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에 대한 8가지 행동점검 사항

“솔자건부부과관책”

 

리더쉽에 대하여 많은 회사와 조직에서 수 많은 에산과 시간을 투자하여 배우고 가르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더쉽이라는 용어와 리더쉽의 부재라는 말들이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과연 리더쉽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떻게 하여야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지 몰라서 배우려고 하는 것일까? 나의 대답은 “모든 사람이 리더쉽에 대해서 알고 있다. 하지만 리더쉽을 발휘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라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리더쉽은 생각과 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려는 의지이다. 리더쉽이 있는데 리더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있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개개인이 알고 있는 리더쉽에 대해서 행동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리더는 리더쉽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수보다 적은 것이다.

 

이에 리더쉽에 대해서 8가지 행동점검 사항을 열거하고자 한다. 이는 리더쉽이라는 것에 대한 설명과 해설이 아닌 '실제적인 리더로서 일하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와 점검을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이다. 만약 이중 자신에게 해당되지 않는 것들이 4가지 이상 나온다면 내가 리더쉽을 가지고 있는 리더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고 감히 이야기하고 싶다.

 

리더쉽에 대한 8가지 행동점검사항


1.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솔선수범을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먼저 한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 힘든 일, 복잡한 문제들에 직면하였을 때 앞서 먼저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따르라 하려면 먼저 앞장 서야 한다. 지금 나는 내가 있는 조직속에서 부서 내에서 솔선수범하고 있는가? 먼저 인사를 하는가? 먼저 청소를 하는가? 먼저 상사에게 어려운 보고를 하는가? 먼저 문제제기를 하는가? 먼저 여러가지 고민들을 놓고 대안을 만들려 하는가? 나는 지금 부하직원들이 나에게 무엇인가를 해주기를 바라고만 있지는 않는가? 먼저 회사의 여러 문제들을 파악하고 현장을 들여다 보고 있는가? 솔선수범은 입으로 할 수 없다. 몸으로 행동하여야 하는 것이다. 리더쉽의 처음은 솔선수범에서 이루어진다. 부하 직원들은 먼저 앞서 행동하는 리더를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리더를 따른다.

 

2.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A.       실력배양

자신감은 실력에서 나온다.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자신감은 무모한 열정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 할 수밖에 없다.

나에게는 전략이 있는가? 나의 주장에 대한 확실한 근거와 정보를 갖추고 있는가?(시장조사, 인맥, 정보수집, 문제파악, 대안수립)부하직원 뿐만 아니라 상사에게도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이를 위한 프리젠테이션, 문서작성, 내부 업무에 대한 해박한 전문기술을 학보하고 있는가? 부하직원의 손끝에서 이루어지는 현장의 실무 업무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있는가?

술자리에서만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지는 않는가? 회의 시간에 적극적인 의견 발표를 하고 있는가?

B.       문제파악능력

자심감을 가지려면 우선 직면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문제파악 능력을 확보하여야 한다. 문제의 핵심을 잘못 파악하면 이는 잘못된 결론이 도출되고 이에 따르는 추진과제 또한 잘못 나올 수밖에 없다. 만약 문제의 핵심에 대하여 모른다면 상하고하를 막론하고 다시 물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여야 한다. 열정만을 내세운 자신감은 또 다른 회사의 무서운 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C.       예측능력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발생되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면 이에 대한 대안들이 수립되어질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결과가 나오도록 대안을 수립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대안마련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실행지침이 나와야 하는데 의지와 의욕들만 반영이 된 추상적인 대안들이 나오게 돼 이 또한 위험한 자신감의 표출이라 할 수 있다. 최상의 결과가 도출될 때의 시나리오에서 최악의 결과가 나왔을 때의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야 한다. 이에 따른 시간과 행동지침이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만들어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위기관리능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의 영웅은 혼란의 역사 속에서 나오듯이 회사의 영웅은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사람으로부터 나온다. 군에서 배웠던 우발 상황 메트릭스를 기억하라. 화생방 4단계를 기억하라. 모든 것이 상황에 따른 행동요령이지 이론학습이 아니었다. 치열한 경쟁의 기업환경 속에서 이러한 능력을 지금 나는 가지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파악하라.

D.       공부하라.

자신감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것들을 실력이라 하였는데 이 실력이라는 것은 기업에서는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바가 바람직할 것이다. 이러한 경쟁력 확보를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내부적 경쟁력이고

두번째는 외부적 경쟁력확보이며

세번째는 환경적 경쟁력학보이다.

 내부적 경쟁력이라함은 자기 자신의 능력이다. 언어, 전문지식, 기술력, 커뮤니케이션, 정보수집, 예측 및 대안수립 능력 등이 이에 해당된다. 외부적 경쟁력이라 함은 사람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얻는 정보와 인적 물적 인프라구성, 함께 함으로써 나타나는 시너지효과와 설득력 확보, 비젼 공유, 팀웍등이 이에 해당된다.

끝으로 환경적 경쟁력은 조직 또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시장에서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블루오션의 기업인가, 레드오션의 기업, 경영철학, 브랜드 인지도, 회사규모, 시장환경에서의 광의의 포지션 등이 이에 해당된다. 진정한 리더는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사람들과 같이 일 할 수 있는 거미줄과 같은 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얀 종이 위에 그림을 그려 보라. 지금 나와 연결되어 있는 수 많은 사람들과 현재 나위 위치를 그림으로 선을 그어 나타내어 보라. 지금 이사간 내가 리더인지 아니지 알 수 있을 것이다.

 

3. 건전한 사고(생각)를 가져야 한다

A.       건전한 생활

건전한 생활은 말 그대로 상식을 넘어서지 않는 규범적인 생할을 이야기 한다. 자신의 생활을 모든 사람에게 드러내어도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는가? 자신에게는 항상 예외로 두고 있는 생활문화가 자신에게 있지는 않는가? 나열하고 점검해보아야 한다. 밤마다 음란 사이트에 몰두하고 있는가? 게임에 중독되어 있지는 않는가? 술을 먹기 위하여 수 많은 이유들을 만들어 모임을 구성하고 있지는 않는가? 회사에 충실한 만큼 가정에도 충실한가?

B.       건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로 신뢰하고 있는가? 부하직원이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는가? 나 보다 뛰어난 사람으로 만들어 주려 하는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가? 항상 내 생각이 옳다고만 생각하고 있는가? 내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생각하고 있는가?

진정한 리더는 나와 네가 다르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대화하여 이해 시키고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특히 부하직원을 설득시키지 못하는 상사, 리더는 다른 사람들 역시 설득 시킬 수 없다. 리더쉽의 중요한 기술,자질 중에 하나가 설득력과 통변력이다.

C.       정확한 언어구사

은어나 비어를 쓰는 리더는 자신의 격을 하락시킨다. 동질감을 얻기 위하여 부정확한 단어 구사는 표준화 되지 않은 용어를 쓰는 리더는 단 기간에는 리더쉽을 발휘하여 리더로서 그 조직을 이끌어가는데에는 효과가 있을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인 리더로 성장 할 수는 없다. 진정한 리더는 작은 단어 하나부터 구성원들의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언어와 언어생활이 사고와 행동을 구축하기 때문이다.

 

4. 부지런하여야 한다

A.       근면한 게으름

일찍 출근하고 밤 늦게까지 일하고 식사시간에 식사하고 회식 자리에 꼭 참석하는 리더, 한마디로 바른 생활, 모범적인 리더가 솔선수범이라는 항목에서 볼 때는 올바른 리더의 덕목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근면하고 열심히 하는 것은 현재 기업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원하는 바가 아니다. 현대의 기업환경 속에서는 결과를 위한 분명하고도 핵심적인 결과치가 나와 주어야 한다. 리더라면 이러한 결과를 도출 해내기 위하여 구성원들과 함께 부지런함의 목표를 분명히 해 주어야 할뿐 만 아니라 그 목표의 필요성과 당연성을 반드시 알려서 함께 추진해 나아가야 한다.

