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형 이차답안지 쓰는 요령]

 

I. 초안지 사용 여부

 

 

초안지는 원칙적으로 논술형 답안을 쓰기 전에 먼저 논리의 전개 등을 미리 연습하는 여백으로 답안지의 가장 먼저 나오는 백지입니다. 본래는 이 곳에 앞으로 쓸 답안의 목차와 배점을 정하고 기술해 나가야 하나 초안지에 목차를 적어두고 쓰게 되면, 답안이 써나갈 때마다 다시 앞으로 와서 목차와 배점을 확인하다보면 시간적으로 손해를 보게 됨은 자명합니다. 따라서 보통 수험생의 경우 목차와 배점을 문제지에 바로 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바, 연습할 때부터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교수님들이 채점시 초안지도 본다는 말을 듣고, 답안을 다 쓴 다음에 다시 앞으로 와서 기존에 쓴 답안의 목차를 대충 적어서 고민한 흔적(?)을 남기는 방법을 썼습니다.

 

 

 

II. 답안에 문제를 써야 하는지 여부

 

 

이차 답안에 문제를 그대로 인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것은 전혀 불필요하며, 간략히 축약으로 표현하여 채점자로 하여금 어떤 문제를 기술했는가만 구별해준다면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문제를 2-3줄에 거쳐 적으므로서 시간의 낭비 및 공간의 낭비를 하지마시고, 한 줄을 더 쓰기위해 1년의 시간의 더 보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다음 주 부터는 이런 우를 범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문제로서 예를 들면

 

문1]일괄평가등(20점) 문2]경제기반분석, 평가검토 등(15점), 문3]부증성과 용도의다양성 (15점)으로 하여 간략히 제일 위 줄에 적어주시고, 바로 문제의 답이 시작되도록 하십시오.

 

 

Ⅲ. 서(序) 쓰는 요령

 

 

논술형 답안의 ‘서’란 본 문제를 개관하고, 논점을 파악했는지 여부에 대한 개괄적 내용을 기술함으로써 다음 본론의 방향을 제시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서’쓰기는 지양해야 합니다.

 

 

①아예 ‘서’를 쓰지 않고 본론을 바로 쓰는 답안

 

이는 이차답안은 한편의 완전한 글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체적인 서를 꼭 쓰시기 바랍니다.

 

 

②지나치게 간략하게 쓰는 답안

 

이는 쓰나마나 하며, 논점파악 여부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문제만을 그대로 서에 인용하고 이하 살핀다라는 식으로 쓰는데, 문제를 몰라서 ‘서’에다 다시 쓰는 것인지.....이는 득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반드시 이 문제를 왜 물어볼까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나서 이후 본론과의 연계성을 중심으로 서를 써나가시기 바랍니다.

 

 

③너무 과다하게 쓰는 답안

본론에서 논할 부분까지 언급하다보니 본론과의 중복논술이 될 수 있으며, 같은 문장을 한 답안에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는 듯합니다. 또한 서에 지나치게 배점을 하다보니 전체 답안 균형이 깨질 수 있음을 유념하시어 전체배점에서 차지할 비중을 생각하시면서 쓰시기 바랍니다. 원래 초보때는 압축하고 핵심을 찌르지 못하기 때문에 글이 길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니 앞으로 많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④논점과 거리가 먼 산만한 답안

이후 본론과의 연계성도 희박하고 본 문제에서 굳이 쓸 필요가 없는 듯한 감정평가의 일반론에 젖어 서가 산만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문제의 논점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Ⅳ. 본론쓰기 요령

 

 

1. 목차잡는 방법

 

 

①대목차 잡기

문제의 대목차는 문제속에 숨어 있습니다. 즉 문제에서 묻고 있는 논점을 찾아 이를 대목차로 구별하여 논하시면 됩니다.

 

 

②소목차 잡기

이는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할 수 있는 부분이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암기등이 필요하긴 합니다. 또한 목차없이 답안을 쓰게 되면 논점이 잘 드러나 보이지 않기 때문에, 통짜답안을 구성하지 마시고 논단의 내용이 구별되면, 반드시 소목차를 잡아서 논해주시면, 채점자로 하여금 한눈에 논점의 기술여부를 알 수 있게 함으로써 도움이 되리라 여깁니다.

 

 

2. 목차 번호 붙이는 요령

 

 

로마자(Ⅰ,Ⅱ: 대목차) 아라비아숫자(1, 2 : 소목차) 괄호숫자 ((1), (2) : 소목차아래 세분목차) 순으로 구별하여 쓰시기 바랍니다.

 

 

3. 노트식 표기는 지양

논술형 답안에 노트정리식 답안 구성은 지양해야 합니다. 즉 지나친 넘버링, 땡땡( : )붙이기, 목차잡고 바로 옆에 붙여쓰기 등은 논술형 답안 형식에 배치되므로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4. 여백두기

답안지의 여백은 읽는 이로 하여금 깔끔함과 한눈에 답안이 들어오는 효과가 있으므로 잘 활용해야 하며, 지나치게 여백을 두면 답안의 내용이 부실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수험생의 경향은 여백은 필요최소한만 두고 많은 양을 기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너무 빼곡이 쓰는 답안은 답답하고 솔직히 읽기가 부담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여 목차를 잡았으면 내용은 바로 밑에 칸부터 쓰시고, 내용이 바뀌어 대목차등이 바뀌면 한줄을 띄어주는 것이 보기에 편한 답안의 형식입니다.

 

 

5. 통짜답안의 지양

소목차없이 몇 개의 대목차 아래 ‘통’으로 쓰는 것은 쓸말은 다 썼으면서도 점수 획득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는 채점자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차답안에서 목차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이를 위해 논점은 한 눈에 식별이 가능하도록 소목차 등을 잡아 논점이 부각되도록 논술하는 습관을 기르시기 바랍니다.

 

 

6. 답안의 균형 맞추기

이는 문제의 답을 기술전에 목차를 잡고 그 옆에 전체 배점을 분산시켜 미리 답안의 전체 균형을 잡고 답안을 기술해 나가야 어느 한 논점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논점을 비중에 따라 강약이 조절된 균형있는 답안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체적인 답안의 균형 내지는 답안의 분량조절이 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20점을 30점 분량으로 쓴다든지 10-15점 분량으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적으로 자신에게 감점의 요소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7. 답안의 내용에 충실

뭐니뭐니해도 아무리 형식이 중요하더라도 잘짜진 형식아래 내용이 부실하면, 이는 빈수레가 요란한 꼴 밖에 될 수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형식은 차츰 가다듬어 질것이고 보면 수험생으로서는 답안에 기술할 정확한 내용이 앞으로의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맞는 내용을 정형화된 형식으로 표현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 볼 때, 아직은 형식도 형식이지만 내용면에서 많이 부족한 편이므로 많은 분발을 바랍니다.

 

 

Ⅴ. 결어 쓰기

 

 

①결어는 꼭 쓰는 습관이 필요

감정평가이론의 답안은 ‘한편의 글’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결론 없는 글은 어딘지 허전하기 짝이 없습니다. 따라서 형식적 측면에서도 결은 반드시 써주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②결어에 뭘 써야 하나??

보통 결에 본론 등에서 언급한 논점을 상기시키는 편이 일반적이나, 이는 중복 멘트에 불과하므로 득점에는 도움이 안되리라 여깁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살짝 본론을 리와인드 하면서도 본 문제에서 묻지 않은 관련 중요 논점 등을 문제제기 식으로 첨가하면서 결을 맺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서”와 “결”에도 배점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시어 꼭 연습을 해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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