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평가사가
되고자합니다
그 남자는 열심히
실이법을합니다
매일 기계처럼
계산기를 치고 답안을 작성합니다
그 남자는 웃으며
울고 있네요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람같은 감평
이 거지같은 감평
계속해야 내가
평가사가 되겠니
조금만 가까이 와 조금만
실무 올려 한 발 다가가면
이론으로 두 발 도망가는
널 되고픈 난
지금도 옆에 있어
그 남잔 웁니다
그 남자는 성격이
그래서 웃는 법이
친한 친구에게도
못하는 얘기가 많은 상처투성이
얼마나 얼마나 더 너를
이렇게 바라만 보며 혼자
이 바람같은 감평
이 거지같은 감평
계속해야 내가
평가사가 되겠니
조금만 가까이 와
조금만
이론 올려 한 발 다가가면
실무과락으로 두 발 도망가는
널 되고픈 난
지금도 옆에 있어
그 남잔 웁니다
그 남자가 나라는 걸 아나요
알면서도 이러는 건
아니죠
모를 거야
넌 바보니까
조금만 가까이 와 조금만
평균 맞춰 한 발 다가가면
과락으로 두 발 도망가는
널 되고는 난
지금도 옆에 있어
그 남잔 웁니다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그 남자”란 곡이 저에게 이렇게 들리더군요. 합격자축하연에 다녀와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셔야 하는 분들 특히 평균은 넘었으나 과락으로 우시는 분들 힘내시고 내년엔 꼭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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