B.       부지런함의 목표

“우리가 야근을 하여야 하는 이유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함이며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였을 때 이러한 기대효과가 있고 이러한 기대효과를 도출해 내었을 때 이러한 비젼을 이루어 낼 수 있기 때문에”라는 파노라마적인 개념을 가지고 리더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며 이를 구성원들에게도 알려 주고 따르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5. 부하를 사랑하여야 한다

돈 가는 곳에 마음 가고 시간 주는 곳에 사랑이 쌓인다.

나에게 구성원들은 무엇인가? 누구인가? 직접 적어보아라.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적어 가며 그와 나와의 관계는 무엇이며 그와 쌓아온 공적인,사적인 일들을 적어보아라. 그리고 나서 그에게 바라는 나의 비젼을 적어 보아라. 그에게 바라는 것이 내가 나에게 바라는 것보다 큰가, 아니면 그는 항상 나의 비젼 아래에 있는가? 구성원들 역시 나보다 더 크기를 바라며 더 큰 비젼을 이루려는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리더는 그들의 비젼을 나보다 더 크게 세워주고 이룰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부하가 나 보다 더 크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가? 그렇다면 앞서 언급한 “솔,자,건,부”까지만 잘하면 된다. 이를 온전히 하지 않기 때문에 부하를 사랑할 용기가 나오질 않는 것이다.

 

6. 과감한 행동을 하여야 한다

행동은 과감하게 하여야 한다. 머뭇거려서는 않된다. 구성원 앞에서 문제를 회피하는 리더는 올바른 리더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로 하여금 외면 받게 된다. 과감한 행동을 하되 과감한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구성원들과 상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 그리고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한 정확한 비교를 끝낸 후에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과감하다는 것은 충분한 고민 끝에 정확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진 후에 나타나야 한다. 성급한 의사결정과 불분명한 가치판단으로 인한 행동은 무모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리더는 과감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한 의사결정의 근거를 조직과 구성원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윗사람 또는 아랫사람에게 의사결정을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모든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의사결정을 먼저 내린 후에 구성원과 조직원의 의사결정을 함께 반영하여 최종적인 의사결정과 행동이 나올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7. 관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용서할 수 있는 마음,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리더가 되어야 한다. 단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을 분명히 구분지어야 한다. 그럼 어떠한 것에 관용을 가지고 어떠한 것에 공과 사를 구분지어야 하는가?

개인적인 일신상의 일들에 대하여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일의 결과와 규범적인 것에 대하여서는 정확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지금 관용을 베풀고 있는 부분들을 나열하여 보라. 죄측에는 관용을 베풀고 있는 것들, 우측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는 것들을 적어보아라. 같은 상항과 조간에서 사람들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들이 있는가? 그렇다면 바람직한 관용을 베푸는 것이 아니다. 리더는 공명정대하여야 한다.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리더로서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앞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지만 뒤에서 수근 거리는 구성원들이 생기는 순간 리더쉽의 발휘는 그 누군가에게 넘어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되는 순간 팀웍과 조직은 매우 어려운 시간을 겪어야만 하게 되는 것이다.

 

8.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끝으로 책임감을 가진 리더가 되어야 한다. 현대의 기업에서 책임감은 결과에 대한 책임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과정에 대한 책임과 마인드에 대한 책임까지 요구하고 있다.

“기업은 경영주에게는 핏줄이고 직원들에게는 젖줄이다” 핏줄과 젖줄의 차이는 무엇일까? 피는 없어지거나 조금이라도 그 성분이 완전치 않으면 병들거나 죽게 된다. 그러나 젖줄은 젖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찾거나 그 젖을 먹게 되면 제대로 성장할 수가 없게 된다. 그렇다면 회사의 리더로서 지금 당신이 선 자리는 어떤 자리인가? 피를 만들고 있는 자리인가? 아니면 젖을 만들고 있는 자리인가? 리더에게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 급여를 받는 리더라면 피를 만드는 마음으로 젖을 공급하여야 하며 회사의 경영주로서의 리더라면 영양가 많은 젖을 통해 건강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는 직원들을 만들어 주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리더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대 기업에서 요구하는 리더쉽이다.

 

군에서 배운 리더의 자질8가지를 현대의 기업과 조직에 적용을 시키더라도 부족함이 없으리라는 생각과 더불어 진정한 리더는 “머리와 마음과 행동” 이세가지 중 어느 하나라도 없거나 부족할 때에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며 맺고자 한다.

스토리텔링 인문학지도사 과정 프로그램

주제

세부내용

1.인문학이란 무엇인가

-’나’발견, ‘사이’ 깨달음, ’동심’회복

-인재평가기준의 변화(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서류와 면접의 차별화는 인문정신에 달려있다

2. 스토리텔링 구성법

-스토리텔링 개념

-스토리텔링 구성법

-인문학 스토리텔링 사례

3. <맹자>와 함께 하는

인성 스토리텔링

인성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

-인성과 나눔 봉사활동

4. <장자>와 함께하는

창의력 스토리텔링

창의력이란 무엇인가?

-좌망(坐忘)의 습관으로 기르는 창의력

-창의력 스토리텔링 만들기

5. <삼국유사>와 함께하는

글로벌 스토리텔링

-글로벌이란 무엇인가?

-나는 혼자가 아니다

-긍정(肯定)의 마인드 기르기

6. <국가>와 함께 하는

소통 스토리텔링

-소통이란?

-진리의 빛은 애써 찾는 자에게 비친다

-문답법으로 기르는 소통법

7.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함께

하는 꿈 스토리텔링

꿈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덕 있는 생활이다

-꿈 스토리텔링 만들기

8. <고백록>과 함께 하는

가치관 스토리텔링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악이란 선의 결핍이다

-포용의 가치관 기르기

9. <논어>와 함께하는

자기주도학습 스토리텔링

-자기주도학습이란 무엇인가?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시중(時中)의 주도성 기르는 습관

10. <금강삼매경>과 함께 하는

인생스토리텔링

-인생관이란 무엇인가?

-겉으로 드러난 껍질이 임시의 이름임을 알면 깨달음에 가까워진다

-무상(無常)의 철학에서 배우는 긍정의 지혜

11. <도덕경>과 함께 하는

리더십스토리텔링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가장 훌륭한 선(善)은 물과 같다

-겸손의 리더십 기르기

12. 종합토론 및 평가

-종합스토리텔링 발표 및 피드백

-강의 평가

 

 

 

글을 잘 쓰는 방법

 

 

글쓰기가 왜 중요하냐면 여러분이 대학입학시험 치는 데도 글을 잘쓰면 좋죠?

 

 

그 뿐 아니라 앞으로 어떤 직업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기 생각을 글로 잘 정리할 수 없는 사람은 그 조직에서 유능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평생 살면서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기술, 방법을 아는 것은 제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불가결한 요소다 그렇게 말씀드려요.

 

제가 책도 여러권쓰고 신문에 칼럼도 쓰고 했습니다만 여러분만 할때 단 한 번도 문예반장이었다거나 또는 뭐 이른바 글짓기를 잘해서 상을 받았다던가 이런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20대 중반쯤 여러분 나이보다 7~8살쯤 더 많은 그 때쯤 가서 저보고 사람들이 글을 잘 쓴다고 그러더라고요. 글을 잘 쓰니까 자꾸 사람들이 글 쓰는 일을 저한테 맡겨요. 자꾸 또 쓰다보니까 또 더 잘 쓰게 되고 그렇게해서 오늘날 그냥 글쟁이로 이렇게 살게 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하는 것은 제 자신의 체험을 이렇게 내가 경험했던 것을 돌아볼 때 이렇게 하면 잘 쓰겠다 하는 것을 여러분에게 이제 이야기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따분한 도덕 강의를 하는 것 보다는 이런 것을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도 피가 되고 살이 될 것 같으니까 해볼게요.

 

 글 이전에 말이 있죠. . 여러분이 글을 깨우치기 이전에 벌써 말을 했죠. 혹시 말을 배우기 이전에 글부터 배운 사람 있습니까? 없죠? 말이라는 것은 어디서 나오느냐. 두뇌에서 나오죠. 생각이 있기 때문에 말을 하는 겁니다. 제일 앞서는 것은 생각이고 두 번째는 말이고 맨 마지막이 글입니다.

