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여, 자신의 생각을 가득 담아라!

 

 

『생각한다는 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제1회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교양부문 당선작으로, 연구공동체 ‘수유+너머’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활동해 온 고병권이 청소년을 위해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쓴 새로운 철학책이다. 삶의 본질과 행복, 사유, 자유, 우정 등 철학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직접 겪었던 일들과 우리 사회와 세계의 여러가지 사건들, 역사 속 유명한 철학자들의 일화와 이론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들려준다.

 

 


기획자의 말

철학, 좋아하세요?

잘 살고 싶다면 철학을 하세요

생각하는 기술, 철학

생각 없이도 살 수는 있어요

생각이 일어나면 다른 내가 되어요

생각이 공부이고 공부가 자유입니다

철학은 친구가 되는 겁니다

철학은 행복이고 우정이고 자유이고 공부입니다

철학자 작은 사전

 

 


 

 

 

 

 

 

추천사: 스토리가 행동을 지배한다 - 문용린(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1부 나를 변화시키는 스토리

1장 우리 마음에 스토리가 산다
D학점을 받은 그 학생을 어떻게 되었을까/행동에 스토리를 심는 세 가지 기법/사소함이 만든 위대한 결과/왜 스토리 편집 접근법인가

 

 

 

2장 내러티브로 행복을 훈련하라
<시크릿>의 거짓말/행복을 구성하는 요소들/나만의 핵심 내러티브를 지녀라/불행, 모르는 게 약이 아니다/기쁨을 연장시키는 조지 베일리 기법/최고의 자화상을 그려라/작은 회사의 변호사가 더 행복한 이유 * 무감각한 일상을 행복으로 바꾸어주는 스토리 처방전

 

 

 

3장 아이의 행동에 올바른 라벨을 붙여라
당신은 헬리콤터 부모입니까/복종보다 중요한 건 내면의 스토리다/보상은 왜 위험한가/행동에 라벨 붙여주기/자녀의 인생을 바꿔줄 애착 내러티브/아이에 대한 분노를 방향 전환하라 * 더 좋은 부모로 거듭나게 해주는 스토리 처방전

 

 

 

4장 유리 천장은 내 안에 있다
성취 격차에 대한 오해/무엇이 영재와 둔재를 가르는가/무시할 수 없는 환경의 영향/전문가들의 개입 방법/고정관념은 최악의 스토리다/자기 가치를 회복시킨 15분의 마밥 * 한계를 도약대로 전환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2부 타인의 변화를 이끄는 스토리

 

5장 그들을 외로움의 늪에서 구하라
성교육이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스토리 없는 프로그램의 한계/'너는 소중한 사람이야'/가장 중요한 것부터 실행하라 * 소외감을 소속감으로 역전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6장 엇나간 스토리를 만드는 겁주기 전략
외적 동기가 내적 동기를 약화시킨다/'비행 청소년'이라는 잔혹한 라벨/스토리를 심어주는 멘토의 힘/일탈 행위를 줄이는 스토리 편집 프로그램/유대감이 답이다/깨진 유리창 걷어내기 * 비뚤어진 관점을 교정하는 스토리 처방전

 

 

 

7장 긍정적인 영향력이 행동을 바꾼다
죽음의 길로 내모는 전통/'난 달라졌어요'라는 자백을 믿디 마라/친구 따라 강남 가는 심리/대규모 캠페인은 스토리를 지속하지 못한다/'당신은 쿨한 사람'전법/착한 영향력의 씨앗을 심어라 * 또래 압박을 착한 영향력으로 탈바꿈시키는 스토리 처방전

 

 

8장 마음의 장벽을 허무는 놀라운 변화
갈색 눈이 푸른 눈을 차별할 때/심리 훈련에 숨겨진 맹점/접촉이 편견을 없앤다/개방성을 강화하는 내러티브 만들기 * 편견을 부수고 교감을 이끌어내는 스토리 처방전

 

 

 

9장 지속적인 변화를 만드는 이야기의 힘
가장 강력한 스토리를 찾아라

* 스토리 처방전 종합편

 

부록: 효과적은 처방을 위한 스토리 검증법

 

