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머리에 - 주체적으로 배우고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다
1장 ‘새로운 공부’가 필요시되는 시대
1. 사람은 왜 공부를 하는가?
2. 공부의 본질은 ‘사고’하는 것
3. 학문을 몸에 익힌 사람은 허튼 정보에 휘둘리지 않는다
4. 해답이 있는 문제에서 정답이 없는 문제로
5. 살아남기 위해서는 응용력과 독창력을 몸에 익혀 두라
6. 공부는 가공업이다
7. 이제 스스로 배우고 자신의 머리로 사고하는 시대이다
[칼럼] 이 책을 읽고 익혀 두기 바라는 공부에 대하여

2장 독학이 가장 몸에 밸 수 있는 공부법인 이유
1. 독학이 주는 가치
? 자신의 이해에 맞는 교재를 선택한다
? 바로 물어볼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하게 된다
? 스스로를 평가하는 힘이 생긴다
2. 독학이 체질에 맞는 사람, 맞지 않는 사람
3. 스스로 공부하면 인생의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
[칼럼] 정보가 없으면, 좋든 싫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생긴다

3장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해 두어야 할 일
1. 갑자기 공부를 시작해선 안 된다
2. 우선 자신에게 맞는 공부 요령을 찾으라
3. 자격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사람이 빠지기 쉬운 패턴
4. 공부하기 전에 공부할 자세를 갖춘다
5. 생각의 습관 - ‘나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6. 주제를 찾고 정하는 방법
? 제일 간단하게 주제를 찾는 법
? ‘무엇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가’라는 관점
? 배워 보고 싶은 것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
7. 목표를 세우고 관리하는 방법
? 목표의 달성은 3할 정도에서 만족하라
? 목표의 의의는 진척 상태를 확인하는 데에 있다
? 장기적인 목표는 ‘가상’의 뜻을 담아서
[칼럼] 단 하나의 질문으로 길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4장 새로운 분야에 어떤 식으로 배움을 깊게 할 것인가
1. 정보와 자료 수집에 대하여
? 처음부터 너무 모아 대지 않는 것이 요령이다
? 달려 나가면서 그때그때 자료를 찾아라
? 우선은 입문서를 3권 정도 구입해 보자
?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망설여질 때는
2. 책을 읽는 방법
? 책 속에서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 입문서나 개론은 2단계로 읽는다
? 알지 못하는 용어는 무시하고, 기본 개념을 파악하라
? 밑줄을 치기보다 되풀이해 읽는 일이 더 중요하다
? 저자처럼 ‘내 나름대로의 해답’을 생각해 가는 훈련
3. 노트 메모에 대하여
? 내가 메모하지 않는 이유
? 떠오른 아이디어 같은 단편적인 정보는 메모로 남긴다
? 요점 정리나 요약은 하지 않는다
[칼럼] 대학의 강의나 문화센터를 잘 이용한다

5장 자기 안에서 숙성 가공하여 배움의 성과를 도출해 낸다
1. 전문 서적을 읽어 보라
? 전문 서적이야말로 재미있는 책이다
? 저자와 싸움을 벌이듯이 읽는다
2. 배움을 숙성시키는 과정
? 공부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공정
? 사물을 ‘보편화’시켜 간다
? 유사한 것을 ‘연관 지어’ 감으로써 본질을 파악한다
? 학문과 현실을 연관 짓는 ‘응용력’을 기른다
? 일단 머릿속에 넣어 둔 것을 흔들어 본다
? ‘나는 아직 잘 모른다’라고 느끼는 경험이 소중하다
3. 배움의 성과를 도출한다
? 남에게 전해 주려 할 때 배움은 보다 깊어진다
? 자신의 말로 쓴다
? 쉽게 쓴다
? ‘독학’ 자체가 논문을 쓰기 위한 훌륭한 훈련이 된다
[칼럼] 서두르지 말고 자신의 갈 길을 찾아보자
맺는말 - 급변의 시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열쇠
일본 독자 리뷰





3개월이 지나서는 처음 2주 동안에 아무 진전도 보이지 못하던 학생 쪽이 훌륭하게 좋은 주제를 설정하여 보다 뛰어난 형태로 제출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한편, 처음 2주 동안에 먼저 주제를 설정한 학생 쪽이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오히려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그다지 눈에 띄는 진척을 보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동경 대학의 학생들은 모두 대학 입시나 대학원 입시를 거쳐 왔으므로 이해의 정도나 전체적인 능력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모여 있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실제로 살펴보면 사람에 따라 이해하거나 사고를 깊이 하는 속도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고, 게다가 빠른 쪽이 언제나 더 실력이 향상된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 독학이 주는 가치 中

나는 겸손의 말이 아니라 실제로 꽤나 게으른 사람입니다. 될 수 있으면 편하게 지내고 싶어 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지금 돌이켜 보면 처음에 세웠던 목표를 거의 이루어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매달려 있던 문제집도 2~3할 정도밖에 끝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런 정도로 대충해 왔기 때문에 오랜 기간을 독학으로 마칠 수 있었던 듯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완벽주의자가 아니면 독학은 맞지 않을 것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을지 모르나, 실제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독학을 계속하는 데는 조금 적당주의 체질의 사람 쪽이 더 잘해 갑니다. 주제나 목표도 그다지 무리해서 명확히 해 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이걸 해 봐야겠다!” 하고 정한 자격시험 공부라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은데도 무리해서 정해 버리면 도리어 자기의 가능성을 옭아매게 됩니다.
- 독학이 체질에 맞는 사람, 맞지 않는 사람 中

이렇게 ‘우선 뭔가를 시작해 본다’는 것이 독학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는 중요한 핵심입니다. 지나치게 신중하다면 좀체 독학의 길로 나서기가 힘이 듭니다. 이는 취직 활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일생의 전기가 될 만한 것을 단시간에 찾아보려고 생각하면 누구나가 다 괴로워지고 무엇을 해야 좋을지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지 말고 ‘일단은 여러 가지를 해 보자’ 하는 정도의 감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좀처럼 자신에게 맞는 하나의 목표를 고를 수가 없습니다.
본디 어떤 식으로 일하는 것이 행복한가, 무엇을 하면 자신이 즐거울까 하는 것 등은 막상 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이는 취직 활동에도, 독학의 경우에도 들어맞는 말입니다. - 스스로 공부하면 인생의 선택 범위가 넓어진다 中

대학 3학년생들의 세미나 수준에서도 의문을 갖는 것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가 주도하는 세미나에서는 그냥 교재를 읽는 것만이 아니라 모두 같이 질문을 하고 토론을 하게끔 합니다. 개중에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학생도 있지만 우선은 눈치를 살피는 학생이 태반입니다. 영어로 된 교재를 읽어 가는 경우에도 “이 영어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요?” 하는 질문은 나와도, 그 내용에 대해 의문을 갖거나 질문을 하는 일은 힘든 모양입니다.
이는 결코 그러한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 아니라 완전히 중등학교 시절부터 그렇게 길들여져 온 공부 습관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문을 가지라”는 교육을 받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갑자기 “질문은?” “의문점은 없나?” 하는 말을 들으면 당혹스러워 합니다. - 나는 어떻게 사고하는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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