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 또는 감평사 진로 문의 드렸던 사람입니다.

 

-예민한 성격 때문에 신경성 장염으로 인해서 수능과 재수를 망친 이후 공부와는 인연이 없다고 생각을 하여 장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경제적으로 안정이 된 후 2007년 고려대 공대(안암)에 학사편입을 하였습니다.

 

 

공부에 대한 미련보다는 졸업장을 갖고 싶었기에 학점은 2점대 초반이었습니다.

 

 

-가게를 늘려가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군대를 30살이 되어서야 갔습니다.
그런데 군복무 중 경쟁가게들이 악질적인 방해를 하여 영업정지를 두 번 당하고 가게 문을 닫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때문에 전역 후엔, 폐인이 되어 줄곧 게임중독에 빠지는 등 손을 놓고 살았습니다.

 

 

1. 나이, 경제력 : 33살, 현재 남양주로 이사를 왔고, 경제적 타격이 큽니다.무직.

 

2. 학업상황 : 고대 공대 학사편입 졸업, cpa학점이수는 전적대에서cpa이수 학점 거의 이수(회계가 4학점 정도 부족) , 민법은 약간공부했었습니다.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개인 사정이 좀 있어서요.


CPA 현직 종사자 2명 (고대 공대 졸업 2005년 CPA 합격, 30대 초반에 합격 회계법인 근무후 현재 컨설팅사 근무)과 애기를 나눠봤습니다.


우선 님이 어떤 목적으로 자격시험을 준비하시는 지가 관건인 듯 합니다.


경제적 목적인지 아님 진짜 꿈이 그것인지. 그것이 어떤 시험을 준비할 것인가에 대한 결정의 제1원칙이 될 것이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CPA 보다는 감정평가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첫째

여건상 님의 나이가 30대 초반입니다. 현실적으로 영어 혹은 제2외국어를 잘하지 않는 이상 회계사로서 회계법인 (삼일, 삼정 KPMG, 안진 등)에 입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또한 님이 공대출신 게다가 학사편입이기 때문에 학벌에 대한 메리트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법조계처럼 회계사도 SKY냐 아니냐 경영대냐 비경영대냐에 따라 차별이 있습니다)

설사 회계법인에 근무했다 하더라도 그 이후 회계법인 파트너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 회계법인에서 나와 컨설팅사나 기타 다른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이게 정말 어렵습니다.

회계감사 와 컨설팅업이 거의 회계사의 주업이기 때문에 세무 영역으로 가는 것도 어렵구요.

 

둘째

경제적 측면에서 물론 1년차 연봉은 CPA 가 감정평가사보다 훨씬 많기는 합니다.

하지만 5년이후는 거의 차이가 없으며

(이에 대해 영업력, 개인차를 고려하여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빅펌에 근무하는 CPA분과 현직 잘나가는 감정평가사를 만나서 연봉등을 물어본 결과)


근무강도 와 연봉을 고려하면 감정평가사가 질적으로 낫습니다.


감평업계가 어려워진 것 사실이나 매년 10%내외로 꾸준히 업계 파이가 늘고 있으며, 업계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업계 성장세에 비하여 신규 진입자수가 많아 개인당 가져가는

평균 파이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감정평가업계 자체의 존폐의 기로 어쩌구 하는 것은 약간 엄살입니다. (요즘 각 평가법인 엄청 바쁩니다)

 

셋째

합격가능성 측면에서

우선 회계사는 1차가 상대평가입니다. 매우 어렵구요. 부분합격제도가 있기는 하지만 2차 역시 장난아닙니다.

감정평가사는 1차가 절대평가입니다. 회계사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구요.

문제는 공부량도 회계사에 비해 적지만 감정평가사는 <합격이 어려운 시험>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시험제도자체의 문제 등) 애기하면 말이 너무 길어지니 하지 않겠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과 보완은 나중에 님이 1차를 합격하시면 제게 다시 문의하세요. 시행착오와 말로 하기 어려운 시험의 본질 (문제 출제의 비밀)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단,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공부 외에는 아무것도 하면 안됩니다.

 

가장 문제 되는 것이 바로 경제적 문제인데요.

님이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입장이라면 섣불리 시험준비를 하는 것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전업수험생에 비해 불리한 조건입니다. 또한 나이도 그렇구요.

 


제 생각은 이렇구요. 저는 감정평가사 위주로 말씀드렸으나 CPA 관련 까페 혹은 현직 종사자에게도 똑같이 조언을 받아보세요.

여러의견을 취합하여 최종결정을 하시고, 감정평가사를 준비하려고 결정을 하셨다면

경제적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만한 방법을 찾아보시고

그 다음 만약 12월에 저에게 좋은 소식이 들린다면 직접 님을 만나 여러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강의지원, 노하우 등)


어느 시험을 준비할지 최종결정하기 전에 두 시험의 공통과목인 회계학부터 하고 계시구요.

 

원래 더 상세하게 말씀드릴 사항이 많이 있었으나 개인사정이 있어 간단하게만 말씀드립니다.

더 이상 답변을 미루는 것은 안될 것 같아서요.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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