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불합격수기(?)예요.

 

조만간이면 2차합격 발표도나고 수많은 합격수기가 쏟아지겠네요.

늦었지만 2차치신 수험생분들 정말로 존경하고 수고 많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합격생은 아니고.. 2015 초시 떨어진 재시예요.  

합격수기들이 쏟아나오기전에 불합격수기 써봅니다..

 

(내년에는 꼭 합격수기를 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우선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작년에 제가 너무많은 시행착오들을 했었어서

이제 시작하시는 초시생분들은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적어보는 것이며,

제가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수 많은 합격수기들이 각 학원 홈페이지에 많았지만 불합격수기는  별로 없었기에 이 시험을 시작할 때 불합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도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초시 떨어지고나서 각종 학원 홈페이지에 있는 합격수기들 그리고 수험관련서적들을 찾아보면서

가 떨어진 이유와 합격한 사람들의 합격한 이유의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해보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갈피를 잡은 지금에서야 조심스럽게 글 써봅니다.

 

 

각 과목 공부방법은 많은 분들이 알려주셨고하니... 저는 수험전반적인 생활,마인드에 대해 써보려구해요. 
 

 

 


1. 수면,운동 기초적인 것들

 

 

1) 수면: 아침형? 올빼미형?
저는 잠이 많아요ㅎ 원가관리 임세진 선생님도 그렇다고 하셨지만 14시간~15시간 꼼짝도 않고 잘 수 있을정도로 잠도 많고,

 

 

특히! 아침 잠이 참 많아요.
이거 준비하게 된 이유가 학과 교수님께서 밤은새도 아침 늦게까지 자고 출근할수있다고하신 이유 때문이었는데..ㅠㅠ...
무튼, 올빼미형인 제가 1년을 노력해도 힘든게 아침형인간으로 바꾸는거였어요.
문제는 아침형이면 아침형으로 쭉밀던지 올빼미형이면 올빼미형으로 쭉밀던지 하나를 택해야했는데

가끔 공부삘 잘받는날에 밤에 막 밀다가..결국 번아웃되기도 하고 그랬어요.

김현식선생님이 "딱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놓고 그시간이 끝나면 책을 덮고 자야된다고 괜히 더 공부하는 것은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다음날을 망치는 일"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요. 맞는것같아요..

 

 

 

 

아침형이면 아침형 올빼미형이면 올빼미형으로 정하시고, 수면시간은 충분히 잡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2년내내 똑같이 공부해도 퍼지지않을만큼의 수면시간이면 오히려 문제도 잘풀리고 좋을것같아요!

 

 

 

초시 때는 실강 앞자리 잡겠다고 새벽부터가곤했어서 항상 피곤했었어서 글내용이 눈에 잘안들어오고 그랬는데

 

 

 


재시되서 푹 자고 책을 여유롭게 보고있으니 오히려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적당히 쫓기는 것도 좋지만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은것같아요.

 


 

 

 

 

 

2) 운동 : 운동을해야할까요?

 

 

 


저는 운동을 정말로 안좋아하는데.. 왠지 공부하면 체력이있어야할것같아서 여름부터 걸어다니고, 계단으로 다니곤했는데
1월쯤부터 후회했어요. 운동 원래안하는데다가 체력이 그닥좋아지는 느낌도 없었고 오히려 체력이 까이는 느낌이었었구요.

1월부터 바빠서 운동을 아예못하니 오히려 체력이 더떨어지는 현상이 생기더라구요ㅠㅠ..

 
cpa 단기에 합격하기라는 책에 보면
"공부체력은 운동체력과 확연하게 다르다. 커플이 쇼핑을하면 건장한 남자가 허약해보이는 여자보다 쉽게 지친다. 운동이 직업인 UFC파이터 추성훈을 데려다 하루 10시간씩 공부를 시키면 아마 며칠 못가서 KO될것이다.

수험생들은 운동체력을 증가시킬 필요가 없다."라고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기초체력은 충분한 수면시간, 균형잡힌 식사,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유지할 수 있는데
수험생이라면 그 이상의 운동은 할필요가 없는것같아요. 운동을 계속하시던 분이 아닌 저같은 허약체질이라면요 ㅠㅠ..

 

 

(물론, 이견이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 생각은 단기간에 끝내는게 목표이고, 그렇게 장기전이아니므로

 초시이면 그냥 운동안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운동적응기간과 1월때 퍼짐을 고려하면요.)

 

 

 

 

3) 모의고사
학원에서 진도별 모의고사를 치는데 아무리 공부를 해도 점수가 바닥이었어요.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들었는데 왜이렇게 낮은걸까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 때문에 중간쯤가서는 내가 떨어지더라도 이건 못하겠다 싶어 아예 모의고사 응시를 하지않았는데

저와 같은 실수를 하시는 분들이 없으시길바래요.

공부를 통해 지식을 계속 주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뱉어보는게 더 중요한 일인것같아요

계속 내뱉어보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중요한 실전에서는 더 움츠러들꺼예요.

