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와 편지봉투

 

당신의 편지를 오후에 받았습니다

 

그래도 햇빛은 뜰에 담기고 많이 남아

 

밖으로 넘쳤습니다

 

내 손에서는 사각사각 소리가 났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사각 봉투였습니다

 

사각 봉투 끝은 오후의 배경을 가리켰습니다

 

당신의 편지는 A4용지였습니다

 

A4용지는 단정하고 깍듯했습니다

 

A4용지는 나의 그늘은 잘 담겼지만

 

바람은 담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두 겹으로 하얗게 접혀 있었습니다

 

돌멩이와 편지

 

편지를 한 통 받았습니다

 

눈송이가 몇 날아온 뒤에 도착했습니다

 

편지지가 없는 편지입니다

 

편지봉투가 없는 편지입니다

 

언제 보냈는지 모르는 편지입니다

 

발신자도 없는 편지입니다

 

수신자도 없는 편지입니다

 

한 마리 새가 날아간 뒤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 것을 알았습니다

 

돌멩이 하나 뜰에 있는 것을 본 순간

 

편지가 도착한 것을 알았습니다

모든 인간이 던지는 종국적인 질문은 '나'라는 존재로 향하게 되어있다. '나'가 곧 세계이며 그 세계의 시작과 끝인 탓이다

'나'가 부재하는 세계란 인간과 관계를 맺고 있지 않는 시간과 공간이다.

 

 

시인은 이미지로 사고한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해보자, 시인은 이미지가 사고하도록 돕는 자이다. 이미지란 시인의 언어만이 아닌 까닭이다

 

 

그러므로 세잔식으로 말하자면, 시인은 이미지의 의식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미지의 의식이다. 그리고 이미지가 세계의 구조를 결정하는 한에서 나는 세계의 구조를 결정하는 의식이다..............- 나는 이미지의 의식이다- 에서

 

 

 

호수와 나무

- 서시

 

잔물결 일으키는 고기를 낚아채 어망에 넣고

 

호수가 다시 호수가 되도록 기다리는

 

한 사내가 물가에 앉아있다

 

그 옆에서 높이로 서 있던 나무가

 

어느새 물속에 와서 깊이로 다시 서 있다.

 

 

 

추후에

1. 미래는 재미있게 놀 궁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젋은이들 보다는 재미있게 살 궁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 젊은이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는 무대다

 

 

 

2. 파리가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 나는 세상 만물 어디에나 붙어서 우주의 안팎을 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자 사발에 담겨 있던 물이 파리에게 말했다. 그럼, 나한테 붙어서 네가 알고 있는 우주의 안팎을 한번 말해보아라. 그때부터 파리는 두 손을 모아 싹싹 비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3. 연가시라는 생물이 있다. 일급수 이상에만 서식한다. 철사벌레라고도 한다. 실같이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 곤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곤충이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이다. 때로는 인간들도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쾌락의 늪에 뛰어들어 자멸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의식 속에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기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4. 소나무는 멀리서 바라보면 참으로 의연한 자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가까이서 바라보면 인색한 성품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소나무는 어떤 식물이라도 자기 영역 안에서 뿌리는 내리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 소나무 밑에서 채취한 흙을 화분에 담고 화초를 길러보라. 어떤 화초도 건강하게 자라서 꽃을 피울 수 없다. 그래서 대나무는 군자의 대열에 끼일 수가 있어도 소나무는 군자의 대열에 끼일 수가 없는 것이다.

 

 

 

5. 길을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길을 가던 내가 잘못이냐 거기 있던 돌이 잘못이냐. 넘어진 사실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당신이 길을 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면 분명히 잘못은 당신에게 있다.

 

 

 

6. 그리움을 과거라는 시간의 나무에 흩날리는 낙엽이고 기다림은 미래라는 시간의 나무에서 흔들이는 꽃잎이다. 멀어질수록 선명한 이름으로 새겨지는 젊은 날의 문신들

 

 

 

7. 모기가 스님에게 물었다. 파리가 가까이 가면 손을 휘저어 쫓으시면서 우리가 가까이 가면 무조건 때려 죽이시는 이유가 뭡니까. 스님이 대답했다. 얌마. 파리는 죽어라 하고 비는 시늉이라도 하잖아. 모기가 다시 스님에게 물었다. 그래도 불자가 어찌 살생을 한단 말입니까. 그러자 스님이 태연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짜샤. 남의 피 빨아 먹는 놈 죽이는 건 살생이 아니라 천도야. 철썩~

 

 

 

8. 아무리 명포수라도 총 끝에 앉아 있는 새를 명중시킬 재간은 없다.

