 황제(黃帝)가 기백(岐伯) 스승에게 묻기를 ?내가 듣건대 춘추(春秋)시대 사람들은 모두 100살이 넘어도 동작에 노쇠함이 없었다?고 하였다.?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50세만 되어도 동작이 모두 쇠약하여지는데, 그 이유는 시대가 다른 것인가? 또는 양생(養生)의 법도(法度)를 잊은 것인가??하자, 이때 기백은 대답하여 말하기를 ?상고(上古)시대 사람들은 양생의 법도를 알아서 음양(陰陽)을 본받고, 양생법(養生法)을 실행하였고, 음식물의 섭취에 절제(節制)가 있었고, 기거에도 일정한 규율이 있었으며, 함부로 과로하지 않았고, 신체와 정신을 고루 갖추어서 천추(千秋)를 누릴 수 있어서 100살이 넘어서 세상을 떠났다?고 하였다.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건강을 위한 절제와, 건강증진을 위한 양생법을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어서 건강관리를 잘 하는 데에도 종류가 있다고 하였다. 건강장수하는 사람의 종류를 진인(眞人)․지인(至人)․성인(聖人)․현인(賢人)으로 분류하였다.
진인(眞人)은 상고(上古)시대의 사람으로서 천지(天地)의 변화와 규율을 파악하고, 음양의 변화를 파악하고, 정기를 호흡하고, 정신을 안으로 가다듬고, 기육(肌肉)을 한결같이 유지하였기 때문이며, 천지가 다하도록 끊임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지인(至人)은 중고(中古)시대에 덕(德)을 두텁게 하고, 양생의 도(道)를 완전하게 터득하여 음양 사계절을 따라서 실천하여 세속(世俗)에서 벗어나고, 정(精)을 쌓고 정신을 온전하게 갖추고, 천지 사이를 왕래하며 8방향의 소식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수명을 보태고 몸을 강건하게 하는 사람이다.
성인(聖人)은 천지의 조화 속에 살면서 8방향(계절풍과 질병관계)의 바람 부는 이치(理致)와 질병의 이치를 파악하여, 세속에서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적절히 조절하고, 노여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며, 행동은 세속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신체는 과로하지 않으며, 근심이 없도록 하고, 마음을 편하고 즐겁게 하도록 힘쓰고, 형체(形体)는 쇠약하지 않으나 100세를 살 수 있는 사람이다.
현인(賢人)은 천지의 변화를 본받고, 해와 달의 이치를 본받고, 성진(星辰)의 변별을 구별하고, 음양(陰陽)에 따라서 거역하지 않고 순종하며, 사계절을 분별하여 상고시대의 진인들을 따라서 양생법을 실시하여 수명을 더할 수 있었으나 한계가 있었다.
4. 신선사상(神仙思想)이 양생법(養生法)을 이끌어 왔다
『황제내경』의 의술이나 양생법 이론은 모두 신선사상에 바탕을 둔 것이고, 신선사상에서 동양의학이 탄생된 것이다.
신선사상을 선학(仙學)과 도학(道學)으로 분류한다. 선학은 인간이 잉태되면서 출생하고, 살다가 죽기까지의 인간관리학(人間管理學)으로서 성품(性品)을 다루는 양성학(養性學)과, 건강을 다루는 양생학(養生學) 등 양명학(養命學) 등을 연구하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부분이 곧 동양의학이다. 다시 말해 동양의학의 뿌리는 선학이라고 보여진다. 선학에 노자(老子)의『도덕경(道德經)』이 합치면서, 도학(道學)이 탄생되고, 사이비 종교와 합치면서, 도교(道敎)가 탄생되면서 혼란을 거듭해 왔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사람의 질병들은 수없이 많았고, 사람들은 건강과 질병치료를 위해 많은 방황을 해 왔고, 각 지도자들은 수많은 건강법을 연구해 냈다. 그것이 오늘날의 단전(丹田)호흡, 체조(体操)요법(氣功요법)으로서, 그 대표적이 것이 태극권(太極拳)이고, 기타 수많은 양생 건강법들이 있어 왔다.『동의보감(東醫寶鑑)』을 보면 마음 다스리는 방법들도 대단히 많았다. 선도학에 관련된 문헌은『8만대장경(八萬大藏經)』보다 많다고 한다면, 긴 세월의 역사 속에서 얼마나 많은 양생건강법이 있었는가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와중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된 것이『황제내경』이다.
