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내 마음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첫 번째 여행 - 만남, 잘못된 속설에 속지 마라
1) 관계가 힘들어지면 인연이 아니다
2) 더 많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3) 나에게 맞춰 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4) Feel이 없으면 내 사람이 아니다
5)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선택하라
6) 남들에게 인정받는 화려한 결혼을 하라
7) 일단 성공만 하면 더 멋진 사람을 만날 수 있어
8) 사랑하면, 허락하는 것이다
두 번째 여행 - 관계, 어쩌면 문제는 내 안에 있다
1) 상대를 자신의 틀에 가두려는 사람들
2) 지나치게 의존적인 사람들
3)혼자인 게 편한 사람들
4) 상대를 구원하고 싶은 사람들
5) 다스려야 사는 사람들
6) 관계가 지속되지 않는 사람들
세 번째 여행 - 상처, 아픈 마음이 좋은 만남을 막는다
1) 지나친 자기 방어가 사랑을 닫는다
2) 이별의 슬픔, 멈춰진 시간 속에 산다
3)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병
4) 잦은 만남과 이별이 남긴 불감증
5) 부모에게 받은 안 좋은 기억들
6)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아픔, 성적 상처
네 번째 여행 - 사랑, 좋은 생각이 만남을 연다
1) 혼자도 괜찮다는 생각은 잠시 꺼두자
2) 괜찮은 사람이 전멸했다는 생각을 버리자
3) 지금 행복해야 결혼해도 행복하다
4) 기도하고 움직인다
5)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랑을 믿는다
마지막 여행 - 좋은 배우자, 만나기 전에 던져야 할 마지막 질문들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이 낫다고 진심으로 믿는가?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가?
-사랑의 힘을 믿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사랑이 제일이라고 믿는가?
-진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가?
Epilogue 배우자 선택에 관한 몇 가지 권면
안녕하세요? 저는 너무너무 일찍 결혼을 해서 벌써 두 아이의 엄마가 된 26살의 여자입니다.^^
보다보니, 남자의 능력, 여자의 외모 등등을 운운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 가슴이 아파 글을 씁니다. 혹여나 제 글에도 악플이 달리지 않을까 고민도 해 봅니다만...ㅋㅋㅋ
그래도, 그동안 악플 무서워 글을 못 썼지만, 말이죠. 오늘은 악플을 감수하고서라도 쓰고야 말겠습니다.!! 대신!! 악플 말고, 공감 메세지가 더 많이 올라오길 바래요.^^*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너무너무 일찍 23살에 저희 신랑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고, 지금은 백일 된 딸과 3살 된 딸 이렇게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답니다. 솔직히, 저도 결혼 전에는 남자 능력 안 본 것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남자분들! 여자들이 남자의 능력을 따진다고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사실, 여자는 말은 그렇게 하고, 찾아다니지만, 감동적인 남자의 사랑의 말 한마디에, 다른 조건은 콩깍지에 가려지는 것이 더 사실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저희 신랑과 결혼한다고 할 때, 모두 참 의아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왜냐하면, 정작 더 좋은 남자들하고 만났던 아이가 결혼하겠다고 데려온 남자를 보니, 172cm의 키에, 삐쩍마른 체구(52킬로), 그리고, 직장도 없이 어머니 가게를 아르바이트 같이 돕고 있었고, 대학도 다니다 그만 둬서 최종학력이 대학중퇴였었고요. 당연히 모아둔 돈도 없었고, 부모님은 양쪽 모두 3번 이상씩 이혼과 재혼을 거듭하신 분들이셨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남자였었는데, 왜 그렇게 착한 그 남자가 그리도 제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지금도 모르겠네요.^^;; 결혼할 인연은 따로 있다더니,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결혼하겠다고 온 식구들을 설득하고, 난리(?)를 쳐서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결혼해서 지금 거의 4년차가 되어 가는데요. 결혼 후 저희 신랑은 식당에 취직했습니다. 말그대로, 다른 분들이 결혼하지 말라는 연봉 2000만원대였죠. 결혼할 때, 혼수도 하나 안 하고, 서로 0에서 시작하자고 시작한 결혼이라, 처음 2년은 결혼하고나서 산 살림살이 카드빚 갚는게 먼저였습니다. 겨우 생활비 아껴가며, 2년만에 빚을 다 갚았죠. 그리고, 그러는 중에 첫 아이도 낳고, 저는 원래 결혼 전에 간호사였지만, 아이를 낳고나니, 아이를 위해서 직장을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녀적에는 아이를 맡기고서라도 내 일을 하겠다고 생각을 굳게 했었지만,
정말 아이를 키워보니, 그 유아시절의 엄마라는 존재는 꼭 필요한 것이고, 다른 어느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며 살림만 했죠. 남자분들! 난 집에서 살림하고, 애나 볼테니 그럼 니가 나가서 돈벌어라! 하시는 분들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분들에게 딱 한 달만 해보라고 하고 싶어요.
