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비 회계사 수 부족…당국 "OECD 평균이 목표"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회계사 수는 31.1명으로 OECD 상위 23개국(자료 미비국가 제외) 평균인 48.8명에 36%가량 못미친 상태였다.
우리나라 전체인구가 5000만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회계사가 최소 2만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지난 2004년 이후 CPA의 합격자 수는 평균 963명. 현재 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회원 수(수습회계사 포함)가 1만8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합격자 수준을 최소 3년 간 유지해야 한다.
앞선 금감원 관계자는 "2016년 들어서 정책이 한 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더 늘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회계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인력과잉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방침이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복수의 회계법인 관계자들은 "과도한 합격자 배출로 회계사의 지위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 판국"이라며 "저가수임 경쟁으로 감사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합격자 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구대비 회계사의 수는 의미가 없는 통계다. 회계는 사람이 아닌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들을 상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예컨대 의사의 경우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인구대비 통계를 제시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지만 회계사는 기업을 상대로 하는 직종이라 GDP나 기업 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당국의 정책과는 반대로 CPA 응시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
지난 2011년 1만2889명이었던 CPA 1차 시험 응시자 수는 올해 1만 442명으로 23.4%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경영대 학생이면 당연히 CPA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면서 "아마도 회계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고, 로스쿨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김중순 기자 cleverlad@joseilbo.com
"인구가 아닌 기업 수 기준 통계에 맞춰야" 지적도
공인회계사 '인력 과잉'에 대한 업계의 볼멘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016년까지 현행 수준의 CPA 합격생이 배출될 전망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회계업계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2016년까지 매년 900여명 수준의 CPA 합격자를 배출할 방침이다.
금감원 핵심 관계자는 "2016년까지 회계사 2만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갑자기 정한 것은 아니고 10여년 전 결정된 방침이다. 그 정도 규모가 돼야 인구대비 회계사 수가 OECD 평균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회계사 수는 31.1명으로 OECD 상위 23개국(자료 미비국가 제외) 평균인 48.8명에 36%가량 못미친 상태였다.
우리나라 전체인구가 5000만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에 회계사가 최소 2만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지난 2004년 이후 CPA의 합격자 수는 평균 963명. 현재 공인회계사회에 등록된 회원 수(수습회계사 포함)가 1만8000명인 것을 고려하면 현재의 합격자 수준을 최소 3년 간 유지해야 한다.
앞선 금감원 관계자는 "2016년 들어서 정책이 한 번 바뀔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더 늘리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회계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인력과잉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당국의 방침이 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복수의 회계법인 관계자들은 "과도한 합격자 배출로 회계사의 지위가 날로 떨어지고 있는 판국"이라며 "저가수임 경쟁으로 감사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합격자 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구대비 회계사의 수는 의미가 없는 통계다. 회계는 사람이 아닌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들을 상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예컨대 의사의 경우 사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업종이기 때문에 인구대비 통계를 제시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지만 회계사는 기업을 상대로 하는 직종이라 GDP나 기업 수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당국의 정책과는 반대로 CPA 응시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
지난 2011년 1만2889명이었던 CPA 1차 시험 응시자 수는 올해 1만 442명으로 23.4%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경영대 학생이면 당연히 CPA 공부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면서 "아마도 회계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고, 로스쿨로 향하는 학생들이 많아져서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조세일보 / 김중순 기자 cleverlad@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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