그러나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수많은 건강 양생법들이 있어서 모두 다 좋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위와 같은 방법을 연구해서 국민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좋은 방법도 있는 반면에 좀 부족한 면도 있다.
그리고 현대의학적 차원, 식품영양학적 차원에서 수많은 영양제․식품․약물요법들이 있어도, 모두가 단편적인 방법들이란 점이다.
필자도 오랫동안 많은 방법들을 연구하고 실천도 하여 보았지만, 완전한 방법이 없었다. 여러 가지로 연구하다가 비로소 종합건강법인「수지침 건강법」을 정리할 수가 있었다. 그러므로 40~50대에서는 단편적인 민간요법, 단편적인 여러 가지 약초요법, 건강보조식품들, 각종의 건강법들이 있다 하나, 가장 좋은 방법은 반드시 종합적인 건강법을 실시해야 한다.
5. 종합적 건강법-수지침 건강법이다
필자도 건강관리법에 대하여 많은 연구 갈등과 방황을 했었다. 어느 방법이 제일 좋은가, 뭐가 좋을까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 보았다. 수지침요법은 예방법보다 치료쪽이다. 발생된 다음에 치료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려수지침은 다른 의학과 달리 건강의 개념을 확실히 정하고, 질병과 건강을 분명히 구별하고 조절하고, 체계성과 과학성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건강할 때, 질병초기일 때 건강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방법을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수지침 건강법」이다.
「수지침 건강법」은 크게 나누어 3가지이다. 첫째는 적당한 운동, 둘째는 온열(溫熱)요법, 셋째는 수지음식(手指陰食)요법으로 나눈다. 이 세 가지의 방법과 중요성을 소개한다.
(1) 적당한 운동이란 가벼운 운동으로서 전신을 움직이는 운동,
매일 30~60분간 실시하는 운동이다
건강관리에서 운동을 빼 놓고 말할 수 없다. 운동이 없는 건강증진은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몸에 좋은 보약이나 영양제, 비타민, 건강보조식품을 아무리 먹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모두 운동부족증에 걸린다. 선식요법이나, 포도씨요법이나, 녹즙요법이나, 키토산이나 항산화제(抗酸化劑), 핵산(核酸)이나, 또 다른 말을 해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건강증진은 있을 수 없다.
운동을 해야 현재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체온을 발생시켜 체온을 보호해 주고,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할 수가 있다.
사람은 영양제 보약만을 많이 먹고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모든 기능이 감퇴된다. 즉, 운동부족증이 생긴다. 또한 가만히 있으면 신체가 차져서 추위를 느낀다. 움직여야 신체가 따뜻해지는 것이다. 가만히 있고 운동하지 않으면 무릎․허리․어깨․머리 등이 쑤시고 아파진다. 혈액순환이 안되기 때문이다. 심장의 펌프작용은 손발을 움직여야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설계된 것이다. 그러므로 운동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운동이 좋다고 하니까, 최근에는 무분별하게 많은 운동들을 하고 있다. 운동이라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매일 60분 이상의 운동은 오히려 해롭고, 지나치게 심한 운동은 관절․근육․심장에 모두 무리가 간다. 간혹 하는 운동은 안하는 것보다는 좋으나, 건강증진에는 큰 도움이 안되고, 취미로 하는 운동도 건강증진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
건강증진의 조건으로는 가장 가벼운 운동으로 전신(全身)을 움직이는 운동이어야 한다. 그것이 곧 걷는 운동이다. 가급적 발을 높이 들고 손을 많이 흔들고 약간의 속보(速步)가 좋다.
여기에 운동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발지압판 위에서 운동하면 더욱 좋다. 자갈이나 나무막대기, 또는 쇠막대기 위에서 운동하거나 동판․알루미늄판 위에서의 운동도 큰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신체에 접촉할수록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운동을 매일 밥을 먹듯이 30분 이상 하는데,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 잠자기 전에 실시한다. 지루하면 TV를 보면서 상대방과 얘기하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면 60분은 곧 지나간다.