 

 

 

글이 먼저가 아니에요. 이게 아주 중요한 점인데. 여기 생각이라는 것은 형체가 없죠. 만질 수도 없고. 그죠? 볼 수도 없어요. 결국 생각은 형체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디엔가 담겨야만 모양이 생깁니다. 물하고 비슷해요. 물은 정해진 형상이 없습니다. 동그란 그릇에 담으면 동그란 모양이 되고, 동그랗게 담기고, 네모란 그릇에 담으면 물도 네모가 되게 돼있어요. 언어라는 것은 말, 글을 합쳐서 언어라고 하죠. 언어라는 것은 생각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런데 생각이 많이 있어야 그 다음에 언어로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릇 자체가 없으면 물을 담을 수가 없어요. 그릇이 없으면 물이 담기질 않습니다. 그래서 언어가 있어야만 사람이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언어가 없으면 생각을 못합니다. 사람은 언어를 통해서 사고하죠. 그래서 어떤 사람이 얼마나 풍부한 언어를 가지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생각의 크기를 결정해요. 그릇이 1리터짜리면 물도 1리터 밖에 담기질 않죠. 그릇이 10리터짜리면 물도 10리터가 담깁니다. 자기가 알고 있는 어휘가 많을수록 단어, 그 다음에 그 단어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수록 여러분은 더 많은 생각을 머릿속에 담을 수가 있어요. 글을 알고 책을 읽고 글을 쓴다는 것은 많이 하면 할수록 그 능력을 키우면 키울수록 여러분의 생각도 커지게 됩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고 어휘가 적은 사람은 결코 풍부한, 깊은 사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언어로 사고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제가 오늘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기술은 얘기를 안하고 어휘가 많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죠. 영어를 익힐 때, 단어를 많이 알면 알수록. 그죠? 똑같은 조건이라면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훨씬 더 영어를 쉽게 배우죠. 우리말이라고 해서 다 잘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는 몇 백개 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알고있는 어휘, 자기가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숫자가 굉장히 차이가 크게 납니다. 어휘의 숫자를 적게, 적은 어휘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은 아주 단순한 표현 밖에 할 수가 없고, 그렇게 단순한 어휘만 알고 있는 사람은 결코 복잡한 문제에 대한 사색을 할 수가 없어요.

 

글을 잘 쓰는 방법 첫 번째는 어휘입니다. 어휘를 많이 알아야 되요. 어휘를 많이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책을 보는 수밖에 없어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몇백개 되지 않아요. 여러분 300단어만 알면 영어회화를 할 수 있다고 하죠.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히딩크 감독을 보세요. I am still hungry. 딱 네 단어잖아요. 나는 계속해서 이기고 싶어. 네단어로 표현하잖아요. 글이 복잡한 것도 네단어로 표현하는데 우리가 이삼백 단어만 있으면 일상생활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어요.여러분이 전부 다 우리말을 하지만 똑같은 우리말을 하는 게 아니에요. 어떤 사람은 숫자로 치면 100개짜리 우리말을 하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10개짜리 우리말 밖에 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이 혹시 더 자라서 외국 유학을 가보면 더욱 더 잘 알 수 있는데요. 똑같은 미국학생, 영국학생, 독일학생 자기들 모국어로 공부할 경우에도 결코 그 독일어가 똑같은 독일어가 아니고 그 영어가 똑같은 영어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나중에 나가보시면 느끼게 됩니다. 아마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한국 학생들을 보더라도 똑같은 걸 느낄거에요. 같은 우리말이 아닙니다. 어휘가 다르면. 어휘가 일차적으로 중요합니다. 글 쓰는 기술을 익히기 이전에 어휘를 많이 알아야 되요.

 

우리말에서 어휘가 얼마나 중요하냐 하면 두봉 주교라는 프랑스의 신부님이 있는데 그 분이 인터뷰하는 걸 봤더니 이렇게 이야기하시더라고요. 한국에 1950년대에 오셨는데 한국말을 배우기가 하도 어려워서 기도하면서 그랬다는 거에요. ~ 이나라 말은 악마가 만든 말임에 분명하다. 한국말이 배우기가 굉장히 힘든 말이에요. 어미변화가 굉장히 심합니다. 여러분 중에 독일어 공부한 학생 있나요? 없어요? 독일어는 어미변화가 심하죠? 관사, 부정관사, 형용사, 동사 어미가 다 변하는데 영어도 어미변화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데 우리말은 정말 어미변화가 심해요. 그래서 외국인 배우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토종 우리말이 있는가하면 한자말이 많아요. 사상, 이런 단어도 한자로 표기된 말이죠. 그래서 이 우리말과 한자에서 유래한 한자말이 뒤섞어지면서 똑같은 뜻을 가진 단어도 굉장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고통을 표현하는 데 굉장히 능하다 그래요. 서양에서는 어디 아파요? 배 아파요. 복통, 그죠? 치통. 이런 단어 하나 밖에 없어요. 우리말은 어떻습니까? 배가 콕콕 쑤셔요. 아랫배가 쩌릿해요.부터 시작해서 뭐가 막힌 것처럼 답답해요. 어때요. 아주 아픈 것을 묘사하는 말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죽었다. 돌아가셨다. 떠나셨다. 가셨다. 밥숟가락 놨다. 그죠? 표현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죽었다는 것에 대해서도. 그 제가 재미난 말로 우리말에는 무늬가 있어요. 무늬가. 이걸 좀 유식한 말 좋아하는 사람은 뉘앙스 차이가 크다 이렇게 이야기하죠.

 

말에 결이 있어요. 결이. 우리말은. 그런데 이것이 순수 토종 우리말과 한자말이 뒤섞이면서 굉장히 다양한 말에 무늬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 앞에 어머님들도 앉아계시는데 아주 예쁜 어머니를 보고 아 저꼴이 정말 아름다워 이렇게 말하면 되겠습니까? 밖으로 드러나는 형상을 가리키는 말이 모습, 모양이라는 말이 있죠. 가장 중립적인 뜻을 가진, 뉘앙스를 가진 모양이죠? 모양. 그것보다 약간 더 긍정적인, 더 좋은 뜻을 가진 게 모습입니다. 모습. 저 어머니 모습이 참 고우셔. 모습이라는 단어의 모습이라는 단어에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가 담겨있죠. 더 올라가면 뭐가 되죠? 자태. 천사처럼 고운 자태. 천사처럼 고운 꼴. 그러면 안되죠. 이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는 말의 무늬에요. 어휘의 무늬입니다. 똑같은 의미에요. 모양에서 부정적인 어휘가 뭐가 있습니까? . 저 꼴하고는. 노는 꼴 하고는. 꼴보다 조금 더 격렬적인 것은 뭐가 되죠? 꼬락서니. 그보다 최악이 뭐죠? 몰골. 베트공 같은 몰골을 하고서. 60년대 70년대에 유행하던 표현이에요. 몰골에서 자태에 이르기까지 제가 잘 모르는 어휘들도 중간에 있을거에요 아마. 제가 대충 뽑아봐도 예닐곱 개 정도가 있죠. 이 단어들을, 이건 굉장히 쉬운 예인데 이것이 어떤 다른 어휘와 잘 어울린다는 것을 여러분은 다 알죠? 아름다운 꼴 이건 없어요. 흉측한 자태 이것도 없습니다. 단어와 단어, 어휘와 어휘가 서로 어떻게 궁합이 맞는가를 여러분은 일상생활의 용례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실수를 잘 하지 않죠. 그런데 외국인이 우리말을 처음 배울 때라면 잘못하면 아름다운 꼬락서니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죠.실제로 외국어를 배울 때는 그런 일이 있습니다. 그때는 이제 여러분이 어떤 논술을 하거나 어떤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견해를 쓰거나 이럴 때는 참 표현이 단순해요.

