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사 1차 합격은 예상되나 2차 공부가 안 된 분들게 드리는 글
14기 방강수 노무사
이 글은 제목 그대로 ‘노무사 1차 합격은 예상되나 2차 공부가 거의 되어 있지 않은 분들께 드리는 글’입니다. 작년 9월부터 2012년 동차합격을 위해 매진하고 계신 분들은, 이 글에 대해 신경쓸 필요 없이, 지금 바로 “3기-GS 모드로 전환”하시면 됩니다.
1. 오는 8월 ‘2차 시험’은?
1차 시험을 치루신 분들은 가답안 채점을 통해 합격 여부를 대략 알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는 8월 4일 2차 시험까지의 기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약 2개월간 2차 공부를 해서 합격하기란 매우 매우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이 기간을 그냥 흘려 보내기 일쑤이죠. 시험 삼아 시험을 치거나, 시험장 구경 삼아 한 번 가보거나, 시험용 법전 받으러 간다거나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시험장에 가긴 합니다. 물론 시험장 안 가는 것보다는 백배 낫습니다.
2차 시험을 한번 치룰 수 있는 이 「기회」는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많은 노무사 수험생과 합격생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던 경험에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벌써 노무사 2차 강의 한 지 7년째입니다.)
2. 내년에 열심히 하면 2차 합격하지 않을까
올해 1차 시험을 합격하신 분들은, 내년에 이른바 ‘유예생’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동차생보다는 당연히 유리한 위치라고 할 수 있죠(1차 시험의 부담이 없으니). 먼저, 이 글의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013년 2차 합격을 원하시는 분들은 지금부터 바로 2차 공부에 들어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뭘 그리 서두르나, 2차 시험 끝나고 천천히 시작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오는 9월부터 1년간 꾸준히 (2차만) 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금방 지나갑니다. 9월이 10월 되고, 10월이 11월 되고.... 2013년 1월 금방 찾아 옵니다. 그리고 경쟁률은 점점 높아만 갑니다.
하나의 예를 들겠습니다. 2012. 2. 11. 한림법학원에서 「20기 합격자 공부방법론 특강」을 한 바 있습니다(이 카페 광고게시판에 가면 특강 MP3 파일이 있습니다. 시간 날 때 꼭 들어보세요). 그 때 3명의 합격자 중 2명이 유예생이었습니다. 이 2명의 유예생은 모두 전년도인 19회때 ‘동차합격’(같은 해 1・2차 동시 합격)을 목표로 했다가 안타깝게 떨어진 분들입니다. 비록 동차때는 떨어졌지만, 동차 기간 동안의 2차 공부량과 경험이 있었기에, 20회때 안정권으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and 고득점).
유예생이라고 다 똑같은 유예생이 아닙니다. ‘전년도 동차합격 노렸다가 떨어진 유예생’도 있습니다. 그리고 ‘막강 고수 3년차 이상’의 분들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분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시험이든...... 시험은 어렵습니다. 내년도 2차 합격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 기본기 학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제 1차 합격했으니, 슬슬 2차 시작해보자’라고 여유 있게 마음 먹고 하다가는, 내년에 가서 낭패 보기 십상입니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이미 늦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시간 금방 지나갑니다.
‘2차 시험은 어렵다’는 것을 빨리 느끼는 게 좋습니다(‘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라는 말이 있죠). 그럴수록 본격적인 2차 시험 공부를 빨리 시작할 수 있고, 남들보다 한발 더 합격선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3. 그럼 2달간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지금부터 2달간 공부해서 2차 시험을 합격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기간을 그냥 흘려 보내면 안됩니다. 어렵게 얻은 「2차 시험」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공부를 할 것인가. 2차 최종 핵심정리 강의(이른바 ‘동차반’이라 불리우죠) 등을 듣고, 어떻게든 답안 한번 써보자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기본서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2차 공부의 시작은 교수기본서의 독서로부터 시작됩니다. 어떤 기본서를 볼 지는 굳이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수험가에서 가장 많이 보는, 아래의 기본서를 보시면 됩니다.
노동법 : 임종률, 「노동법」 제10판, 박영사, 2012
인사관리 : 김영재・김성국・김강식(3김 공저), 「신인적자원관리」, 탑북스
행정쟁송법 : 두꺼운 행정법 볼 필요 없음. 교수와 강사가 함께 쓴 ‘공인노무사 행정쟁송법특강’ 보면 됨(ex. 홍정선・김기홍 공저)
선택과목 : 여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의 추천 바랍니다.
그리고 책을 사실 때는 「가장 최근판」을 고르세요. 그 책이 바로 오는 9월의 ‘0기 강의(예비순환 강의)’의 교재이기 때문입니다.(‘지금 2달간의 공부’와 ‘본격적인 2차 공부’의 연속성을 위해).
즉, 지금부터 2013년 2차 시험 합격을 위한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전 과목 기본서를 최소 1회독(2회독이면 더 좋습니다) 이상 하고, 시험장 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하십시오. 그리고 필요하다면 답안 작성 스킬 등을 배우기 위해, 한두 과목 정도는 ‘2차 최종 핵심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기본서 학습」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는 9월 0기 강의부터 시작하겠다면, 늦습니다. 여러분들의 경쟁자는 ‘전년도 동차합격 노렸다가 떨어진 유예생’, ‘막강 고수 3년차 이상’ 등등이라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4. 시험장에서
주어진 2달의 기간 동안 최대한의 노력을 다 하고 시험장에 들어가세요. 시험장에서 첫날 1교시 끝나고 시험포기 각서 쓰고 나오지 말고, 둘째 날 마지막 시험(선택과목)까지 답안지 다 쓰고 오시기 바랍니다. 이틀 동안 답안지 쓰는 것 자체가 무척 힘들 것입니다(힘들어도 소설이라도 쓰세요). 하지만 이런 ‘경험’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후일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2달간 공부를 그냥 해보는 것과, 그래도 실제 시험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공부해보는 것은 엄연히 큰 차이입니다.
수험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것」입니다. 시험 무서운 줄 모르고 안이하게 2차 준비했다가는 나중에 시행착오 많이 겪게 되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없습니다.
5. 맺으며
1차시험 부담이 없는 유예생은 2차 준비에만 몰입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습니다. 그런만큼 동차생(생동차, 3동차)에 비하면 긴장감이 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예컨대, 3월쯤에 가서 공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후회하는 유예생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3월이면 기본이론 정리 마무리하고, ‘사례・쟁점 심화학습 단계(GS-2기)’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3월까지도 기본이론 정리가 마무리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뻔합니다. 본격적인 2차 공부 스타트가 늦어진 것이죠.
2013년 노무사 2차 합격을 원하시는 분들
지금 바로 시작하십시오. Right Now!!!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방강수 노무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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