이와 같은 운동을 실시하면 좋아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매일 운동을 하면 웬만한 불면증은 모두 해소되고, 웬만한 소화불량도 모두 해소되고, 변비는 거의 완전하게 해소되고, 여성들의 얼굴 붓고, 소변 자주 나오는 것, 신부전증(腎不全症), 그리고 남성들의 전립선 비대증(前立腺 肥大症)들, 소변색․냄새․찌꺼기 있는 것이 모두 없어지고, 퇴행성 관절질환, 본태성 고혈압, 동맥경화증, 당뇨병 관리에 이보다 좋은 것은 없을 정도이다. 이와 같이 걷는 운동, 발지압판 걷는 운동이 이렇게 좋은 것이다.
그 외에 모든 신경성 질환들도 모두 해소된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전동용(電動用) 발운동기구들은 발의 피로를 푸는 선에서 이용하고, 지속적으로 오래 하는 것은 근력을 약화시킨다. 모든 운동을 스스로 해야 근력강화․혈액순환을 시킬 수가 있다.
이제 가만히 있는 시간, 걷는 운동은 제자리 걷는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건강증진을 원한다면 걷는 운동부터 실시하자. 고혈압․심장병․당뇨․소화, 퇴행성 관절질환 등 웬만한 질환들은 걷는 운동만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계속 운동을 하면 복부비만증이 해소되고, 전신의 살이 빠지는 대로 확실한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운동요법에도 문제가 있다.
(2) 온열(溫熱)요법을 이용해야 한다
운동요법의 문제는 복부와 신체가 차진다는 점이다. 운동을 할 때는 온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나지만, 복부를 만져보면 매우 차져 있다. 운동을 끝내고 다시 복부를 만져봐도 역시 복부가 차져 있고, 심하게 오래 할수록 손발은 더욱 차진다. 이렇게 차지는 것이 운동의 한계점(限界点)이다. 신체, 특히 복부가 차지면 내장(內臟)이나 만병(萬病)의 근원이 된다. 그래서 운동을 지나치게 하면 노화(老化)물질이 생겨, 노화현상이 빨리 나타난다. 차지면 혈액순환이 안되고, 산소와 영양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운동을 한 후나 평상시에는 반드시 신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온열(溫熱)요법을 해야 한다. 신체는 정상체온의 보호와, 전신의 한열(寒熱)조절과, 약간의 체온상승이 필요하다.
온열요법도 여러 가지 있다. 평상시에 따뜻한 음료수, 음식을 먹을 것과,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을 먹도록 한다.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溫性食品)으로는 완두콩․기장쌀․보리․닭고기․참새고기․메추리고기․사슴고기, 염소․수캐(개고기)․붕어․오징어․메기․복어․낙지․미꾸라지․생선회(일설에는 차다고도 한다)․연밥․대추․귤․밤․오매(烏梅)․매실․모과․복숭아․살구․호도․잣․생강․순무․겨자․냉이․마늘(반드시 익혀 먹는다)․부추․염교․박하․들깨․둥굴레차․인삼(인삼은 온성․열성이므로 보약이다)․마․오미자․약쑥․두충 등이다. 평상시 이러한 식품은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식품으로서 매우 좋다.
만약 차가운 성질을 가진 식품들은 반드시 따뜻하게 덥혀서 먹어야 한다. 예를 들면 콩 제품인 두부․순두부․베지밀 등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배탈날 염려가 있다. 따뜻하게 먹으면 괜찮다. 찬 성질을 가진 식품들은 신체에 열이 있을 때 먹고, 평상시에는 반드시 따뜻하게 해서 먹거나, 여성들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현미․밀가루․녹두․율무․메주․오리고기․꿩․우유 등 돼지살코기․잉어․전복․게․조개류․우렁이․홍시․설탕․배․은행(구어서 먹어야 함)․죽순․수박․참외․상추․씀바귀․더덕․파뿌리․고사리․시금치․미역․다시마․곤포․김․작설차(따뜻할 때 마신다), 알로에․된장(반드시 찌개를 끓여서 따뜻할 때 먹어야 한다), 이러한 식품들은 찬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열이 있는 사람에게 좋고, 찬 성질의 음식은 서늘하게 식혀서 먹어야 한다.