 

 

 

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경제학 교양과목을 강의해본 적이 있는데 리포트를 써오거나 필기시험 답안지를 보면 한쪽의 답안지 안에 똑같은 표현이 네 번, 다섯 번 등장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얼마나 표현법을 모르면 똑같은 표현을 한 페이지 안에 네 번, 다섯 번 반복해서 쓰냐는 거에요. 어휘가 부족해서 그래요. 같은 표현이 한 페이지 안에 너댓번 나오면 벌써 찍 긋습니다. 평가하는 사람이. 형편없군. 지금은 글을 좀 덜 씁니다만 글을 많이 쓸 때는 책으로 해서 30페이지, 40페이지가 지나가는 동안 같은 표현이 나오면 아~ 이건 앞에서 썼던 표현인데 하고 다시 찾아보고 나서 다른 표현을 써요. 그런데 어떤 다른 표현이 있는지를 모르면 쓸 수가 없죠. 그러니까 아주 단순하게 이것은 저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뭐 이렇게 계속 가는 거에요. 아주 따분합니다. 이런 글은 절대로 좋은 평가를 못 받아요. 그러니까 기본이 되는 것은 어휘, 어휘, 어휘를 늘려야 돼요. 우리말을 한다고 해서 다 많은 어휘를 알고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어휘를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뭐냐? 과외를 받느냐. 필요 없어요. 과외 같은 것은 있죠. 좋은 책. 우리말 어휘를 굉장히 풍부하고 정확하고 예쁘게 구사한 소설. 이런 것을 옛날에 내가 학교에 다닐 때는 영어사전을 다 외우면서 한 장씩 찢어가지고 씹어 먹는다는 그런 소문도 있었는데 멍청한 짓이죠. 일제시대 때부터 유행하는 건데 그게. 그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한 번 읽고 잊어먹고 또 한 번 읽고 잊어버리고 또 읽고 잊어버리고 계속 잊어버려요. 읽고 잊어버리고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읽다보면 어느 순간엔가 그 단어들이 그 어휘들이 나의 것이 되어있다라는 것을 알게되죠.

 

 

 

그걸 어떻게 아냐 하면. 계속 입력만 할 때는 그게 자기 것인지 아닌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어휘들을 자기가 출력하기 시작하면, 출력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면 그럴 때 자기 어휘가 되는 거에요. 용법을 알아야 어휘를 사용합니다. 단어를 외우면 소용이 없어요.

 

 

 

박경리

그래서 제가 권하는 책은 박경리 선생님이 쓰신 토지.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우리말 어휘를 늘리는 데는 가장 훌륭하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거기 보면 낯선 어휘가 많기 때문에 때로는 토지 사전 있죠? 토지에 등장하는 어휘를 설명하는 사전이 있어요. 그거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뜻이 이해될 때까지 계속 반복해서 읽으면 사전을 찾아보지 않아도 그 단어가 혹은 그 표현이 어떤 뉘앙스를 가진, 어떤 메시지를 지닌 표현이라는 것을 저절로 알게 돼요. 한 다섯 번 읽어도 해석이 안 되는 단어 이런 것은 사전을 한번 뒤져보면 좋겠죠. 제가 권하고 싶은 책은 토지입니다. 토지 3, 4부는 읽지 않아도 돼요. 1, 2부만. 토지는 굉장히 재미난 책이에요. 중간에 남녀상열지사가 들어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어떻다 이렇게 말할지 모르지만. 그래서 청소년용 토지가 따로 나왔는데, 그거 읽지 마세요. 그냥 오리지날로 읽으십시오. 나도 여러분만한 나이 때, 원래 아이들은 불량식품도 먹으면서 자라는 거 맞죠? 어릴 때 가게에 가보면 큰 메이커에서 나오는 그런 이름있는 과자보다 상표도 알 수 없고 이런 정체도 알 수 없는 울긋불긋한 그런 과자가 훨씬 맛있어 보이잖아요. 그런 거 먹으면서 면역력도 키우고 자라는 거에요. 독서도 그렇습니다. 권장도서, 교양도서, 이거 학교에서 주는 거 문화관광부에서 교육부에서 내리는 거 이것만 읽는다고 해서 지적으로 튼튼한 그런 사람이 되는 게 아니에요. 불량식품도 먹듯이 불량서적도 읽어도 괜찮습니다. 우리 여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 남학생들은 몰래 숨어서 못된 걸 많이 읽잖아요. 그러니까 토지 정도는 괜찮아요.

 

 토지 1부와 2부를 가능하다면 10. 10번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 그냥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괜찮아요. 그냥 읽어요. 재미있으니까 그냥 읽으면 돼요. 계속 한 다섯 번 여섯 번 읽으면 토지에 들어있는 어휘, 문장, 표현방식, 이런 것들이 다 여기(머리)에 입력이 돼요. 어떤 사람은 3번만 읽어도 벌써 출력을 하는 사람이 있고. 조금 타고난 재능이, 아쉽게도 무딘 분들은 한 10번 혹은 5번 읽어야 출력이 돼요. 글 쓸 때 동원할 수 있는 어휘와 표현방법을 풍부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책을 반복해서 여러번 읽는 것이다. 이게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왜 내가 글을 잘 쓰게 되었을까? 라고 생각해볼 때 이것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유일한 이유입니다. 사실상. 많이 읽지 않으면 절대로 글을 잘 쓸 수 없죠. 아무리 훈련을 하고 아무리 족집게 과외 선생님하고 논술을 공부를 해도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이에요. 논술시험을 보는데 예상문제의 답을 미리 써가지고 그걸 통째로 외워서 들어가 쓴다는 거, 이건 정말 비극적인 거에요. 아이들을 그렇게 키워서 어디다 쓰겠어요. 여러분 그런 거 절대 하지 마세요. 책을 많이 읽으면 됩니다. 밥중에 참고서 안보고 학원 안가고 토지 읽고 있다고 타박하지 마시고 어머님들은 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밀어주세요.

 

 

 

두 번째로 어휘가 어느 정도 있다면 아무 어휘나 많이 안다고 글을 잘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 아까 이야기했죠. 생각이 먼저, 두 번째가 말, 세 번째가 글입니다. 먼저 말이 있고 나중에 글이 생겼어요. 먼저 말을 배우고 나중에 글을 씁니다. 글은 짓는 게 아니에요. 생각을 말하는 대신 글로 옮기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글에서도 기본이 되는 것은 말이지 글이 아니에요. 이걸 달리 표현하면 말에는 글말과 입말이 있는데 글말은 종이에 써지는 말이고 입말은 우리가 하는 말입니다. 입말이 기본이고 글말은 그 기본을 옮긴 거에 불과해요. 그런데 우리가 종종 보면 아주 일상생활에서 쓰지 않는 문어체의 문장을 쓰거나, 이런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것은 말이 글의 지배를 받아서 그런 거에요. 좋은 글은 말하듯이 옮겨 놓은 글이 가장 좋은 글입니다. 가장. 그러니까 이런 거죠. 우리가 말로는 하지 않는 단어. 말로는 쓰지 않는 표현. 이런 것을 글로 쓴 것은 엉터리에요. 여러분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말과 글이 얼마나 예쁘지 않고. 좋은 글은요. 써놓고 읽어보면 듣기도 좋아요. 글 써놓으면 그럴듯한데 읽어보면 아주 어감이 나쁘고 이런 글은 잘못된 글입니다.