 

 

저자의 글_논어의 고갱이를 가져라
일러두기

Application

 

 

1강 행복한 삶을 위한 공자의 매뉴얼
01 |응시| 잘못을 고치기에 우물쭈물하지 마라_물탄개과
02 |고독| 고상함의 길은 외롭지 않다_덕불고
03 |선택| 두 차례 검토하면 충분하다_재사가의
04 |결단| 많이 들어보고 미심쩍으면 제쳐둬라_다문궐의
05 |창조| 내 길은 내가 정한다_인능홍도
06 |신중| 어떤 일도 만만하게 보지 마라_임사이구
07 |변화| 새것은 옛것 속에 들어 있다_온고지신
08 |중용| 길을 양 갈래로 나눠 두드려라_고기양단
09 |비교| 좋은 곳을 골라 따라가라_택선종지
10 |도전| 평화의 길은 양보하지 않는다_당인불양
11 |능력| 군자는 밥그릇과 다르다_군자불기
12 |모방| 나은 자를 보고 배워 어깨를 나란히_견현사제
13 |언행| 말은 굼뜨게 실행은 재빠르게_눌언민행
14 |공사| 힘든 것을 앞에 하고 나누는 것은 나중에_선난후획
15 |절실| 간절하게 묻고 가깝게 생각하라_절문근사
16 |인문| 인문을 널리 배우고 예의를 몸에 배게 하라_박문약례
17 |이해| 본성보다 습관에서 차이가 생긴다_성근습원
18 |확장| 하나를 들으면 열을 깨우치다_문일지십
19 |편집|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잡게_각득기소
20 |제도| 나서지 않아도 잘 굴러가게_무위이치
21 |쾌락| 아는 것과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이 최고_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
22 |통합| 잘 어울리지만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는다_화이부동
23 |도의| 얻을 것이 생기면 옳은지 생각해봐라_견득사의
24 |일관| 처음과 끝, 하나로 꿰뚫다_일이관지
25 |진보| 산을 다 쌓는 것은 한 삼태기의 흙에 달려 있다_위산일궤
26 |퇴보| 궁지에 몰리고도 배우지 않는다면_곤이불학
27 |인격| 잘살고 거들먹거리지 않도록_부이무교
28 |연대| 세상 사람이 모두 나의 형제자매다_사해형제
29 |실패| 기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_본립도생
30 |희생| 자신을 돌보지 않고 평화를 이룩하다_살신성인
31 |교체| 뒤에 오는 사람이 무섭다_후생가외

Leadership

 

 

 

2강 공자 총장이 펼치는 감동의 리더십
32 |망아| 분이 돋으면 밥은 잊고_발분망식
33 |몰입| 고기 맛을 까맣게 잊다_부지육미
34 |초월| 안 되더라도 신발 끈 조여매다_불가이위
35 |자율| 영원한 스승 없이 배우다_학무상사
36 |자유| 마음길 따라도 부딪치는 것이 없네_종심불유
37 |계발| 앞가락을 들려주고 뒷가락을 찾아라_고왕지래
38 |불굴| 그만두고 싶어도 그럴 수 없네_욕파불능
39 |불의| 북을 쳐서 잘못을 밝혀라_명고공지
40 |집중| 나는 다른 곳을 기웃거릴 틈이 없네_아즉불가
41 |무지| 담장을 마주하고 서다_정장면립
42 |순수| 아는 것이 최고지, 누구에게 묻건 무엇이 대수인가_불치하문
43 |분투| 몰라서 성내지 않으면 길을 터주지 않는다_불분불계
44 |사과| 앞의 말은 내 잘못이다_전언희지
45 |인정| 문상한 날 노래 부르지 않는다_곡일불가
46 |진정|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가리라_종오소호
47 |참여| 나는 사줄 사람을 기다린다_아대가자
48 |의무| 자신을 갈고닦아 주위 사람을 편안하게_수기안인
49 |열정| 꿈에 주공을 만나다_몽견주공
50 |책임| 널리 베풀고 힘겨운 삶을 함께 풀자_박시제중
51 |예언| 천 년 만 년 뒤 어떻게 될지 모를까_백세가지
52 |하심| 나는 이제 자네(들)보다 못하네_오불여야
53 |침묵| 하늘이 무슨 말을 하는가_천하언재