그 외에 잠자리를 평상시에 차지 않게 따뜻하게 한다. 그리고 옷을 적당히 입어야 한다. 만약 찬 곳에 오래 있었다고 한다면, 반드시 따뜻한 곳이나 사우나에 가서 신체를 따스하게 해 주어야 한다. 사우나․목욕탕에서는 절대로 땀을 많이 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뜸질백이나 전기용 찜질도 좋으나, 대부분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電磁波)가 나오기 때문에 가급적 주의해야 한다. 전자파 중에서 전계(電界)는 고성능 컴퓨터 같은 데 영향을 주고, 인체에 해로운 것은 자계(磁界)이다. 이 자계를 10% 차단할 수가 없고, 시중에서 전자파를 차단한다는 것은 대부분이 전계차단이므로 전자파가 나오는 찜질․침대를 이용하면 신체가 너무 무겁고 어지럽고 심장이 울렁거린다.
이렇게 신체를 보온하면 매우 좋다고 하나, 심장과 대뇌의 혈액순환에는 영향을 크게 주지 못한다. 이때는 수지침요법 부위 중에서 손부위에 서암뜸(瑞岩灸)을 떠야 한다. 손부위는 모세혈관이 많고, 피하지방이 적어, 온열효과가 곧바로 전신으로 전해져, 심장과 대뇌에 즉시 영향을 준다. 뜸이 좋다고 하여 복부에 뜨면 처음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고 있으나, 뜰수록 복랭증(腹冷症)에 걸리고 심장병이 생기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주의해야 한다.
수지침요법의 뜸은 면역력 증진, 만성질환 회복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신체를 따뜻하게 한다면 전신에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만약 신체를 차게 하면 수많은 질병이 발생하고 악화된다. 신체를 차게 하였을 때 발생되는 질병들이 감기․관절통․근육통․위장장애, 소변이 자주 나오고 고혈압․심장병․동맥경화증․류머티즘․알레르기, 특히 각종 암들이다.
모든 질병의 80% 이상이 신체를 지나치게 차게 해서 발생된다. 동양의학의 질병원인은 3가지로 구분한다. 첫째는 외인(外因)이다. 풍(風)․한(寒)․서(暑)․습(濕)․조(燥)․화(火)에 의한 것과, 내인(內人)은 7가지의 감정과 과로․과식․기생충․타박상 등이다.
이 많은 병의 원인 중에서 제일 많고 강력한 사기(邪氣)는 한기(寒氣)로 보고 있다. 그래서 한방의학(한약)의 원조(元祖)는『내경(內經)』이 아니라『상한론(傷寒論)』이라는 한(漢)나라 때의 문헌이다. 한기(寒氣)로 말미암아 각종 감기․독감 등 많은 만성병이 일어난다는 이론인데, 이것은 아직도 한방의학의 핵심적인 주이론(主理論)이다.
차게 하는 것은 운동이나, 체온보호를 하지 못해도 신체가 차기도 하나, 찬성질의 음식을 먹어도 신체가 차지면서, 각종 암․고혈압․심장병․알레르기․류머티즘․관절통․근육통들이 발생한다. 찬 음식은 대체로 서구화(西歐化)된 음식들로서 고단백․고지방 식품들이 모두 찬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식품들을 많이 먹기 때문에 암이나 알레르기․고혈압․심장병이 많아진다. 암은 찬성질이 많을 때 발생하므로 암은 온열을 제일 싫어한다고 한다.
감기는 찬 곳에 있다가 소름끼치는 추위를 느낄 때 감기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코․인후부위에서 염증을 발생시켜 감기가 된다. 소름끼치는 추위를 느끼면 속히 신체를 따뜻하게 보호하면서 약간의 땀을 내도록 한다. 땀을 내는 방법은 많으나, 약간이지 지나친 땀이 아니라, 땀을 낸 후에는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한다. 그러면 감기는 쉽게 예방하고 물리칠 수가 있다.
감기는 치료하지 않아도 3~4일이면 스스로 나아질 수 있는 병(病氣)이기도 하다. 원기가 허약한 사람들은 감기가 오래가고, 악화되거나 재발이 잘 된다. 수지침으로 시술한다면 더 쉽게 회복할 수 있다. 어느 신문에선가 보니까, 감기에 대한 의료보험 및 약값이 2조 9억이 넘는다고 하니 놀랄 만하다. 감기약은 부작용이 제일 많고, 설사 감기약을 먹어 효과를 보아도, 위장․간장․신장․뇌신경 등에 미치는 부작용은 심각하다. 본 건강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감기는 걸리지 않는다.