 

이오덕

제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이오덕 선생님, 얼마전에 돌아가셨죠? 이오덕 선생님이 쓰신 우리글 바로쓰기. 1권만 읽으면 돼요. 1, 첫권 한권만 화장실에 놔두고 이것은 진지하게 읽지 않아도 돼요. 이것은 진지하게 읽지 않아도 돼요. 화장실에 놔두고 잠깐잠깐씩 몇 페이지씩 읽어보면 됩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쓰는 글과 말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를 알 수 있어요.여러분이 방송에서도 많이 들을 겁니다. 요즘 어떤 지식인들이 나와가지고 이렇게 표현합니다. ~ 이것은 뭐 우리 사회가 더 발전되어지고,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발전되어지면 해결되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보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요. 이것은 우리말이 아닙니다. 우리말에 발전되어지고 라는 말은 없어요. 이것은 전부 일본어와 영어의 피동형 문장에서 넘어온 겁니다.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면 이렇게 표현해야죠. 우리나라가 좀 더 발전하면 사회가 좀 더 발전하면 해결할 수 있는,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야 되는데 해결될 문제로 보입니다. 나는 없어요. 나는. 내가 없어요. 내가. 글쓰기에. 여러분 신문 보시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칼럼 본 적 있습니까? 거의 없죠.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칼럼을 쓰는데 칼럼은 뭐냐? 오피니언 페이지에 실리죠. 나의 주관적인 생각을 밝히는 글이에요. 거기서 문장 속에 내가 있든 내가 없든 간에 그것은 그 사람의 생각이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아닙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는 이렇게 본다 라고 써야 될 것을 이렇게 보여진다. 이렇게 써요. 아주 무책임하죠. 남 얘기 하듯이.글쓰기에는 내가 있어요. 내가.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에는 수동 문장이 원래 거의 없습니다. 아주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수동문장을 쓰지 않아요. 우리말에는 무생물 주어라는 게 없습니다. 영어나 이런 데서는. 영어나 유럽말에서는 무생물 주어를 써가지고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 문장이 많이 있어요. 우리말에는 그런 것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무생물 주어가 들어있는 피동형 문장을 계속 우리말로 쓰니까 이게 전혀 리듬도 안 맞고 예쁘지도 않은 우리말이 돼요. 거기다가 한자말 많이 쓰죠. 무슨적, 무슨적, 그죠? 발전적, 적적 하는 건 일본말에서 온 겁니다. 읽어보세요. 얼마나 피곤해요. 소리내서. 어떤 때는 쩍 소리가 나죠. 발전적, 그죠? 마음적으로다. 마음으로는 마음에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을 마음적으로는 참 아프죠.

 

 

우리말은 완전히 비틀어져 있습니다. 이건 이제 우리말이 아닌 것이 들어와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읽는 사람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이어야 해요. 소리 내서 읽을 때 예쁘게

 

들리는 글이라야 좋은 글입니다. 그래서 어휘를, 제대로 된 우리말 어휘를 제대로 쓰는 것 이것이 글

 

쓰기의 기본이죠. 첫 번째가 어휘, 어휘를 키우기 위해서는 좋은 책을 여러번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선정해서 반복해서 읽어야 됩니다. 그것이 자기 것이 될 때까지.두 번째는 그렇게 하는 과정

 

에서 우리는 좋은 글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도처에 널린 나쁜 글들을 만나요. 우리가 읽는 책들은 심

 

하게 오염되어 있는 문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오염되고 우리가 마시는 물

 

이 오염되고 그런 것처럼 글과 말도 오염돼있고 병들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면역력을 길러야 돼요.

 

아무 책이나 읽는다고 마음의 양식이 되는 게 아니에요. 음식도 상한 걸 먹으면 독이 되는 것처럼 못

 

되게 써진 그런 책을 많이 읽으면, 우리가 쓰는 말이, 우리가 쓰는 글이 병들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언제나 좋은 글만 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나쁜 글을 읽을 때는 잘못 써진 것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 이런 것을 길러야 되고, 그렇게 스스로 면역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아이들을 키울 때 멸균실에서 아이를 키울 수는 없잖아요. 나가면 세균이 드글드글한데 학교 갔다오다가 불량식품 사먹을지 모르는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쁜 것이 들어와도 그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물리칠 수 있는 능력이죠. 인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그런 능력이 중요한 것처럼 정신적으로 또는 지식 면에서도 나쁜 것을 알아볼 줄 알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의 어떤 저항력, 이런 것들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이런 이오덕 선생의 것을 여러번 읽을 필요도 없고 한 번만 읽으면 돼요. 한번만.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글쓰기를 할 때 그것이 사실에 관한 것인지 해석에 관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이효리가 김희선 보다 더 예뻐. 이렇게 누가 말했다 칩시다. 아니야 효리보다 김희선이 더 예뻐. 누가 반박을 했다 칩시다. 이 논쟁은 밤새도록 끝이 날까요? 안 나죠. 이것은 각자의 취향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어느 것이 참이고 어느 것이 거짓이라고 말할 수 없어요. 우리는 이런 것을 가지고 싸우는 경우가 참 많아요. 그러니까 이런 각자의 취향과 주관에 관한 문제는 논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내가 된장찌개보다 김치찌개가 더 좋다는데 대통령이 그것에 대해서 말릴 수가 있어요? 무슨 보건복지부 장관이 그것에 대해서 뭐 규제를 가할 수가 있습니까? 그건 개인의 취향이거든요. 우리가 글을 쓴 것을 이렇게 보면 나의 주관적 취향과 어떤 논리적인 어떤 주장 사이에 구분을 못해요. 어느 게 어느 건지.

 

 

 

제가 하나 예를 들어보죠. 우리가 서로 논쟁을 하고 서로 이견을 주고받게 되면 자기가 내리는 어떤 주관적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나는 이효리가 김희선보다 더 마음에 들어. 왜냐하면 몸매가 더 풍만하니까. 이렇게 얘기한다고 쳐봐요. 그럼 그것에 대해서는 논박할 수가 있습니다. 풍만하다는 근거가 뭐야? 그럼 어디가 살이 많으면 풍만한 거야? 이렇게 논쟁을 벌일 수가 있죠. 그러나 나는 막연히 나는 이효리가 김희선보다 더 좋아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답이 딱 하나죠. , 그러니? 그 외에는 말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어떤 논증을 하라는 글을 쓰라고 과제를 주는데 자기 취향을 잔뜩 늘어놔요. 그러면 평가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게 되면 아~ 얘는 이효리보다 김희선을 더 좋아하는구나. 그 사실만을 알 수 있을 따름이지 그 사람의 논증능력을 검증해낼 수가 없어요. 여러분이 수필을 쓸 때는 상관없어요.

 

 

그러나 대부분 여러분이 대학 입시에서 만나거나 학교에서 과제물을 처리하거나 대학 다니면서 리

 

포트를 쓰거나 또는 사회에 진출한 다음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보고서를 쓰거나, 기획안을 만들거나

 

이럴 때 언제나 중요한 것은 근거입니다. 근거. 어떤 판단이 아니라 그 판단을 내릴 근거를 제시해야

 

되요. 논증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것이 반박할 수 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반박할 수 없거나 반박할 필요조차 없는 주관적인 취향

 

에 관한 문제인가를 구분을 해줘야 돼요. 그래서 글쓰기를 할 때 이것 참 조심해야 되는데요. 제가

 

한 예를 들어보죠. 우리 이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토론을 참 별로 안 하죠. 굉장히 큰 병폐

 

입니다. 엄마, 이건 왜 그렇게 해야 돼? 선생님 왜 그렇게 해야 되요? 쪼그만 게 말대꾸하고 있어.

 

박꼬박 말대꾸야. 또는 선생님 이건 왜 이래요. 왜 저래요. 그러면 아무개야 너무 따지는 것도 꼭 좋

 

은 것은 아니다. 이거 곤란하죠.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아이들은 다 창의적이에요. 그런데 어느 순

 

간 나이가 되면 창의적이기를 그만둬요. 왜냐하면 창의적으로 살려면 몹시 피곤하거든요. 왜냐하면

 

의문이 해소되지 않으면 물어봐야 되는데. 물어보면, 잘못하면 너 나이 몇 살이야? 답변이 돌아오게

 

돼요. 사회에 나가면. 학교에서는 안 그러겠지만. 그러니까 왜라는 물음을 계속 던지는 사람은 인생

 

이 피곤해요. 대한민국에서는. 그런데 대부분의 천재들은 어릴 때의 별명이 미스터 와이(Why),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끊임없이 왜라고 물으니까.