 

 

 

9.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10. 그대 신분이 낮음을 한탄하지 말라. 이 세상 모든 실개천들이 끊임없이 낮은 곳으로 흐르지 않았다면 어찌 저토록 넓고 깊은 바다가 되어 만 생명을 품안에 거둘 수가 있으랴.

 

 

 

11. 다른 나라와의 축구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해설자들이 그라운드 상태가 엉망이기 때문이라는 둥. 비가 와서 잔디가 미끄럽기 때문이라는 둥 하는 따위의 변명을 상투적으로 늘어놓는다. 아놔. 상대편 선수들은 명왕성에 가서 따로 경기하고 있냐. 그리고 비는 우리 선수들만 쫓아다니면서 쏟아지고 있냐. 변명을 많이 할수록 발전은 느려지고 반성을 많이 할수록 발전은 빨라진다. 이것은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일종의 법칙이다.

 

 

 

12. 인생의 정답을 알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정답을 실천하면서 살기가 어려울 뿐.

 

 

 

13.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14. 사랑한다는 말 뒤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영원히’라는 말이 생략되어 있다.

 

 

 

15. 그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고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는 처지라면, 그대의 인생길은 당연히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의 장애물은 하나의 경험이며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모든 성공은 언제나 장애물 뒤에서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16. 어느 날 현미경으로 연못 침전수에 섞여 있는 미생물들을 관찰하고 있는데 아내가 약간 놀리는 어투로 내게 물었다. 당신 그놈들 이름이나 제대로 알고 정신없이 들여다보고 있는 거유. 내가 대답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이놈들 이름 붙여주고 있는 중이다. 나는 소설가의 시각으로 그놈들을 관찰하면 되지 반드시 생물학자의 시각으로 그놈들을 관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17. 어느 중학교 한묺시험에 ‘백문(百聞)이 불여일견(不如一見)’ 이라는 한자말의 뜻을 적으시오 라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한 학생이 ‘ 백 번 묻는 놈은 개만도 못하다’라고 답을 적었다. 한문 선생님은 그 학생의 창의력을 가상스럽게 생각하여 반만 맞은 걸로 평가해 주었다. 실화다.

 

 

 

18. 젊은이여. 인생이라는 여행길을 멀고도 험난하니, 그대 배낭 속을 한번 들여다보라. 욕망은 그대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소망은 그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법. 젋었을 때부터 배낭 속에 들어 있는 잡다한 욕망들을 모조리 내던져버리고 오로지 소망을 담은 큰 그릇 하나만을 간직하지 않으면 그대는 한 고개를 넘기도 전에 주저앉고 말리라. 하악하악

 

 

 

19. 한 가지 일에 평생을 건 사람에게는 오늘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는 격언이 무의미하다. 그에게는 오늘이나 내일이 따로 없고 다만 ‘언제나’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20. 까마귀 한 마리가 달빛을 가로질러 간다고 온 세상에 어둠이 오는 것은 아니다.

 

 

 

21. 악플 - 자신이 천박하면서도 단세포적인 두뇌를 가졌다는 사실을 발악적으로 과시함으로서 치떨리는 소외감과 패배감을 졸렬한 우월감과 정의감으로 환치시키고 싶어하는 인터넷 찌질이들의 유독성 토사물

 

 

 

22. 지역마다 적당량의 개념을 주입해 주는 개주소(개념주입소)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 개념이 없는 인간들이 인터넷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하드가 절명해 버리는 장치도 개발되었으면 좋겠다. 프로그래머들이 넷좀(인터넷 좀벌레- 악플러)들의 접근을 차단시키거나 박멸해 버리는 살충제도 개발해 주었으면 좋겠다.