(3) 수지음식(手指飮食)요법을 철저히 이행하자
수지음식요법이란 수지침요법의 이론에 따른 음식을 선택해서 먹자는 이론이다. 최근에 만연되고 있는 모든 성인병들-암․당뇨․고혈압․심장병․퇴행성질환․알레르기․류머티즘 등의 질환들은 한결같이 과식에서 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칼로리․고지방․고단백을 과식하는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질병의 예방과 관리․회복을 위해서는 음식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본론에서 주장하는 음식요법은 소식(小食)하고 골고루 먹고 소화 잘 되는 것만 먹자는 내용이다.
현재 우리 국민들이 먹는 식사량은 대부분이 과식하고 있다. 현재 먹는 음식량을 1/2로 줄어야 한다. 그리고 고전(古典)에 보면,?장수하고 싶으면 저녁을 굶으라?는 말이 있고, 건강하고 싶으면 저녁을 적게 먹고 일찍 먹으라는 것이다. 실행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만약 저녁을 적게 먹거나 굶었을 때 배고픈 허기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때는 약간의 간식(間食)을 하거나 수지침 시술을 하면 먹고픈 증상들이 없어진다.
제일 나쁜 것이 저녁에 과식하는 것이다. 저녁에 과식하였으면 30~60분간씩 운동하고 자도록 한다. 과식했을 때 뱃속의 불편함․그득함, 잘못하면 배탈나고, 급체․곽란․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다음에는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 많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고, 인체가 만들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을 섭취하고, 모든 음식물들의 독성을 해독시켜 중화(中和)시킬 수 있다. 편식(偏食)은 음식물의 독성을 유발시키고,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최근 한방계에서 사상(四象)체질이니 팔상(八象)체질이니 하여 체질에 따라서 어느 음식은 먹고, 어느 음식은 먹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권장하고 있는데, 이런 체질에 따라 먹는 음식은 올바른 이론이 절대 아니다.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한 근거나 실험방법도 없고, 체질구별하는 사람마다, 체질판단이 모두 다르고, 음식선택도 모두 다른 것이 사상이나 팔상체질의 실상이다. 음식을 골고루 소식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모든 음식은 소화 잘 되는 음식만을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 고단백․고지방․고칼로리 등 좋은 식품이 있어도, 소화를 못 시키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을 먹지 말도록 한다. 최근에 알레르기 피부․비염․천식․위장질환 환자가 대단히 많이 늘어나고 있고, 알레르기는 난치성이므로 모두가 조상탓인 유전인자(遺傳因子) 때문이라고 하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특별한 유전인자는 없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찬 음식, 특히 서구화된 음식은 대부분이 알레르기 유발음식들이다. 쥬스를 많이 먹는 것, 우유를 많이 먹는 것, 햄․소세지․고기․인스턴트 식품․햄버거․아이스크림․설탕… 이 모든 것이 알레르기 유발 음식이다.
과거 우리 국민들은 알레르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서구화된 음식들을 마구 먹다 보니까,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알레르기 질환이 늘어가고 있다. 서구인들은 서구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까, 80-90% 이상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서양음식이 무엇인가 잘못이 있음을 알고, 동양식으로 음식문화를 바꾸려고 애를 쓰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한국음식은 모두 한약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 좋은 음식에 해당된다. 이렇게 한국음식이 한약인 이유는 우리 조상들, 특히 사대부(士大夫), 양반들,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은 한약을 하나의 상식으로 모두 연구하고 배웠다. 한국의학사(韓國醫學史)에 보면, 임금도 경연장에서 한약토론을 하였다.
대표적인 예로서『동의보감』은 처음 초판이 훈련도감판(訓練都監版)이다. 임진란(壬辰亂) 이후 군인들에게 출판일을 맡긴 것이다. 그 이후에도 여러 번 출판을 해서, 그 책들을 당시의 의원(醫員)들에게 나눠 주거나 판매한 것이 아니다. 당시의 의원신분은 중인(中人)이었고, 중인은 양반사회에서 저평가된 계층이다. 이러한 중인들을 위해서 의원을 위해서『동의보감』을 나눠준 것이 아니라, 전국의 수령방백(守令方伯)과 사대부들에게 나눠 주었다.