저는 밖에서 직장생활도 해 봤고, 집에서 살림도 해 봤지만, 정말 직장생활하고 싶답니다.ㅋㅋㅋ 옛말에 시어머니가 며느리보고 밖에 나가 일할래? 애 볼래? 그럼 얼른 밖으로 나간다는 말이 있는데요. 정말 쉽지 않더군요. 물론 집안일의 대부분은 요즘은 기계가 합니다 빨래도 세탁기가 하고요. 청소는 청소기가 하지요.
하지만, 애는 아직 기계가 못 보는 시대가 아닐런지요.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는 참 이뻤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나는 시간만큼이나, 제가 그 힘듬에 늙어가고 있더라구요. 하루 종일 애들과 씨름하다보면, 어떨 땐 정말 다 던져버리고 뛰쳐 나가고 싶고, 내 애지만, 정신없이 때려주고도 싶을 때가 있어요. 너무너무 힘들죠. 애가 둘이 되면, 더 최악입니다.ㅋㅌㅋㅌ 저희 신랑도 제게 똑같은 이야기를 했었는데, 휴일에 하루 종일 애들을 보더니, 식당일이 낫다고 하면서 두 손 두 발 다 들더라구요. 처음엔 제가 일하고, 신랑을 집안일을 시킬까도 생각해 봤지만, 아이들이 어렸을 땐, 역시 한 부분에 프로페셔널할 수 있는 두뇌를 가진 남성들보다는 복합적인 두뇌를 가진 여성들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첫째 낳고, 좀 기르다가 18개월 정도 되었을 때, 5시간씩 맡겨놓고, 저도 일을 다녔습니다. 둘째, 낳을 때까지 꼐속했죠. 아, 참. 남녀평등하려면, 여자도 나가서 일해라. 라고 하시는 분들! 그럼 여자가 나가서 일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맞추어 애도 낳아 주시고, 집안일도 정확히 반씩 나누어 하실 자신 있으십니까?? ^^ 여자가 아이를 낳는 것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 볼 때마다 저희 신랑이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제가 애 낳을 때마다 저희 신랑이 옆에 있었는데, 제가 애 낳는 장면을 볼 때마다 자기는 참 끔찍하다고 하더군요. 생 살을 째고, 온 몸을 휘감고 도는 최고의 통증을 반나절이상을 견디고, 임신 기간동안 여러가지 불편함을 다 견디며, 15킬로 이상의 무게의 늘어난 몸을 이끌고 맞벌이까지 합니다. 낳고나서 산후조리 기간은 어떻게 보면, 임신 출산보다 더 끔찍할 수도 있습니다. 확연히 안 좋아진 건강을 느끼고, 잘못하면, 젖몸살에 아래 절개부위의 통증 때문에 저는 산후조리 기간동안 먹은 진통제가 제 일생에 먹었던 진통제 양보다 더 많았습니다. 저희 신랑 저의 그 모습을 보더니, 다시는 애 낳지 말자고 하더군요.
저희 엄마도 그러셨지만, 남자든 여자든 "성품과 사랑"이 고르는 최고의 기준이라고... 결혼해 보니, 더 절실히 느낍니다. 여자분들! 남자가 능력 있음 뭐합니까? 사랑없이 사는 결혼은 죽은 것과 같으며, 혹여나, 돈많고, 능력있는 남자와 사랑까지 했다 한들, 그 남자가 결혼 후에 바람피고, 도박하고, 혹은 집안일도 하나도 안 도와주는 야박한 사람이라면, 그 결혼 과연 행복할까요?? 돈은 정말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결혼 3년. 올해 초에, 그간 열심히 모은 돈으로 음식점을 동업해서 하나 내었습니다. 그간 2년 반 동안 남의 가게 살이 힘겨워도 이 악물고, 참아준 우리 신랑에게 참으로 고마웠고, 그 기술 배운 것으로 음식점도 차리게 되었죠. 그렇게 크게 대박날 정도로 잘 되는 가게는 아니지만, 넉넉히 살만한 벌이는 되어서 올해 둘째 낳고, 차도 벤으로 다시 바꿔 샀습니다. 큰 아이가 가장 좋아하더군요. 차 안에 dvd를 통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볼 수 있어서 말이죠.^^; 그리고, 8월 초엔 4억짜리 집도 샀습니다. 물론, 융자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내 집 장만했다는 것이 너무도 뿌듯했습니다.
