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열전]③ "쇼핑하듯 홈인테리어도 쉽게"

          

멋진 인테리어는 특별한 이들의 관심사 정도로나 여겨지기 일쑤였다.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남의 것이고, 우리 집이 그리 될 수 있단 생각은 별로 하지 않았다. 시간도 돈도 넉넉한 누군가의 우아한 취미 정도로 여겼고, 그저 맘에 드는 벽지와 가구, 가전 정도만 갖추면 꽤 괜찮은 인테리어라고 느꼈다.

이런 생각이 바뀐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스타벅스가 처음 진출한 뒤 홍대 부근에 문을 연 카페들은 담배 연기와 어두컴컴한 조명 대신 개인의 취향을 농밀하게 반영한 인테리어로 소비자의 발걸음을 잡았다. 소비자들은 카페나 음식점에서 사진을 찍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리며 ‘쓸만한’ 취향을 자랑했고, 많은 이들이 "집도 카페 같으면 좋겠다"며 집을 뜯어고치기 시작했다.


◇지인 오피스텔 인테리어에 창업 결심…111억원 투자받은 ‘기대주’로

인테리어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제품을 파는 온라인업체 ‘오늘의집’은 이런 트렌드 변화를 정확히 짚었다. 2014년 7월 회사 설립 이후 5년 만에 누적 어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518만회를 돌파했고, 월간 앱 활성 이용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받은 투자금만 111억원에 달한다. 배달의민족을 알아본 본엔젤스, 패스트파이브와 직방에 투자한 IMM인베스트먼트 같은 베테랑 투자사도 오늘의집을 ‘될성싶은 떡잎’으로 봤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의 창업자 이승재 대표(32·사진)는 서울대 화공과를 나왔다. 태양광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쓰레기를 압축하고 잔량을 재는 이큐브랩이라는 회사를 공동 창업하며 사회에 첫 발을 디뎠다. 그런데 전공대로 진로가 펼쳐지진 않았다. 플랫폼과 모바일, 디자인, 마케팅 등 여기저기 다른 분야에 너무 관심이 많았다. 대학교 4학년 땐 전공을 버리고 해외에서 디자이너가 되는 계획까지 짰다.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첫 회사의 기업 이미지(CI)와 카탈로그도 직접 만들었다. 어차피 디자이너도 없으니 "내가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서 였다. 사무실 인테리어까지 손을 댔다. 구로디지털단지의 전형적인 네모 반듯한 사무실을 실리콘밸리처럼 꾸며보고 싶었다. "주말까지 일하는데, 일하고 싶은 공간이면 더 좋지 않겠느냐"라며 친구들을 설득했고, 결국 1000만원을 받아 165㎡(50평)짜리 사무실을 꾸몄다.

그러면서 인테리어에 재미를 느꼈다. 제대로 창업 욕구가 분출된 건 지인의 오피스텔을 방문하고서 였다. 집 한편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고, 아일랜드 바에는 맥주와 와인이 진열돼 있었다. 책장에는 손때 묻은 책이 가득했다. 첫눈에 여기 사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조그만 집이 이렇게 사는 사람의 취향을 풍길 수 있구나 싶어 온몸이 찌릿했고 "이거다" 싶었다고 한다.


"옷 사는 것만큼 쉽게 인테리어도 바꿀 수 있어요"

인테리어 콘셉트를 가진 소비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힘 안 들이고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오늘의집이 내세운 목표다. 가격, 방법, 스타일, 예산 등 지나치게 갈림길이 많은 인테리어 과정을 표준화하는 것인데, 오늘의집 앱에서 주거형태와 면적, 스타일, 예산 등을 설정하면 원하는 인테리어 사례가 나오고 계약·구매·시공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까지 제시하는 식으로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0만건이 넘는 인테리어 사례와 더불어 인테리어 고수들의 콘텐츠가 많아 초보자도 필터 검색으로 원하는 인테리어를 모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이렇게 서비스를 이용하며 ‘생각보다 쉽게’ 공간을 바꾼 소비자들은 오늘의집의 팬이 됐다. 이용자들이 올리는 인테리어 노하우는 83만건이 넘었고, 커머스 거래액도 4월 30일 기준으로 누적 1500억원을 돌파했다. 4월 기준으로 월 150억원 정도의 거래액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거래액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8월 500억원이었던 거래액은 올해 1월 2배인 1000억원이 될 정도로 상승세를 탔다.