『동의보감』을 공부하여 의학지식을 얻고, 약초재배를 권장하고, 그 약초로 백성들 질병치료를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대부집에는『사서삼경(四書三經)』과 아울러『동의보감』등 한방의서와 약장․약기구들이 모두 있어서 가정요법으로 사용했다. 박물관이나 골동품 가계에서 보는 약장․의약기구들은 거의 사대부집에 있던 것이며, 당시의 중인신분․의원으로서는 갖출 수 없는 기구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조선왕조(朝鮮王朝) 시대에 모든 수령방백들은 의학지식이 풍부했다. 대표적인 사례(事例)가 해부생리학(解剖生理學) 책을 모두 다 연구하고 알고 있었다. 당시의 이름으로는『무원록(無寃錄)』이라는 책으로서, 사람이 죽었을 때 원인을 알기 위한 인체해부․병리․생리학을 기록한 책이며 오늘날도 법의학으로 귀중한 자료가 된다. 이것은 오늘날의 해부생리학․병리학과 같은 것이다.
이처럼 의학지식은 관직(官職)에 있거나 양반들은 모두 알고 있었기에 한약 중에서 한국음식을 선택한 것이며 따라서 한국음식은 모두가 한약이다. 좋은 우리의 음식을 잘 가꾸고 개발해서 먹으면 음식만으로 모든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고 회복시킬 수 있고, 음식요법보다 좋은 약은 없다. 음식요법만으로 모든 질병회복이 가능하다. 실제로 수지음식요법만으로 수많은 난치성 질환은 회복이 되고 있다.
(4) 수지음식(手指飮食)요법이란- 실험(實驗)해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최근 우리 주변을 보면 건강에 좋다는 영양제․비타민․건강보조식품․선식․생식․약초요법들이 대단히 많다. 나름대로 이론과 이치가 있어서 현혹되기 쉬우나, 먹어 보면 효과가 있는 것, 반응이 없는 것, 또는 부작용 등이 있는 것이 있다. 이 중에서 뱃속이 편하고 기분이 좋고, 신체가 가볍고, 도움이 되는 것은 계속 먹어도 좋으나, 먹어서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먹어서는 안된다.
이상(異常)증상이란- 먹으니까 헛배가 부르고, 답답하고, 미식거리고 토할 것 같고, 어지럽고, 손발이 차지고, 심하면 졸도를 하거나, 얼굴 피부에 반점이 나는 것이다. 이것을 소위?명현(瞑眩)현상 또는 효과반응이므로 좋은 것이고 먹으면 없어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좋은 반응이 아니다. 신체가 싫어한다는 거부반응의 표시이다. 신체는 대단히 예민해서 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 즉시 반응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증상이 피부로 나타나다, 나중에는 위장․간장․신장 등에 축적이 된다.
이와 같은 거부반응 증상들이 제일 많은 것이 시중의 생식(生食)제품들이다. 정부에서 생식식품을 곡식으로 분류하여 자유롭게 제조․판매를 하게 하여 마구 보급하고 있으나 실제로 음식부작용이 매우 많다. 생식제품들을 방치할 경우, 언젠가는 거부반응․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큰 문제가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생식업자들이 좋다는 곡식류를 자의로 선정하여 배합․처방하므로 문제가 있다. 생식제품은?혼합생식 허가?보다는?단일 생식제품?을 판매하게 해야 될 것이다. 여러 가지를 섞어서 먹으면 문제가 없으나, 잘못 선택․처방할 때 문제가 생긴다.
수지음식요법은 모든 음식을 실험(實驗)하여, 맞는 것을 선택해서 먹는 방법이다. 모든 물질을 손으로 만지면 대뇌(大腦)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즉시 감지(感知)한다. 지금까지는 이런 실험방법이 없었다. 수지침요법의 음양맥진(陰陽脈診) 진단에서 사용되는 방법이다. 손 외에 주(肘)관절과 완(腕)관절 사이, 목부위에서도 가능하나, 신체부위에 접촉하면 대뇌가 감지를 못한다.
예를 들어 위장질환자는 위장을 눌러보면 대단히 아픈 반응이 나타난다. 이때 마늘을 종이에 싸서 1분 정도 만지고 있다가 눌러 보면, 위장의 압통과민점이 감소되거나 해소된다. 이때 다시마나 설탕을 만지면, 즉시 원래대로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허리가 아프고 앞뒤로 굽힐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때 검은콩을 만지고 1분 정도 있다가 허리를 움직여 보면 매우 가벼워진다 (여자는 완두콩). 이때 율무나 조미료 등을 만지고 있으면, 허리의 통증이 원래대로 되고 더욱 괴로워 한다. 모든 증상․고통이 있을 때 실험을 해서 좋은 반응이 있는 음식만을 선택한다.
