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Ⅰ. 글을 시작하며
“합격 축하한다. 그 동안 고생 많이 했다.”
친구의 감정평가사 시험 합격을 축하해 주기 위해 제가 했던 말입니다. 이젠 그 친구가 제게 똑같은 말을 합니다. 합격을 축하한다고요.
그렇습니다. 감정평가사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낯설고 그저 친구의 꾸준한 노력에 대한 결실을 축하하려 했었는데, 평생 그럴 것만 같았는데 이젠 제가 그 낯선 자리에 서게 되었고, 일생동안 같은 분야에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합격이란 두 글자에 실감이 나지 않는데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려하니 제가 자격이 있는 건지 걱정되고, 부담스럽고 책임감을 느끼지만 저도 수험생활 중 매달 빠지지 않고 읽었고 지칠 때마다 의욕을 얻고, 격려가 되었기에 제 글이 다른 분들께도 그럴 수 있기를 바라며 수험생활에 대해 조심스럽게 몇 자 적으려 합니다.
Ⅱ. 인생의 전환점
1. 첫번째 선택과 실패
97년 3월 군제대 후 고시공부 중 무엇인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신중한 고려없이 과를 생각하여 행정고시 재경직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려 했으나 제 운명은 아니였던지 몇달후 몸에 이상이 와서 두달 정도 책을 볼 수 없었습니다. 꼭 합격해야겠다는 의욕도 사라지고, 체계적으로 학원수업을 들으며 공부했어야 했는데 생소한 책을 혼자서 독학하다 보니 조금씩 둔해지게 되었고 생활도 흐트러져서 처음의 결심은 사라지고 공부에만 전념하지 못하다 보니 결국 98년 1차 시험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분명 수험생활에 충실하지 못했고, 혼자서 학원도 다니지 않고 공부하여 방법상에도 잘못되어 떨어진 것이 당연함에도 속상하고 허전함 때문에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는 제게 조금만 더하면 되겠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주었습니다. 실패로 방황하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2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서 공무원 임용제도에 대한 불안감과 때마침 집안사정으로 인해 그해 9월에 공부를 그만두고 취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제 첫번째 도전은 힘없이 최선의 노력도 해보지 못하고 접어야만 했습니다.
2. 인생의 전환점이 된 두번째 도전
군제대시 벌써 평가사 공부를 먼저 하고 있던 친구 동경이는 98년에 2차를 마치고 함께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고 전 그때 행정고시를 그만두고 다음해에 4학년이 되므로 학과 공부와 영어에만 매달리고 있었습니다. 제 머리에는 오직 진로에 대한 고민이 가득하였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신중하지 못했고 충실하지 못했기에 1년이라는 시간을 의미없이 보내야 했기 때문이고 다가올 제 미래가 너무 불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들은 모두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공부에 열심인데 저는 그저 어학실에서 영어공부하고 학과수업 듣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남들보다 욕심이 많은 성격인 저에겐 제자신에 대한 실망과 후회를 가져다 주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공부하겠다는 생각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도 생각하지 않고 게으름 피웠던 지난 1년의 제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쯤 절친한 친구 교중이는 공인회계사 공부에 열심이었고 동경이는 합격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분명 제에게는 무엇인가 다시해야 한다는 강한 자극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중이와 진로에 대해 고민을 토론하다 젊을 때 1, 2년 투자해서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된다면 과감하게 투자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되었고, 그 길을 함께하기로 99년 1월에 경영대 구름다리 가로등 밑에서 굳게 결심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Ⅲ. 1차 수험대비 (99. 1 ~ 99. 7 )
결심을 굳힌 다음날 바로 노량진 학원으로 가서 우린 학원수강을 했는데 아마도 부동산 관계법규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가 수험생활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노량진에의 첫걸음, 그때 낯선 곳에의 첫걸음과 생소한 사람,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 모든 것이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1차과목 중 경제학은 전공과목이고 행시공부시절 했던터라 크게 걱정되지 않아, 조금씩 복습정도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회계학과 기타 과목은 큰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철저히 학원수업 위주에 복습하는 것으로 일단 계획을 세우고 1, 2월에 최대한 빠듯하게 강의를 들으며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 2월에 정말 1분 1초의 시간도 소중히 여기며 생활했었습니다. 사정상 과외 3개를 하고 있었으므로 매일 저녁엔 과외에 가야만 했기 때문에 시간은 아무리 쪼개도 부족했었고, 3월엔 4학년 1학기 수업을 들어야만 했기에 시간은 더 부족했던 것이지요. 게다가 회계학은 학원수업만 듣는데도 3개월이 걸리는 방대한 분량이고 처음하는 것이라 심적인 부담이 커서 더욱 그러했습니다.
