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안녕하십니까? 20기 감정평가사 시험에 합격하여, 삼일 토요반 이론 팀장을 맡게 된 배우순입니다. 합격을

 

하고, 팀장을 맡게 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의 글이나 말이 매우 조심스럽기 때문에

 

합격수기를 쓰는 것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글이 앞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서술해 보았습니다.

 

 

 

 

 

1. 입문기

 

 

감정평가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은 감정평가사이신 외삼촌의 영향 (陰陽和平之人 註 : 공민달 現 삼일감정평가법인 대표)학교의 전공과의 관련성에 이유가 있었습니다. 주변에 외삼촌과 선배님들로부터 감정평가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은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시험을 시작할 때 주변에 공부를 하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잘못된 공부방법으로 인해서 시간

 

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선배님들을 통해서 감정평가사시험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개별 스터디를 구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시작을 할 때, 네트워크가 없는 분들

 

은 적극성을 가지셔야 합니다. 혼자서 공부를 하시던지, 개별스터디로 공부를 하시던지 정보의 창구를 만

 

드셔야 합니다. 특히, 팀장들은 언제가 정보의 창구가 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적극성을 가지시면 시간의

 

낭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2. 수험생활

 

 

수험생활을 잘 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별로 생활의 스타일이 있기 때

 

문에 디테일한 생활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관리’는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합격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 관리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는 사람을 공부하기 싫게 만들고, 도망가고 싶게 만들고, 술을 마시고 싶게 만듭니다. 공부를 하면서 스트레

 

스를 받지 않으시는 분들은 괜찮지만 대부분의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받고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올해 운동

 

을 통해서 스트레스관리를 했습니다. 밤마다 30분정도 조깅을 해서 땀을 빼고 하루의 정리를 했습니다. 그

 

날 공부, 내일 공부, 스터디 문제복기 등등을 다시 생각했습니다. 운동은 스트레스를 관리해주기도 했지만,

 

8월 막판에 체력전에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그렇겠지만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계속 앉아

 

있는 것이 여름을 지나면서 체력전으로 바뀌게 됩니다. 따라서 몸 관리를 잘 하시는 것도 공부를 열심히 하

 

는 것만큼 중요한 수험생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3. 공부방법

 

 

 

 

실무

 

 

 

실무라는 과목은 제일 감각적으로 접근해야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실무를 접근하는 감각이 부족한 편이었기 때문에 많이 푸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2년차때는 2차 시험이 다가오면 올수록 이론과 법규가 압박이었습니다. 이론과 법규를 해야한다는 생각 때

 

문에 마지막 20일 정도는 100점 정도만 풀고 나머지 시간을 모두 이론과 법규를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로 시험장에 들어가서 문제를 푸려고 하니 실무 시험의 논점이 파악되지 않았고, 서술이 자연스럽게 나오

 

지 않았습니다. 제가 감각이 있는 편이고 실무를 쉽게 받아들이는 편이었다면, 100점의 풀이가 충분한 공부

 

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기 때문에 100점정도의 실무풀이로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많이 들

 

었습니다.

 

 

 

 

3년차 때에는 기본문제를 몸에 더 익혀야겠다는 생각에 이홍규 실무연습을 너무나 많이 (7회독 정

 

도했던 것 같습니다.) 보았습니다. 물론 100점 아침에 푸는 스터디와 별개로 개별적으로 진행을 시

 

켰습니다. 저는 이홍규 평가사님의 실무연습책의 수준을 기본문제의 수준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판

 

단하고, 기본문제는 90분이내에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을 머릿속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독

 

을 했습니다. 그런데 3년차에 1차 시험을 낙방하여 실제로 시험장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4년차 때에는 기본문제의 풀이가 몸에 베어 있었기 때문에 시중의 팀장님들 문제를 위주로 100점을 아침에

 

풀고, 100점을 기본문제를 풀었습니다. 200점 정도의 실무를 매일 풀다보니 실무의 감각이 유지되는 느낌

 

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8월에도 실무를 100점이상 풀어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팀장들

 

의 답안을 보면서 보상평가의 경우 필요한 조문들을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보상평가의 기준은 법전에

 

있기 때문에 법규와 실무를 함께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1기와 4기에 저녁마다 개별스터디 팀원과 법전 조문

 

을 서로 물어보고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무를 잘한다고 생각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큰

 

자신감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는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장의 자신감

 

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습니다.