Model

 

 

3강 행복한 삶을 위한 나의 역할 모델
54 |공평| 치우치지 않게 중심을 잡다_윤집기중
55 |완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고 더 아름다울 수 없게_진선진미
56 |섬김| 비판자의 입마저 닫게 할 정도로_오무간연
57 |구원| 지난 일을 오늘로 끌고 오지 마라_불념구악
58 |정도| 진리를 섬길 뿐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_직도사인
59 |대업| 혼란한 세상을 바로잡아 질서를 세우다_일광천하
60 |우직| 이놈의 말이 왜 이리 느려_마부진야
61 |수양| 잘못을 줄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구나_과과미능
62 |연기| 이웃집에서 빌려 식초를 빌려주다_걸혜걸린
63 |귀감| 제때에 할 말을 하다_시연후언
64 |신실| 한쪽 말만 들어도 정확하게 판결하다_편언절옥
65 |해방| 라면을 먹고 맹물을 마실지언정_일단사일표음
66 |월경| 자공에게 운명은 도전의 대상일 뿐_사불수명
67 |실력| 신은 얼룩소를 내버리지 않는다_리우물사
68 |사명| 진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고_임중도원
69 |초점| 먼 길 가려다가 진창길 만날까봐_치원공니
70 |극단| 지나치나 미치지 못하나 그게 그것_과유불급
71 |언변| 하는 말을 듣고 하는 짓을 봐야_청언관행
72 |기만| 맹수가 우리를 뛰쳐나가게 하다_호시출합
73 |절의| 늘 푸르른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변함없이_송백후조
74 |운명| 싹을 틔워도 꽃을 피우지 못하다_묘이불수

Shape

 

 

 

4강 행복한 삶을 향한 개성의 형상화
75 |역사|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두려워할까_불우불구
76 |중심| 늘 낮은 자세로 임하소서_려이하인
77 |계약| 말은 믿음을 낳고 행동은 열매를 낳다_언필행과
78 |자존| 내 뜻만은 빼앗길 수 없다_불가탈지
79 |미숙| 묻지 않고 앞으로 나가 뭔가를 찾다_광자진취
80 |사익| 패거리에 갇혀 전체를 보지 못하다_비이부주
81 |가면| 좋은 게 좋은 거지 뭘 그렇게 따져_덕지적야
82 |독설| 번뜩이는 말로 사람의 말문을 닫게 하다_어인구급
83 |약자| 어디에도 내릴 수 없는 깃발을 세우자_이적불기

Virtue

 

 

 

5강 자기주도적 삶을 위한 덕목
84 |주체| 원래 학문은 사람의 영혼을 살찌게 한다_고학위기
85 |배움| 진리를 따르며 자신을 무한히 교정하다_취도이정
86 |수치| 도덕으로 이끌고 예의로 가지런하게 하자_도덕제례
87 |용기| 정의 없는 용기는 혼란을 낳을 뿐_무의위란
88 |문질| 꾸밈새와 본바탕이 유기적으로 어울리다_문질빈빈
89 |자기긍정| 자긍심에도 원칙 중시와 싸움질의 차이가 있다_고렴금분
90 |자기관리| 명령하지 않아도 착착 돌아가게끔_불령이행
91 |관용|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타인에게 시키지 마라_기소불욕, 물시어인
92 |존중| 오래 사귀어도 처음 본 듯 존중하다_구이경지
93 |관대| 너그러우면 사람이 모여든다_관즉득중
94 |응보| 정도로 원수를 갚다_이직보원
95 |복지| 자원을 나누더라도 내다버리지 마라_혜이불비

Core Value

 

 

 

6강 자기주도적 삶의 핵심가치
96 |도리| 과녁 맞추기가 활의 모든 것이 아니다_사부주피
97 |사랑| 예의를 만나 성숙한 주체로 거듭나다_극기복례
98 |정의| 절대 긍정과 절대 부정을 넘어 상황을 보라_무적무막
99 |예의| 예의가 윤활유처럼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하다_예용화귀
100 |지혜| 헷갈리지 않는 것이 지자의 특권_지자불혹
101 |믿음| 믿음이 아니면 우리가 생겨날 수 없다_무신불립

