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공부기간 내내 나의 머릿속을 장악한 신념이 있었다.

오늘은 이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전역을 한 후, 주변지인들의 권유를 참고로 하여 세무사 시험 준비를 하기로 했다. 다행히 토익은 한번 만에 700점이 넘었다. 하지만 아직 봄기본 종합반이 시작하지도 않은 시점임에도 난 흔들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고 내린 결론이 다음과 같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한다고 해도 세무사 시험에 붙으리란 확답은 못 드립니다]

(안타깝게도 이 명제는 지금 생각해도 맞는 명제라 생각한다. , 추가 명제가 붙는다면 괜찮지만 말이다)

 

수능은 점수가 안 나오면 그냥 낮은 학교로 가면 그만이지만, 이 시험은 오직 합격과 불합격만이 존재한다. 게다가 나의 두뇌는 2년간 군대를 다녀오면서 돌같이 되어있었다. 취업도 어려운데 세무사 시험에 2~3년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이 계속 들었고 지금이라도 복학을 할까 계속 고민이 되었다.

 

그러다가 고승덕 씨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온라인에 흔히 돌아다니는 동영상이었는데, 본인이 사시를 1년 만에 패스하고 더 나아가 행시를 다시 1년 만에 패스한 사연이 그 내용이었다. 말은 길었지만 간단한 내용이었다.

[10번 책을 보면 무조건 합격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 말을 아무 의심도 않고 믿었는지 모르겠다. 사시, 행시와 세무사 시험은 다른 시험인데 말이다. 정말 다행인건 시험 준비 기간 내내 내 머릿속을 장악한 이 명제가 정답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새로운 명제를 제시하고 싶다.

[좋을 책을 정한다음 열심히 공부를 해서 10번 보면 불합격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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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Tip :구체적인 10회독 방법(1차 시험 기준 예시, 2차 시험 예시는 합격수기에 구체적으로 적혀있음)

 

-최종적으로 10회독을 해야 하는 책은 객관식 문제집입니다.

-봄기본 종합 반을 시작하면 매주 진도별 모의고사를 볼 것입니다. 그때마다 해당 범위의 객관식 문제집을 풉니다. , 모든 문제를 풀진 말고 한 페이지 당 1~4문제를 추출해서 푸는 식으로 합니다. 이때 문제 위에 자를 적어 가며 몇 번 풀었는지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가능하다면 봄기본 종합반 동안 1~2회독을 해두도록 합니다. 누적 복습을 하면 좋지만 아마 힘들 것이고 다시 혼자서 복습을 할 수 있게 잘 정리하면서 진도를 따라갑니다.

-봄 기본 종합 반 이후, 객관식 종합 반 시작하기 전 3달 동안 누적 3회독을 채웁니다. 이 기간 동안 2주만에 전과목을 1번 볼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계속 공부를 해나갑니다.

-객관식 종합반동안 본격적으로 회독수를 높입니다. 선생님이 풀어주거나 풀어 보라한 문제 위주로 누적 7회독을 달성합니다. (최종적으로 1주일 만에 책을 1번 볼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이후 시험 전 까지 3회독을 추가하여 최종 10회독을 달성합니다.(최종적으로 3일 만에 전체 시험범위를 1번 볼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공부 하실 때, 한과목만 계속 풀면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있으니, 하루에 2~3과목을 공부한다.

-여기서 10회독이란 건 선생님이 풀어주거나 풀어보라 한 문제 모두를 10회독하는 것입니다.(하루 10시간 이상, 휴일 없이 공부를 하면 5월부터 시작해도 10회독은 거뜬히 넘길 수 있더군요)

-주의: 회독수 높이면서 이론 부분 공부를 소홀히하다가 모든 것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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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안에 합격하기의 주의사항

(1)아무래도 2011년부터 이어져 오는 이야기다보니 기억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이 글에서 제시된 공부방법 및 의견은 공인된 방법이 아닌 본인의 공부 방법 및 의견일 뿐입니다.

(3)언급된 공부법은 누구나 알만하고 생각할만한 방법이지만 실천이 어려운 방법입니다.

(4)전 본인의 의지력을 전혀 믿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나 계획적인 방법으로 공부를 해냈고 그 중심으로 글을 서술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부에 열정이 있는 학우를 무시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동은 전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5)만약 더 자세한 질문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쪽지를 보내주시면 성심성의 것 대답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인 이유로 답변이 느려질 수도 있음)

(6)글을 올리는 건 최소 1주일에 1편으로 계획 중이긴 한데, 확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더 늦을 수도 더 빨라 질수도 있어요.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재수 없으면 아예 안올려 질 수도 있습니다.)

 

출처 : 예비세무사의 샘
글쓴이 : 시골감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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