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2기 시험에 합격생입니다. 6년정도 공부를 하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왔기에 수험생 여러분은 그러한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이길 바라며 수기를 씁니다. 시행착오가 덜 했다고 생각하는 2010년 1차시험과 2011년 2차 시험을 기준으로 제가 했던 공부방법 등에 대해 쓰겠습니다. 1차는 제가 들었던 수업과 공부했던 책을 위주로 적고 2차는 방법론을 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개개인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글은 저의 주관적 생각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2. 1차 공부방법

 

 

 

 

(1) 민법

 

 

  민법은 평가사 공부를 하면서 가장 시행착오를 겪지 않은 과목이였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할때(2006년인듯) 이찬석 선생님의 강의로 시작한것이 주효했던 것같습니다. 이찬석 선생님의 책이나 문제집이 감평 민법에 가장 적합한 것 같습니다. 그 뒤로 1차 시험은 이찬석 선생님의 기본서와 문제집만 풀고도 항상 70점 후반 내지 80점 초반의 점수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2) 부관법

 

 

  부관법은 영어가 토익으로 대체된 이후부터 난이도가 상승하여 고득점하기가 어려워진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부관법에서 고득점을 노리기 보다는 안정적인 점수만을 확보하면서 시간세이브를 하였습니다. 공민달 평가사님 책으로 o,x 문제와 객관식 문제를 여러번 풀었던 결과 60점 정도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신 것처럼 저도 건축법은 한 글자로 보지 않았습니다.

 

 

 

 

 

 

(3) 회계학

 

 

  1차 과목 중에서는 회계학이 가장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회계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3년차때인가 동차를 노린다고 회계학 내용의 반정도만 공부하고 1차 시험에 임했다가 과락으로 인한 충격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010년 1차 시험에는 조금 안정적인 점수를 확보하고자 회계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재무회계는 최창규 회계사님의 강의를 들었고 원가회계는 김용남 회계사님의 문제집만 사서 풀었습니다. 다만 소위 말하는 제끼는 부분을 최소화 하였습니다. 이연법인세, 고급회계, 표준원가 정도만 제외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운 좋게도 60점대 후반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4) 경제학

 

 

  개인적으로 경제학과를 졸업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전에는 경제학에서 고득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경제학과를 졸업 했다는 자존심에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도 강의를 한번도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냥 경제학 문제집 사서 한권 정도 풀어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는 경제학과를 졸업했음에도 60점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2010년 1차를 볼때는 강의를 듣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하기에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으로 함경백 선생님의 문제풀이 강의만을 수강하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8회 정도의 길지 않은 강의였으나 출제가능성이 높은 문제만을 위주로 강의하여 효율적이였던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80점을 맞아 20점 정도는 전보다 더 나왔습니다.

 

 

 

 

 

 

(5) 1차의 전체적인 공부방향

 

 

  앞에 서도 언급했듯이 1차를 공격적으로 공부하다가 과락으로 인해 2차 시험 자체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 충격은 한동안 평가가 시험을 접게 만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1차에서 안정적인 점수(평균 70점)를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어떤 해와 같이 한 과목에서 매우 어렵게 출제 되어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2차 공부방법

 

 

 

(1)실무(46.5점)

 

 

  2년차 때는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는 과목이죠. 그러나 3년차 이상이라면 실무에 투자하는 시간이 이론, 법규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슷해야 된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실무과목이 특별히 잘하지도 또 그렇다고 아주 못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실무에 대한 비중을 줄여갔습니다. 1~3월까지는 200점, 6월까지는 150점, 시험일까지는 100점을 풀었습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2개월은 하루에 2시간 정도를 실무에 투자했습니다. 법규, 이론이 마지막에 시간을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바 실무에 투자하는 시간은 점점 줄여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험을 주관하는 기관이 산업인력관리공단으로 바뀌면서는 시험장에 들어가서는 가능한 모든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 고득점은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안정적인 점수를 획득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셨듯이 저도 실무1번이 논점파악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1번을 대충 풀더라도 최대한 시간 세이브를 하기로 판단하고 내용년수도 45년으로 가라치고 넘겼습니다. 그래도 55분정도는 소요했습니다. 나머지 시간을 다른 문제에 고루 배분하여 마지막 약술까지 몇줄은 적었습니다. 시험장 나와서 검토한 결과 숫자까지 제대로 푼 문제는 3번문제(일조권이였나?) 하나 정도였던것 같네요. (陰陽 註 : 확실히 작년에는 3번 일조권을 잘 푼 사람이 나름 안정적인 점수가 나왔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작년에 1번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고 2번(재개발 무상양수도)에 중점을 두고 푼 수험생은 전반적으로 점수가 좋지 않았음을 이 합격생의 case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다)