감사의 글

 

 

 

 

 

머리말_돌아서서 후회 없는 사랑을 하기 위해

 

 

 

 

법칙 1. 나만 몰랐던 내 속마음

운명의 짝은 멀리 있지 않다
나도 짝을 찾고 싶다
그 남자? 그 여자!
끌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
지난 사랑에 답이 있다

 

 

 

법칙 2. 왜 그와 헤어졌을까?

 

왜 너와 나는 다른 걸까?
나와 맞는 사람은 누구?
성격이 비슷한데도 왜 안 맞을까?
사랑은 상대적이다
나만 몰랐던 내 성격의 비밀

 

 

 

 

법칙 3. 사랑, 호르몬을 알아야 보인다

성격을 결정하는 4가지 호르몬
꿈을 찾아, 나아가고 또 나아가자 - 테스토스테론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상상하다 - 에스트로겐
뛰어난 집중력과 활력 - 도파민
계획을 세우고 성실하게 실천하다 - 세로토닌
호르몬이 통해야 사랑이 싹튼다

 

 

 

 

법칙 4. 이별 없이 사랑하는 법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을 찾아서
자유로운 남자와 유쾌한 여자
배려심 많은 남자와 친절한 여자
성공한 남자와 따뜻한 여자
세상을 따뜻하게 밝혀주는 남자와 골드미스
나를 위해 사랑할 것

 

 

 

법칙 5. 좋은 사랑을 넘어 위대한 사랑으로
낯선 땅 인도에서 찾은 영혼의 자유
그는 출장 중, 그녀는 수다 중
세계가 주목하는 그 여자, 그녀가 사랑하는 그 남자
연인에서 가족으로
결혼, 새로운 연애의 시작

 

 

 

 

 

 

 


프롤로그-생각이 나와 세상을 지배한다

1장 듣다
아이러니-실체를 숨겨 깨우침을 얻다
질문-먼저, 내면의 울림소리를 들어라
가치-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충성을 다한다
존재-있는 그대로를 인정받다

 

 

 

2장 보다
지식-통념의 지식을 깨고 지성으로 거듭나다
투사-숨겨진 진실을 꿰뚫어보다
목적-“왜?”라는 질문에 대답하다
비교-본능적인 의식에 주목하다
관찰-지식의 융합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3장 깨다
틈새-세밀하게 나누고 징검다리를 놓다
단어-하나의 단어가 기억의 흐름을 바꾼다
관념-새로운 관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의미-때리고, 뒤집고, 다시 해석하다
의식-보이지 않는 자리가 중요하다

 

 

 

4장 엮다
편집-깊이 관찰하고 의도를 드러내다
곡선-멀리 가려면 둥글게 가라
조직화-강요가 아닌, 감동으로 움직여라
감성-마지막 순간, 선택을 좌우하다
목적-빨리 가려고 하면 돌아서 가게 된다

 

 

 

5장 행하다
생각-동사로 생각하다
플랫폼-반복하고 또 반복하다
진심-눈을 못 뜨니 세상을 더 똑똑히 본다
역할-내재된 몰입의 능력을 깨운다
소통-관찰하고, 대화하고, 이해하다

 

 

 

 

 

 

0 글을 시작하며

1 이름

2 약속

3 망각

4 짝사랑

5 유혹

6 질투

7 우연/필연

8 자기애

9 첫사랑

10 고백

11 기다림

12 무관심

13 소문

14 외설

15 외로움

16 비밀

 

 

 

롤랑 바르트의 영향을 받은 책임

 

 

 

 

 

 