 

 

 

 

 

 

이론

 

 

 

이론은 제 전공인 도시행정학과 일정 부분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 과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처음부터 소홀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썰을 푸는 능력(^^;)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에 기본적인 부분만 보면 시험장에서도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2년차에 이론시험을 들어가니, 처음보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론을 깊이 있게 공부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질문의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18회 이론 1번문제를 잘 못 접근해버려서 40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고 불합격의 원인이었습니다. 나름데로 자신있었던 이론과목에서 낮은 점수는 저를 실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년차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2년차에 소홀 했던 이론의 기본을 갈고 닦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론은 기본 개념의 이해와 자기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서브를 보면서 함께 안정근 감정평가이론과 부동산학책을 각각 3회독 2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감정평가이론은 서브와 함께 계속 궁금한 점이 있을 때마다 보았습니다.

 

 

 

4년차때는 이론의 기본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다시 이론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하

 

지만 최근의 경향이자 합격을 위한 필수조건인 추가목차의 구성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팀장님들

 

께서 나눠주시는 자료를 모아서 논문이나 큰 글씨로 변화시켜서 프린트해주시는 부분만 스터디를

 

하고 나서 개인적인 서브에 옮겨 적었습니다. 논문이나 이론서(안정근교수님이나 경응수 평가사님

 

책등)를 다 볼 수 없기 때문에 팀장님들의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법규

 

 

 

법규는 행정법적 마인드(행정법 소양)와 개별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법규는 2년차때 개별법을 잘 적용하여 좋은 점수를 받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3년, 4년차에서도 법전을 손에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2년차때 법규는 행정법 강의만(김정일) 3번 정도 들었고 나만의 행정법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노트

 

를 만든 이유는 수업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강의를 다 들으면서 필기를 했더니 그것이 자연스레 행

 

정법 서브와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진변호사의 단문집을 통해서 내용을 간략화 시키는

 

방법을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2년차 시험장에서는 개별법에 대한 문제가 중요하게 출제가 되었습

 

니다. 저는 평소에 법전의 조문을 보상법, 시행규칙, 감칙은 거의 조문과 내용을 암기 하고 있었습

 

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활용하여, 물음에 맞게 서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62점의

 

준수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2년차 때 공부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3년차때도 2년차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4년차때는 1차를 다시 떨어지면 안된다는 생각

 

을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기에 행정법과 개별법의 논점을 포함해서 50

 

여개 정도의 논점을 뽑아서 서브를 만들었습니다. 2기때까지 그 서브와 법전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

 

다. 특히, 법전은 밤에 집에가기 전에 팀원과 같이 개별적으로 숙지하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법전의

 

경우에는 시중의 개별법 서브를 법전에 옮겨서 정리하는 작업을 4기 시작과 동시에 해서 개별법의

 

감각을 높이려고 노력했습니다. 행정법과 개별법을 숙지하는 노력이 실제 스터디에서도 점점 점수를 향

 

상 시켜주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목차를 세우기도 쉽지 않았

 

고, 역시나 동차생으로서 공부량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동차준비생

 

 

동차를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정말 많이 여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1기때부터 잘 준비를 하셔

 

야 합니다. 저도 1기에 서브를 확보하고 개인적으로 정리를 하지 못했다면, 4기 시작과 함께 큰 낙담을 했

 

을 것입니다. 다행히 준비되었던 서브를 통해서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팀장들의 4기 정리자료를 통해

 

서 시험을 준비했던 것이 합격의 가장 큰 이유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서브를 꼭

 

만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년 1차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긴 하지만 2기와 3기 모두를 1차에

 

올인하더라도, 1기에는 이론 법규의 서브를 만드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년차 준비생

 

 

2년차 준비생들은 쉽게 다른 2년차는 어떻게 하는지를 많이 궁금해 합니다. 그러나 정작 궁금해야

 

할 것은 합격생들이 어떻게 했는지와 합격권에 있는 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2차를 치루는

 

모든 수험생들간의 경쟁이니, 2년만에 해낼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수험기간을 보내야 할 것입

 

니다. 그리고 2년차분들의 경우에는 스터디 때 좋은 결과를 내시는 분들이 합격을 하는 것이 많이

 

보았습니다. 스터디를 잘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생각일 수 있습니다.