트렌드 변화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도 내놓고 있다. 수천만원어치의 과시용 혼수 대신 부부의 취향만을 오롯이 반영한 신혼살림을 선보이는 신혼가구관을 출시했다. 스토어와 인테리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공 전문가 서비스도 4월 출시했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앞으로 인테리어의 모든 과정을 오늘의집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을 꾸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컨시어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테리어 콘셉트가 있지만, 시간이 없어 직접 시도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전문가 솔루션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이 대표는 아직도 획일화하고 삶의 취향이 반영되지 않은 공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런 공간을 요리하거나 옷을 사는 것처럼 쉽고 예쁘게 바꾸는 방법을 제시하다 보면 오늘의집도 좋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이 대표는 지인의 오피스텔에서 느꼈던 짜릿한 충격처럼 좋은 공간은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인터뷰 내내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의집이 펼치는 사업은 온라인 서비스로 그치는 게 아니라 물리적 공간을 바꾸는데 영향을 주고, 세상을 더 좋게 바꾼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진혁 기자 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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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부동산 업계에도 정보통신기술(ICT)기술을 접목한 기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블록체인 등 최첨단 기술을 부동산 개발·중개·관리 서비스 등에 접목한 것을 말한다. KB금융지주 산하 경영연구소가 작년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프롭테크 기업 수는 4000여개로, 3년간 투자 유치 금액이 78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빠른 성장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프롭테크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조선비즈가 국내 프롭테크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들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주거용 부동산 온·오프라인 연계(O2O) 업체 ‘다방’은 그가 직접 업어 키운 아기였다. 말문이 트일 정도까지 키웠다고 생각했고, 사람들도 큰 위기는 얼추 넘었다고 봤다. 그 순간 예상 못 한 변화가 찾아왔다. 더는 자신의 생각대로 회사에서 일할 수 없다고 느꼈고, 새로 창업을 해도 또 다른 성공사례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또 다른 도전에 나섰고, 그는 다시 업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네모(법인명 슈가힐)’를 키워가고 있다.




이용일(36·사진) 네모 대표는 스타트업계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리서치회사 닐슨을 다니다 고등학교 동창과 창업한 다방을 직방과 함께 국내 대표 부동산 O2O(Online to Offline) 업체로 키웠다. 학부에선 컴퓨터공학을, 대학원에선 광고홍보를 전공해 다방에선 최고운영책임자(COO) 직함을 달았지만, 스타트업의 특성상 영업부터 투자유치, 광고 효과 분석, 마케팅까지 전 분야에 걸쳐 두루 뛰었다.

다방에서 나오게 된 건 더는 회사에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당시 직방과의 경쟁에 힘을 쏟던 다방은 벼룩시장과 부동산써브를 보유한 미디어윌에 인수합병(M&A)됐고, 그러면서 창업자가 할 수 있는 몫도 줄었다고 생각했다. 그때가 2016년 3월이었다.

이후 ‘실바’라는 업체를 창업했다. 실버들의 모든 알바(아르바이트)를 줄인 이름으로, 50~75세의 시니어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자는 목표로 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곧바로 사업을 접었다. 실버세대가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았을 뿐더러 "굳이 같은 급여를 주고 시니어를 뽑을 필요가 있느냐"며 업체들이 난색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패를 겪고 나서 그는 "가장 잘하는 걸 해야겠다"란 생각을 했다. 당시 스타트업 업계에선 부동산서비스는 직방·다방, 배달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처럼 사실상 기존 의식주 O2O 사업은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다시 부동산의 문을 두드렸다. 다방의 공동창업자였던 박성민 슈가힐 부대표와 김창현 개발책임자(CTO)도 합류했다. "원룸·오피스텔 시장이 바뀐 것처럼 상가·오피스 시장도 바뀔 수 있다고 판단했고, 지금도 임대계약을 위해 현수막을 걸고 A4용지를 전봇대에 출력해 붙이는 데 의존하는 시장이라면 기술력으로 충분히 이 분야를 뚫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바를 창업할 때의 경험이 확신을 더했다. 다방 창업자가 발품을 팔아가며 사무실을 구하는 건 뭔가 잘못됐다고 느꼈다. "사무실·상가를 구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이 뭐부터 시작해야 하나란 생각을 하니 답이 뾰족이 없었다"며 "시장을 평정한 킬러서비스도 없던 터라 내가 이 사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네모 창업 당시를 소회했다.

