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은 되풀이하여 볼 만큼 즐겨 읽는 장서(藏書)가 한권이라도 있는가?

또한 조용히 책을 읽으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는가?

지적생활은 일부 지식인들이 학문애 매진하는 삶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만의 도서관에 나만의 장서를 쌓으며 나의 지력을 닦아가는 과정이다. 수세기 동안 최고의 지성들은 지적공간을 꾸미고 소중한 책을 읽으며 인생의 참된 기쁨을 느꼈다

 

한 권 한 권 자신만의 고전으로 불멸의 지식세계를 쌓아올렸고, 그곳에서 역사에 남을 위대한 사상을 탄생시켰다

 

이책은 칸트, 괴테, 다윈 등 최고 지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최적의 지적공간을 만드는 방법부터 지적생산을 이한 효과적인 수단가지 지적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현대인의 지적욕구는 커지고 있지만 그것을 충족시킬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삭막한 일상에서 벗어나 풍요로운 지적 삶을 누리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가이드 북이다.

 

 

 

 

1장 지적생활: 지적知的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적정직知的正直의 원칙에 충실하라

나를 속이지 않는 정신을 길러라

 

- 지성의 원칙을 배우다

 

사토 선생님은 아무리 유명한 학자의 주장이라도 자신이 납득할 수 없으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서슴없이 말했다

 

 

지적 만족감을 찾기 위해 힘쓰라

 

반복읽기가 독서의 질을 높인다

 

문체의 특성이나 문장의 배후에 깔린 작가의 사상 등을 파악하려면 적어도 두 세번 정도는 책을 탐독해야 한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복 독서를 통해 감각을 연마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만의 고전古典을 만든다는 것

 

- 반복이 고전을 만든다

 

 

무리해서 책을 사야 하는 이유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것은 두뇌에 그 책이 담고 있는 지식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 몸이 어떤 영양소를 필요로 해서 음식을 원하는 것처럼 말이다.

 

 

책을 정복하는 길

책을 정독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읽으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생각을 그 부분에 바로 메모하거나 표시를 해두는 것이다. 따라서 정독해야 될 책은 반드시 직접 사는 것이 좋다.


 

2장 지적공간: 지식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지적생활은 책을 사들이는 삶이다

 

 

나만의 지적공간을 확보하라

 

 

서재를 꾸미는 것은 나를 닦는 과정이다

 

 

 

장서藏書의 양이 지적수준을 결정한다

 

 

정년 후 지식의 누적효과를 발휘하라

 

 

 

- 장서의 축적과 지식의 누적효과

 

 

칸트와 다윈은 50세 이후부터 본격적인 집필활동을 시작하여 위대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그들의 서재에는 수많은 참고자료들이 쌓여 있었다. 특히 이 나이쯤 되면 장서의 축적은 최고점에 도달하는 듯하다.

 

 

칸트는 57세에 <순수이성비판>을 66세에 <판단력비판>을 69세에 <종교론>을 출간했다.

 

 

 

다윈은 시골에 틀어박혀 살았다. 대학이나 도서관 박물관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서재에서 글을 쓰기 시작해싿. 그리고 50세에 <종의 기원>을 시작으로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다윈은 59세에 <가축과 재배 식물의 변이>을 62세에는 <인간의 유래>를 63세에는 <인간과 동물의 표정>을 그리고 72세에는 <지렁이의 작용에 의한 재배토양 형성>을 출간했다.


 

 

내용의 질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최적의 지적공간을 만드는 법

책장은 반드시 천장높이까지 닿을 정도로 높이 짠다. 그리고 사방을 붙박이 책장으로 둘러싼다. 창은 없애는 것이 좋다. 책의 가장 큰 적이 흙먼지이기 때문인데, 여닫는 창을 두면 먼지가 들어와 책들이 먼지를 뒤집어 쓰게 마련이다.

 

 


 

 

3장 지적생산: 지력智力과 영감靈感은 어떻게 생성되는가

 

돈으로 시간의 실질實質을 사라

조용한 지속이 대가大家를 만든다

 

월터 스키트는 자신이 이처럼 오랫동안 연구할 수 있었던 학습비법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사람들은 나에게 어떻게 그처럼 많은 책을 집필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수많은 고문서들을 번역할 수 있었는지 질문할 때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나는 모든 시간을 그 일을 위해 바쳤습니다. 그것 외에 다른 할 일은 없었습니다. 나는 매일 같은 주제에 몇 시간씩 매달립니다. 그런 식으로 일년 내내 매일 꾸준히 시간을 투자한다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 짐작할 것입니다. 내가 그토록 많은 업적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나는 언제나 인류의 지식 증진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무척 즐거웠습니다"

 

 

 

시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법

 

 

기계적인 글쓰기가 걸작을 낳는다

 

앤서니 트롤럽은 평생 맹목적이고 기계적으로 집필활동을 했다. 그가 만년에 남긴 자서전에 따르면,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2시간반 동안 소설을 썼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15분에 250자를 써내려가면 글 쓰는 속도를 유지했다. 그는 한때 우편감독관으로 여러 지방을 돌아다녔는데, 호텔이나 차 안에서도 아침 2시간 반동안은 반드시 소설을 썼다고 한다.