 

 

 

23. 아마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재능을 승부의 관건으로 생각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프로는 관객에 대한 사랑을 승부의 관건으로 생각하는 경지에 도달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도 아마도 관객의 눈을 속이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24. 과학자들의 이론에 의하면 어떤 사실을 알고 난 다음에는 어떤 방법으로도 알기 이전의 상태로 복원할 수 없다. 그 이론을 사람과의 만남에 적용시키면 어떤 사람을 알고 난 다음에는 알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는 결론을 유추해 낼 수 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따위로는 완전무결하게 지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인연은 소중하다. 비록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이라도 가급적이면 아름다운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서로를 배려하자.

 

 

 

25. 물질에 천착하는 인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중시하는 성향이 있지만, 알고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눈에 보이는 것들을 지배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 한가지만 알아도 성품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진다. 이 말 속에 인생역전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26. 저는 붕어입니다. 인간들은 제 기억력이 0.4초 밖에 안된다고 조롱하시지만 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 곁을 떠나서 지금까지 순전히 자립으로만 성장했습니다. 혹시 인간들 중에서 조낸 부끄럽다고 생각하시는 분 안계십니까.

 

 

 

27. 있을 법도 한데 없는 것들 - 두 발을 교차해서 걸어 다니는 참새. 팔을 벌리고 있는 허수아비의 관절. 임기 동안 공약을 백프로 실천하는 정치가없을 법도 한데 있는 것들 - 마비게이션(말에다 부착하는 운행안내 장치) 시모콘(시간 원격 조종기) 참아그라(발기한 물건 잠시 죽이는 약)

 

 

 

28. 티끌같은 노력으로 태산같은 보상을 바라지 말라. 그런 사람이 축적할 수 있는 재산은 티끌같이 미흡한 존재이유와 태산같이 거대한 불평불만뿐이다.

 

 

 

29. 그대가 비록 절세의 무공을 지닌 검객이라 하더라도 인터넷이라는 강호에 나가면 함부로 칼을 꺼내 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시게. 자신의 알량한 검법을 과신해서 좌충우돌 안하무인으로 미친 칼을 휘둘러대던 검객들이 이름도 없는 촌로가 섬광처럼 휘두르는 갈대 잎에 목이 뎅겅 잘려 나가는 광경을 나는 여러 번 목격했다네.

 

 

 

30. 젊은이여. 세상이 그대를 몰라주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젊었을 때 이를 악물고 실력을 연마하라. 실력은 생존경쟁의 절대무기다. 거기다 고매한 인격까지를 겸비할 수 있다면 그대는 문자 그대로 천하무적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물론 그대가 지하도에서 노숙을 하면서도 여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성품을 가졌다면 젋은 날을 허송세월로 보내도 상관은 없겠지만.

 

 

 

 

31. 한쪽 방향에서만 사물이나 사태를 바라보는 습관은 때로 관측자를 치명적인 오류에 빠뜨린다. 해가 반드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는 견해도 그런 오류중의 하나다. 북극이나 남극에서만 하더라도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지지 않는다.

 

 

 

32. 많이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깨닫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태산같이 높은 지식도 티끌같은 깨달음 한번에 무너져버리나니, 오늘도 몽요담 돌거북은 번개 한번에 삼천리를 두루 살피고 돌아온다.

 

 

 

33. 토끼와 거북이를 육지에서 한번만 경주를 시키고 토끼를 자만과 태만을 상징하는 동물로 간주하거나 거북이를 근면과 겸손을 상징하는 동물로 간주하면 안된다. 바다에서 경주를 시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어떤 대상의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은 거의가 이런 모순을 간직하고 있다. 세상이 그대를 과소평가하더라도 절망하지 말라. 그대는 누가뭐래도 우주 유일의 존재다.

 

 

 

34. 대부분의 동물들은 먹이가 생기면 서열이 높은 우두머리가 먼저 먹이를 자치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닭의 우두머리는 다르다. 서열이 낮은 놈들이 먹이를 배불리 먹을 때까지 주위를 경계해주고 자기는 제일 나중에 먹이를 먹는다. 우리는 가끔 머리가 나쁜 사람을 닭대가리에 비유하지만 탐욕에 사로잡혀 부모형제도 몰라보는 인간들이 늘어가는 현실을 생각하면, 만물의 영장, 닭과 함께 살아갈 면목조차 없는 입장이다.