그렇게 창업한 네모는 출시 초기부터 큰 어려움 없이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5개월 만에 30만건의 내려받기를 돌파했고, 2만5000건의 물건이 등록됐다. 현재는 200만 다운로드에 41만개의 물건을 돌파했다. SBI인베스트먼트, 카카오벤처스, 지온인베스트먼트, 하나은행 등 굵직한 투자자들로부터도 누적 90억원을 투자받았다.




다방을 창업할 때 노하우로 공인중개사의 업역을 최대한 침범하지 않고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 중개인과 임차인을 연결하는 역할과 함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분석과 컨설턴트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개발자의 끝은 치킨집이란 말도 있는데, 회사 다니다 은퇴해 창업하려는 사람들은 업종과 기대수익률은 모르고 몇번의 사업설명회와 브로커 역할을 하는 컨설턴트를 만나 고민 없이 창업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네모가 권리금이나 업체 간 경쟁 강도, 대출, 금리 등 모든 분야에서 시장 비대칭을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상가·오피스 관련 사업을 하나로 묶을 계획도 갖고 있다. 사무실을 구하게 되면 인테리어가 필요하며, 임대관리와 향후 이사·청소까지 필요한데 이런 일을 모두 하나로 묶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일단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넘는 게 단기 목표다. 창업 2년 만에 O2O 스타트업이 BEP를 넘어서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를 하고 컴퓨터를 통한 상권분석과 컨설팅 알고리즘을 찾아 서비스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뷰 내내 ‘시장의 비대칭성’이라는 말을 계속 강조한 그는 "불투명한 권리금이나 부풀려진 컨설팅 수수료로 왜곡된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빅데이터와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네모의 서비스로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진혁 기자 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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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현장 사령탑에게 듣다⑦] 황성규 글로벌부동산블록체인포럼(GRBF) 회장


"블록체인 도입되면 부동산 시장 투명성 제고"




"스마트시티 사업, 민간 중심·단계적인 수립을"

  • 송호길 기자
  • 승인 2019.04.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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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규 글로벌부동산블록체인포럼(GRBF)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4차산업혁명의 발전으로 블록체인과 프롭테크, 핀테크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며 "부동산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술과 문화, 정책이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부동산 관련 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이 전략적으로 잘 융합되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위주로 부동산 산업이 투명하게 발전해 국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나아가 글로벌 거버넌스를 창출할 수 있다."


황성규 글로벌부동산블록체인포럼(GRBF) 회장은 지난 2월 창립총회에서 

"세계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지만, 

한국은 인터넷 강국임에도 각종 규제 등으로 블록체인 산업이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프롭테크와 스마트시티 등 부동산 신산업에 블록체인이 접목되기 시작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과 문화, 정책이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는 의미다.
 
GRBF는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부동산과 블록체인 산업의 기업, 전문가, 기관 및 개인이 뜻을 함께하고 공유하기 위해 설립됐다.






황 회장은 부동산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성화되면 부동산 회사와 기술이 융합하는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 현상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 봤다. 사진=김현수 기자


황 회장은 LH공사 출신으로 감정평가사와 공인중개사 자격을 보유한 30년 경력의 부동산 전문가다. 



현재 감정평가와 부동산중개, 법무, 세무 등 부동산 종합서비스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일간투데이는 GRBF를 이끄는 황성규 회장을 만나 블록체인의 전망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었다. 




- 포럼을 설립한 취지는. 

"지난해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불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졌다. 


IBM 등 세계적 IT 기업과 더불어 삼성SDS ·LG CNS·네이버·한컴그룹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이 


금융·무역·유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부동산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4차산업혁명의 발전으로 블록체인과 프롭테크, 핀테크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미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부동산 거래시장 분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부동산 산업이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술과 문화, 정책이 새롭게 정립돼야 한다. 

이에 부동산과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소모임을 중심으로 미래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등 교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하지만 정식 인가 단체가 아니라는 한계가 있었다. 


