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황금알 낳는 거위' 부동산 신탁사 인가 혈투…금융지주 VS 부동산운용 최후의 승자는
- 임세원 기자
- 2018-10-25 15:55:18
- 간접투자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5일 15:55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전일 부동산신탁사 선정 방안을 밝힌 뒤 인가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곳은 줄잡아 10여 곳이다. NH금융그룹은 맏형인 NH농협금융지주가 인가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금융위 관료 출신이 김광수 지주 회장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인가를 받으면 NH그룹 내 계열사로 키울 계획이다. 최근 NH그룹은 농협중앙회와 NH은행의 자금과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이 투자은행으로서 협업으로 대규모 부동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 개발, MBC부지 개발 등 수조원 이상 대규모 개발사업에 부동산 신탁사가 있으면 사업 진전에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게 NH측의 판단이다.
한국금융지주 내 한국투자증권 역시 대형 부동산 개발 주선사업을 따낸 상태여서 부동산 신탁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투는 서울 시내 재건축 재개발 과정에서 부동산 신탁사가 조합 대신 역할을 맡으면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투 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인가 조건을 보면 대규모 자본력을 갖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꾸려갈 사업자를 찾는 것 같다”면서 “대규모 자본력을 갖춘 은행도 부동산 신탁사를 보유했지만 주로 담보대출 성격이 강한 담보신탁만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혁신적인 사업 방안을 가진 대형 금융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 금융그룹 중에는 대신금융그룹의 대신증권이 도전장을 던졌다.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인 대신F&I는 한남동 고급주택 단지 ‘나인원 한남’ , 춘천 온의 지구 개발 등 부동산 금융 전문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 밖에 KTB금융그룹은 이병철 부회장이 과거 부동산신탁사를 창업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중견 증권사들과 손잡고 신청을 저울질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 직후 부동산신탁 인가를 추진하거나 기존 회사를 인수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부동산만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금융 자산관리사도 인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국내 대형 부동산 신탁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출신들이 세운 회사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관련 업종 기업과 손잡고 컨소시엄 형태로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2009년 설립한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츠(부동산 투자신탁), 부동산 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대형 금융 그룹과 달리 중견 운용사들의 컨소시엄이 보여줄 수 있는 시너지를 강조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지스자산운용도 부동산 신탁 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손잡고 1조 3,000억원 규모의 옛 르네상스 호텔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금융그룹이나 부동산 투자에 강점이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에는 인가 신청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형 증권사인 미래에셋금융그룹이나 부동산 투자에 강점이 있는 메리츠종금증권은 이번에는 인가 신청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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