1월엔 웅지경영아카데미에서 회계원리, 남부학원에서(現 한교) 원가관리회계, 민법, 부동산관계법규 이렇게 4과목을 수강하였고 2월엔 중급회계(상), 민법, 관계법규, 3월엔 중급회계(하)를 수강하므로써 일단 한번씩 수업을 다 들을 수 있었는데 이때는 정말 학원수업을 듣고 복습하는데 시간을 쏟았습니다.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새벽 6시부터 저녁11시까지 빈틈없이 생활해도 학원복습에 시간이 부족했고 과외까지 가야 했으니 너무 힘에 벅찼고, 결국 과외는 3월부터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그땐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고 이때가 아마 수험기간 중 가장 열심히 했었던 같다 생각됩니다.
나머지 기간은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시간외의 모든 시간은 도서관에서 공부하였고, 마무리정리는 학원의 최종점검반을 수강하면서 하였습니다. 1차 대비는 전부가 학원수업위주의 공부였습니다. 1차 시험 2주전에서야 학교의 기말고사가 끝이 났기 때문에 2주 동안은 정말 죽은 듯이 공부에만 매달렸습니다. 모든 시험이 그렇지만 마무리정리를 잘하기 위해서 준비기간동안 꾸준히 공부해 온다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특히 객관식시험에서는 더우기 그러하고요.
그렇게 저의 1차 준비는 끝났고 시험전날 한숨도 자지 못했지만 무난하게 시험을 치렀고 합격여부에 대한 큰 부담없이 2차를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Ⅲ. 2차 수험대비 (99. 9 ~ 2000. 8)
1. 9월 ~ 12월
1차 시험이 끝나고 절대평가 시험이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학원 2차 기초점검반 수업을 수강하면서 2차 대비는 시작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시립대에서 여름방학을 이용한 2차 기초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하는 내용과 1차시험 후 공허함으로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았고 복습은 커녕 수업에 빠지기가 일쑤였습니다. 이 때 절대 발을 디뎌 놓아서는 안됐어야 할 PC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빠지게 되었고 급기야는 2차 시험당일에도 실무시험을 치르고 난 후 이론, 법규 시험은 치르지 않은 채 친구들과 게임하며 밤을 지샐 정도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은 심각히 생각하시고 그만두셔야 할 것입니다.
본격적인 2차 수험대비는 9월부터 은민수 이론강의와 서정욱 보상법규, 이상주 실무를 들으면서 시작하였고 12월까지는 학원수업과 복습으로 2차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에도 게임에 빠져서 밤을 새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의 그 마음을 잊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하여 후에 스터디에 들어가서 고생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 중 들었던 수업으로는 이영오 일본기출, 신종웅 실무, 서동기 이론, 노병철 보상법규, 신병기 보상실무 등을 들었고 스터디 하면서 일요일에 들었던 수업으로는 안정근 실무, 유영조 실무, 김윤조 보상법규와 기타 특강 등이 였습니다. 안정근 이론과 기타 실무 문제집등은 혼자서 해나갔는데 시간의 허비로 많은 학습량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2. 2000. 1 ~ 2000. 8
⑴ 스터디 1 기 과정
1월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진짜 2차 공부의 시작이 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스터디 가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로 믿었는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시작되는 첫날부터 시험을 보았고 문제정도 풀고 끝나는 것이어서 공부는 미리해 와야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동안 공부가 많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힘든 과정이었고, 스터디에는 실력이 출중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 심적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살아오면서 누군가에게 크게 뒤처지지 않고 살아왔었는데 스터디에만 오면 제가 가장 못하는 것 같아 정말 미칠 듯이 힘이 들고 스트레스를 받아 잠자리에 누우면 눈물이 날것 같고, 제자신에 대한 실망과 후회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2차 답안을 처음 적어보는 것이라 답안의 구성요령도 엉망이고 물론 내용도 턱없이 부족했었습니다. 매주 매주 힘들게 범위 따라가기가 바빴었습니다. 힘이 들때마다 친구이자 이론 팀장이었던 동경이에게 조언을 구했고, 충고에 따라 월■화는 그주의 범위학습, 수■목은 과제물 작성, 금요일은 과제물의 암기, 토요일은 스터디의 순으로 일주를 계획하고 그대로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렇게 1기의 과정은 예습위주로 진행했습니다.