산학협력, 공공기관과의 교류나 회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법인의 틀이 필요로 하기에 


사단법인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앞으로 포럼은 관련 산업에 관한 학술 활동과 교류를 증진하고 


블록체인에 관한 정책제안과 불필요한 규제 해소, 부동산 관련 산·학·연의 상생발전과 협력을 통해 공익에 기여하고자 한다."



- 올해 역점사업은. 

"포럼은 아직 사단법인화되지 않았다. 정책제안이나 세미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올해 상반기 내 포럼을


 사단법인화하는 것이 목표다. 포럼은 다양한 교류 활동을 진행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성장을 하고 있지만, 정식 인가 단체가 아녀서 활동에 한계가 많았다. 


예를 들면 확장된 활동을 진행함에 행정적 절차나 재정을 공식적으로 확보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산학협력 및 공공기관과의 각종 교류 및 회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법인의 틀이 필요로해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포럼을 사단법인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회원사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부동산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 부동산 시장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성화되면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가. 

"우선 시장이 투명해질 것이다. 허위매물 등 부동산 거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부동산 전자계약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시범사업'과 


'전자계약(종이 없는 스마트계약 기반 부동산거래 플랫폼)사업' 등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은 부동산이 가지고 있는 정보의 중앙화와 폐쇄성을 해결하고 자산의 디지털화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이용하는 모든 참여자가 투명하게 시장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미래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한된 환경을 넘어 전 세계가 거버넌스 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줄 것으로 본다. 

블록체인은 부동산 회사와 기술이 융합하는 프롭테크(Property+Technology) 현상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 임대차 거래에서 블록체인 프롭테크가 등장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RexMLS는 임대물건 목록 서비스를 운용하고, 


통신회사 텔리아(Telia)는 모바일 폰으로 임대물건을 실사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이다시엄(Midasium)은 스마트 계약과 임대료를 관리, 


블로크(Bloq)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종 임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우리나라는 각종 규제로 블록체인 산업이 제대로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규제 개혁이 이뤄져야 하는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한 코인 생태계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렇게 하면 민간 중심의 스마트도시 건설을 이끌어 나가기 수월해질 것이다. 


코인을 통해 보상이 주어지면 이를 통해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암호화폐공개(ICO)가 막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 신규 통장을 개설하려다 절차가 까다로워진 것을 피부로 느꼈다. 


금융 분야에 규제가 풀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되 부작용이 노출되면 그때 규제해도 늦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도 포럼 주요 사업에 포함돼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어떻게 접목한다는 것인가.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에 활용이 가능하다. 

집 열채가 모여있는 공간에 한 채만 전력을 몰아서 사용했다고 가정해보자. 

해당 가구가 얼마나 전력을 사용했는지 블록체인에 기록돼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분쟁의 여지를 없앨 수 있다.

에너지 분야의 스마트그리드도 에너지 생산량과 소비량 등은 물론, 전력을 거래하는 과정까지 블록체인으로 기록하면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 건축 과정 역시 공정별로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제언은. 

"민간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져야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이 가능할 것이다. 


스마트시티는 근본적으로 사람의 터전을 만드는 개념이므로 기술발전만 고집해선 안 된다. 


균형 성장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조성돼야 한다.



스마트시티를 단기적으로 실현하기에는 불가능하다. 


너무 급하게 이루려고 하면 되레 일을 그르칠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것을 만들기 위해 욕심을 내지 말고 여지를 남겨두는 자세가 필요하다." 




-4차산업 신기술 관련 스타트업에 조언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스타트업 창업하기에는 유리한 경제적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중국이나 미국에 비하면 국내 내수 시장 규모는 현저히 작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실리콘밸리로 가거나 중국 선전에서 창업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창업재단이나 엑셀레이팅 기업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우선 국내에서 성공하고 해외에 나가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국제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투자자들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 포럼 회장 외 다른 역할을 역임하고 있다면. 


 "2 ∼ 3년 전부터 부동산 대출 설계 플랫폼 '로니(Loany)'를 출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출시장은 은행 중심으로 재편돼 있다. 


은행은 고객의 이자를 받아 돈을 버는 구조로 대출자들은 '을'인 셈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금융 상품을 고안해 내 탄생한 것이 로니다. 


부동산정보와 신용, 소득 정보 등을 입력하면 고객에게 적합한 대출상품 및 예상되는 대출한도와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부동산 매물정보와 실시간 연동을 통해 자동으로 대출상품을 추천해 준다. 


