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일의 골프장인 '공군체력단련장'의 이전이 본격 추진돼 주목된다.


수원시는 권선구 곡반정동과 권선동에 위치한 33만여㎡(9홀)의 공군골프장을

권선구 장지동으로 이전하는 사안을 공군과 협의중이며

국방부의 승인이 나면 곧바로 이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 공군골프장은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를 분양한 민간도시개발구역(권선 AB지구)을 양분하고 있는데다

도심지내에 위치, 그동안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위해서는 이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전방식은 공군이 현 골프장을 수원시에 기부하면 시는

권선구 장지동에 59만4천여㎡의 부지를 마련, 18홀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해

공군에 넘겨주는 '기부양여'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4천억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장지동 부지매입비 등 사업재원 확보를 위해

기부받는 현 골프장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아파트를 분양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현 골프장내 위치한 580세대의 공군관사에 대해서는 권선지구내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함께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시 한상율 공영개발과장은

"골프장 이전사업계획서가 현재 10전투비행단을 거쳐 공군본부에 접수된 상황"이라며

 "국방부의 승인이 나면 사업에 곧바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사업시행자는 시가 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업자를 공모해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골프장이 이전되면 현재 AB지구로 양분돼 개발중인

권선지구(면적 98만7천493㎡)가 하나로 통합돼 개발될 수 있는 만큼

시 전체 도시계획부분에서도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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