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중 일부
미래는 사회구성원들이 만들어 가는 영역인 동시에 상당부분 운에 좌우된다. 경제학은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가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미래의 부를 키우는 방도를 찾기 위한 수단이다.
행태경제이론은 합리적이지 않은 인간의 행동에 의해 거시경제가 좌우될 위험이 크다는 케인즈적인 문제의식을 대변하는 이론으로만 남는 편이 바람직하다. 행태경제이론이 그 선을 넘어 인간의 수많은 행동을 다 설명하려고 하면서 경제학을 지배하려고 들면 경제학은 사후적 설명으로 가득 찬, 복잡다기한 인간의 행동에 관한 기록으로 분산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행태경제이론은 거시경제와 관련해 새로운 시사점을 전혀 던져주지 못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미래와 관련해서는 이 말을 이렇게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보이는 미래를 보려는 시도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미래학이 내놓은 전망은 현재의 추세를 장기적으로 연장한 결과이거나 기술의 비약으로 지금과 전혀 달라진 모습의 '신세계'다. 하나는 당연한 전망이고, 다른 하나는 뜬구믈 전망이다. 우리의 미래는 멀리 내다보는 전망보다 지금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이는 개인은 물론이고 기업과 국가에도 적용되는 명제다
차례
1. 미래와 관련한 몇 가지 단상
<토정비결>이 미래를 말하는 방식
부정적인 전망의 사례
미래연구는 여전히 오리무중
2. 주가를 알아맞힐 수 있을까
'주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게 아닙니다'
주가는 신도 알지 못한다
우리는 뒤흔드는 편향
워런 버핏은 투자보다는 IR의 대가
떠날 때를 잘 택한 피터 린치
짐 로저스가 서울 강북 땅을 샀더라면
3. 미네르바를 둘러싼 오해와 경제학의 한계
미네르바 현상
경제전망이나 <토정비결>이나
심리는 중요하지만 독립변수는 아니다
4. 미래를 가로막는 장하준의 잘못된 관념
악한 사마리아인? 약한 사마리아인
사실에 눈감은 장하준 교수의 관념
내적 정합성까지 갖추지 못한 논리
전략적 무역정책이 효력 내는 기간 줄어
세계무역질서는 자유무역 쪽으로
5. 자산버블 억제장치와 출구전략
중앙은행이 버블 파이터로 변신한 까닭
그린스펀, "버블을 예측하는 일은...."
금리를 확 내린 뒤 늑장 인상
일본의 버블에 놀란 한국의 과민반응
때 이른 출구전략, 무성한 논의
6. 경제학의 몰락과 새로운 기회
화려한 비상, 끝 모를 추락
경제학에 대한 비판과 반성
기존 경제학의 순진한 낙관주의
경제학은 수치를 맞히는게 아니다
인간과 사횡에 대한 예측의 특이성
7. 패러다임 측면에서 본 경제학
경제 전문기자는 가능한가
과학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요건
패러다임 이론으로 본 경제학
8. 행태 경제이론은 한가한 경제학이다
행태 경제이론과 케인즈
행태 경제이론이 경제학을 구할까
연구의 중심 주제가 뭔가?
9. 미래를 향한 상상
미래를 읽고 말하는 방법
미래학에는 미래가 없다
최상의 미래예측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
미래를 만드는 방법 몇 가지
경제발전의 관건은 리더십
'목숨을 건 독서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 이형진, 쌤앤파커스, 2011 (0) | 2011.04.08 |
---|---|
삶의 정도(正道), 윤석철, 위즈덤하우스, 2011 (0) | 2011.04.07 |
경영, 경제, 인생 강좌45편, 윤석철, 위즈덤하우스, 2005 (0) | 2011.03.30 |
힐러리처럼일하고 콘디처럼 승리하라. 강인선 (0) | 2011.03.05 |
시대정신, 피터조셉, 노마드북스, 2009 (0) | 2011.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