여자분들! 남자집에서 집해주는 게 부럽습니까? 그러면, 여자분들 결혼 후에 시댁에 죽어사실 생각하십시오. 시댁에서 그만큼 받았음 결혼 후에, 무슨 일 생길 때마다 그 이야기 꺼내며, 집해줬네, 뭐해줬네 생색내며, 별의 별 치사한 일도 많이 겪는다고 하더군요. 시댁보다 친정이 못 살면, 친정에 뭐 하나 해 줘도 시댁 눈치봐야 한다는 것을 모르시는군요.
남자분들! 여자들 외모가 그렇게 좋습니까? 그 외모 얼마나 갈 것 같습니까? 이쁜 여자랑 결혼했는데, 여자가 현명하지 못하여, 남자분들의 가족들도 제대로 챙길 줄을 모르고, 헤프게 돈만 쓴다면, 과연 그 외모가 좋기만 할까요? 그리고, 요즘은 여자도 외도하는 것이 흔한 이 시대에, 과연 예쁘다고 해서 좋을까요? 능력 있는 여자 찾으신다구요? 그만큼 자기 여자가 직장에 나가 다른 남자들을 많이 만난다는 점도 생각하시고 하시는 말씀이신지요?^^
결혼해 보니, 그렇습니다. 요즘 들어 그 생각을 많이 합니다.
"성품과 사랑" 이 두가지만 있다면, 그 사람을 배우자로 맞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이죠. 다른 것은 다른 사람이나, 여러가지 여건이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성품과 사랑은 돈으로도, 다른 사람도, 여러가지 여건도 만들어 주기 힘들고, 만들어 줄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사랑하고, 서로의 성품이 본받기에 적합하다면, 0(영)에서 시작한다 해도, 서로 가족에 매달려, 재물도 쌓을 수 있고, 집도 살 수 있고, 차도 살 수 있고, 남자도 집 밖에서 같이 힘들게 일하고, 집에 들어와서도 집안일 하는 여자를 사랑으로 함께 도와주고, 그 모습에 여자는 또다시 자기 남자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구요. 여자도 시댁이나, 신랑에 받은 재물이 없다면, 결혼 후에 그만한 마음 편한 생활이 없을 것입니다.
받은 것이 있으면, 반드시 나도 주어야 할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주지 못할 때, 내 자신이 더 비참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남자 역시, 처가 잘 살아 덕 봤다고 좋아하지 마세요. 그만큼 당신이 처가에서 무시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잘난 남자라도, 아무리 재물이 많다 하여도, 아무리 백그라운드가 빵빵한 시댁이라도 그 남자가 나 말고, 다른 여자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던지, 주식, 도박으로 재물을 탕진하고, 집안일엔 일절 도움도 안 주고, 여자에게 손찌검을 하고, 술마시고 주정부리고 ... 하면서 속 썩이느니, 아무것도 없어도 지혜로운 생각을 가지고, 착하며, 나만 바라봐 주는 약간은 바보 같은 남자가 나에게도 좋고, 나의 아이에게도 좋고, 나의 친정 식구들에게 좋은 법이지요.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아무리, 처가가 잘나도,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그 여자가 나 말고,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던지, 명품이나, 귀금속으로 재물을 탕진하고, 집안일에 관심도 없으며, 아기는 귀찮고, 몸매 버린다고 안 낳아주고, 남편에게 함부로 대하며, 시댁일에도 나 몰라라 하면서 속 썩이느니, 현명한 생각을 가지고, 착하며, 나만 바라봐 주는 약간은 바보 같은 여자가 나에게도 좋고, 나의 아이에게도 좋고, 나의 본가 식구들에게도 좋은 법이지요.
모든 젊은 연인들이 돈과 외모, 즉 눈에 보이는 것들을 쫓다가 성품과 사랑, 즉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놓쳐서 행복한 결혼에 골인하지 못하는 불행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앞뒤없이 써 내려간 장문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