아이러니의 일상

내가 알기에는 철학에 입문하는 사람들 중에는 문학 작품을 열심히 탐독하다가 철학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된 사람이 꽤 많다. (…) 예를 들어 어떤 청년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읽고 진실된 삶의 방식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하자. (…) 라스콜리니코프의 살인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여러 가지 철학적인 문제를 던져준다. 사회적 정의가 무엇인지, 인간이 지켜야 하는 도덕률은 어떤 것인지, 양심이란 무엇인지 등등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런 철학적인 문제를 고민하게 된 청년이 철학적인 해답을 얻기 위해 윤리학 입문서를 읽게 되었다고 해보자. 이 청년이 철학 책에서 얻게 되는 해답은 대체로 두 가지다. 벤담이나 밀 같은 공리주의자들이 말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선이다”라는 명제와 칸트 같은 의무론적 철학자가 말하는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보편적 입법의 원리로서 타당하도록 행위하라”는 정언명법이 그것이다. 이런 명제들은 비판적인 사고를 전개해 나가기 위한 기준을 제시해 주기는 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라스콜리니코프가 겪고 있는 인생의 고민, 창녀인 소냐가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문제와 고통 등등은 모두 사라진 채 도덕적으로 선한 행위란 무엇인가에 대한 차가운 정의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 그래서 철학 책에서 삶의 냄새를 맡기 전에 대부분 질려버리고 마는 것이다.
 - 문학과 철학의 경계(8쪽 ~ 9쪽) 인용

 

...............

 

 

 

이 글들은 2007년 6월 8일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리처드 로티(Richard Rorty) 교수의 철학을 문학 작품과 일상을 통해 내 나름대로 해설한 것에 불과하다. 프래그머티스트인 로티는 참과 거짓, 현상과 본질, 이성과 감성, 주관과 객관, 절대와 상대, 보편과 특수 등과 같은 개념 틀을 깨뜨리려고 했다. 로티의 철학함의 태도는, 본질적이며 영원불변한 진리를 추구하는 데서 비롯되는 철학자들의 지적인 강박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 문학과 철학의 경계(12쪽)에서 인용 

 


 

1. 욕망과 환상

슬라보예 지젝《삐딱하게 보기》,
이해경 《그녀는 조용히 살고 있다》

그 난해한 철학적 내용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여러 권의 책이 이미 번역되어 있는 슬라보예 지젝의 주요 저서 ‘삐딱하게 보기’의 앞부분을 우연히 읽게 되었다. 역시 너무 어려워서 내용을 이해하기는 곤란했다. 이런 책이 그래도 꽤 팔렸다는 것은 아마도 스티븐 호킹의 난해한 책 ‘시간의 역사’가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과 비슷한 현상일 것으로 짐작이 된다. 아니면 내가 한국의 평균독자들의 글 읽는 수준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 18쪽 - 19쪽에서 인용

 

2. 동감
막스 셸러 《우주에서 인간의 지위》와《동감의 본질과 형태들》, 한수영 《공허의 1/4》

 

3. 인간의 유한성
토마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이청준 《벌레 이야기》

4. 삶은 계속된다
로버트 브랜덤 《Making it Explicit》, 대니얼 클로즈《고스트 월드》, 나카무라 후미노리《흙 속의 아이》

 

5. 소시민의 삶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철학자 가다머 현대의학을 말하다》, 마르틴 발저 《도망치는 말》

 

6. 죽음에 대해
마르틴 하이데거《존재와 시간》
필립 아리에스 《죽음 앞의 인간》

 

7. 성(聖)과 속(俗)
다윈의 진화론,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 문순태《포옹》

 

8. 절제의 쾌락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 밀란 쿤데라《느림》

공동체의 삶

 

9. 사회정의의 요건
존 롤스 《정치적 자유주의》,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10.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할까
버나드 윌리엄스《Truth & Truthfulness》,
조지 오웰《1984》

 

 

11. 자유주의 아이러니스트
리처드 로티《우연성 아이러니 연대성》,
최인훈《광장》

아이러니스트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지막 어휘가 다른 사람에게서 가지고 온 것이 아닌, 온전히 자신만의 것이라는 확신이다. 아이러니스트는 자신의 용어로 자신의 삶을 요약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일차적으로는 아이러니스트 자신의 사적인 완성과 관련이 있다. 자신의 인생이 자신을 넘어선 어떤 것에 의해서 좌우되거나 자신보다 큰 힘에 동화되는 것을 거부하고 스스로 자기 삶의 우연성을 긍정하는 것, 곧 삶의 자율성을 획득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러니스트의 관심사이다.

