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급성장염(구토, 설사, 탈수)




설사의 원인과 증상은?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은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장염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세균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의 유행성 장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입니다. 장염 바이러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아이치바이러스 등 많은 장염 원인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플루엔자, 엔테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이 감기나 인후염등과 더불어 장염 증상이 부가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이전 2009년 신중 인플루엔자 유행기에 소아환자의 약 30%가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장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그 외에도 항생제 때문에 설사를 하기도 하고 감기나 요로감염, 급성 중이염 등이 설사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너무 많이 먹이거나, 분유를 너무 진하게 탔을 경우, 이유식을 잘못했을 경우, 영양불량, 음식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 설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급성 장염이란?

병원균 또는 바이러스로 인하여 위 및 장관에 생긴 감염성 염증으로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어린이는 면역계가 미숙하여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낮고 놀이방, 유치원 등에서 여러 가지 원인균에 쉽게 노출되므로 장염에 잘 걸리게 됩니다. 어린이는 어른과 달리 조금만 구토나 설사를 하여도 탈수증에 빨리 빠질 수 있습니다. 탈수는 아이를 처지게 하여 먹지 못하게 하는 악순환을 유발하고 전해질 이상으로 대사성산증, 경련 등을 유발하며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에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장염과 증상

어린이 급성 바이러스 장염 설사 중 가능 흔한 것은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장염입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최근 예방접종으로 발생 빈도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노로바이러스가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 바이러스 장염 모두 발열, 복통, 구토, 설사를 보이므로 증상이 유사합니다. 주로 6~24개월의 영유아가 많이 걸리며 감염 후 24~72시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에 걸리면 3~4일간은 남에게 잘 옮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장염에 걸리면 초기에는 감기 비슷한 호흡기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1~3일 정도 발열과 함께 토하다가 녹색이나 황색, 쌀뜨물 같은 설사가 이어집니다.
몸 안의 수분이 빠져나가 탈수가 되면 어린이가 소변을 잘 안보고 처지고 체중이 감소합니다.탈수가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도 흔하므로 소변을 6~8시간동안 보지 않고, 자꾸 토해서 처지고, 눈이 쑥 들어가고,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것 같으면 낮에 소아과 진료를 받았더라도 다시 재방문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성 장염의 치료는?

장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의 방지입니다. 먹는 것으로 탈수를 해결할 수 없으면 주사로 수액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아과 전문의는 설사를 할 때 설사를 멈추기 위해서 지사제를 함부로 먹이지 말라고 권유합니다. 어린이가 설사를 하면 소위 “장약”, “설사약”부터 먹이고 설사가 멈추지 않아야 병원을 찾는데 이런 것은 별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닙니다. 설사는 그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다양하고 억지로 설사를 멈추게 하면 문제가 되는 수도 있습니다. 어린이가 발열, 심한복통, 잦은 배변 등 전신 상태가 나쁘고 대변에 혈액, 농, 점액을 보이는 세균성 설사의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급성 장염일 때 무얼 먹일까?

엄마들께서는 꼭 아셔야 하는 것은 탈수를 막기 위한 방법입니다. 아무리 설사를 하는 어린이라도 일단 수분과 전해질 섭취만 충분히 하면 당장 큰일이 나지는 않습니다. 설사의 치료를 위해 굶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굶기면 당장 설사를 적게 할지 몰라도 탈수와 영양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급성 설사 중에도 여러 영양분이 60% 가량은 흡수가 됩니다.
설사하는 어린이는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먹일 수 있는 것들을 먹이면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사하는 어린이는 식욕이 감소하여 먹으려 하지 않지만 열심히 한 수저씩이라도 먹여야 합니다.


연령에 맞게 먹입니다.

먹이던 것을 그대로 먹이면 됩니다. 모유수유를 하는 아이에게는 모유를 분유수유를 하는 아이에게는 먹이던 분유 그대로 먹이면 됩니다. 하루 이상 묽게 먹이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설사 분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만 설사가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설사로 인해 영양장애나 탈수가 지속된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 후 특수분유를 먹여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밥과 반찬을 먹던 1~2세 이상의 어린이도 설사를 한다고 설사분유로 되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죽을 먹이면서 모자라는 수분은 물과 전해질 용액을 투여하여 보충해 주면 됩니다. 하지만 탄산음료, 이온음료, 쥬스 등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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