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2000자를 쓰는 방법을 익힌 사람은 누구든지 글쓰기의 희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공병호(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경제학 박사)
머리말
프롤로그 - 쓰는 것은 스포츠다
2000자를 쓸 수 있는 능력이 왜 중요한가 / ‘질보다는 양’이 문장력 향상의 지름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2000자를 쓰자 / 글 쓰는 추진력이 되는 인용구
글 구성의 열쇠가 되는 ‘세 가지 법칙’ / 기승전결 중 ‘전’을 먼저 생각한다
‘기승전결’로 읽는 훈련 / 글을 잘 쓰면 독해력도 향상된다
재구성이 독창성이다 / 글을 쓸 수 있게 되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1 글쓰기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1. 쓰기 전에 생각한다
쓰기는 곧 구성이다 / ‘말을 할 수 있으면 글도 쓸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
‘구어’와 ‘문어’의 차이 / 컴퓨터로 ‘문장력’을 기른다 / 쓰면 쓸수록 아이디어가 생긴다
2. 사고력을 기른다
글쓰기는 사고력을 향상시킨다 / 의미 있는 글을 쓰자 / 문어체로 이야기한다
문장력을 길러주는 독서 / 꼼꼼히 생각하는 능력을 어떻게 기를까
3. 쓰는 것은 가치 창조다
새로운 의미를 창출한다 / 가치를 떨어뜨리는 글은 쓰지 않는다
무언가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가 / 글쓰기로 이어지는 인간관계

2 문장력은 구성력이다
1. 인용 능력을 기른다
쓰기 위한 독서술 / 글쓰기를 전제로 책을 읽으면 독해력이 향상된다
‘골라 읽는 독서’를 지향한다 / 제한 시간을 두고 읽는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읽는다 / ‘인용’의 기술을 배운다
독자와 텍스트를 공유할 수 있다는 이점 / 재미있다고 느낀 것을 그룹별로 나눈다
인용의 요점을 벗어나지 않는 비결 / 인용으로 문장을 만든다 / ‘새로운 깨달음’이 재미를 낳는다
2. 레쥬메 능력을 기른다
키워드를 설정하고 메모한다 / 글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메모 요령
성격이 다른 세 개의 키 컨셉을 만든다 / 키 컨셉이 이정표가 된다
레쥬메는 글의 설계도 / 긴 글을 쓰는 훈련
3. ‘3의 법칙’으로 글을 구성한다
키워드에서 키 프레이즈로 / 서로 상관없는 세 개의 키 컨셉을 연결한다
세 개의 키 컨셉을 도형화한다 / 잠재 지식을 일깨운다 / 각 장과 절, 항목을 구분한다
나의 논문 훈련 / 독서 감상문으로 세 개의 요점을 고르는 연습
훈련 메뉴 - 영화 활용법
영화를 분석해보자 / 어떤 부분이 인상에 남았는가 / 자신의 관심을 발굴한다

3 문체를 익힌다
1. 문체가 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주관적인 것을 쓴다 / 문체는 구성력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생명력은 문체에서 배어 나온다 / 생명력과 구성력
소리 내서 읽으면 글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자신을 향한 문장과 남을 향한 문장의 차이
2. 문체는 포지션에 따라 달라진다
문장의 신체성이란 무엇인가 / 자신의 포지션을 의식한다 / 자신의 포지션을 정한다
3. 독창적인 글을 쓴다
작가의 포지션에 따라 글의 구성 방법이 바뀐다 / 쓰기 편한 포지션을 찾는다
주관과 객관 사이의 균형을 유지한다 / 취사선택으로 머리를 고속 회전시킨다
글쓴이에 따라 문체가 다르다 / 자극을 받으면 독창성이 생긴다
훈련 메뉴 - 일기 활용법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열정 / 자신의 내공을 올린다 / 자신감이 넘쳐난다