 

 

- 재능을 키우는 다작의 힘

 

나쓰메 소세키 역시 대표작인 <명암>을 기계적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죽기 직전 후배 작가 두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저작활동은 기계적인 작업이었다고 전했던 것이다.

"나는 <명암>을 아침마다 고통스러움을 느끼면서 기계적으로 썼습니다"

 

 

영감을 기다리지 말고 일단 시작하라

 

 

 

결과로 구현하는 것이 일 잘하는 기술이다

 

중요한 것은 일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느니, 마음이 내키지 않는다느니 하는 핑계를 대지 말고 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고 일해야 한다. ...

 

그러므로 진정한 의미의 부지런함은 쉴 새 없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의 영감을 눈에 보이는 결과로 완벽하게 구현하려는 열망을 가지고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 기계적으로 일하는 습관

 

트랜지스터를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윌리엄 쇼클리는 논문의 수가 학자의 지능을 평가하는 척도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적으로 논문의 수가 많을수록 논문의 질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지속적인 기록이 위대한 업적으로

지적생산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


 

4장 지적독립: 지적생활을 위해 무엇을 실현해야 하는가

 

두뇌의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지 마라

체질에 맞는 두뇌활동 시간은 따로 있다

 

활발한 지적교제로 사상적 영감을 취하라

최적의 환경이 완벽한 지성至聖을 만든다

 

현명한 식습관으로 지적생산력을 높여라

지知 이면의 퇴행현상을 건강하게 표출하라

 

비트겐슈타인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지력을 다해 강의한 후에는 항상 영화관에 가서 시시한 영화를 관람하며 머리를 식혔다고 한다. 비트겐슈타인 형제들 중에는 정신병자도 있었고 그 역시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 적이 있었는데, 그런 그를 구제해준 것이 이같은 퇴행현상이었다고 한다.

 

매슬로우는 이같은 건강한 퇴행현상을 코스팅coasting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팅은 본디 배가 바다로 나가지 않고 연안을 항해하는 것 또는 자동차가 액셀레이터를 밟는 것을 중지하고 타력惰力으로 달리거나 비행기가 엔진을 끄고 활주하는 것 등을 말한다.

 

즉, 코스팅은 지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잠시 휴식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다. 장기간에 걸쳐 지적생활을 한 사람은 본능적으로 건전한 퇴행, 즉 코스팅을 나타나게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지적생활을 즐겨라

 

부富는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선善이다

 

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이 많지만, 결국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은 지적생활의 강력한 후원자가 되는 셈이다

 

 

경제적 독립으로 사상표현의 자유를 쟁취하라.

 


 

5장 지성至聖의 삶: 대가로부터 배우는 지적생활의 원칙

 

장서의 위대한 가치를 보여준 월터 스콧

월터 스콧의 소설 역시 영감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니었다. 스콧은 아포프포드 저택에서 매일 오후시간 내내 기계적으로 집필활동에 임했다. 단 하루도 이러한 일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러한 시간투자와 부지런한 노력이 없었다면 그처럼 많은 서사시와 소설, 그리고 역사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경제적 독립을 꿈꾸었던 데이비드 흄

데이비드 흄이 <영국사>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23세에 '경제적 독립'이라는 목표를 세운 후 흔들리지 않고 실천해나갔기 때문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남긴 명언 중에 "빈 자루는 서지 못한다 An empty sack stand upright 라는 말이 있다.

 

 

 

이는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자산이 없으면 비굴해 질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이 명언을 남겼을 때 흄은 대서양 맞은 편에서 그것을 실천해보였던 것이다.

 

 

- 지식인의 미덕-

 

흄처럼 경제적 독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학자들이 있는가하면, 안정된 자산이 있었기에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사상을 마음껏 전개할 수 있었던 학자들도 있엇다. 대표적인 예로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을 들 수 있다.

 

 

 

사상표현의 자유를 선택한 필립 길버트 해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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