기업은행, 하나은행, 웰컴저축은행과 협약하고 전산으로 대출 망을 연결해 


현재 부동산114를 통해 접속하는 거래 당사자들에게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금리를 인하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혜택이 주어진다. 


실제로 같은 대출이라도 로니를 통해 기업은행에 대출을 받으면 0.1%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또 특허 등록을 마친 부동산 가치 산정 모델 ''리얼티 밸류(Realty Value)'를 이달 초부터 일반에게 공개하고 있다. 


부동산 담보 대출과 관련된 금융기관 종사자와 대출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서울 지역의 부동산 가격 수준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리얼티 밸류는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을 적용해 부동산의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더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게 발전할 것이다. 로니는 부동산 개인 간 거래(P2P) 대출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 황성규 회장은? 

▲리얼티뱅크 그룹 총괄대표(RB감정평가법인·RB부동산중개법인·RB FNM·RB법률사무소·RB법무사사무소·RB세무회계사무소·주)로니-대출설계플랫폼) 

▲경영투자심사위원회 위원(한국토지주택공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자문위원(한국토지주택공사) 

▲글로벌부동산블록체인포럼(GRBF) 회장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28기 수료(원우회장) 

▲한국체대 최고경영자과정 35기 수료 

▲서울법대 최고지도자 과정6기 수료 

▲최고경영자과정 61기 수료(고려대 경영대학원) 

▲도시개발최고위과정 수료(한양대 도시대학원) 

▲부동산컨설턴트 과정 수료(한국감정원, 한국감정평가협회) 

▲REIT's 과정 수료(부동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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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d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6561



서울 부동산 가격, 클릭 한번에 본다…`리얼티 밸류` 출시


정지성 기자
입력 : 2019.04.16 18:35:58



부동산대출 온라인 서비스 업체 `로니(Loany)`는 부동산담보 대출 고객을 위한 가격 정보 서비스 `리얼티 밸류(Realty Value)`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직접 주소를 입력하거나 지도 상에서 해당 부동산을 클릭하면 전체 가격 수준을 토지와 건물을 구분해 보여준다. 대지면적, 연면적, 용도지역, 건축연도 등 사항과 주변의 실거래 사례·거래가격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단독주택, 상업용 건물 등이 주요 서비스 대상이며 공동주택(아파트)과 집합건물, 도로 등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서비스를 출시한 로니는 국내 대표 부동산 감정평가업체 리얼티뱅크가 만든 부동산 대출 온라인 서비스 업체다. 기업은행, 하나은행, 웰컴저축은행과 대출망을 연결해 부동산114를 통해 맞춤형 대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황성규 리얼티뱅크 대표는 "리얼티 밸류를 활용하면 부동산 담보 대출 고객들이 담보 가치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어 대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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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열전]⑤ "토지·건물 거래 투명성 높인게 큰 일"…밸류맵의 초석


"그동안 감춰져 있던 토지 거래 정보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게 우리가 이룬 가장 큰 일 같아요."

김범진(35·사진) 밸류업시스템즈 대표의 첫 마디는 당찼다. 그는 "그동안 토지 거래 가격 정보는 꽁꽁 숨겨져 있던 미개척지"라며 "앞으로는 실거래가 공개뿐 아니라 매물 서비스도 도입해 가상현실(VR) 기술로 지방에 있는 토지나 공장도 서울 부동산 중개업소에 앉아 생생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정평가사 출신 김 대표는 2017년 7월 토지와 건물 등의 실거래가를 지도상에 보여주는 밸류맵을 창업했다. 김 대표가 현재의 밸류맵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기까지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IT 기술이 낙후된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부동산평가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겠다는 신념으로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를 경험한 그는 토지 실거래가 데이터에 집중했다. 정부가 제공하는 토지 실거래가 자료에는 지번이 나와 있지 않은 점을 파악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해 지번을 찾아내는 부동산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지번까지 지도에 표시하는 기술을 가졌다.

밸류맵은 토지와 주택, 빌딩, 공장, 상가의 실거래가를 지도 위에서 보여주는 서비스를 한다.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의 실거래가를 보여주는 서비스는 많지만, 토지와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현재 밸류맵에는 토지 350만여건, 건물 210만여건 등 약 530만건의 실거래가 데이터가 구축됐다. 민간업체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실거래가는 연간 80만건 정도 업데이트된다.

