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23회 합격생입니다.

 

 

 

합격점수가 그렇게 크게 높진 않아서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른 분이 먼저 올리셔서 용기내어(^^;) 올립니다. 전 이번에 4년차로 합격했구요. 저의 방법은 "반드시" 여러 다양한 방법중의 하나일 "뿐"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우선 2년차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시험전 까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2년차땐 도중에 포기하고 시험을 들어갔었는데 그 점수가 오히려 3년차 점수보다 높게 나오더라구요.

 

 

스터디에서 점수안나온다고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고 본인의 계획에 따라 밀어붙이세요.

 

 

이번에 합격한 2년차 분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포기하고 싶은 적 많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붙잡으니까 시험직전에 실력이 급격히 향상된거 같다고 하네요. 물론 2년차 분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가 합격하긴 하지만 1명도 없는 것은 아니니까 힘내셔서 하셨으면 합니다!!

 

 

 

 

 

- 실무 -

 

 

4년차 때는 시중에 있는 스터디 팀장 문제는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매주 한번씩 하는 스터디 문제를 제외하고는 스터디 문제는 4기 일부를 제외하곤 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출 문제와 이홍규 종합문제만 계속 돌렸습니다. 2년차이신 분들은 기출문제를 여러번 보라는게 다소 이해가 되지 않거나 여러번 보면 답의 구성이 어느 정도 머리에 남는데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가 그랬거든요(^^;). 전 신림동에서 공부를 하지 않아서 정보를 얻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카페를 활용했는데요. 다년차 분들이나 평가사분들이 기출을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번 풀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답도 있고 한번 풀어보면 어떻게 푸는지 기억도 나는데 어떻게 다양한 방법으로 풀라는 거지라고 고민을 엄청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방법은 기출문제에서 주어진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가 내가 답을 작성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활용될까를 엄청 많이 고민한 것 같습니다. 문제를 푼것이 아니고 하나의 문제에 대해 30분 정도 계속해서 읽어보고 문제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여러번 풀라는 의미는 단순 반복적, 기계적으로 푸는 것이 아닌것 같습니다. 기출문제는 단어하나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일 때마다 목차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2년차 분들은 제가 하는 말이 어떤말인지 감이 안잡히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력이 어느 정도 오르시고 기출을 계속해서 반복하다 보면 어렴풋이 아실 거에요.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이해를 못시켜드리는 것도 있지만요^^;

 

 

 

 

 

 

그리고 4년차 때에는 실무에 큰 시간을 투자하진 않았습니다. 하루에 70~80점 정도만 푼날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대신 그 남는 시간에는 문제에 필요한 법전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부끄럽지만 전 개발부담금은 불의타중에 불의타라고 생각해서 올해 초에만 잠깐 보고 보지 않았다가 큰일날 뻔 했습니다. 실무에서 불의타라는 부분도 반드시 공부하세요. 단 강약을 조절할 필요는 있습니다.

 

 

 

 

 

 

 

 

 

- 이론 -

 

전 이론은 높은 점수를 받을 자신은 없었지만 공부하면서 과락은 안맞을 자신은 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공부해서 본 2~4년차 시험에서 이론과락은 안 나왔습니다. 제가 2년차때 대량 이론과락 사태일 때에도 30점 문제를 10줄 정도? 밖에 못썼었었는데도 과락이 안나왔습니다.(^^;) 정말 이론은 여러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하시니까 저의 방법도 그중 하나라고만 생각해주세요.

 

 

 

 

 

 

전 이론 서브를 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서브는 도저히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요. 그래서 기본서 위주로 강의듣고 공부했습니다. 이론 시험의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본 내용이 실제 시험에서는 써먹을 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기본서 또는 서브를 10번을 보고 들어가도 실제 시험에서 내가 본 문구 또는 내용을 그대로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단순 암기만으로는 이론의 공부가 힘들거 같습니다.

