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1회에 합격을 한 4년차이구요...
18회(1년차)때 실무점수 51점
19회(2년차)때 실무점수 67점
20회(3년차)때 실무점수 55점
21회(4년차)때 실무점수 62.5 점을 받았습니다.
저는 약간 특수한 케이스라 18회 시험 때 1년차였지만,
그 전에 1년정도 실무는 공부한 상태여서 1년차때 점수가 잘 나온편이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던 스타일의 실무는 많은 문제를 푸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18회때 2차 본 이후에 그 해 12월달까지 실무 300~400점을 기계적으로 풀고 복기하고, 오답노트 작성하고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어느 정도 감이 트이게 된 거 같아요.
그 이후로는 하루에 200점넘게 실무를 풀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제가 많은 수험생들을 알았던 것은 아니지만, 아침일찍 모여서 실무같이 풀고, 니가 맞네 내가 맞네 갑론을박식의 토론을 나누고
어떻게 하면 어려운 문제로 구성된 거 빨리 푸네 이런거에 집착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물론 이러한 것도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제 나름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몇 개 언급해볼까 합니다.
1)
우선 시간배분입니다. 시간배분은 정말 중요합니다. 실무는 계산기 속도가 어느 정도 뒷밤침되지
않으면 문제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게 되죠. 저 같은 경우에는 100점짜리 한 세트를
우선 받으면 맨 처음에 중요한 문제의 물음이 무엇인지 대충 스캔하면서 끝가지 읽어봅니다. 이때,
다 읽는 것이 아니라 물음을 정확하게 읽고, 각 자료의 타이틀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에 이 자료를
쓰게 될 건지에 대한 개요를 잡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끝까지 본 후, 맨 뒤에 문제부터 역순으로 문
제를 분석합니다.
즉, 각 물음에 대한 목차와 키워드, 그리고 어느 사례를 쓸 건지에 대한 고민을 다 해버립니다. 특히
1,2번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의경우에는 이 때 확정지어놓지 않으면 다시 문제를 분석해야 되는 2중
고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3번문제 이후로는 다 잡아놓고 옵니다.
그리고 2번이 만약 어려우면 큰 목차를 잡아두고, 확실히 떨어지는 것들만 얼른 세목차 잡아 놓고 1
번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1번문제를 분석하죠..
여기까지 25분에서 30분사이에 끝낼 수 있도록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답안지 작성을 위해서 펜을
들었을 때는 제가 세워놓은 논리대로 쭉 써내려 갑니다. 1번 다 쓰고, 계산기 두들기고 단가 내고 시
산가격조정같은 것들 다 쓰고.... 1번을 끝내고 난 후 시간을 체크해봅니다. 저는 60분 이내로 다 할
려고 애를 썼는데 늦더라도 65분이내에는 다 마무리합니다.
그리고 2번문제 제가 확정지어놓은 것들로만 쭉~~~ 씁니다. 그리고 계산기 뚜들기고 결론내고, 그리고 나머지 문제들을 또 쭉~~~ 풉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시중문제 중에서 100분넘겨서 풀어본 적은 10%도 안 된 거 같아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시간배분이 정말 중요하다는 겁니다.
2)
기본기입니다. 맨날 문제만 들입다 풀고, 정작 지침이나 규정에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제대로 정리
안 되어 있는 분들 태반입니다. 이홍규 기본서를 다 기억하고 있기는 힘드니, 서브노트 형식으로 정
리되어 있는 것들을 꾸준히 다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표준지조사평가기준에 나오는 여러
용도의 토지에 대한 평가기준이라던지 다른 평가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들 에 대한 것들이
제대로 정리된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한 10%도 채 안 될 겁니다.
쟁점에 대한 처리방법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해 스
스로 정리가 되어 있을 필요는 있습니다.
3)
논거입니다. 실무는 흔히들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틀릴 수 있죠.
출제위원들이 채점을 할 때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님이 채점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내가 원하는 대로 답을 내리긴 했는데,
논거를 충실히 달고 쓰지 않은 답안과 내가 생각했던 바대로 답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논거를 충실히 달고 쓴 답안을 읽었을 때
내가 원하는 대로 답을 내리지 않았다고 해서 점수를 안 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로 19회, 20회 때 시중에 떠돌던 답안과 다르게 처리한 것도 저는 몇몇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분들보다 점수를 훨씬 더 잘 받은 것은 논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전 답안작성할 때 항상 왜 이
렇게 해서 이렇게 처리했는지 논거를 달고 답안을 전개해 나가는 습관을 익혀놓아서 틀려도 부분점
수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목차화해서 쟁점을 어떻게 처리할 건지를 보여주는 것이 논거를
확실히 단것이라고 생각해서 처리방침이나 개요를 잡고 이러한 것들을 다 보여주는 형식으로 답안
을 작성해가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4)
그 외에는 기출문제입니다. 기출문제는 풀어보면 풀어볼수록 와닿는 깊이가 있습니다. 어정쩡하게
이상하게 엮어놓은 시중 문제들을 푸는 것보다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보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
과의 생각을 공유해보고 관련된 부분에 대한 기본서를 많이 찾아보는 형식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실
무에 대한 깊이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저는 합격하던 해에도 실무를 하루에 100점이상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단, 기출문제를 풀 때는 같
이 공부하는 형들과 같이 분량을 조절하다 보니 많이 풀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실무를
기계적으로 많이 풀었던 스타일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점수는 꾸준하게 잘 나온 편입니다. 한
번 자기 자신을 냉철하게 돌아보시고, 내년에는 계획 잘 세우셔서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감 저도 실무 하루에 6,70점 풀고 답안 수정하고 보완하는데 2시간씩 썼습니다. 실무는 기계적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보고서를 쓰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개별스터디를 원래 했었는데 이런 점이 안맞아 혼자서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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