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cafe.daum.net/appraisal/6ol/31004 

 

 

 

합격수기를 매번 읽기만 했던 제가 드디어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도 영광스럽습니다.

 

 

아울러 이번 시험에서 떨어지신 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25기 수습합격자로서 2차 시험을 6번 쳐서 운이 좋게 붙었습니다.

 

 

과목별 공부법은 작년 또는 월간감정평가사에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자세한 공부법은 그분들의 것을 참조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마음가짐 등 공부하면서 놓칠 수 있는 것을 써 보았습니다.

 

 

저는 6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하였습니다.

 

 

또한 마음잡기가 너무나 어려워서 흐트러진 마음을 잡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한 것 같습니다.

 

 

제 주위 지인들에게 “공부하기는 쉽다. 그러나 마음잡기가 어렵다.” 라고 매번 말하는 등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부했었던 시행착오 및 상황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이제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됩니다. 2차 시험 3번 째 쳤을 때, 시험에 합격할지 알고 결혼했는데 그 때 총점은 넘겼으나 실무과락으로 낙방, 4번째는 법규과락, 5번째는 총점부족으로 낙방하였습니다.

 

 

저는 3,4,5년 차 때까지 종합스터디를 다니지 않았었습니다.

 

 

2년차때 1기, 2기를 좀 다니다가 따라갈 수도 없는 것 같았고, 학원에 돈만 가져다 주는 것 같았고, 자료는 복사집에서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안 다녔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과목은 종종 단과스터디를 이용했긴 했습니다.)

 

 

저의 고집이었겠죠.

 

 

“학원은 다녀봐야 돈만 아깝다, 어차피 자료는 복사집에 가면 많이 구할 수 있다, 공부는 혼자서 하는 것이지 여럿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에 학원을 다니지 않고 5년차까지 다녔습니다.

 

 

그러나 주위에 같이 공부했던, 제가 가르쳐줬던 동생들이 합격해 나가며 무언가 마음을 바꿔서 해야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기에 보면 많이 나오지요... 학원만 다녔는데 떨어지는 사람은 학원을 다니지 말고 혼자서 공부를 해보고, 혼자서 공부만 했던 사람은 혼자서 공부하지 말고 학원을 다녀보라는 말이요...

 

 

그래서 6년차가 되는 올해 처음으로 종합반이라는 것을 등록하여 한림일요반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윤수연, 김지연, 조현 팀장)

 

 

집이 대전이어서 매주 일요일마다 새벽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타고 신림동에 들어가 시험을 다 보고 강평을 다 듣고 저녁 늦게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가 다음날 매일같이 공부하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으나, 합격을 위해서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 같아서 1기부터 4기 마지막주차까지 다녔던 것 같습니다. (4기 때는 몇 번 빼먹은 적도 있긴 하지만요 ^^)

 

 

부모님과 와이프와 약속하기를 이번 만 시험치고 무조건 공부를 접는다는 생각에 이렇게 매주 매주 버텼던 것 같습니다.

 

 

20대의 체력이 아니라 30대 초 중반의 나이로 체력이 약해져서 힘들어해서 새벽반 운동(수영)을 다니면서 지친 체력을 보충, 강화해 주면서 근근히 버텨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한주, 한주 버텨가면서 시험때 까지 버텨서 운이 좋게도 시험을 합격한 것 같습니다. ^^

 

 

 

각설하고...

 

 

공부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과 자기자신의 공부상태 및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공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림 일요반 윤수연 실무팀장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었습니다.

 

 

“공부가 힘들 땐 종교에 의지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주: 실제 윤수연 평가사님도 4년차때 불합격하고 한때 싸이월드 자신의 홈페이지에 '下心'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놓은 것을 본 적이 있음. 불교에 의지하였던 것으로 보임)

 

이 말에 많은 동감을 하였습니다.

 

 

점차 다년차가 되어갈수록 처음 공부할 때 느꼈던 자신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자기자신이 위축되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또는 학원 점수가 잘 나와서 자만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데

 

 

종교(어느 종교든 무관한 것 같습니다), 신 앞에서 자신감을 갖게 되고, 겸손해지거나, 조금 더 공부를 할 수 있게 힘을 얻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토요일이던 일요일이던 종교생활 (1시간 정도 투자는 하실 수 있으시죠? ^^)을 하면서 저를 수신, 공부(마음을 닦는다)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불교신자입니다, 불교신자도 1시간씩은 가까운 절에 가셔서 기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자신의 공부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학원을 이용했습니다.