김 대표는 "처음 밸류맵을 선보였을 때만 해도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실거래가를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가격을 흥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였기 때문에 업자들로부터 ‘거래 정보를 내려달라’는 항의를 받았다"며 "하지만, 이제는 밸류맵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히려 중개인이 매도∙매수인의 호가 차를 줄이기 위해 밸류맵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고객층이 됐다"고 말했다.



밸류맵은 기존 부동산 매물 정보에 VR 기술을 적용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밸류맵은 VR 전문 스타트업인 에이투젯과 손잡고 토지와 공장 빌딩 등의 부동산 매물에 VR을 도입한 ‘밸류윙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밸류맵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오는 6월 매물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밸류윙스를 이용해 빌딩 입구를 클릭하고 들어서면 마우스를 움직여가며 이곳저곳을 살펴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클릭해 들어간 다음 지하층을 누르면 지하로, 10층을 누르면 10층으로 이동해 건물 어느 곳이든 찾아볼 수 있다. 토지의 경우 드론을 활용해 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촬영해 보여줄 예정이다. 밸류맵은 오는 8월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산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김 대표는 "원룸이나 아파트의 경우 규격화된 공간인 경우가 많지만, 토지나 상가, 공장 등은 매물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VR 서비스 효과가 더 크다"며 "서울에 사업장이 있지만, 지방에 공장을 지으려는 소비자도 전국의 공장 매물을 밸류맵 VR 서비스로 외부와 내부을 걸어다니듯이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김 대표는 밸류맵이 거래 정보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거래 전반에 참여해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밸류맵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의 유명한 프롭테크 스타트업 오픈도어(Opendoor)가 있다"며 "오픈도어는 주택 가격 평가 스타트업으로, 주택을 매입한 고객에게 대출과 보험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오픈도어에 4억달러(4500억원)을 투자해 화제가 됐다. 4년차에 불과한 오픈도어의 기업 가치는 20억달러(2조3000억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건물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에게 물건을 매입할 때부터 리모델링을 하고, 매도하는 순간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확장시키겠다"며 "건물을 리모델링한다고 해도 소비자는 시장 가격을 알 수 없어 정보 비대칭이 생겨나고, 이런 문제는 전반적인 ‘깜깜이 시장’의 성격이 어디에나 드러나있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맵은 부동산 정보 비대칭을 맞춰나가는 게 목표"라며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부동산 시장을 만들고, 토지·건물 거래를 떠올렸을 때 첫 번째로 떠오르는 상징적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jkim@chosunbiz.com]





㈜4차혁명과 ㈜감정평가법인 세종 30일 공개

【서울=뉴시스】건설부동산 기자 = ㈜4차혁명과 ㈜감정평가법인 세종이 전문가 영역이던 부동산의 현재가격(시장가격)을 일반인에게 전국 단위로 보여주는 ‘ValueShopping’을 관련업계 최초로 론칭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그동안 부동산 DB 구축과 AVM(Automated Valuation Model, 자동가격산정시스템) 구현 작업을 거쳐 전국 약 5000만개의 부동산 정보와 현재시세를 주소 입력만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30일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상은 아파트 1000만호, 연립다세대 260만호, 오피스텔 60만호, 토지건물 3300만 필지 등 전국 전체 부동산 약 5000만건의 9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분상가 약 50만건(전국 부동산 5000만건의 약 1%)은 추가 서비스를 계획중이라고 덧붙였다.

장영태 세종대표는 “이번 1단계 서비스 론칭 이후 부동산 가격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은 물론 부동산 거래 임대차 대출 등의 플랫폼으로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ValueShopping’ 베타버전은 이날 공동주택가격 및 개별주택가격 결정 공시일에 공개되며 공동(개별)주택 가격과 시세와의 격차율 등을 제공하게 된다.

kunboo@newsis.com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20190430102207037




+  다세대 주택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site 결과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서울시 "빌라도 시세 정보 제공하겠다"


2019.03.14 17:45


클린뷰


정책/제도

 

     

민긴기업과 데이터 공유



일부선 "정확한 시세 힘들 것"



서울시가 민간이 보유한 정보를 활용해 빌라(다세대·연립주택)의 정확한 시세를 파악해 제공한다. 아파트에 비해 거래량이 적어 시세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실수요자의 불편을 개선하고 시장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스마트시티 조성의 일환으로 소형 공동주택 매매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민간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종합해 소형 공동주택 매매시세를 내놓는다.