자유주의는 이러한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완성에 대한 관심을 지켜주는 장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잔인성에 대해 반대하는 자유주의의 연대는 아이러니스트의 사적인 완성을 위한 노력보다 앞서야 한다. 플라톤을 계승하는 철학자들은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외쳐대지만, 사실은 자유가 없다면 진리도 없다. 그래서 로티의 ‘자유주의 아이러니스트’는 각자가 저마다의 마지막 어휘를 가지고 고민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밀실’을 확보하기 위해 실천적인 연대의 ‘광장’에 나서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삼는다.

p131~132 인용

 

 

 

12. 소비와 자유
지그문트 바우만《자유》, 제레미 리프킨《소유의 종말》,
장 보드리야르《소비의 사회》, 정미경 《무언가》

 

13. 지식인의 역할
플라톤《이상국가》, 황현《매천야록》

세월이 흘렀고 세상은 바뀌었다. 불의에 항거했던 민주주의의 투사들이 정권의 주역이 되었다. 80년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던 민주투사 치고 국회의원이 되지 않은 자가 있다면 팔불출 소리를 듣는 세상이 되었다. 더 이상 독재정권은 없으며, 매판 재벌도 없다. 그리고 옛 투사들의 자녀들이 대학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대학생들의 얼굴을 보면 80년대 대학생들의 얼굴에 드리워있던 그늘이라곤 찾아볼래야 찾을 수가 없다.
- 151쪽

 

14. 관용의 문제
마이클 왈쩌《관용에 대하여》, 김애란《침이 고인다》

서로가 모두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현실화될 때, 여기에서 관용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관용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나오고, 관용은 같이 살기(공존) 위해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관용이 이성에서 나왔다고? 관용이 조화를 위한 것이라고? 이건 이성의 환상이라는 것이다. 세상이 그렇지 않은데 머릿속에서 나온 이념만 가지고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이런 태도는 왈쩌의 표현대로 ‘나쁜(악성) 유토피아’일 뿐이다. (송재우, 역자 후기에서 (마이클 왈쩌, ‘관용에 대하여’ 미토, 2004))
- 168쪽

 

15. 휘트먼과 나라 만들기
안토니오 네그리《제국》,
리처드 로티 《미국 만들기》, 월트 휘트먼《북소리》

 

16. 정치적인 것
샹탈 무페《On the Political》, 아베 코보《모래의 여자》

 

17. 인정 질서
프리드리히 헤겔《정신현상학》,
전상국《우상의 눈물》

 

18. 본다는 것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철학이란 무엇인가》, 주제 사라마구《눈먼 자들의 도시》
우연적이고 철학적인 진리

요즘 학생들의 상식으로 통하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책을 읽어 볼 기회가 있었는데, 포스트니체주의자인 이들은 아예 ‘본다는 것’을 제쳐두고 철학에 대해 생각하는 듯이 여겨졌다. 이들의 저서는 그 의미가 대단히 불확실한 용어들로 가득 차 있어서 명확히 이해하기는 불가능했는데,  어쨌든 이들은 철학이 무엇인지를 논하는 책에서 ‘본다는 것’의 중요성을 처음부터 논외로 하고 있다. 이들은 철학이 개념을 창조하는 기술이라고 주장하면서 관조, 반성, 소통은 철학의 본령이 아니라고 말한다.
- 210쪽

 

19. 마음의 존재
르네 데카르트《방법서설》,
정영문《달에 홀린 광대》

 

20. 자살하는 인간
알베르 까뮈《시지프의 신화》, 김훈《칼의 노래》

 

21. 텍스트의 바깥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논리철학 논고》,
아멜리 노통브《살인자의 건강법》

 

22. 소통의 목표
위르겐 하버마스《사실성과 타당성》,
파트리크 쥐스킨트《비둘기》

 

23. 구원 없는 종교
김용준《과학과 종교 사이에서》,
심윤경《이현의 연애》

 

24. 올바른 말
언어철학자들, 엠마뉘엘 카레르《콧수염》

 