 

올해는 실무과락만 넘으면 합격이라는 소리가 있었죠. 그만큼 실무과락이 많았던 것 같은데 특히나 실무 잘하시는 분들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다수의 의견은 시간배분에 실패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시험장에서는 시간배분을 잘해서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는 게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이론(51.5)

 

 

  제 이론 점수가 커트라인은 넘었지만 제가 조언할 수 있을 실력은 아닌듯해서 제가 했던 공부방법만 간단히 적겠습니다. 이론에 자신이 없었던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정명선 평가사님의 부동산학개론, 평가론, 일본기준 강의를 모두 동영상 강의로 2번씩 들었고 모든 순환강의를 실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잘 맞는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합격후 합격하신 분들과 얘기해 보니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꽤 있더라구요. ㅎㅎ(필자도 개인적으로 왜 그런 강의에 수험생이 몰리는지 이해가 안감. 이에 자세한 이유는 생략함) 그리고 3월부터 하루에 50점이상씩 풀었고 8월부터는 100점씩 풀었습니다. 그 정도하니 대부분의 팀장님 문제를 써볼수 있었습니다.

 

 

 

(3)법규 (?)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고 합격하신분 다수의 의견이기도 한 얘기가 법규점수는 노력한 만큼 나온다는 것입니다. 세 과목 중에 가장 좋아한 과목이기도 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법규에 투자했습니다. 3월부터 시작한 개별스터디에서 쓴 양이 합계를 내보니 만점을 훨씬 넘었더라구요. 시간을 투자한만큼 점수가 나와줘서 노력한 보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법규에서 안정적인 점수을 얻기 위해서는 행정법과 개별법을 적절히 조화시키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죠. 그리고 기출문제 분석을 잘 해보면 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험은 3-4년 주기 또는 그 이상의 주기로 주요 논점들이 반복해서 출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 분석으로 3월전에 한번 정도만 보고 넘겨야 할 문제, 그리고 시험때 까지 계속해서 봐야 할 문제등을 분류해 놓고 시간은 보다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4)2차 전체적인 공부방법

 

 

  각 과목별로는 위에 언급했고 고득점으로 합격하신 분들 보니 법전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험은 법전이 주어지기 않기 때문에 조문에 대한 언급은 점수 획득의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전은 세과목의 집약적 요소이기에 법전은 분신처럼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 어느 팀장님이 세과목이 한과목처럼 생각되는 합격이라고 하셨는데 저는 6년 공부하면서 작년에서야 세 과목이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자면 개인마다 공부스타일이라던지 좋아하는 과목 또는 강사에 대한 성향이 다 다르니 자기에 맞는 공부방법 또는 강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마치며...

 

 

  논리적으로 잘 쓰고 싶었는데 다 쓰고 보니 그렇지 못한것 같네요. 강사님들 실명을 직접적으로 사용한 것도 마음에 걸리는데 읽는 분들이 잘 판단하실거라 믿겠습니다. 제가 6년간 공부해 오면서 그 전에 시험보던 해와 달라진 것 하나는 절실함이였습니다. 경제적 압박감, 오랫동안 만나온 여자친구의 기다림 등은 저를 너무나 절실하게 만들었고 이는 공부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네요. 수험생 여러분들도 절실함을 가지고 열심히 하셔서 모두 합격하시길 기원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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