 

 

 

 

 

전 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대로 답을 써내려가야 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서 목차 공부를 좀 많이 했습니다. 서브를 보지 않아서 스터디 시간에서도 서브대로 목차를 작성해 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스터디 점수가 크게 높게 나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목차 공부엔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같이 공부한 동생과 이론을 쓰고 돌려보더라도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목차가 문제에서 요구한 것이 아니면 그 내용을 읽기가 싫습니다. 교수님들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채점할 것도 많은데 목차가 문제와 맞지 않는다면 내용이 아무리 문제에 부합하더라도 점수가 좋게 나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터디 문제 뿐 아니라 기출 문제도 쓰는 시간이 나지 않는날도 목차 잡는 연습은 꼭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목차잡는 방법은 특별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문제에서 요구한 대로 목차를 잡는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정 생각나지 않으면 물어본 내용을 살짝만 변형해서 그대로 목차로 써도 되는 것 같아요 경험상

 

 

 

그리고 올해에는 경제 신문을 매일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해서 다양한 경제 신문이 있어서 볼 수 있었는데요. 시간이 없으니까 모든 신문을 정독하긴 힘들고 저희와 관련있을 것 같은 것은 핸드폰에 키워드 위주로 정리해서 시험직전에 보고 들어갔습니다.

 

 

 

이론은 정말 널뛰기 같은 과목이라 저같은 경우는 고득점을 목표로 하지 않고 "과락은 안맞게"라는 전략으로 공부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물어본대로"만" 작성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게 쉬운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2년차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스터디에서도 연습하실때 문제에서 물어본 것중 아는것만 제대로 답하세요. 모르는 문제에 대해 이상한 내용으로 채우지 마세요. 그리고 아는 것이 나오더라도 반드시 배점에 맞게 작성하시는 연습을 하세요. 이론에서 남들과의 차별화는 어려운게 아닌 것 같습니다. 배점에 맞게 물어본 것만 아는 것은 최대한 정확히 쓰면 그것이 차별화 같습니다.

 

 

 

 

 

- 법규 -

 

법규는 제가 크게 드릴 말씀이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노력한 만큼 나오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4년차 때는 제가 지금껏 답안지 썼던 스타일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제가 다녔던 스터디 팀장님 답안 스타일로 바꿨습니다. 바꾸기 위해서 모범 답안과 최고 답안을 꼭 제 답안과 비교해서 제가 모자란 부분은 외워서라도 채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법전 위주로 공부를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법규도 반드시 다 아는 문제가 나온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공부안한 부분은 대부분의 수험생도 못했겠지라는 생각으로 올해는 법규 답안지를 작성한것 같습니다.

특히 동시이행 항변은 판례가 정확히 생각나지 않았고 배점을 다 채울 자신이 없어서 법을 활용했습니다. 헌법부터 토지보상법 1조 91조 등의 내용을 언급해 주면서 풀어나갔던것 같습니다. 물론 틀렸겠지만요^^;

 

 

 

 

 

- 기타 -

 

1. 개별스터디

 

 

전 신림동에서 공부한 적이 없어서 개별 스터디를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해봤자 저 포함 2명이서 했었습니다. 개별 스터디때 장시간의 토론은 의미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 시험에서 수학처럼 정확한 답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항상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전제하에 개별스터디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이 이렇구나 정도로만 받아들이세요 장시간 토론하지 마시구요^^;

 

 

 

2. 공부시간

 

 

공부시간은 보통 하루에 10시간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전 중간에 오래 쉬면 흐름이 깨지는 스타일이라서 일찍 시작해서 많은 쉬는 시간 없이 일찍 끝냈었습니다. 공부가 정말 안될 땐 하루 정도 친구랑 영화를 보던가 간단히 맥주마시는 걸로 스트레스 풀었습니다.

 

 

 

3. 스터디의 활용

 

 

제가 4년동안 경험해 본 결과 스터디 등수를 맹신하진 말았으면 합니다. 물론 스터디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시는 분이 확률적으로 시험에 붙을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저도 3년차땐 스터디 등수가 꾸준히 나오는 편이었는데 실제시험에서는 합격점수와 큰 차이로 떨어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2년차 분들은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제 역할정도로만 생각하고 스터디 다니시는게 스트레스 덜 받는 것 같습니다.

 

 

 

아침이라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것밖에 없네요^^;; 혹시 궁금한 사항 더 있으시면 쪽지 주시면 아는 한도 내에서 대답해 드릴게요.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어떤 고시던지 열심히만 하면 붙진 않는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하는 분들 중에 내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공부하는지 그리고 내가 얼마나 절실한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반드시 12월의 영광이 많은 분들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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