25. 이성과 감성의 모호한 경계

프리드리히 니체《비극의 탄생》,
토마스 만《베니스에서의 죽음》

 

 


 

 

 

 

 

 

 

 

 

 

 

『이성과 혁명』. 이 책은 마르쿠제가 세계평화와 청년들의 정신적 해갈을 위하여 저술한 것이다. 영미권에 독일 철학을 소개하는데에도 목적을 두었다. 헤겔 철학의 부활보다는 오늘날 우리들 사이에 점점 망각되어 소멸할 위험에 처해 있는 하나의 정신 기능, 즉 부정적 사유능력(부정의 힘―역자)의 부활에 작으나마 공헌을 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쓰여 졌다.

 

 

[양장본]

 

마르쿠제 [Herbert Marcuse]

 

 

베를린 출생. 프랑크푸르트학파의 사상가로서 T.W.아도르노, M.호르크하이머와 병칭(竝稱)된다. 유대인으로 태어나, 베를린대학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철학과 사회학을 전공, 1922년 철학학위를 받았다.

 

1933년 나치스정권의 대두로 스위스의 제네바로 망명, 1934년에는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1941∼1950년까지 미국 국무성에 근무하였고, 1952년부터는 컬럼비아대학에서 러시아 연구에 종사하였다. 1954년 매사추세츠주(州) 브랜다이스대학 교수가 되었고, 1965년에는 캘리포니아대학 철학교수가 되었다.

 

 

 

1950년대 이후의 업적으로는 특히 고도산업사회에 있어 인간의 사상과 행동이 체제(體制) 안에 완전히 내재화(內在化)하여 변혁력을 상실하였음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그의 ‘절대거부(絶對拒否)’의 정신에 바탕을 둔 문화 ·사회이론은 많은 학생과 젊은이들의 공감을 얻었으며, 신좌익운동(新左翼運動)의 정신적 지주(支柱)가 되었다.


 

 

 

서문 ㆍ 변증법에 대하여

초판 서문 22


 

제1편 헤겔철학의 기초

 

서 론

1. 사회 역사적 배경/26

2. 철학적 배경/42

 

 

제1장 헤겔 초기의 신학적 저작들 58

 

 

제2장 철학의 체계를 향하여 74
1. 최초의 철학적 저작들/74
2. 최초의 정치적 저작들/82
3. 인륜의 체계/89

 

 

제3장 헤겔의 최초의 체계 96
1. 논리학 /97
2. 정신철학 / 110

 

 

제4장 정신현상학 130

제5장 대논리학 229

제6장 정치철학 187

제7장 역사철학 241


 

 

 

제2편 사회이론의 발흥

 

서 론

제1장 변증법적 사회이론의 기초 275

 

1. 철학의 부정/277
2. 키에르케고르/280
3. 포이에르바하/285
4. 마르크스 : 소외된 노동/290
5. 마르크스 : 노동의 지양/303
6. 마르크스 : 노동과정의 분석/310
7. 마르크스 : 마르크스의 변증법/325

 

 

 

제2장 실증주의의 기초와 사회학의 융성 335
1. 긍정적 철학과 부정적 철학/337
2. 생시몽/343
3. 실증주의적 사회철학/352
4. 실증주의적 국가철학/370
5. 변증법의 사회학으로의 변형/383

 

 

 

결론 : 헤겔주의의 종언
1. 영국의 신(新)관념론/399
2. 변증법의 수정/408
3. 파시스트적 ‘헤겔주의/411
4. 국가사회주의 대 헤겔/418

 

 

 

 

 

 

 

 

 

 

 

 

이 책을 읽는 이에게

 

 

머리글―철학의 효용에 대하여 .... 13

 

 

