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운 주기가 또 시작되는데, 제가 그동안 공부하면서 강사를 선택한 기준에 대해서 소소하게 얘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우선 최우선으로 두는 기준은 성실함입니다. 

 

 

제가 왜 강사를 선택할 때 성실함을 가장 중요시 하냐면 성실한 강사가 가장 잘 찍는 강사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찍는게 중요하냐구요?

 

 

돈 내고 강의 듣는 가장 큰 이유가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당연히 잘 찍는 강사가 시간을 잘 줄여주겠죠. 그래서 저는 잘 찍는 강사가 제일 좋은 강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와 이거 A강사가 3기때 출제했었는데, A강사 쩌네. 이거 B강사가 절대 안나온다고 했는데 나왔다. B강사 졸라 구리네' 이런 건 아니구요. 

 

 

제가 생각하는 잘 찍는 강사는 논점을 출제가능성에 따라 잘 분류해주는 강사입니다.

 

 

 


특에이급: 그 해 경향을 봤을 때 가장 나올 가능성이 높은 논점

에이급: 항상 중요시 되는 논점, 언제 출제해도 이상하지 않은 중요한 논점

비급: 출제가능성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 논점

씨급: 불의타 대비용

 

 


 

논점별 중요도에 따라 이러한 분류를 잘 해주고 수험생들이 각각의 논점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안배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강사가 잘 찍는 강사이고 수험생이 선택해야 하는 강사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자기가 왜 이 논점을 특에이급으로 찍고, 이 논점을 씨급으로 찍었는지도 설명해주는 강사라면 금상첨화입니다.

 

 


 

여기서 수험생이 해야할 역할은 두 가지뿐입니다. 

 

 

첫째, 결국 논점의 등급은 수험생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강사가 특에이급으로 찍었지만, 자기가 판단하기에 특에이급이 아니라면 해당 논점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는 거구요. 특에이급이지만 그 논점에 대해서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시간 투자에 있어서는 씨급으로 내릴 수도 있는 겁니다. 이러한 판단은 수험생의 몫입니다.

 

 

둘째, 강사가 찍어주는 특에이급을 잘 캐치하는 것입니다. 물론 명시적으로 이게 특에이라고 얘기하기도 하지만, 강사가 점쟁이도 아닌데 100% 확신을 가지고 찍어주진 못합니다. 다만 수업을 열심히 듣다보면 그 해에 유난히 강조하는 논점들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그 강사가 찍어주는 특에이입니다. 이런 부분을 캐치해내는 것은 수험생의 몫입니다.



그럼 처음으로 돌아가서 왜 성실한 강사가 잘 찍는 강사인가

 

잘 찍기 위해서는 출제경향이나 학계에서 최근 논의되는 쟁점들, 최근 나온 판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당연히 성실하지 못하다면 이런 연구를 할리 없겠죠.

 

 


 

'아 올 해는 왠지 회사분할이 나올 것 같아' 이런 감으로 찍는 거 말구요. 또 '회사분할이 최신판례로 나왔네 특에이, 채용내정 미기출이네 특에이' 이렇게 온갖 논점에 특에이 찍는거 말구요. 

 

 


 

회사분할이 특에이인지를 그 판례를 분석하고, 학술지 등에서 비중있게 다루어지는지 확인하고, 이걸 문제로 출제했을때 답안을 작성할 법리 구성이 가능한지 등을 판단한 뒤에 특에이급으로 찍어주는 강사가 제가 생각하는 좋은 강사입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강사가 찍어주는 논점만 보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출제경향을 분석하고 학술지나 최신판례를 검토하고 정리해서 수험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강사들이 해야할 역할이고 그걸 바로 돈을 주고 사는 겁니다.

 

 


 

그냥 다들 학원 다니니까 다니지 마시구요. 자기한테 필요한 걸 돈으로 산다고 생각하신다면 더 좋은 선택하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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