 

 

 

 

 

 

다년차 준비생

 

 

다년차의 가장 힘든점은 매너리즘에 빠지는 자신에 대한 괴로움과 불합격의 원인을 찾는 것입니다.

 

제가 4년차로 접어들면서 가졌던 한가지는 ‘답안지를 많이 보여주자’입니다. 실제 4기 스터디에서

 

제가 좋은 성적을 처음부터 얻지는 못했지만 답안을 선배 평가사님들께도 보여드려보기도 하고, 팀

 

장들께도 정확하게 이름을 기제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제가 제 답안에 무한한 자신감을 가져서 한

 

것은 아니고, 제 답안에 책임을 지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니 팀장

 

님들의 자료를 보게 되고, 답안의 소소한 단점을 더 보완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년차 준비생들

 

은 보통 힘들게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년차 분들의 마음을 저도 4년차때 학교를 졸

 

업하고 공부하면서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자기혼자 고민하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서 답안이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4. 시험장에서

 

 

 

시험장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무에 큰 자신감이 없는 저로서 실무

 

를 정복하기 위해서 가진 마음가짐은 1번과 2번을 잘 풀자는 것이었습니다. 1번 담보평가문제의 경우

 

는 김사왕 팀장님의 4기 문제가 큰 도움이 되어 잘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본적사항의 확정을 5점

 

분량 서술했던 것 같습니다. 2번 문제에서 같은 금액을 투자한 다는 것을 보지 못해서 5분정도의 시간을 낭

 

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1번과 2번을 잘 풀었다고 스스로 다독이며 90점 분량을 잘 풀고 10점 정도는 서

 

술로 마무리 했습니다.

 

 

 

실무시험을 보고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얼굴표정이 매우 좋아서 10점 정도를 아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렇

 

지만 개별 스터디 팀원들의 위로를 받아가며 점심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많이 먹어지지가

 

않아서 배가 안고플 정도로 먹고, 간식을 초콜렛과 영양바로 챙겨 두었습니다.

 

 

 

 

이론 시험을 치면서 평소에 생각했던 논점들이 나와 목차를 구성하고 문제를 100점 다 풀수 있었습니다.

 

 

 

법규 시험이 시간에는 문제를 받아보니, 개별법이 나와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동차생이었기 때문에 행정법

 

중요논점을 개별법보다 중요한 논점으로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차별화 되는 답안의 서술이

 

힘들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보았던 법전을 떠올리며,

 

남들만큼만 서술하자는 생각으로 접근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문제의 경우는 대법원 판례가 아직

 

시험에 출제 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하여 미리 준비하였기 때문에 나름대로 작성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100

 

점을 다 풀었고, 9장 반 정도 작성을 하였습니다.

 

 

 

 

5. 마무리

 

 

이렇게 합격수기를 쓰고 보니 4년 동안 공부한 것이 적은 양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번에는 특히,

 

다년차분들이 많이 합격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2년차 분들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제가 아는

 

분은 혼자서 개별스터디도 없이 공부하셔서 당당히 합격에 이름을 올리신 분도 계십니다. 모든 수험생들은

 

가능성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이 가진 가능성은 공부를 통해서 점점 확연히 드러

 

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시험이 채점기준이 이상하다거나, 깊이가 없다거나, 낙방을 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생각

 

을 많이 합니다. 저도 2년차 때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을 통해서 느낀 점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잘 보았다고 생각한 이론은 준수한 점수가 나왔고, 다른 과목은 그저 그런 점수를

 

받았습니다. 깊이는 2년차가 정복하기에는 쉽지 않은 수준은 되니 깊이가 없다고 하기는 힘들 것 같

 

습니다. 특히, 이론은 깊이가 없어 보이지만 서브만 봐서는 합격하는 길이 요원한 것이 이론이기 때

 

문에 나름의 깊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낙방을 한 이유는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실력을 갖추신 많

 

은 분들이 아직도 합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보고, 운을 불러오

 

기 위해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삼일한성감정평가 학원에서 토요반 이론 팀장을 하게 되는데 많은 수험생들에게 저의 경험을 통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저도 저 혼자만의 힘으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여자친구, 스터디팀원, 여러 형님들과 학교 선배님 후배님들, 여러 팀장님들 모두의 도움과 염려로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 그동안의 은혜를 보답하면서 살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