"과학은 항상 전진하는 것 같은 데, 철학은 언제나 쇠퇴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아직 철학이 과학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여러 문제들, 즉 선과 악, 미와 추, 질서와 자유, 삶과 죽음 같은 어려운 모험을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철학이 승리의 과실을 그 딸인 과학에게 남겨두고, 자신은 숭고한 불만을 안고 불확실한 미지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은 까닭입니다. 과학은 분석적 기술이고, 철학은 종합적 해석입니다. 과학은 전체를 부분으로, 유기체를 기관으로, 애매한 것을 확실한 것으로 분해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철학은 사실을 알아내 서술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사실의 경험과 일반에 대한 관계를 알아내어 그것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내려합니다.철학이 없는 과학은 우리를 황폐와 절망에서 구출해 줄 수 없습니다. 과학은 우리에게 지식을 줍니다. 그러나 오직 철학만이 우리에게 지혜를 줄 수 있습니다. "

 

 

 

 

 

 

 

 

 

 

 

 

 

 

 

 플라톤

 

1. 플라톤의 상황·18/2. 소크라테스·21

3. 플라톤의 준비·29/4. 윤리학적 문제·32

5. 정치학적 문제·35/6. 심리학적 문제·37

7. 심리학적 해결·39/8. 정치학적 해결·46

9. 윤리학적 해결·52/10. 비평·54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과학

1. 역사적 배경·63/2.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67

3. 논리학 창시·70/4. 과학의 조직·74

5. 형이상학과 신의 본성·80

6. 심리학과 예술의 본성·82

7. 윤리학과 행복의 본성·85?8. 정치학·89

9. 비평·98?10. 만년과 죽음·101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삶이란 에우다이모니아 Eudaimonia (행복) 라고 말합니다.  에우다이모니아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모든 것을 끄집어내어 최선을 다할 때 찾아오는 행복감입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곳에서 자신만이 해 낼 수 있는 일을 그 결과에 상관없이 추구해갈 때 우리는 무한히 확장되어 나와 나 아닌 것들이 서로 어울려 춤을 춥니다. 나에게 행복의 이미지는 이런 것입니다.

 

 

 

프란시스 베이컨

1. 아리스토텔레스부터 르네상스까지·106

2. 베이컨의 정치적 경력·114?3. 《에세이》·118

4. 《대혁신》·126?5. 비평·142?6. 결어·147

 

스피노자

1. 소사 및 소전·150/2. 《신학/정치학》·164

3. 《지성개선론》·167/4. 《에티카》·170

5. 《국가론》·189/6. 스피노자의 영향·195

 

볼테르와 프랑스의 계몽주의

1. 파리ㆍ《오이디푸스》·199/2. 런던ㆍ영국에 대한 편지·206

3. 시레ㆍ《로맨스》·208/4. 포츠담과 프리드리히·214

5. 레 데이스 《풍속시론》·218/6. 훼르네 《캉디드》·221

7. 《백과전서》와 《철학사전》·228/8. 《비행을 분쇄하라》·232

9. 볼테르와 루소·240/10. 대단원·246

 

칸트와 독일 관념론

1. 칸트에의 길·251

2. 칸트·259

3. 《순수이성 비판》·262

4. 《실천이성 비판》·272

5. 종교와 이성·275

6. 《정치학》 및 《영원한 평화》·278

7. 비평과 평가·282

8. 헤겔에 대하여·287

 

쇼펜하우어

1. 시대·297

2. 인물·299

3. 표상으로서의 세계·305

4. 의지로서의 세계·307

5. 악으로서의 세계·316

6. 인생의 지혜·322

7. 죽음의 지혜·329

8. 비평·332

 

스펜서의 불가지론

1. 콩트와 다윈·341

2. 스펜서의 발전·345

3. 《제일원리》·353

4. 생물학·358

5. 심리학·360

6. 사회학·362

7. 윤리론·368

8. 비평·373

9. 결론·379

 

프리드리히 니체

1. 니체의 계보·383

2. 청년시대·385

3. 니체와 바그너·388

4. 차라투스트라의 노래·393

5. 영웅윤리·399

6. 초인·404

7. 데카당스·407

8. 귀족주의·410

9. 비평·415

10. 끝맺음·423

 

현대 유럽의 철학자들

1. 앙리 베르그송·427

2. 베네데토 크로체·444

3. 버트란드 러셀·452

 

현대 미국의 철학자들

 

서론·463

1. 조지 산타야나·464

2. 윌리엄 제임스·480

3. 존 듀이·490

 

윌 듀랜트와 그의 즐거운 철학이야기·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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