 

 

 

35. 운이 꼬일때가 있다. 그럴때는 하는 일마다 실패를 초래한다. 하지만 헤어나는 방법이 있다. 일부러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무조건 베풀어라. 그러면 거짓말처럼 모든 일이 잘 풀리게 된다.

 

 

 

36. 살아남는 비결따위는 없어. 하악하악. 초지일관 한 가지 일에만 전심전력을 기울이면서 조낸 버티는 거야. 하악하악. 그러니까 버틴다는 말과 초월한다는 말은 이음동의어야

 

 

 

37. 젊은이여, 바람 불때마다 꽃잎 아름답게 흩날리는 나무를 부러워하지말라. 꽃잎 다 져버린 나무는 가을이 되면 다시 열매 익는 나무를 부러워하게 되리니. 바람이 불때마다 함부로 흔들리는 수양버들에 무슨 열매가 열리던가. 오늘도 쇠 귀에 경을 읽는 꽃노털 옵하의 외로움

 

 

 

38. 호박꽃도 꽃이냐- 인간. 당신은 어떤 꽃이라도 한번 피워본 적이 있으슈- 호박

 

 

 

38.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진리는 아니다. 때로는 지식의 백태가 끼어 정작 보아야 할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1.

절벽 가까이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 로버트 슐러-

 

2.

태어남에 있어 우리는 아무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죽는다는 사실에서도 아무런 선택이 없다

우리에게는 단 한번의 인생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주어진 이 기회를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는 바로 내가 결정한다

이왕이면 자신의 인생을 최고로 만들어 보아라. 인생이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3.

나는 아이가 스스로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깨닫도록 유도하기만 했다.

대신 알아서 공부하도록 그 환경을 조성해주었다.

지치고 좌절할때 곁에서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이 내 몫이었다. 무엇보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아이의 젊음을 통제할 수 있는 안전밸브로서의 역할을 다 하려 했다. 뿐만 아니라 항상 아이에 대한 내 사랑을

내 응원을 느끼도록 표현했다. ' 사랑한다. 성아야" " 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해'

'너의 능력은 최고야' 내 딸은 할 수 있어...........

 

그 옛날 나의 어머니가 내게 했던 말들과는 정반대의 격려, 나는 이를 실천했다. 기대래로 성아는 잘해냈다. 고등학교를 일등으로

졸업했고 미국 대통령상도 받았다. 그리고 하버드를 졸업했다.

 

 

4.

 

어차피 죽음을 각오했던 나였잖아. 해보자. 가서 해보고 안 되면 그때 죽자

나는 그 결심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5.

나는 우등생어었던 중고등학교때로 돌아갔다. 잠을 잘 때와 식당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오로지 공부에만 몰두했다. 길을 걸으며 영어단어를 외웠고,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교과서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평소 심하던 멀미도 느끼지 않을 정도였다.

 

시민권 선서식은 미국 국기의 날인 6월 14일 이었다

 

 

6.

행복은 그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걸 나는 믿는다. 스스로 눈을 감고 외면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볼 수 있고, 언제든 잡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도 나는 확신한다. 오늘도 수많은 행복의 씨가 그 꽃을 틔우길 희망하며 주인의 손을 기다리고 있겠지.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행복을 찾아내 씨를 뿌리고 꽃을 피우는 부지런함에 따라 그 수확량이 달라질 터.................난 좀 더 바빠지기로 결심했다.

 

 

7.

운명이란 이렇듯 뜻하지 않은 순간에 아주 사소한 이유로 결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8.

듣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 나는 늘 귀를 열어두었다. 밥을 짓고 밥을 먹을 때나 밥그릇을 씻을 때, 청소할 때나 쇼핑할때, 샤워할때에도 카세트테이프를 틀어놓았따. 잠을 잘 때도 정지 버튼이 아닌 재생을 눌러놓고 잠들 정도였다. 듣기가 수월해지니 당연히 말하기 능력도 향상되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듣기를 많이 하면 머릿속에 문장이나 단어들이 자연히 남게 되고 , 이렇듯 쌓여 있는 자산들을 활용할 수 있어 더없이 풍부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9.