 

 

학원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매번 확인하며 저를 채찍질하며 공부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개별스터디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는 올해 합격할 때 개별스터디는 이용하지 못했고 학원스터디만을 이용했습니다.

 

 

학원비가 아까우셔서 학원을 안 다니시는 분이 있으실텐데 떨어져서 1년 더 공부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학원 다니시는 것이 안 아까우실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학원비를 절약하기 위해 학원 장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드는 차비가 너무 비싸서 (KTX를 타고 다녔거든요... 학원시간이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학원비를 아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서 운이 좋게도 학원 장학금을 받으며 다닐 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하시면 공부도 많이 되고, 학원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고전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전 중 <예기, 학기> 파트 중 제 10장 학자사실 (학문을 하는 자는 4가지를 놓친다)에 좋은 글이 있어서 많은 분께 소개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배우는 자에게도 4종류의 결점이 있다. 가르치는 자는 반드시 이러한 학생의 결점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학생들이 배우려고 노력할 때 인품에 따라 다음 4종류의 폐단이 나타난다.

 

1) 어떤 학생은 너무 많이 배우려고 이것저것 나대나가 산만해진다.

 

2) 어떤 학생은 너무 적게 배우려고만 하여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지 않는다.

 

3) 어떤 학생은 쉬운 것만을 좋아하여 포괄적인 지식에 도달하지 못한다.

 

4) 어떤 학생은 너무 좁은 범위에 지식을 한정시켜 편협하게 되고 만다.

 

이 다, 과, 이, 지의 결점은 학생들의 마음의 기질적 차이에서 유래된다.

 

선생은 학생들의 마음의 성향을 파악하여 그 결점을 구해주어야 한다.

 

가르친다고 하는 것은 학생의 장점을 키워주고, 그 결점을 보완해 주는 것이다.

수험생이라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가르치는 것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위하여 해야하겠지만요...

 

 

참고로 한 말씀 더 올리고 싶습니다.

 

 

학원을 이용하시는 분은 학원 강사님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물론 학원 강사, 팀장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시고, 시험 적중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 적중률은 시험 보는 당일까지 어느 누구도 모릅니다. 그리고 적중하였다고 해도 스타일 또는 주제가 유사한 것이지 같은 문제가 절대적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팀장님, 강사님은 시험에 합격하셨거나 다년간 경험에서 수험생의 실력을 올리는데 탁월하십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합격권으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합격권까지 올라야 합격할 수 있기 때문에 팀장님, 강사님을 믿고 따라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종합스터디를 하다보면 꼭 1, 2과목이 수험생의 스타일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팀장님, 강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시면 합격권까지 충분히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1월부터 6월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7,8월에는 합격권까지 올리신 다음에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보충하셔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7,8월이면 4기인데 이때는 학원 스터디도 장학생을 뽑지 않기 때문에 저는 이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그래서 4기때는 종종 스터디때 빠지고 혼자서 공부하거나, 단과 강의를 인터넷으로 듣곤 하였지요...

 

 

꼭 팀장님을 믿고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어떤 학원을 다니신다 하시더라도요...

 

 

그리고 채점팀장님도 많이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괴롭히십시오...

 

 

질문하는 것이 챙피한 것이 아니라 떨어지는 것이 챙피하다고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학원을 이용, 또는 개별스터디를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두서 없이 쓴 글을 말이죠...

 

 

합격했을 때 저는 합격해서 기쁘다는 생각보다 부모님께 죄 짓는 마음이 들지 않아서 너무 좋았고, 가족들 특히 와이프, 장인어른, 장모님께 얼굴을 떳떳이 들 수 있게 되어서 너무도 좋았습니다.

 

 

저는 작년에 합격할 줄 알았는데 낙방해서 3주간 감기몸살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저처럼 떨어져서 맘이 너무 무겁고 슬프신 분들, 합격 후 떳떳한 자기자신의 모습을 생각하시면서 열심히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일주일 정도는 공부하시지 마시고 쉬시면서 왜 떨어졌는지 꼭 반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성을 더욱 더 철저히 할수록, 합격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떨어지신 분들 힘내시구요...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하잖아요...

 

 

아프면서 상처나고 상처가 아물면서 다시 성장하고 그렇게 반복 반복하시면서 자신이 원하는 바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절박한 자만이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합니다.

“절박 + 노력 + 기도” 꼭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을 읽어주신 분께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내년엔 꼭 합격하셔서 12월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陰陽和平之人: 알 이즈웰님 합격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초심 잃지 마시고 감정평가사로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