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제 의견입니다.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도 많을 것입니다.
수험생 중에는 포기하고 싶은 다년차, 이제 출발선상에 있는 2년차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저는 포기하고 싶어도 다른 길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길을 갔고, 신앙의 힘으로 산이 높으면 계곡이 깊다,
하느님께서 나를 어떻게 쓰시려고 계획하시는지, 위기는 또다른 기회다 분명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라는 등...
온갖 mind control을 해가며 그 시간들을 보냈는데요...
다만 한가지 확실하게 마음을 굳혔던 부분은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 실력을 확실히 높이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브위주로 암기하면서 기계적으로 공부했던 부분들을 뜯어고치고 과연 나는 실력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어쨌든 업계에 나와보니 출발선상부터 갈리기 시작합니다.
수험생일때는 모두가 동급이지만 합격후 출발점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20대/30대초반 합격자의 경우 대형법인에 많이 입사합니다.
30대 후반부터는 다양합니다. 경력에 따라서 대형법인, 중소법인 등 다양합니다.
아무 이력사항이 없는 경우 협회 강제배정을 받기도 합니다.
문제는 경매/소송평가의 자격이 되면서부터입니다. 5년이 지났으므로 배울 수 있는 일들은 다 배우게 됩니다.
이때 배우지 못했다면 솔직히 기회를 찾기가 힘듭니다. 대형본사에 남아있지 않는 한 말이죠...
그리고 평가사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보상영업만 하는 사람, 은행담보영업만 하는 사람, 컨설팅만을 하는 사람,
영업없이 이사님들의 처리만 하는 사람(평가서작성만), 공시지가평가만 하는 사람,
인간성이 좋아서 은퇴하는 평가사님의 거래처를 그대로 물려받는 사람, 연고등에 의해서 거래처를 나누어 받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때 나는 어떤 평가사가 될 것인가입니다...
생동차합격자나 20대 2년차 합격자의 경우 법인에서 장기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은행의 계약직 검토평가사로 옮겨갑니다. 5년정도 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개인사무소를 합니다. 서울에서. 당연히 연매출이 3,000이 안나옵니다.
(陰陽和平之人 註 : 작년 서울 경매 연매출 2,600만원 정도임)
그래도 여자평가사는 괜찮습니다. 그 과정에서 결혼하고 출산과 육아를 거치고 남편의 수입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남자평가사는 다릅니다. 평가경험이 짧으니 섣불리 수도권 소송평가에 도전하지 못합니다. 경매평가만을 합니다.
내년에 22기 100명가량이 경매/소송에 진입한다고 합니다. 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능력을 키우셔야 한다는 겁니다. 다년차도 기회입니다. 실력을 키우시면 됩니다.
개인사무소도 수입의 격차가 큽니다. 특수분야 소송평가의 경우 연봉 1억을 찍습니다. 똑같이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도...
대형법인만을 바라보지도 말고, 어디서든 자기 실력을 키우시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영업 등 자아를 실현하면서 능력도 발휘할 수 있는, 당연히 수입이 늘어나게 되는 그런 평가사가 되도록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변환경이 척박할수록 어쩌면 배우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업무를 하다보면 혼자서는 도저히 가격을 내지 못하는 물건들도 많습니다. 그때 선배평가사들에게 도움을 받고, 동료와 의견을 나누어 평가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어디서든지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길을 가시기 바랍니다... 저도 노력중입니다...^^;;
얼마남지 않았는데 벌써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끝까지 체력관리 하시고 mind control 하셔서 좋은 결과들을 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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