외국어든 여타의 그 어떤 공부든, 시간에 쪼들려 할 수 없다는 핑계는 내게 통하지 않는다. 조금만 부지런해지고 집중력을 키우면 한번에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자명한 탓이다. 아무튼 나의 경우는 그랬다. 일본어가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틀어놓은 채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서 전기밥솥에 쌀을 안치고, 전화를 하면서 된장찌개를 끓이고, 밥상을 차리면서 일본어 회화를 따라 하는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행했다. 그런 내게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한다는 말은 공부하기 싫다는 말과 다를 바 없었다.

 

 

10.

외국어 공부는 하루라도 쉬면 그만큼을 까먹는다. 하여 나는 하버드에 와서도 상급반 일본어 수업에 등록해 일본어 공부의 맥을 이어나갔다. 이때의 공부를 디딤돌 삼아 나는 석사과정 이후 일본에서 거의 4년 반의 복무기간 동안 일본자위대원들이라든가 민간인들과 사귀면서 일본어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진정한 성공의 비결은 실패한 사람들밖에는 모른다. - 콜린스-

 

11.

한사람이 몇십년이 걸리더라도 자기 주변의 다섯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해보자. 그게 과연 불가능한 일일까. 그리고 그 다섯이 다시 자기 주변의 다섯 사람을 바꾸어놓는다고 생각해봐. 그렇게 긴 세월이 간다고 치면 어느 순간 세상이 바뀌어 있을 것 같지 않니?

 

 

12.

신은 내게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그 둘의 차이를 이해하는 지혜를 주었다.  - 라인홀트 니부어-

 

13.

'난 수도없이 자기암시를 했어. 너 언제까지 이렇게 기죽어 살거야? 그러려면 차리리 학교를 그만두던가. 그리고 생각했어

근데 대체 뭐가 두려운거지? 너도 재가 한 애기, 대충이지만 알아들은 거잖아. 질문도 준비했고, 이러면서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었지

그리고 왜 도둑질도 하다보면 는다고, 그렇게 한 번 하고 두 번 하다 보니까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두려움이 없어지더라. 슬슬 재미도 붙고 말이야. 그때부터는 수업시간에 좀 더 충실히 준비하게 되고 내가 문제 제기를 하는 것도 전혀 망설여지지 않았다. 그랬더니 표현력도 늘고 머리 회전도 빨라졌어. 나중에는 토론을 주도하는 역할도 크게 어렵지 않더라고

 

14.

현재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법,제도, 풍습, 문화...이 모든 것은 자연의 철칙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 우리의 선조들이 필요에 의해 만들어낸 것에 지나지 않다. 많은 것들이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본다. 그중에는 우리가 안심하고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들도 많다.

 

그러나 동시에 옳지 않은 것. 시대에 전혀 맞지 않는 것들도 존재하였다. 그중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돈을, 권력자들이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만든 것도 허다하다. 우리가 잘 안느 노예 제도가 바로 그런 것들 중 하나였다. 지금도 기세등등하게 존재하는 인종이나 남녀차별 역시 그 한 예일 거다

 

또한 많은 제도나 풍습등은 우리의 선조들이 그들이 처한 환경속에서 만든 것들이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지금, 그 환경은 이미 낡은 것이다. 마차가 다니던 시절에 만든 규칙들은 우주를 날아다니는 지금은 맞지 않을 경향이 크다. 만일 그것들이 맞지 않다.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어찌할 것인가? 우리의 조상들이 만든 것이므로 그냥 방치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다. 오늘의 주인이 누구인가? 바로 우리가 아닌가? 그것은 오늘의 주인인 우리가 올바르게 고치고 바꿔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고귀한 권리이자 신성한 의무이다.

 

우리가 살아간다는 것은, 그때그때 주어지는 숱한 문제를 풀어간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슨 문제이든, 해답은 언제나 한가지 이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해답을 찾을 때에도 지나치게 주어진 범주에 구애받지 않아야 한다. 스스로

 

p188,189

 

15. 

자신의 아들이 자기보다 훌륭하게 되기를 바란다면

아버지 자신부터 완벽해야 한다.  - 플라우투스-

 

자식을 강하게 키우려면 부모가 강해져야 합니다

 

16.

11월 6일 행운의 노벰버 식스

 

17.

