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금도 직책은 운영자로 아직 남아 있네요.
지금 운영자로 계시는 분에게 미안할 따름이네요. 운영자 맡은지 몇년 되었는데
거의 활동을 하지 않아서 저의 자취가 거의 없어서 제가 누군지도 , 사실 누군지도 알 필요도 없을거 같구요
오랜만에 이 사이트에 들어왔는데 조금은 개편이 되어있는거 같네요.
음....
이 방에도 감평에 대한 시각들이 다양하게 있고, 공부를 할지에 대한 회의, 자신감, 도전정신 등등
읽어 보면 지난날 제가 가졌던 고민들과 공부 할때 느꼈던 긴장감, 회의감, 불안감,
또 합격한 그날 가졌던 기쁨과 환호 등을 뒤로한채
객관적인 현업의 입장으로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얼마전 몇몇 국회의원들의 법안 발의로 평가업계가 시끄러웠던적이 있었네요.
공시지가를 감정원이 독점을 한다는 둥, 보상업무를 감정원이 한줄로 선다는 둥
일반 감정평가법인에 있는 평가사의 입장에선 황당하게 짝이 없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법안 발의에 분개를 했었는데... 아직도 그 법안은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공시지가가 만약 감정원 독점으로 가게 된다면 아마 평가업계의 지각변동이 있을 겁니다
우선 협회의 존립기반이 무너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협회의 회원관리가 안되기 때문에
더욱더 공정성에 의심을 받게 될것이고,, 사실 평가사가 외부의 공격을 많이 받는 건 현실입니다
저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 나와서 가진 직업이 감정평가사이기 때문에
밖에 나와서 느끼는 이런 나약한 존재로서의 직업군에 대한 회의를 많이 가졌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그런 개운치 못한 느낌은 여전하구요
사실 동네북이라는 표현이 딱 적당한 직업이 감정평가사가 아닌가 싶네요.
저도 서울의 좋은 대학 나와서 그것도 좋은 학과 출신이고, 제 동기들 회계사들도 많은데
졸업전 합격해서 , 먼저 합격한 회계사들도 저를 오히려 부러워했구요,, 사실 몇년전부터
평가사에 대한 외부 인지도가 부쩍 증가 되었잖아요. 그땐 제가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수습 받으면서 직접 임장활동을 하면서 현장에 직접 부딪히면서 일을 하나하나
처리해 나가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이렇게 살아가는게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시간이 지나니까 평가사라는 직업군에 대한 주위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를
조금은 알겠더라구요.
공시지가라는 정부업무의 발주로 인해서 사실 어느정도 사회의
냉정한 경쟁을 피할수는 있구요, 또 그것이 이 자격증의 최대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또한 그것이 양면의 칼날처럼 저희 평가사들을 옭아 매는 , 나약하게 만드는 부분이라고 감히
생각이 드네요. 이 부분이 정부의 입김에서 쉬 벗어날수 없는 을로서의 첫 경험이구요,
은행에 대한 영업(지금 경제상황 때문에 이젠 영업해도 힘듭니다. 그리고 그것도 기존의 기득권때문에 신규 합격자가 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어렵다는 것),
각종 공사 부분에 대한 영업( 이부분도 기득권도 상당히 강하다는 것)
등등 각종의 업무 하는 부분에서의 입장이 제가 느끼기엔 을로서 남은 세월을 보내기가
좀 자존심도 그렇게 처음에는 받아들이기가 힘들더라구요
이부분을 욕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 그래도 을이 돈을 더 많이 벌지 않냐고? 등등"
음... 모르겠습니다. 평가사가 돈을 더 많이 버는지.. 아직 돈을 많이 벌어 보지 못해서요..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를 못해서 그런지 평가사해서 돈을 많이 벌진 못했네요.. 요즘은 간신히
월급정도 가져가는 정도라고 할까...
저 이전에 하신 분들은 어느정도 또래 특히 30대에 하기에 가장 돈 좀 만지는 직업이 평가사라고,
특히 경제가 좋았을때,,, 10여년전부터 하셨던 평가사님들은 그래도 조금은 돈을 버셨다고 하더라구요.
요즘은 다, .. 힘듭니다. 일부는 월급도 못 가져간다는 법인도 있다는 소문도 들리구요..
의욕에 찬 수험생들에게는 냉정하게 들리겠지만 현실입니다.
수입은 예전만 못하고, 사회적 입장에선 완전'을' (전 사실 평가사하기전까지 갑을관계는 들어보지도 못햇고,처음엔 잘 몰랐거든요 ), 불투명한 미래,,,,
저의 지금까지의 평가사 생활을 하면서 느낀 단상들입니다. 물론 자존심 좀 죽이고, 을이지만 사회
초년병으로서패기를 가지고 살려구 했는데 ,, 힘들더라구요,, 평가업계로선 올해중반 이후에 급격
하게 나빠지는 경제상황이 년말쯤에 영향을 미치고, 아마도 내년 상반기가 더욱 힘들어질 분위기입
니다. 물론 우리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업계도 마찬가지구요....
지금까지는 제가 평가업계에 들어와서 느낀 감정평가사의 그 자체에 대한 단상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타 자격증과의 비교를 해 볼까요
우선 공인회계사와의 비교입니다.
