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벗어던지기

저자
블루칼라 지음
출판사
미담사 | 2010-12-15 출간
카테고리
종교
책소개
1. [신 벗어던지기]는 어떤 책인가? [신 벗어던지기]에는 3...
가격비교

 

 

 

 

 

머리말_ 내가 몸부림치며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유일신 사상과 우상숭배
- 불상과 단군상의 목을 자르는 기독교인을 보며 당신은 무슨 생각이 드는가?

 

 

성경 속의 차별
- 인종차별, 성차별 등 차별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성(性)스러운 성경 A
- 동성애자는 죄인일까, 아닐까?

 

 

성(性)스러운 성경 B
- 출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섹스는 죄일까?

 

 

성경은 과연 신의 말씀인가?
- 성경 내용과 역사적 사실이 일치할까?

 

 

예정론과 인간의 자유의지
- 이슬람교도의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죄, 죄책감 그리고 구원
-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도 죽기 직전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 구원 받을 수 있나?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
- 무조건 믿는 것이 올바른 신앙일까?

 

 

성경 속의 정치관
- 자신이 살기 위해 국가와 민족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이 정의일까?

 

 

기독교의 시작은 예수가 아니다
- 기독교는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종교일까?

 

 

신은 공의로움 - 사키 바트만 이야기
- 죄인이라도 사후엔 반드시 신의 공의로운 심판을 받을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예수
- 예수는 모든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려 했나?

 

 

신의 거짓말
- 거짓말하는 신이라면 그 신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념 그리고 생각의 관성
- 신앙과 과학이 서로 다를 때 어느 쪽을 받아들이는가?

 

 

하나님, 이제 인간을 놓아주세요
- 신의 이름으로 신분을 나누는 힌두교의 카스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신에게서 벗어난 이후의 삶
- 무신론자로 살아가는 것은 행복할까, 행복하지 않을까?

 

 

『신 벗어던지기』는 어떤 책인가?
『신 벗어던지기』에는 30년 가까이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살다가 무신론자가 된 지은이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성경을 비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지은이는 무신론자가 되었다고 해서 신의 존재 여부에 대해 논하지 않는다. 교회를 비난하거나 기독교인에게 무신론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도 않는다. 단지 성경에 기록된 신의 성품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과연 그런 신을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블루칼라와 인터뷰하다
1) 이 책을 쓴 이유는?

요즘 뉴스에 기독교와 관련된 이슈들이 자주 등장한다. 세속화된 교회의 비리뿐만 아니라 무분별한 해외 선교, ‘봉은사 땅 밟기’ 동영상 파문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불편하게 바라보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교회는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그건 일부 몰지각한 교인의 문제일 뿐’이라고 선을 긋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기독교의 교리로 볼 때 다른 종교인이나 무신론자와 항상 충돌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난 오랫동안 성경의 내용을 부인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며 살았지만 성경에는 너무나 많은 모순과 오류가 있으며, 거기에 기록된 신의 성품으로 보아 도저히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없었다. 많은 교인이 나와 같은 고민을 안은 채 교회에 출석하는 게 현실이다. 그들은 신이 짊어지게 한 죄책감과 죽음 이후에 있을지 모를 심판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억지로 교회에 끌려 나가는 것이다. 나는 신에게서 자유를 찾은 내 경험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내 경험이 그들에게 작은 위로나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실제 역사와 동떨어진 수천 년 전의 신화가 망령처럼 떠돌며 인류에게 차별과 폭력을 조장하며 죄책감을 심어주는 것을 언제까지 바라보기만 해야 하는가? 나는 이제 인류가 신(神)과 이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2) 어떻게 무신론자가 되었나? 그리고 무신론자로 사는 지금은 어떤가?
내 유소년 시절의 기억은 거의 다 교회에 닿아 있다. 그만큼 성경의 가르침은 내 삶을 절대적으로 지배했다. 나는 의심 없이 성경을 받아들였고, 신을 지독히 짝사랑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를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신에 대해 알아갈수록 나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목사들의 비리나 교회의 부패에 실망해 무신론자가 된 것이 아니다. 성경의 가르침과 그 안에 기록된 신의 성품이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기독교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의 심판에 대비해 현재의 삶을 희생해야 한다고 가르치는 모든 종교에 반대한다.
종교인은 무신론자의 삶이 무의미하며 허탈한 것이라고 폄하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나는 신이 짊어지게 한 죄책감이나 죽음 이후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난 지금이 훨씬 더 행복하다. 가족은 물론 내게 소중한 사람들을 더 사랑하며 살고 있다.