 

 

 

 

제가 독일 있을 때 지금 여기에서는 대학원생이죠. 대학원생들의 국제 세미나에 가서 여러 나라 학생들이 다 모여있는데 독일학생 둘이서 논쟁을 하는 걸 봤는데. 한 학생은 독일 남부 뮌헨 근처에 바이에른 주에서 온 학생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도 비슷한 데입니다. 대구, 알겠죠. 어떤 데인지. 그 다음에 한 학생은 함부르크에서 온 학생이에요. 북 독일쪽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어디쯤 될까요? 인천 뭐 그정도 될까요? 둘이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데 어떤 정당의 청년당원행사에 그 당의 당수가 나와서. 총재가 나와가지고 같이 테크노댄스를 추면서 노는 장면이 나와요. 50대의 정당대표가 20대의 대학생 당원들 하고 테크노댄스를 추면서 노는 장면이 나와요. 그런데 봤더니 어떤 젊은 여성 대학생 당원이 배꼽에 피어싱이라 그러나요? 그걸 했어요. 배꼽티를 입었는데. 어떤 사람은 코 피어싱도 하고. 어떤 엄마들은 한국 교민들 딸들 중에 이렇게 해서(코어싱에 피어싱해서) 오면 이년아 코를 왜 뚫어? 이렇게 하면 엄마 코 뚫었어? 왜 그래? 이렇게 해서 이제 굉장히 부모들이 속이. 내 코 내가 뚫는다는 데 무슨 상관이야. 이제 그런다는 거 아니에요. 이제 거기 배꼽을 뚫은 학생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아주 보수적인, 바이에른주에서 온 학생이 딱 보더니 우리식으로 하면 미친 것들. 미친 것들. 그랬대요. 인천쯤에서 온 거긴 진보적인 데거든요. 대학생이 뭐가 미쳤는데? 그랬더니 저거 뚫어가지고 무슨 금고리 달고 이럴 돈 있으면 아프리카에 굶는 애들 밥값이나 기부하지. 이랬어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봤더니 이제 함부르크에서 온 학생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그럼 귀걸이는 어때? 보통 우리가 하는 귀걸이 그거야 괜찮지. 그건 왜 괜찮은데? 그 귀걸이 값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서 기부하면 안 되나? 그러더니 그러면 귀걸이 한 개가 아니고 열 개면 어떻지? 열 개면 더 정상인가? 논쟁이 붙었어요. 30분동안 그걸 가지고 논쟁을 하더라고요. 결론이 뭐냐하면 정상적인 장신구와 미친 짓 같은 피어싱 사이에 정상적인 어떤 치장행위 미친짓 같은 피어싱 사이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이것이 결론이었어요. 그 결론에서 무엇이 나오느냐 하면 따라서 어떤 사람이 자기의 미적 취향을 과시하는 것에 대해서 그것을 다른 사람이 자기가 가진 잣대를 가지고 들이대가지고 비정상적이거나 미친 짓으로 몰아갈 권리는 없다. 그 경계선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 둘 사이에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경계선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에 각자 상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해줄 수 밖에 없고 대체로 자기가 생각건대 아주 혐오감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면 그렇다면 자기가 가진 가치기준을 벗어나는 정도의 행위를 하는 것도 용인해야 된다. 결론은 유식한 말로 Tolerance. 똘레랑스. 관용. 그게 결론이죠.

 

 

 

그런데 제가 이 논쟁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논거를 댈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논쟁과 글쓰기를 막론하고. 그러니까 아유~ 나는 저 배꼽피어싱, 코피어싱은 보기 싫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취향에 관한 문제니까 별 상관이 없어요. 그런데 난 저걸 미친짓이라고 생각해 라고 말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논거를 제시해야 돼요. 내가 글쓰기를 하면서 한 문장을 썼을 때 이 문장에 대해서 남들이 반박할 수 있게 하려면 반드시 논거를 제시해야 돼요. 논거를 제시하지 않는 취향의 표현은 평가할 수도 없고 반박할 수도 없어요.

 

우리가 논증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논리학을 학교에서 배울 거에요. 귀납법, 연역법, 그래가지고 뭐 삼단논법 많이 배우죠? 그런 거 그런 형식을 많이 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에요. 나는 예컨대, 이렇게 생각한다. 라고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거기에 왜냐하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얘기가 나와야 돼요. 어떤 사실에 관한 것은, 이미 확인된 사실에 관한 것은 ab다 라고 쓰는데요. ab. 사실에 관한 것은. 해석에 관한 것은, -라고 생각한다. 하고 왜냐하면-, 왜냐하면 빼도 괜찮아요. 반드시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나는 ab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써야 될 것을 ab다 라고 쓰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태양은 하루에 한 번 뜬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에 논증이 필요가 없어요. 그러나 다른 어떤 것을 표현했을 때 남들이 모두 인정하지 않는 어떤 것. 모든 다른 사람들이 다 인정할 수 없는 어떤 것을 주장할 때는 그것을 형식상 ab다 라고 쓰는 경우에도 반드시 자기가 ab로 생각하는 이유를 적어야 됩니다. 그런데 글쓰기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오류 중에 하나가 동어반복이죠. 나는 배가 고프다. 왜냐하면 아침에 밥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지나고 나면 나는 아침에 밥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배가 고프다. 이 이야기를 한 페이지 안에 두 번, 세 번 하는 경우들이 있어요. 반복, 불필요한 반복. 항상 중요한 것은 필요한 얘기만 하고 자기가 하는 이야기 중에서 논증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를 하나둘셋넷, 하나둘셋, 하나둘, 또는 하나, 이렇게 밝혀주는 것. 그래야만 이것을 평가할 수가 있어요.

 

 

 

 

제가 글을 잘 쓴다는 사실을 저는 몰랐습니다. 잘 몰랐는데, 언제 처음 나도 글을 좀 잘 쓴다 라는 느낌을 가졌냐하면 제가 1978년에 대학입학시험을 봤으니. 그때는 예비고사라고 해서 지금 수능시험 같은 게 없고 또 이제 거기다 0.4를 곱해가지고 안고 들어가서 최종 라운드 본고사, 이걸 가지고 합쳐서 이렇게 뽑는 제도였는데 저희 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이렇게 이제 본고사를 봤어요. 문과는. 그런데 국어시험에 굉장히 큰 점수, 100점 만점에 한 20점쯤 되는 그런 문제가 작문 문제였어요. 내가 사랑하는 생활. 그런 제목이었는데 이건 제가 지금 기억하는 제목이고 그 당시에 정확히 기억을 되살려 보면, 나의 사랑하는 생활, 그렇게 되어 있었어요. 나의 사랑하는 생활이라는 것은 잘못된 우리말이죠? 그건 일본식 표현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생활이라는 제목이었어요. 400자 원고지를, 600자 원고지를 채우는 거였는데 열심히 잘 썼습니다. 쓰고 나서 봤더니, 제 글의 주제는 뭐냐하면 나는 평범하게 사는 생활을 사랑한다. 그게 저의 주장의 요지였는데 나중에 봤더니 성적도 좋고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꽤 잘 썼다. 그렇게 생각했어요.

 

 

 

글을 잘 쓰는 마지막 요령에 관한 겁니다. 이건 진짜 비결인데 아무에게나 알려주면 안 되는데. 항상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 됩니다. 생각은 어떤 그림자 같은 거에요. 버스를 타고 가는데, 목욕을 하는데 갑자기 어떤 생각이 스쳐가요. 이건 매우 중요한 생각이에요. 내가 지금 느끼기에. ~ 이건 중요한 생각이다. 꼭 기억해 놔야 겠다. 집에 가면, 아까 버스를 타고 올 때 무슨 생각이 났었는데. 그게 뭐에 대한 생각이었더라.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고 정작 무엇이었는지는 잡히지 않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수첩을 가지고 다녀야 돼요. 작은 수첩을. 무엇인가 스치고 지나가면 캐치를, 잡아야 돼요. 무엇이든 상관없어요. 완벽한 문장을 만들지 않아도 돼요. 일단 메모를 해야 돼요. 그러고 나서 그 다음에 메모를 끝까지 중요한 단어를 메모한 다음에 그걸 다시 정리를 해봐요. 또는 친구랑 영화를 보기로 약속을 했는데 영화관 앞에 있는 햄버거집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 친구가 20분 늦겠다고 전화가 왔다 이거에요. 여러분 앉아서 뭐합니까? 멍청하게 앉아있거나 오락기 있으면 오락을 한판 하든가 또는 뭐 PDA 같은 거 가지고 있으면 그걸로 누구한테 문자메시지 보내든가 뭐든지 하겠죠. 그 시간에 메모를 해보세요. 글쓰기의 맨 마지막 단계는 스킬, 기술에 관한 겁니다. 이 기술은 누구에게 강의를 들어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많이 써볼 때에만 느는 겁니다. 많이 써볼수록 빨리 쓰게 돼요. 많이 써볼수록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쓸 수가 있습니다. 많이 써볼수록 더 풍부한 어휘를 출력시킬 수가 있고, 많이 써볼수록 더 다양한 표현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그 햄버거 집에 앉아서 자기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묘사해보세요. 지금 저 앞에는 꽃병이 놓여있다. 이 꽃병은 이렇게 이렇게 생겼는데 예쁘다. 그 위에는 무슨 색깔 꽃이 예쁘게 꽂혀 있다. 어떤 커플이 지나가는데 너무 야하게 허리를 끼고 지나가서 눈꼴이 시었다. 무엇이든 좋아요. 기록해야 됩니다. 제가 한 스물여섯~일곱 돼서 내가 글을 좀 잘 쓴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비로소 그 훈련을 스스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이제 시국이 요즘처럼 평화롭지가 않고, 뭘 잘못 쓰면 잡혀가고 그럴 때라서 쓰고 나서 며칠 지나면 다시 불태워 버리고 불태워 버리고 끊임없이 쓰는 훈련을 스스로 하는 거에요.