 

 

 

인강들으셔서 모의고사 안보시는분들은 혼자라도 테스트를 계속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내가 얼마나했는지 측정정도는 투입도 투입이지만 산출정도도 고려해야될것같아요.   

 

 

 

 

4) 자신감 & 여유가지기

 

 

 


생각해보면 저는 계속 제 자신에 대해 내가 과연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계속가져왔던것같아요.
절실하다곤 했지만 그만큼 절실하지도 않았던것같아요.

 

 

 


돌이켜보면 작년의 제 자신감, 자존감은 바닥수준이었어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움츠러드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은 저와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자기가 자기를 믿질않으면 누가 자신을 믿어주겠어요. 자신을 믿어주세요.

 

 

 


마음속에 계속 의문이 들더라도 계속 할 수있다고 얘기해주세요.

 

주변에 합격하신분들은 수험기간 내내 합격할거라는걸 확신하고 있었어요.

 

 

 


공부하다가 안풀리는 문제가나오고

분명 봤던건데 까먹고

다른사람들은 다아는데 나만 모를때가 와도

계속 나는 합격할꺼라는 생각을 달고 살아야할 것같아요.

 

 

 

 


5) 예습 복습, 그리고 수업시간 흐름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은 항상 혼자 고민하고 생각을 해보더라구요.

 

 

 


저는 수업시간이 너무 힘들었어요. 4시간동안 계속 모르는것만 가르쳐주니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온거죠.
그래서 열심히 필기하기 시작했어요.

 

 

 

수업시간에 필기를 하지 않으면 독서실 올라가서 복습을 해야하는데 뭐부터 손대야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거의 필사수준으로 필기했던것같아요.

 

 

 


반면에 주변에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항상 예습을 했고 필기를 잘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항상 수업의 흐름을 탔어요.

 


사실 수업전에 기본서를 읽어보면 대부분 다 이해가가요. 모르는 부분은 몇부분안되요. 그 부분을 체크해놓고 수업시간에 그 부분에만 집중을 하는거죠. 그리고 복습시간에는 몰랐던 부분만 다시한번 보면되요.

 

 


그러면 4시간이었던 복습시간이 1시간정도면 마무리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정말로 예습한건 정말로 아무것도모를때도 이해한것이기때문에 다시 틀릴일이 없는것같아요.

 

 


만약 예습할때 생각했던것과 다르게 선생님이 설명하신다면 그것 또한 기억에 잘남구요. 
 

 

 

 

6) 가르치는 것보다 좋은 공부방법은 없다.

 

 


cpa 단기에 합격하기라는 책에보면 가르치는 것보다 좋은 공부방법은 없다고 해요.
맞는것같아요. 남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로 자기가 100% 알아야 할 수 있는 것같아요.

 

 

 

스터디를 할 때 각자 한 두문제씩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주는데

 

 


문제를 설명하면서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어요.

 

 


어떻게하면 좀더 잘설명해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풀이방법이 단계별로 정리가 되더라구요.

 

 


사실 시험장에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자신만의 일관된 풀이법이 딱 있다면 절대 흔들리지 않고 풀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다른사람에게 굳이 가르치지않아도 혼자서 마음속으로 계속 자기자신에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게 좋은것같아요.

 

 


 

 

 

 

7) 마지막으로 글을마치며

 

 

글이 좀.. 두서가 없나요? ㅎ... 글쓰는건 참 어렵네요 ㅠ

 

 

한낱 재시생이 뭘 안다고 글을쓰니? 라고 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상처받아요 ㅠㅠ...!!

 

 


인터넷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게 조심스럽지만 혹시나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싶어 글올립니다.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움츠러들지말고 자신을 믿고 꿋꿋히 성실하게 해나가시길 바래요.


효율성 따진다고 자꾸 뭐 버리지마시구요.

 

개인적으로 당연히 지금은 합격을 생각하는게 맞지만..

 

떨어질꺼라면 잘떨어지는것도 중요한것같다는 생각이예요.

 

잘떨어진다는것은 다음해 합격가능성을 높이도록.. 기본을 철저히 하는것이요.

(효율성따진다고 다던졌다가.. 재시되고 엄청 고생했어요..ㅠㅠ.. 초시같은재시라 불안하기두하구요.) 

 

 

 

그리고 완전 처음시작하시는 분들은

 

각 학원 합격수기 많이 읽어보시고,

 

관련 수험서적들 cpa 단기에합격하기,공인회계사 시험가이드 같은것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공부하다보면 시행착오가 계속 발생하는데 그걸 최대한 줄일수있는게 합격수기나 그런 관련서적 읽고

 

 

계속 자신을 비교해보고 잘하고있나 체크하는게 좋은것같아요.

 

 

물론 실강분들이라면 모의고사라는 아주 좋은 방법이 존재하지만용ㅎ

 

+) 제가 좋아하는 공부 자극글귀입니다.

    가방싸기를 선택하면 삼시가 오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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