 

빌라는 개별성이 강해 시세 측정이 어렵다. 한 동에 10가구 남짓으로 비교 대상이 적고 빌라마다 연식, 상태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수요자는 대부분 공인중개사가 제시하는 가격 정보에 의지했다. 민간 정보업체도 빌라 가격 동향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국가기관인 한국감정원도 지역별 가격 통계만 산출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은행이 보유한 담보 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검증할 계획이다. 기존 실거래가도 참고해 시세를 파악한다.


    

부르는 게 값으로 불리는 빌라 분양가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예를 들어 신축 빌라는 사업주가 결정하는 분양금액이 곧 시세다. 서민 집값 부담으로 이어진 이유다.

 

 

일부에선 준공 연도·입지·평면 등 변수가 많아 특정 빌라의 시세를 제시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빌라 시세 파악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꾸준하게 제기돼 왔지만 아파트와 같이 획일적인 값을 구하기 어려워 누구도 나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1.

90년대생의 공통적인 특징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사실 1990년에서 1999년 사이의 ‘동시 출생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이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히 더글라스 커플랜드가 이야기했던 X세대

특징인, 종잡을 수 없이 다원화된 문화와 다채로운 성격은

더 뚜렷해졌다.

 

하지만 그중에 한 가지 일관된 것이 있다. 바로 모든

‘길고 복잡한’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피해야 할 일종의 악으로 여기기도 한다. 이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첫 번째 키워드는 바로 ‘간단함’이다. 이와 같은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 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어떤 문화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는 열쇠는 언어에 있기

마련이다. 생각과 느낌을 남과 주고받기 위해 동원하는 수단이

바로 언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간단함을 추구하는 90년대

생들의 언어 습관에서는 축약형 은어인 ‘줄임말’이 자주

나타난다.

 

“이제야 조금은 학생들의 언어에 익숙해졌지만, 처음에는

내가 외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줄 알았어. 아이들이

죄다 줄임말로 대화를 하다 보니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정말 별다줄(‘별걸 다 줄이네’의 줄임말) 이야”

 

2. 

기승전병, 새로운 병맛 문화의 출현

 

90년대생의 두 번째 특징은 바로 ‘재미’다. 80년대 이전의

세대들의 소위 ‘삶의 목적’ 추구했다면, 90년대 생들은

‘삶의 유희’를 추구한다. 이들은 내용 여하를 막론하고 질서

라는 것을 답답하고 숨 막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질서를 요구하거나 진중해지는 모습을 보면 바로 “어디서

진지국 끓이는 소리가 들리는데?”라며 응수한다. 진지한 척하지

말라는 의미다.

 

문화현상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들이 재미를 중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는 많다. 그리고 그 사례들은 90년대생들이

이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승전병’이다. 기승전병이란 기승전결에

‘병맛’이라는 신조어가 결합된 또 다른 신조어다. 병맛이란

대체로 어떤 대상이 ‘맥락 없고 형편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다. 주로 대상에 대한 조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병맛의 개념을 가장 널리 표현하는

방식은 웹툰으로, ‘병맛 만화’로도 불린다.

 

병맛 만화의 특징은 대충 그린 듯한 그림체, 비정상적인

이야기 구성 및 내용이다. 그러니 기승전병을 말 그대로

해석하면 이야기가 시작되고 전개되다가 절정 및 새로운

전환을 보여주고, 병맛스러운 결말을 짓는다는 뜻이다.

 

병맛은 처음에 디시인사이드의 카툰-연재갤러리에서 생겨난

말로, 시초는 카연갤에서 '정재황‘이란 만화를 연재하던

'무악공고‘다. 점차 ’카연갤 병맛 본좌‘로 불리는 ‘잉위’에

의하여 발전된다. 처음엔 '병신 같으나 재미있다‘는 뜻으로

쓰였으나, 병맛 만화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부정적 의미가

강해졌다. 이후 네티즌들은 인터넷상에 올라온 다양한 창작물뿐

아니라 기사, 칼럼 등이 수준 이하라고 생각되면 이 말을

사용했다.