맺음말
참고 문헌





*사이토 다카시가 뽑은 글 잘 쓰는 법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2000자를 써라
분량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나 만화 등 자신이 흥미롭고 쉽게 쓸 수 있는 주제를 택해 작문 연습을 하자.
-글쓰기를 전제로 책을 읽어라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나 생각한 것을 메모한 독서 노트를 겸한 나만의 책을 만들어두면 도움이 된다. 또 책의 20퍼센트 정도만 읽는 ‘골라 읽는 독서’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사람이 쓴 문장을 인용해 자신의 생각을 더욱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보라
인용은 글의 분량을 매우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인용하는 글에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이용해 보자. 양적으로 어느 정도 진척됐다는 안도감은 글을 쓰는 추진력이 된다.
-‘기승전결’ 중 ‘전’을 먼저 생각하라
글의 모든 것은 ‘전’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일단 ‘전’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기’와 ‘승’은 완성된 것과 다름없다. 전체적인 글의 구성은 대략적으로 생각하되, ‘전’ 부분은 확실히 해두어야 글을 짜임새 있게 완성할 수 있다.
-글을 쓰기 전,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키워드 3개를 뽑고 메모하라
머릿속에 있는 재료를 종이 위에 꺼내 놓는 작업이다. 3개의 키워드들을 한 줄로 써보고, 그것이 무슨 뜻인지 설명하는 문장을 쓴다. 그것만으로도 벌써 어느 정도 잘 정돈된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쓸 때 자신이 글쓰기 편한 분명한 포지션을 정해라
자신이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 문체는 달라진다. 독자에게 설교하는 식으로 쓸지, 무미건조하게 쓸지 아니면 그 반대로 쓸지, 또는 가볍게 쓸 것인지. 독자와 어떤 관계에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글을 쓰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문장력을 향상시키려면 먼저 독서능력과 생각하는 힘을 키워라
글을 쓰는 능력은 독서능력과 깊은 관련이 있다. 문장력이 없는 사람은 대개 독해력도 부족하다. 문장력을 키우면 독서 능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생각하는 힘’도 기를 수 있다.

책속으로 추가

자신의 안테나에 걸려든 부분을 찾아 그중에서 베스트 세 개와 워스트 세 개의 순위를 매겨본다. 그것이 반드시 하나의 문장이 아니라, 서너 줄이나 한 단락 전체이어도 상관없다. 세 군데를 선택한 다음에는 각각의 부분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 즉 코멘트를 정리한다. 그 다음은 순서를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마음에 드는 세 군데를 조합하면 읽은 사람이 그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구체적인 감상이 반드시 나오게 마련이다.
p.100 독서 감상문으로 요점을 고르는 연습




생각하는 순서로 보면 오히려 ‘전’이 제일 우선이다. 즉 ‘전승기결’인 것이다.
일단 ‘전’이 구체적으로 정리되면, 기와 승은 완성된 것과 다름없다. 전체적인 글의 구성은 대략적으로 생각하되, ‘전’ 부분은 확실히 해두어야 한다. ‘전’에 모든 것을 걸고, 그 부분부터 쓰기 시작해도 글을 짜임새 있게 완성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러이러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전’이다. ‘전’에서 ‘그런데’라고 문장을 전환하려면 ‘기’와 ‘승’에서 언급해야 할 전제 부분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만약 ‘전’을 함정으로 설정한다면, 그것을 잘 위장하는 것이 ‘기’와 ‘승’이고 ‘결’은 함정에 빠진 상대방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짓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면 글의 폭이 훨씬 넓어진다.
p.21 프롤로그-쓰는 것은 스포츠다

어떤 대상에든지 이렇게 세 가지를 선택하는 방법을 응용할 수 있다. 그림 한 점을 보고 감상을 말할 때에도 그 그림 속에서 자신이 느낀 것을 세 가지 꼽아본다. 즉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보고 그저 ‘아름답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림의 배경, 손을 올려놓는 방법, 또는 시선의 위치 등 자신이 느낀 세 가지를 나열해본다. 그러면 모나리자의 세계가 자기 안에서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느낀 세 가지를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글을 연출할 수 있다.
p.34-35 잠재 지식을 일깨운다

처음에는 글쓰기를 통해 서로 무관해 보이는 것들을 연결시키겠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것들이 서로 연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독자도 ‘아, 이것과 그것이 상관 있었다니! 흥미롭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때까지 머릿속에서 분리되어 있던 것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전류가 흐르는 듯한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사고방식이나 표현을 창조해내기는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것을 다른 각도에서 연결하면 얼마든지 새로운 논리를 만들 수 있다.
p.75 새로운 깨달음이 재미를 낳는다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세 개의 주제나 키 컨셉을 연결하는 데에는 필자의 역량과 독창성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근성’과 ‘기력’ 그리고 ‘의욕’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글을 쓰게 했다고 가정하자. 이 세 개의 단어는 의미상 거의 비슷해서 글을 폭넓게 쓸 수가 없다. 따라서 이 세 가지로 글을 쓰면 글의 구성이 안정적이지 않으며, 내용상으로도 하나의 정신론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기 쉽다.
한편 ‘마음’과 ‘기술’과 ‘몸’이라고 키 컨셉을 설정하면, 세 개가 완전히 달라 간단히 표현하기 어렵다. 따라서 신선하고 가치 있는 글이 탄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따라서 키 컨셉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따라 글의 방향성이 좌우된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는 키 컨셉과 ‘미국의 독단성이 환경 문제 해결에 큰 장해가 된다’는 키 컨셉은 글의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전자가 경제적인 차원에서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법이라면, 후자는 정치나 문화적인 차원의 해결법이다.
p.81-82 키 컨셉이 이정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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