하고 싶은 것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이 유일한 성공비결이다. - 멜컴 포브스-

 

성공에 이르는 길은 언제나 공사중이다 - 아놀드 파머-

 

18

 

p226,227

 

지루함, 답답함, 짜증, 몽상, 신경질이 자주 교대 보초를 섰다

 

꿈은 언제고 현실이 될 수 있다.

 

p286, 287, 288, 289, 291

 

 

1.

 

자연에서 서로 다른 두 종의 관계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상리공생(mutualism)과 편리공생(commensalism) 그리고 기생(parasitism)이다.


상리공생은 꽃과 곤충처럼 양쪽이 모두 이득을 얻으며 살아가는 관계이고, 편리공생은 한쪽은이익을 얻고 다른 쪽은 이득도 손해도 없는 관계이다. 반면에 기생은 한쪽은 이익을 얻지만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본다. 모기와 인간, 거머리와 물고기 처럼 말이다


초콜릿과 같은 당분은 체내로 흡수되면 혈당량의 급속한 증가로 인슐린 스파이크를 일으킨다. 인슐린이 한꺼번에 많이 분비된다는 건 그만큼 늙는다는 것이다. 그냥 늙는게 아니라 세포 차원의 노화가 일어나서 신진대사를 늦추고 에너지를 감퇴시키며 피부에 주름을 만드는 것이다.

 

 

 


2.

 

부석사 큰 스님


과거의 결과가 현재이고, 미래의 원인이 현재 이므로 언제나 현실에 충실해야 좋은 미래가 온다는 내용

 

 

 


3.

 

존해리스의 서바이버 - 빌클린턴의 백악관 시절을 분석한 책


심리학의 백곰증후군(화이트 베어 신드롬 백곰에 대해 생각하지 말라고 말할수록 백곰이 더 생각나는 현상)


 

4.

 

모든일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모든 고통에는 반드시 그것을 견뎌야 할 이유가 있다. 오직 난행(難行)을 능히 행하는 자만이 힘을 얻을 수 있다.


이제 내가 깨달은 것은 지나친 열정은 자기파괴적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열정은 폭발적이고 역동적이어서 목표를 향해 뛰어가는속도나 그 집중력 만큼은 그 무엇과 도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에 열정은 부딪쳐서 상처를 내고 폭발해서 목숨을 위태롭게 한다


이제 나는 열정보다 더 큰 가치로 기다림을 꼽는다. 기다림은 힘이 세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오래 지속된다. 안되면 포기하고 체념하는 것이 아니라 또다시 찾아올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하면서 될 때까지 계속 기다린다. 열정이 오직 최단 거리의 직선로를 원한다면 기다림은 수많은 커브길과 우회로를 묵묵히 견딘다.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될 것라고 믿으면서 순간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먼 기다림의 차원에서 바라본다면 , 그게 뭐? 세상이 끝난 것도 아니고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그리고 다시는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닌잖아? 기회는 만들면  되고 기다리면 또 오는 거야 . 내가 한국 입시에서 꼭 가고 싶었던 대학에 떨어졌을때 그게 끝이라며 절망했지만 다시 하버드라는 기회가 왔던 걸 나는 기억했다. 삶은 그렇게 계속된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반드시 기회가 온다.

 

 

 


5.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열어보기 전에는 어떤 초콜릿이 들어있는지 알 수 가 없다. 나는 나에게 열려 있는 이 초콜릿 상장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맛을 보고 후회할 수도 있다. 혹은 그 새로운 맛에 반할 수도 있다. 영양학에서 새로운 꿈을 발견할 수도 있고, 혹은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의사의 꿈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좋다. 나는 준비를 하며 기다릴 거니까

 

 


6.

 

지혜로운 이의 삶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며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p166


p170 171


 

실패를 기억하는 용기



7.

 

하버드에서 배운 역사는 “팩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고에서 출발했다. 역사는 반드시 누군가의 - 주로 권력자 혹은 승자의 - 주관적 인식에 의해 덧씌워져 기록되기 때문에 과거 그 시점에 실제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덧씌워진 역사를 잘 분석하여 최대한 팩트에 가깝게 재해석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p174-*178 184 185 223 224 228 231 232 238

240 241 244 245 270 271276 277 290 289


 

8.

 

누가복음 12장 48절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찾을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