너무나도 힘들었고 최선을 다했던 기간이었고 저의 2차공부의 밑바탕을 쌓을 수 있는 기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1기과정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회식자리에서 “보통2기 과정에서부터 나아지는데 현상이 너는 실력이 눈에 보이게 치고 올라온다.”고 법규팀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아직도 있지 못합니다. 그때 그 한마디에 지금까지의 고생은 다 잊고 노력이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공부하는 기간중의 가장 뿌듯한 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각 학원에서 스터디 하시는 분들 중에 저와 같이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줄 생각합니다만 절대 포기하시지 말고 그 주 그 주 최선을 다하시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
⑵ 2기 3기 스터디 과정
2기의 과정은 모의고사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팀장님의 1기자료의 암기와 해당범위내의 다른 책들의 범위를 모조리 찾아서 대비했었고, 소그룹 스터디도 학원 스터디 범위로 공부를 한정시켰습니다.
이론과 법규의 경우는 매주 범위내의 철저한 암기와 준비로 괜찮은 점수를 받았지만 실무는 제 자신이 스스로 만족할 수 없었으며 절대적 공부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반복이 되지 않아 가장 헤쳐가기 힘든 과목이었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는 100점을 100분의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었습니다. 2기과정 까지는 한번도 실무는 100점을 다 풀어 보지 못해서 내가 시험장에서 100점을 다 풀 수 있을까? 정말 시간 내에 가능할까? 라는 걱정은 늘 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사람이 시간 내에 다 풀기를 바라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격이었습니다. 실무는 수많은 문제와 반복된 풀이로만 시간단축이 가능하며 노력 외에는 왕도가 없는 그런 과목입니다. 여러분들도 명심하십시요. 실무가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들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스스로 반성하시고 쉬지 말고 반복하시라고 충고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경우도 1기 2기 과정을 거치면서 꾸준히 하다 보니 시간이 자연스레 해결해 주게 되었습니다. 2기 과정을 마치고 그동안 풀었던 문제들을 한꺼번에 200점 남짓씩 쉬지 않고 푸는 연습을 계속하다 보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시간이 단축되었고 급기야는 시간이 남기까지도 하게 되더군요. 정말이지 저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3기에 가서는 한번도 문제를 다풀지 못한 적이 없었고 점수도 세 과목 중 가장 잘나와 시험장에 갈 때에도 가장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소그룹 스터디는 3월부터 신림동으로 이사하면서 같은 반 스터디 팀원이던 분들과 6명이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함께 모여 실무 100점 모의고사를 풀고 난 후 서로의 풀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논란이 되는 사항이나 모르는 내용은 함께 정리하였는데 그게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함께 모여 그 주 그 주의 스터디범위 중 주요사항을 함께 체크하고 토의하는 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소그룹의 스터디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선 시간을 지키며 풀기 힘든 실무모의고사를 함께 모여 함으로써 하루도 빠짐없이 풀어봄으로써 실전감각을 키우고 여러 사람의 생각을 접해보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꾸준히 해 나가다 보니 시험 전까지는 시중의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게 된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1, 2, 3기 과정을 거치고 난 후 마무리 정리는 공부를 시작했던 학교 도서관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40여일 정도 기간동안 그동안 보았던 모든 책들을 정리하였고 시험 몇일전부터는 써브노트 중심으로 정리하여 시험장에는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고, 무난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평가사 시험대비에 가장 강력한 길이 있다면 스터디 제도인 것 같습니다. 특히 빠른 시간 내에 합격하시길 바라는 분들은 스터디의 길을 믿고 따라가시면 됩니다. 그 안에서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고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3. 공부하시는 기간에 당부드리고 싶은 말
첫째, 공부하시는 도중 아무리 힘들고 심적으로 괴로워도 포기하지 말고 그 만큼 더 노력하고,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하시라는 것입니다. 실제 저의 경우도 1기과정에서 남에게 뒤처진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내가 곧 따라잡는다.’ ‘나는 결코 남에게 지지 않는다.’고 혼자서 마음을 다잡았고 수험기간 중에 한번도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둘째, 현실을 바라보시고 공부하십시오. 합격해서 평가사로 활동하는 것이 추상적이 아닌 자신의 현실이라고 그리고 그걸 위해 자신이 지금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막연히 시작했으니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이 지금 가는 길이 옳다고 믿고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의 노력을 하십시요. 그러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셋째, 슬럼프가 왔을 땐 공부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은 후 마음을 비우고 푹 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되지도 않은 공부를 잡고 있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슬럼프 기간만 길어질 뿐이라 생각합니다.