 

 

 

여러분이 메모장을 가지고 다녀야 돼요.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어떤 것, 어떤 상념, 어떤 단상, 잡야야 됩니다. 기록되지 않은 사상은 사상이 아니에요. 기록되지 않은 논리는 논리가 아닙니다. 반드시 글로 기록한 것만이 확실하게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괜찮아요. 졸고 있는 친구의 뒷모습을 묘사해도 좋고. 나는 남자친구, 여자친구, 이성친구가 없는데 그게 있는 친구에 대한 질투심을 적어도 좋고. 그 어떤 것이든 상관없어요. 그것을 절절하게 자기 생각 그대로, 그대로 옮기는 훈련을 하루에 20~30분 짬 내서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일주일이면 하루 30분이면 210분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일주일이면 210분 차이가 나게 됩니다. 한 달이면 약 800분 정도의 차이가 나게 돼요. 800분이면 몇 시간입니까? 13시간이잖아요? 14시간. 한달에 13시간, 14시간씩 글쓰기 훈련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라는 것은 약 1년이 지나고 나면 글쓰기에 관한한 초등학생과 대학생 정도의 차이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여러분에게 꼭 권합니다.

 

 

오늘의 결론,

 

 

첫째 좋은 책을 반복해서 읽어라.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 1, 2. 무지하게 재미있습니다. 조금 야한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두 번째, 예쁜 고운 제대로 된 우리말을 써야 한다. 그걸 알아보는 능력을 길러야 되고, 나쁜 잘못 써진 우리말을 볼 때에도 그것을 알아보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여러분이 가져야 된다.

 

 

세 번째가 글을 쓸 때에는 이것이 확정된 사실에 관한 것인지 나의 주관적 판단에 관한 것인지를 구별하고 나의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돼 있는 문장에 관해서는 반드시 그 판단의 근거를 제시하는 습관을 길러야 된다.

 

 

네 번째 끊임없이 기록하라. 메모지를 들고 다녀라.

 

 

 

 

이 네가지만 여러분이 오늘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시면 앞으로 1년만 그렇게 하면 여러분의 글쓰기 능력은 지금 상태보다, 양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10배 이상은 그렇게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제가 확언, 장담해드립니다. 일단 해보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되면 저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시기 바랍니다.

 

 
 
 
 
 

 

 

 
 


도쿄대 명예교수이자 일본 최고의 공학자인 하타무라는 《안다는 것의 기술》에서 '안다'를 과거 경험으로 이미 뇌에 입력된 모델과 비슷한 사실이나 현상을 접하는 순간 확신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사람들은 두뇌에 입력된 '두뇌 템플릿'과 비교해 눈앞의 현상이 일치하는 부분을 발견하면 안다고 고개를 끄덕이고, 그렇지 않았을 때 모른다고 고개를 가로젓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다'의 지식 메커니즘을 잘 활용하면 어떤 문제를 맞닥뜨려도 당황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특히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학교에서나 배운 지식이나 경험을 두뇌에 입력해 모델화시키고, 입력된 정보들을 변형, 발전시켜 스스로 새로운 템플릿으로 가공한다고 말한다.

 

 

이때 새로운 템플릿을 잘 구축하는 사람이야 말로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가능한 인재가 된다는 것이다.

 

 

기존에 아는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며 그 방법으로

 

 

발로 뛰어 지식 체득하기,

 

 

이야기 상대의 니즈(needs) 캐치할 것,

 

 

지시서나 기획서를 글과 함께 알기 쉬운 그림으로 작성할 것,

 

 

항상 사물을 관찰하여 기록할 것, 역연산 사고방식을 가질 것 등 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앎이란 무엇인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며 '알아가는 과정'이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지는지 살펴본다.

 

2장에서는 제대로 알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방법들을 소개한다. 특히 정확하게 이해하는 데 역동적인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3장에서는 앎을 활용할 때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하며, 나아가 앎을 새로운 아이디어로 승화시키기 위한 자신만의 '견학기록문 작성법', '수첩 정리' 방법을 소개해 현상을 끝까지 확인해서 문제를 살피는 '과제 설정'과 스스로의 힘으로 템플릿을 만드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준다.

 

 

결국 이 책은 지식을 스스로 조절, 변형시켜서 적재적소에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 메커니즘'을 소개함으로써 얕은 기술이 아닌 궁극적인 지식 습득법을 알려준다.

 

 

'좀더 알기 쉽게'가 당신의 두뇌를 정체시킨다!

 

지식을 단순화시키거나 무조건 쉬운 언어로 표현하면 '알기 쉽게'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알기 쉽게'에는 함정이 있기 때문이다.하타무라 교수는 이런 폐해들을 내비게이션을 통해 설명한다. 사람들은 길을 척척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을 신뢰하지만 점점 기계에 길 찾기를 의존하게 되면 공간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고 내비게이션이 망가졌을 때 만날 가던 목적지도 헤매게 된다고 말한다.

 

 

이는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과 매번 내비게이션을 통해 목적지를 찾아간 사람의 두뇌 템플릿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게 구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라고 간과하기 쉽지만 하타무라 교수는 매 순간순간 제대로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항상 목적지까지 가기 전에 지도를 통해서 다른 지역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어떤 경로를 통해 갈 수 있는지 파악하면 내비게이션이 망가졌거나 또는 업그레이드를 받지 않아 최단경로를 탐색하지 못할 때 스스로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지적 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적재적소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곧 아무리 많은 지식을 알고 있더라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으며, 잘 활용하려면 지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아야 함을 강조한다.

 

 

이렇게 제대로 아는 과정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기초체력을 기르는 것처럼 하나씩 습관처럼 몸에 배게 해야 한다. 그렇게 체득한 지식들을 템플릿화시켜 저장하면 언제 어디서든 꺼내 활용할 수 있게 된다.'안다는 것', 지식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라!하타무라 교수는 일류대인 도쿄대 학생들 중에서도 입시 학습에 길들여져 공식을 외워 답이 정해진 문제는 잘 풀 수 있는 암기형 수재들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문제를 맞닥뜨리면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결국 일류대의 수재들이라고 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설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지 못하고 주어진 정리나 공식만 달달 외운 학생들은 실제 사회생활을 할 때 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못 박는다. 그는 현대사회에서는 암기형 수재가 아닌 알기 위해 고민하는 '능동적 사고형 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런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식'을 대하는 태도와 방법이 변화되어야 함을 말한다.