3) 부제가 특이하다. 교회가 정말 성경의 진실을 감추고 있다고 보는가?
‘교회에서 절대 가르쳐주지 않는 성경 공부’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교회에서 숨기고 가르치지 않는 성경의 진실을 이야기한다.
신학생들이 경험하는 가장 당혹스러운 일은 그들이 지금까지 교회에서 배워온 성경과 대학에서 학문으로 접한 성경이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미국의 보수적인 침례교 신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경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답하는 신학생들의 숫자가 늘어났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다. 그 논문에 따르면 성경에 기록된 기적들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라고 믿는 신학생은 37%에 불과했다. 그런 신학생들이 졸업한 뒤 목사가 되어 교인 앞에서 설교할 땐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고 말한다는 게 씁쓸한 현실이다.
기독교인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신의 성품과 가르침에 무지한 경우가 많다. 예수는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복되다고 말했고, 그건 교회에서 신에 대해 의문을 품는 것을 죄악시하도록 만들었다. 그래서 대다수 교인은 목사들의 설교를 통해서만 성경을 접할 뿐, 그토록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신의 존재에 대해 알아가는 것을 회피한다. 의문을 품는 것은 믿음이 약한 자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목사들의 설교로 포장되지 않은 신의 본질을 보여주고 싶었다.

4) 최근 기독교를 비판하는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신 벗어던지기』는 그런 책들과 무엇이 다른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쉽게 읽힌다는 점일 것이다. 어려운 신학 이론을 들먹이거나 학자들의 주장을 끌어들이지 않고, 나 자신의 경험과 성경에 대한 깨달음을 아이들도 알아들 수 있을 만큼 쉬운 말로 조곤조곤 들려주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학술적으로 종교를 비판한 책들은 많다. 러셀이나 니체 같은 철학자부터 무신론 전도사인 리처드 도킨스 같은 과학자까지 수많은 지식인들이 종교를 비판해왔다. 하지만 신앙은 이성으로 판단할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종교인에게 그런 학술적인 서적은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신 벗어던지기』는 이성의 영역이 아닌 감성의 영역을 건드린다. 물론 이 책도 앞부분에서는 성경의 내용을 하나하나 지적해가며 그 모순을 비판하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종전의 종교 비판 서적들과 다른 방법을 취하고 있음을 알 것이다.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나는 이 책이 무신론자에게 이론적인 토대를 마련해주기보다는 종교인에게 자신의 신앙에 질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책속으로

나는 안티 기독교인이 아니라 무신론자야. 기독교의 신만 부정하는 게 아니라 사후 세계와 죽음 이후의 심판을 이야기하는 모든 종교의 신을 부정해. 다만 내가 수십 년간 교회에 다니면서 다른 종교의 경전보다 기독교의 경전 내용을 많이 알기 때문에 이 책에선 기독교 교리를 비판하는 거야. 내가 힌두교의 경전을 성경만큼 오랫동안 배웠다면 힌두교를 비판했을 거란 얘기지.
나는 일부 신학자나 목사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게 아니야. 다시 말하지만 내 글은 신이 준 죄책감과 죽음 이후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 억눌린 대다수 평범한 기독교인이 읽어주기를 바라며 쓴 거라고. 그래서 난 깊이가 없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쉽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고 애썼어.
- ‘내가 몸부림치며 얻은 깨달음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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