비교 대상 연령대는 이제 갓 합격해 가지고 사회에 나오는 분들의 입장을 대신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공인회계사보다는 그래도 평가사가 더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부터 회계사해서 파트너로서 입장을 공고히 다졌다면 ,, 같은 경력의 평가사와의 비교라면
전 회계사가 좀 더 괜찮을 듯 싶구요. 물론 적당히 돈 벌고, 일은 밑에 일 시킬려면 평가사도 못지 않구요
수입 편차는 회계사가 더 큰거 같네요.. 이왕 자격사로서 더 돈을 벌려면 회계사가 전부터 하시던 분이면
더 낫다.. 뭐 이렇고...
신규 진입자 입장에선 확실히 평가사가 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연봉이나 업무의 강도 등을
고려하면 회계사들의 노동강도는 엄청나다고 하네요.. 근데 회계사들도 연봉이 이제 어느정도
많이 올랐습니다. 국제회계기준 도입등으로 회계사 할일이 더욱더 많아 졌는데요..
그것도 수입은 위에 파트너 들이 대부분 가져가고 밑에 회계사들은 노동강도만 더욱더
증가되게 생겼지요.. 물론 위에서 상여금으로 조금 챙겨주는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업계도 국제회계기준 도입 및 최근의 경제난으로 기업들이 환차손 등 재무제표가
워낙 부실해져 그걸 만회하기 위해서 자산재평가제도가 도입될 듯 해서 우리 업계도
다행히 어느정도 살 방도가 마련되었습니다. 요즘 대학교때 공부 했던 회계책을
뒤적뒤적하면서 슬슬 회계사 자격 공부를 해 볼까 싶기도 하고,, 아직 회계기준이 바뀌는 시점이라
선듯 공부하긴 그렇게 분위기만 익히고 있는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회계사와 평가사를 비교하자면
회계사 ≤ 평가사
변호사와의 비교
사실 제가 요즘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제가 경영학과를 졸업햇지만 평가사 공부를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는 부분이 법규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공부했던 분들도 저한테 법규 팀장하라고 했었는데,, 다른 과목 팀장을 했었지만
법은 다른 영역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 공부하기전까지 살아왔는데 막상 해 보니까
제가 수리적 부분보다는 논리적 부분이 더 맞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3년에 합격을 하고
사시를 공부를 하시는 몇몇 분들을 보면서 나또한 꿈을 꿨던 적이 있는데 경제적 사정때문에, 또 그당시가
사시를 보기위해선 선수과목들을 이수를 해야 되는 분위기라 접었던 기억이 나는데
대학 입학을 법대를 했다면 아마도 당연지사로 사시를 공부 했을겁니다.
요즘도 고등학교 법조인 동문 모임을 하는데(참고로 그 모임은 처음엔 판사, 검사, 변호사, 변리사 들만 모
이다가 제가 저도 법 조금 다룬다고 껴달라고 선배들에게 부탁해서 지금은 정회원이 되었지만) 그 분들의
자격이 많이 부럽더라구요,, 사실 변호사보단 판사 , 판사보단 검사쪽이 더욱더 제가 가지고 있는
기질과는 더욱 맞은거 같아 그 모임 나가면서 형들에게 로스쿨에 대해서 많이 여쭤 보는데
사시 패스한 입장의 선배들의 관점은 로스쿨은 조금 쳐 주지 않는다 하더군요..
물론 힘들게 고시를 패스한 입장과 의사 자격증처럼 변호사 자격증 시험을 패스한 거랑 같이 보기엔
좀 뭐 한 구석이 있지만 ... 솔직히 진정 법조인이 부럽네요.
얼마전 신문 보다가 눈에 띄는 책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읽었는데 제목이 " 변호사 해? 말어? "
였습니다. 줄거리가 요즘 1천명 뽑는 사회적 분위기,, 로스쿨 도입되어서 더욱더 많은 변호사 배출 등의 분
위기속에서 변호사가 앞으로의 사회에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을 책 중간중간 뿜어 내는 책이었는데
지은이는 마지막 결론이 "그래도 변호사는 해 볼만 한 자격증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 제가 회계사와의 비교에서도 예전 대학교때 보던 회계책 보곤 한다고 했는데 그건 요즘 국제회계기준 도입하면서 회사담당자들 만나기 위해서 보는거고,, 사실 회계사 힘들게 다시 공부해서 딴들 내가 회계사 하겠냐 싶어서 선듯 공부 할 맘이 안 생기는데,,,
혹시나 모를 로스쿨 입학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영어 공부를 할 생각은 있습니다.
기본적인 영어회화는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는 평가사 하면서도 되도록이면 손을 안 놨는데.. 물론
평가사는 영어가 필요가 아직은 없는바 안 쓰느까 잊어 먹게 되는데 최근에
다시 슬슬 서점가서 책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
로스쿨 가서 변호사 자격증이랑 평가사 자격증이랑 다 갖고 싶은데,, 로스쿨 들어가는데 대한
기회비용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들 효용이 과연 어느정도 인지... 가족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
을지...저 역시도 고민이 됩니다. 변호사랑은 굳이 비교는 하지 않으렵니다.
수험생들에게 좋은 , 희망찬 글이 되고 싶었는데 괜한 제 푸념이 되어 버리고 말았네요
암튼 녹록치 않은 현실과 진취적인 내 동기욕구가 상충되는 요즘이네요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나 도전을 하시는 분 모두 건승하시구요
혹시 나 업계나 평가사 공부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리플로 달아 주세요
제가 시간이 날때마다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6계수 등 구체적인 질문은 사양합니다. 2차 시험 끝나고 3달만 지나면 6ㄱㅖ수 다 잊어 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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