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거꾸로교실을 다루고 있다. 미국 고등학교의 교사였던 존 버그만의 작은 실험에서 시작된 거꾸로교실은 지금은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거꾸로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교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저자는 책에서 거꾸로교실의 탄생에서부터 거꾸로교실에 담긴 뜻, 그리고 구체적인 활동 등을 상세히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거꾸로교실과 함께 '배움을 스스로 조직하는 아이들'(수가타 미트라, 인도),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칸 아카데미'(살만 칸, 미국), 일본에서 시도되어 기적의 교실로 불렸던 '슬로 리딩'(하시모토, 일본) 등도 살펴보고 있다. 이들 다양한 교육과 학습 모델들을 살펴보면서 저자는 21세기의 아이들에게 적합한 지도방식이 뭔지를 끊임없이 묻고 또 그 대안을 찾는 데 주력하였다. 특히 아이와 교사의 관계 그리고 교사의 역할에 대한 물음과 다양한 사례의 소개는 여전히 교사의 일방적인 가르침에 치우쳐 있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줄 것이다.

저자가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거꾸로공부의 방법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책쓰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책쓰기’가 어떻게 아이들을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으로 이끌어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을 진정한 배움의 길로 이끌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갈증을 해소하는 단비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가정에서 자녀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고민하는 부모에게도 ‘거꾸로 공부’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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