 

3.

90년대생의 세 번째 특징 : 정직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90년대생을 대표하는 마지막 특징은 ‘정직함’이다. 사실

정직함은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보편 적인 가치 중 하나로

특히 신세대를 지칭하는 표현 중 하나였다. 하지만 90년대생들

에게 정직함이란 기존 세대의 정직함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직함이란 성품이 정직하다거나, 어떤 사실에

대해 솔직하거나 순수하다는 'Honest'와 다르다. 나누지 않고

완전한 상태, 온전함이라는 뜻의 'Integrity'에 가깝다. 그들은

이제 정치,사회,경제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

당연히 혈연,지연,학연은 일종의 적폐다.

 

-출처: 임홍택, [90년대생이 온다], 웨일북, 2018.


 

일본 부동산감정사의 급여는 어느정도인가?

 

연수입은 일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급료는 회사나 직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친구나 지인에게서 직접 듣기는 어려운 내용이기도 하다. 시리즈로 전하고 있는 직업별 연수입 급여 월급에서는, 후생노동성의 ‘2017년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를 기초로 산출한 직업별 급료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에는 일본 부동산감정사의 수입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감정사는 어떤 일을 하는가?

 

부동산 감정사란, 후생 노동성의 "직업 분류표"에서, "부동산 감정사의 자격을 가져, 타인의 요구에 따라, 부동산(토지·건물)을 감정·평가하는 일에 종사하는 것을 말한다"고 되어 있다.

   

 

부동산 감정사의 급여 수준은?

 

후생 노동성의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기업 규모별의 노동자수로 가중평균한 연간 급여는 772.0만엔이다. , 기업 규모에 따른 연간 급여는 아래와 같다.

 

 

  · 1000명 이상 : 데이터 공개 금지 (NA)

  · 100-999: 879.6만엔 (= 2019.02.08 기준 한국돈으로 약 90,330,000원)

  · 10-99: 529.7만엔 (= 2019.02.08 기준 한국돈으로 약 54,000,000원)

  

 



기업 규모 별 연령과 근무년수

 

직업을 선택할 때, 근무지나 노동 환경은 어떠한지 등의 요소도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것이다. 대우는 직장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이번 후생 노동성의 조사 결과에서의 연간 급여를 업무 선택의 하나의 요인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국세청의 "2017년도 민간급여실태조사에 따르면 급여소득자(1년 내내 근무한 급여소득자)의 평균 급여는 421.6만엔이라고 되어있다. 내역을 보면 남성이 521.1만엔, 여성이 279.7만엔, 남녀 평균 연령이 46.0, 남자의 평균연령이 45.9, 여성이 46.1세라고 되어있다.

 


 

[참고] 직업별 연간급여의 산출방법


 

직업별 연간 급여는 후생 노동성의 ‘2018년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를 바탕으로 산출했다. 조사에서 10명 이상의 상용근로자를 고용하는 민영사업소의 수(66,260사업소)중 유효 응답한 사업소(49,541사업소)에 대한 집계내용으로 되어있다.

 

 

또한 본 조사는 20186월 분 임금 등(상여 기말수당 등 특별 급여액에 대해서는 20171년 기준)에 대해서 20187월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직업별 연간 급여는 상기의 반드시 지급하는 현금 급여액12개월 있었다고 가정하고 연간 상여금 기타 특별 급여액을 합친 것으로 계산하였다.

 

 


[보충] 기사에서 언급한 용어 해설

 

 

아래는, 본 기사에서 사용한 용어에 대한 보충설명이다.

 

 

"상용 근로자"란 다음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노동자이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고용되는 근로자’, ‘1개월 이상 기간을 정하고 고용되는 근로자’, ‘1개월 이내의 기간을 정하고 고용되는 근로자 가운데 18일 이상 고용된 노동자를 말한다.

 

 

"기업 규모""상용 근로자"1000명 이상을 "대기업", 100-999명을 "중기업", 10-99명을 "소기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반드시 지급하는 현금 급여"소정 내 급여시간외 근무 수당, 심야 근무 수당, 휴일 출근 수당, 숙소 일직 수당 교체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관련 기사>


https://headlines.yahoo.co.jp/hl?a=20180919-00007569-toushin-bus_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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