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주고 약 주고’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병을 줬으면 약도 줘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처음부터 병을 안 주는 게 최고지만 세상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잖아. 위로 올라간 건 그다음에 어디로 가는지 모두가 안다.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사실을. ‘지금부터 잘하면 돼’라는 말은 제삼자나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니 말이다. : 본문 [019] 중에서
하나 더 얘기해줄게요, 그게 정의냐? 한 사람이 병신짓 해서 누가 봐도 욕먹을 짓 해서 전 국민이 그 사람을 심판하는 게 정의냐? 경찰에 신고하면 되지, 그걸로 사람 신상 털어서 그 사람 사회생활 못하게까지 해야 돼? 한국인에게 제일 중요한 ‘명예’라는 걸 뺏은 순간 한국 사람은 시체가 된단 말이야. 그것마저 뺏을 자격은 내가 볼 때 아무에게도 없다. : 본문 [021] 중에서
인간이란 여러 면을 가진 주사위야.
난 진심 착하다고 평판이 나 있는 사람이 도둑질했다든지 누구 팼다든지 해서 그 사람 아예 나쁘게 보기 시작하는 거 이해 못함. 직접 당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인간은 선과 악 둘 중 하나인 단순한 존재들이 아님. 다 똑같아. : 본문 [055] 중에서
그냥 그게 세상이야. 어떻게 보면 선과 악이라는 건 존재하지도 않아. 우리가 나무면, 바람이 우리가 서쪽으로 밀리게끔 불면 우린 서쪽으로 밀릴 뿐이고, 반대로 불면 또 동쪽으로 기울어지는 것뿐일지도 몰라. 여름의 태양이 너무 뜨겁고 너무 건조하면 불타는 거고 겨울에 추워지면 얼어죽은 듯이 있다가 봄이 되면 푸르게 변하고 그 위에 다람쥐랑 새랑 매미의 따뜻한 둥지가 되어주는 거야. 중요한 건 변화에 적응하는 거야. : 본문 [069] 중에서
걱정하지 마. 맨날 말하지만 현재 상태가 중요한 게 아니야. 매일 나아지는 게 중요한 거야. 다같이 힘내서 예술을 하자. 그러니까 이 말은 왜 나왔냐면, 세스 고딘 아저씨가 그랬는데 예술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변화를 일으켜주는 선물을 리스크를 통해서 주는 거래. 우울해 보이는 커피숍 종업원에게 웃음을 띤 창의적인 위로의 한마디만 던져도 그건 art라는 얘기지. 지환이는 artist야. 힘. : 본문 [111] 중에서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니가 어떤 행동을 했든지 간에 넌 용서받을 자격이 있어. 신이 내가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더 나에게 자비로우셨으면 좋겠어. 또, 너 자신을 비롯해 지구에서 살고 있는 타인에게 해를 끼쳤던 적이 있다면, 너 역시도 너의 잘못를 잊고, 그 잘못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너 자신을 사랑하길 원해. 여러분 모두는 진짜로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들이야. 난 그저 평생 이 마음으로 언제나 어느 상황에서나 지냈으면 너무 좋겠다. 행복해! : 본문 [121] 중에서
'목숨을 건 독서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se Study: 스마트폰 케이스 글로벌 강자 슈피겐코리아의 급성장 비결 (출처 : 동아일보 기사) (0) | 2015.09.06 |
---|---|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김현철, 다산북스, 2015 (0) | 2015.09.03 |
<키로파에디아 : 키루스의 교육>, 크세노폰 지음, 이은종 옮김, 주영사, 2012 (0) | 2015.07.26 |
<인문학 페티시즘>, 이원석, 2015 (0) | 2015.05.12 |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이정전 지음, 반비, 2015 (0) | 2015.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