이러한 실험을 한 결과, 음식의 특성은 4가지가 있었다. 즉, 아무리 만져도 반응이 없는 것 ―대부분의 음식이다. 만지거나 먹으면 모두에게 나쁜 반응을 일으키는 것 ―설탕․조미료․화학소금․방부제가 들어간 식품과 율무․다시마는 약간 나쁜 반응이 있는 것, 키위․고추를 많이 먹을 때- 그러므로 설탕․조미료․방부제가 제일 나쁘다. 먹지 않을수록 좋다.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반응이 있는 식품이다. 이것을 필자는 기능성(機能性) 식품이라고 하였다. 미국 FDA에서 발표된 항암(抗癌)식품과 거의 비슷하다. 기능성 음식을 먹으면 머리가 맑아지고, 피곤이 덜 오고, 뱃속이 편하고, 모든 만성 소화기 질환을 회복할 수 있다. 참으로 좋은 식품이므로 식사때마다 선택해서 먹어야 한다. 생마늘(군 것보다 익힌다)은 독성이 있고, 검은콩(약간 익힌다. 특히 약콩․완두콩이 좋다)․무우말랭이․시금치․녹차․검은 참깨, 토마토(모든 과일, 야채 중 오직 토마토만 반응이 온다.)․레몬․잣․호두․아몬드․생강(특히 말린 것), 약간의 좋은 반응이 있는 것은 미역․김․땅콩․바나나이다. 참으로 좋은 식품이다. 이것을 계속 먹으면 건강증진에 참으로 좋은 반응이 있다. 최고의 식품이며, 항암(抗癌)기능회복․유지, 독성물질 해독작용이 있다.
네 번째로는 특히 장기(臟器)에 영양보충하는 음식이 있다.
본론에서 권하는 것은 위의 기능성(機能性) 식품이다. 좋은 효과반응을 일일이 소개할 수 가 없을 정도이다.
(5) 종합적 건강관리- 40․50대 건강위기(健康危機)를 극복하자
사람은 태어나면 소년․청년․장년기를 거쳐서 노년기에 이르러 모두 죽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은 개개인의 책임과 의무이다. 자신의 건강을 남에게 맡겨서 관리하고 질병치료를 한다는 것은 완전하지 못하다. 스스로가 알아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고의 의술이다.
고전(古典)을 통해서 볼 때 스트레스와 무절제(無節制)한 생활이 50세까지만 살게 하였고, 철저한 건강관리를 통해서 100세를 살아갈 수 가 있고, 장수에도 등급(等級)이 있어서 진인(眞人)․지인(至人)․성인(聖人)․현인(賢人)이 있는데 우리는 진인은 못 되어도 성인 이상은 다 되어야 할 것이다.
세월이 가면서 수많은 건강법이 있으나, 단편적인 방법은 완전치 못하다. 그리고 먹는 것만으로는 완전한 건강관리가 안된다. 반드시 운동요법, 온열요법, 음식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수많은 갖가지의 방법들은 지엽적(枝葉的)인 방법에 지나지 않는다.
40․50대까지는 선천적(先天的) 원기에 의해 건강을 지켜 왔으나, 40․50대 이후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서 건강을 지켜 나가고,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 40․50대 이후에 나타나는 수많은 질병들을 두려워 말고, 종합적(綜合的) 건강관리를 하면 모두 예방되고 또한 속히 회복된다.
모든 치료는 약에 의존하면 부작용만 많아진다. 가장 자연적인 종합건강관리를 실시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내경(內經)』에 이런 말이 있다.
좋은 지식을 옆꾸리에 차고만 있으면 그 사람은 우매한 사람이고, 좋은 것 한 가지를 알아도 실천하면 그 사람은 현자(賢者)로서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모두가 건강장수하기를 기원한다.
'토지 보상평가 > 토지 보상평가 일반 (공법상제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락지 관련 자료 및 판례 등 (0) | 2015.02.25 |
---|---|
구분소유적 공유관계에 있는 토지에 대한 평가와 평가원칙 (0) | 2015.01.19 |
대법원 2011.9.8. 선고 2009두4340 판결 【수용보상금증액】 (비교표준지 선정) (0) | 2015.01.13 |
비교표준지에 대한 판례 등 (0) | 2015.01.13 |
미지급용지 (舊 미불용지)란? (0) | 201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