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차 시험 이후에 시험후기를 남겼던 테드입니다.

 

시험후기내용은 합격자발표 후에 삭제했습니다만 제가 올렸던 후기에 대한  a/s를 하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고득점을 얻지 못했고

 

왜 고득점을 얻지 못했는지에 대해 느낀바가 많습니다. 운 좋게도 합격은 했습니다.

 

 

 

제가 작년에 처음으로 2차시험을 치뤘을 때 컷에 근접한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때의 느낌으로

 

답안작성을 하려고 했던게 오히려 마이너스로 작용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논점은 알고 있었으나

 

과도한 긴장감으로 멘붕도 있었고요. 이런걸 제외하고 고득점으로 합격한 개별스터디원과 비교해서

 

과목별로 논란이 되었던것 위주로 간단히 작성해보겠습니다.

 

 

 

 

 

1. 실무

 

ㄱ.

 

1번과 관련하여서는 총액만 제시했어도 상관없었다고 봅니다. 다만 시산가액조정에 대해서 저는 시산가액이

 

비슷하게 나와 간단히 치고 넘어갔는데 풍부하고 다양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 득점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통계적 기법과 전통적인 3방식의 비교대조를 통해서 정확한 판단이유를 적시하면 고득점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층별효용비, 비교방식에서 개별요인비교치에 목숨 걸었었는데 수치는 정확하게 맞춘 것보다 와꾸를 맞추고

 

정확한 판단근거와 근거이유를 풍부하게 적시하는게 고득점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ㄴ.

 

3번과 관련해서는 숫자를 못맞추면 과락설이 있었는데 숫자를 틀린 스터디원들도 60점에 근접한 점수를 얻은걸로

 

봐서 신빙성이 없다고 봅니다. 다만 숫자를 맞추지 못했더라도 법령이나 판단의 근거를 정확하게 적시해주면

 

고득점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에서 실제로 숫자를 맞추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2. 이론

 

이론에 대해서는 주변에 고득점하신 분들이 없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관련 법령 적시하고 사안포섭에

 

힘쓰면 합격에 필요한 점수는 받았다고 봅니다.

 

 

3. 법규

 

저는 1번부터 3번까지 관련 판례를 모두 알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조문 - 판례 - 포섭 이런식으로 간결하게 1~3번을

 

모두 작성했습니다. 25회의 1번, 3번 같이 모두가 정답을 모르고 문제가 나왔다면 상대적으로 고득점이 가능했을 거라고 보는데

 

올해는 그런 문제가 아니어서 정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정답을 찾아가는 접근과정을 중시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3번의 경우에도

 

가능한 조문을 모두 적시하고 조문의 요건별로 구체적으로 적용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점수가 더 나왔을 겁니다. 또한 아는 문제가

 

나왔다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친 것이 오히려 마이너스였다고 봅니다.

 

 

★ 추가로 꼭 해드리고 싶은 말

 

- 글씨와 형식은 생각보다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합격이후에 모학원의 팀장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1기 스터디원들의 답안지를

 

 

봤는데 정말 내용과 별개로 글씨와 형식을 기준으로 수험생의 수준이 짐작이 됩니다.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 맞는 것 같습니다.

 

 

출제위원님들은 1000부가 넘는 답안지를 바쁜 일정에 시간을 쪼개어 채점을 하는데 한부에 얼마나 시간을 쏟으시겠습니다. 글씨와

 

 

형식이 좋아보이면 논리가 좋아보이므로 글씨와 형식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실/이/법 모두요.

 

 

- 중요 법조문은 모두 숙지해야합니다. 감정평가사처럼 법령에 의해 독점적인 지위가 부여되는 전문직은 당연히 법령의 숙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건 현업에서도 마찬가지인걸로 보입니다.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도 비슷한 조문바르도 사안포섭에만 힘써도 평타

 

이상은 치는 것 같습니다. 관련 조문써주고 적용해서 문제만 풀어도 합격하기엔 충분한 점수가 나옵니다. 작년과 올해 저의 경험을

 

비추어봐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 시험당일 멘탈관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실무가 가장 자신없었는데 실무시간에 간신히 멘탈잡고 풀었습니다. 나름대로 만족할

 

수준으로 풀었고 이후에 긴장이 풀려서인지 이론, 법규시간에 머리가 깨질듯이 아팠습니다. 1교시부터 3교시까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가질 수 있도록 평소에 이미지트레이닝을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 평소에 하던대로 문제푸시길 바랍니다. 평소에 학원스터디 혹은 개별스터디에서 하시던대로 푸시면 무조건 붙습니다. 문제가

 

 

다르다고 하더라도 사실 완전히 처음본 문제는 나오지 않고 나온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못풀기 때문에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처음에 봤던 2차 시험에서 "조문-적용" 간단한 논리구조로 2차 점수를 생각보다 잘받았던 기억에 올해도

 

이러한 간단한 논리구조로 접근했는데

 

 

이보다는 "조문 - 판단이유 - 접근과정 - 사안의 적용"  논리구조가 고득점을 맞는 논리 구조라고 봅니다.

 

 

 

 

 

♤ 글을 마치며

 

 

 저는 수험기간중에 결혼준비를 하던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인생살면서 가장 큰 멘붕을 겪었고 그로 인해 처음 본 1차 시험을

 

낙방했습니다. 사실 헤어지기전까지는 1, 2차 기본강의만 듣고 공부를 거의 못했습니다. 기본강의 듣는 도중에 해외여행다녔으니

 

할말 다했죠. '13년 9월경부터 정신차려서 공부했고 '15년에 합격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에 가장 힘들었지만 반대로 수험기간에 만난 여자친구와 즐겁게 공부해서 함께 붙었습니다.

 

일정량의 공부량만 채운다면 스스로를 괴롭히면서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쉴땐 확실히 쉬어주시고

 

할때는 집중해서 열심히 하세요. 맛있는 것도 드시고 운동도 하시고요. 대신 자신의 답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세요.

 

자신의 답안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열심히 공부하시면 누구나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학원팀장님들이나 합격생분들께 자기 답안지들고 찾아가서 피드백을 자주 받으세요. 그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수험생활에서 들었던 말중에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말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수험생은 답안지로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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