넷째, 술과 게임을 하루라도 빨리 끊으십시요. 지나친 과음이나 밤을 새며하는 게임은 절대 수험기간 중에 피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흔한말이지만 항상 머리속에 넣고 살아왔습니다. ‘최선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 틀리지 않는 말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명심하시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Ⅳ. 합격 그 순간
시험을 치르고 난 후에는 학교생활로 돌아가서 학교수업을 들으며, 시험에 대한 생각을 잊고 지냈습니다만 어느덧 학교기말고사 기간이 돌아왔고 그와 함께 자연스레 합격자 발표일도 눈앞에 이르게 되더군요. 잊고 지냈던 아니 잊으려 애썼던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바로 다음날의 기말고사 공부를 위해 애써 태연하려 했지만 감정을 숨기기가 너무도 힘들고 떨렸습니다.
‘합격’이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그때서야 힘겹게 지냈던 수험생활이 떠오르며 저도 모르게 두 눈에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시며 아들 뒷바라지에만 전념하신 부모님 생각. 그 거칠어지고 주름지신 두 손에 이제서야 부모님께 작지만 아들로써 무엇인가 해드린 것 같아 너무도 기뻣습니다. 한없이 가슴이 후련했고.....
그러나 같이 공부를 시작했던 친구가 합격되지 않아 다음 시험에 도전하게 되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그 친구도 꼭 합격의 영광을 올해 12월에 느끼게 되기를 바랍니다.
Ⅴ. 글을 마치며
“합격 축하한다. 그 동안 고생했다.” 바로 제가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친구에게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했던 말을 2년 후에 돌려 받았습니다. 지금껏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공부했나 봅니다. 제가 이 글을 쓸 수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저를 세상에 있게 해 주시고 항상 아들을 위해 헌신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단 말과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몇 달간 스터디에서 지도해 주신 박병우 팀장님, 최지흠 팀장님께 너무도 감사드리고 친구이자 팀장이었던 동경이에게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같이 공부했던 용오형님, 현희누나, 민희, 순미, 교중이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왔다고 전해 주고 싶고 작년 한해 같은 반에서 스터디 함께하셨던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지금도 12회 시험 합격을 위해 공부중인 종민, 성훈, 정봉, 교중이의 합격을 기원하고 저와 함께 스터디 하시며 고생하시고 계신 모든 분들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지루한 글 소중한 시간내어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rofile
74. 광주출생
2001.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제11회 감정평가사 자격시험 합격
現 한교고시학원 스터디 팀장 ..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기 이종원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실무 차석합격, 신체계 감정평가실무 공편저자) (0) | 2012.12.31 |
---|---|
13기 조국현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前 서울법학원 이론 강사, 훈남 외모로 유명했음) (0) | 2012.12.31 |
12기 박시우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0) | 2012.12.31 |
12기 이강수 감정평가사 합격수기 (0) | 2012.12.31 |
12기 한정아 감정평가사 (35세 공부시작 기혼자로 40세에 합격하심) (0) | 2012.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