 

 

단순히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키거나 암기를 잘하는 것과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다름을 강조하며 자신의 지식을 유동적으로 잘 활용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다.등산을 할 때 항상 선두만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 혼자 산행을 하거나 길을 잃었을 때 우왕좌왕하게 된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기업이나 개인의 성공 사례를 답습하지 말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만의 방법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그런 경험들이 쌓여 또 다른 문제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알려준 방법들, 쉽게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은 '내 것'이 아니라서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미 아는 지식임에도 불구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하타무라 교수는 스튜를 난생처음 먹어보는 사람이더라도 국이나 수프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된장국과 비슷한 요소와 구조라는 점에 착안해서 '건더기가 있는 국물'이라는 식의 전체 개념으로 인식하거나 밥과 된장국, 빵과 수프라는 각각의 요소와 구조의 유사점에 주목해서 '액체로 된 부식'이라는 부분 개념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인간이 '안다'는 것은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들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고 이해함으로써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이때 머릿속으로만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을 만나고, 사물을 접하고,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한다. 예로 들어, 1엔짜리 동전을 한 줄로 10개 세워서 이것이 20㎝가 된다는 사실을 자로 직접 재보거나 가정에서 흔히 쓰는 요리용 저울 위에 1엔짜리 동전을 100개 올려놓고 100g의 눈금을 직접 확인한 사람은 1엔 동전의 지름은 2㎝, 무게는 1g이라는 사실을 각인하게 되고 사물을 접했을 때 기준 자로 삼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됨을 알려준다.

 

 

최고의 전문가는 365일 24시간을 그 일만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인이 되려면 3가지를 실천하십시오.

 

Techable Mind는 최고 전문가의 기본입니다.

최고 전문가가 되는 길은 몇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서로 Techable Mind 즉, 배우려는 자세를 중요시합니다.

배우지 않고서는 최고 전문가로서 발돋움 할 수 없기에 배우는 자세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8가지

배우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사람에게 배웁니다. 다른 사람의 나보다 나은 점을
통해, 다른 사람이 실패했던 점을 통해, 다른 사람의 나와 다른 점을 통해
배웁니다.

 

 

두 번째는 가정과 학교, 직장, 사회로부터 주어지는 여러 환경과 상황을
통해 배웁니다.

 

 

세 번째는 어려움을 주는 사람과 어려운 일들을 통해 배웁니다.

 

네 번째는 책을 통해 배웁니다. 책은 대개 그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에 의해
쓰여지므로 그 책을 통해 훌륭한 점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항상 물으려고 하는 것과 충고를 들으려는 자세를 가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비용의식, 수익의식, 책임의식 이 세 가지에 대해

철저해야 프로페셔녈한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최고 전문가는 3가지를 항상 실천에 옮깁니다.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위의 사항들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실천해야 할 행동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꿈꾸는 그 분야를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즉 365일 24시간 생각해야 하며 잠을 자면서도 그 분야와
그 일에 대해 꿈을 꾸어야 합니다.

 

 

둘째 항상 메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잠자리에서도 화장실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메모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펜과 메모지 이 두 가지가 당신 인생을 좌우합니다.

 

 

셋째, 아이디어를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 주기로 체크하여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일생에 큰 기회는 3번 옵니다.

 

사람의 일생에 큰 기회는 세 번 온다고 합니다.

그 기회를 잡느냐에 따라 그 인생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그 기회는 오직 365일 24시간 준비하는 자에게만 옵니다.

 

 

 

 

 

 

필요한 도구는 오직 종이 한 장 뿐이다

 

제0장 one Page 정리의 의미

제1장 사고력과 가설 능력을 키우는 S쪽지

제2장 효율을 극대화하는 16분할 메모

제3장 책 한 권을 15분에 킬러 리딩

제4장 누구라도 한번에 이해하는 한장 인수인계 맵

제5장 회의 시간을 확 줄이는 매핑 커무니케이션

제6장 정리와 전달의 달인이 되는 세가지 포맷

제7장 사람을 움직이는 이야기 프레젠테이션

 

업무도 인생도 단순해지면 쉽다

 


 

가장 창조적인 생각의 기술, 전 일본을 사로잡은 ‘한 장 단순 사고법’을 만나다!

생각을 구조화는 S쪽지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정보를 조합하는 16분할 메모

 

필요한 정보를 15분 안에 추출하는 킬러 리딩

 

정리에서 전달까지 논리로 무장하는 1.2.3맵

 

누구라도 한 번에 이해하는 한 장 인수인계 맵

 

사람을 움직이는 이야기 프레젠테이션

 

 

 

 

‘정리한다’는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 책상 위나 방이 어수선하게 흐트러져 있는 것을 정리 정돈한다.

- 머릿속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정연하게 하나로 모은다.

- 책에서 읽은 내용이나 공부한 것을 정보로 활용한다.

- 요점을 파악해 다른 사람에게 알기 쉽게 전한다.

업무, 공부, 사적인 취미나 일상생활 등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다양한 의미의 정리를 종이 한

장으로 가능케 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런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 업무 자료를 만드는 데 항상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꾸 분량이 방대해진다.

- 사물을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데 서툴다.

이를 해결하고자 정리 기술이나 정리 방법, 논리적 사고 등을 알려주는 책을 읽어봐도 결국 작심삼일이 되거나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것은 애초에 근본적인 정리 방법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 탓이다. 기초가 다져져 있지 않은데 테크닉만 배워서 일을 하려니 업무에도 활용하지 못하며, 결국 포기하고 만다. 기술은 업무와 일상 속에서 매일 실천할 때 비로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이 책의 목표는 이것이다.

-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간결한 사고방식을 익히고,

- 무엇이든 다른 사람에게 간단하고, 알기 쉽게 전할 수 있으며,

- 대상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으며, 주변도 쉽게 정리 정돈할 수 있게 되는 것!

 

 

이 패턴에 익숙해지면 업무의 효과와 효율이 높아지고, 성과가 향상되며, 자연히 조직에서의 평가도 좋아진다. 그리고 나면 업무에서도 일상에서도 의욕이 상승한다! 오직 종이 한 장만 있으면 가능한 변화를 선택하라. 인생도 업무도 놀랍도록 심플해진다.

 

 

 

ONE PAGE 정리를 위한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인 7가지 포맷

- 사고력과 가설 능력을 극대화한다! S쪽지

- 새롭고 신속하게 정보를 조합한다! 16분할 메모

- 필요한 정보를 15분 안에 추출한다! 킬러 리딩

- 누구라도 한 번에 이해한다! 한 장 인수인계 맵

- 불필요한 회의를 확 줄인다! 매핑 커뮤니케이션

- 정리에서 전달까지 논리의 달인이 된다! 1.2.3맵

- 스토리가 사람을 움직인다! 이야기 프레젠테이션

 

 

 

“상상에서 마주치는 모든 어려움들은 당신이 겪는 심적인 어려움을 상징한다. 상상 속에서 그것들을 얼마나 지배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당신의 마음속에서도 그것이 그만큼 극복된다.”

 

 

 - 칼 구스타프 융 -

 

 

목표달성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있는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의 페터 골위처Peter Gollwitzer 교수는 성공가능성을 높이거나 낮추

 

는 요소들을 검토하면서 목표달성의 가능성을 3배나 높이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실천을 ‘의사결정 전’ ‘행동 전’ ‘행동’ ‘행동 후’로 네 단계로 나누어 보았을 때 실제 가장 어려운 단계가 ‘행동 전’ 단계에서 ‘행동’ 단계로 옮겨가는 것임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목표나 계획을 세웠지만 막상 시작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을 떠올리면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그는 이를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그 중에 효과적인 방법은 특정 상황에서 목표와 관련된 특정 행동을 할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미리 적게 만든 것입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집에 가서 책을 읽는 것이 원하는 행동이라고 한다면 ‘식사 후 책상 앞에 앉으면 가장 먼저 책을 펴고

 

한 페이지 이상 책을 읽는다.’라고 적는 것입니다. 그 결과 실행의도가 담긴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실천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려운 목표일수록 꼭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음을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표불안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라

 

면  ‘발표할 때 심장이 뛰고 불안해진다면 친근하게 느껴지는 한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일부러 말을 천천히 한

 

다.’라고 세워놓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찍 기상하는 것이 목표라면 ‘아침에 자명종이 울리면 피곤하더라도 한 번에 일어

 

나서 화장실로 바로 가서 씻는다.’라고 하거나 거절을 하는 게 필요하다면 ‘동료들이 나에게 어려운 부탁을 한다면 바로

 

대답하지 않고 ‘한 번 생각해보겠지만 어렵겠는데..’라고 대답한다.’라고 적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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