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28 22:00

목요 특강 - 수험법학방법론 2

 글쓴이 : 옥신
조회 : 591  

 

이걸 계속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좀했습니니다..유익한 정보를 찾아서 오기에는 이 법률저널 게시판이 수명을 다한 것이 아닌가 하는 회의가 좀있네요.. 한두개 좋은 게시물을 찾기위해 수십개의 오염된 게시물의 악취를 감내해야 하는데 참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으로 혼미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서요..ㅎㅎ 어쨌든 기왕 시작한거 끝을 보는것도  나름의 수양이 되니 이어가봅니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저는 단지 일개 수험생일 뿐이고 어딘가 계실 고수분들께는 어림도 없는 부족한 사람일 뿐더러 제가 말씀드리는건 어디까지나 저만의 경험에 근거한 것이므로 그냥 참고만 하시라는거 아시죠?

지난번에는 공부단위와 책읽는 방법에 대해 썼을겁니다.. 이번에는 좀더 추상적인 내용으로 가보죠

 

 

 


1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자

너무나 당연한 명제입니다. 그런데 간혹 보면 공부는 참 열심히 하는데 번번히 떨어지거나 물어보면 참 많이 아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시험에는 못붙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재는 실력도 없고 공부도 별로 안하는거 같은데 이상하게 시험은 잘봐.하는 친구도 있을거에요.. 중고등학교때 그런 경우 많이 봤죠? 신기하게 고시공부에도 똑같이 적용된답니다..

 

 

 


이런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뭘까요? 지적능력의 차이도 있고 집중력의 차이가 있을수도 있고 여러 이유가 있을거에요,, 근데 이런 차이는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시험합격을 위해 공부하느냐 그냥 공부하느냐의 방향성 차이라고 생각해요  산정상을 오르기위해 열심히가야하는데 누군가는 지름길로 가고 누군가는 훨씬 열심히 걸었는데도 제자리를 돌고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거죠.. 아니면 너무 급하게 오르려다 자빠지거나요

 

 


그럼 합격을 위한 공부는 무엇을 말하느냐  저는 한마디로 균형잡힌 공부라고 말하고 싶어요.. 시험이 요구하는바를 정확히 캐치하고 적절한 수단을 찾아서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공부하는것

 


1-1 시험이 요구하는 바를 캐치하라

55년간 매년 싸워온 숙적이 있다칩시다..이번에 반드시 이겨야해요. 어찌하죠? 먼저 적을 분석해야죠..요놈이 가진 병력, 무기, 지휘관의 성향, 지금껏 쌓인 데이타를 통해 하나하나 예상해보고 맞춤 전략을 세워야죠

 

 


기출문제 반드시 숙지하고 책 읽을때도 어느 문제가 나올지 예상하며 목적의식을 가지고 보라는 겁니다..1,2차 마찬가지에요

 

 


이거 다들 알아요.. 근데 제대로 실천하는 자가 많이 없어요..그냥 한번 보고 말거나 객판이나 진모,사례집으로 보면 뭐 기출 다 들어 있는거니까 상관없겠지. 그런 생각 가진 사람 많아요 아니 왜 일본이랑 55년 동안 전쟁해왔는데, 미국이나 중국과 전쟁할거 대비해서 준비하는겁니까?

 

 


기출은 씹어드세요.. 문제와 해설도 꼼꼼히보시면서 준비와 예상을 하시란겁니다. 풀어보고 맞았다고 그냥 넘기지 마시구요.. 쪼금 변형해서 나왔다고 기출에서 한 개도 안나왔네 그런 소리하지말구요

 


1-2 적절한 수단을 찾아라.


쪽국의 전력이 요근래 특히 공군 전력이 증강되는 경향이라고 합시다. 그에 맞춰 우리도 대공망 잘짜고 공군 화력 증강시켜야죠.. 엉뚱하게 보병만 왕창 증가시켜놓고 대한해협 넘어갈 수단은 얼마 없으면 그 전쟁지는겁니다..

 

 

아시다시피 시험은 조문과 판례 응용한 사례해결 요구합니다.. 학설 이해해보겠다고 논문 찾고 그러지마세요..저 옛날에 동기설 이해한다고 논문 찾고 그지랄하다 지금도 공부하잖아요^^ 지금은 판례와 사례 조문 잘된책이 좋은책 인거에요..그리고 조문과 판례는 그냥 수학공식인겁니다..받아들이세요..비판적 사고 좋습니다만 딱 이차셤장에서 한줄 써먹을 정도만 하시고 더 이상 하지마십시오 그리고 적절한 수단을 찾았으면 항상 목적의식을 가지고 그걸 활용하세요.. 내가 잡은 칼은 적의 심장을 찌르기 위함이지 과일 깎는게 아닙니다. 한책,한단원,그냥 1회독 했다는데 만족하지 마시고 항상 시험문제를 염두에두면서 보시는거에요. 그걸 도와주는게 기출분석과 문제집 병행인거죠

 

 


1-3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게 공부하자

 


부족한거야 뭐 공부안한거니 어쩔수 없고 너무 과하지 말자는거 강조하고 싶어요 과유불급이 시험에서도 맞는말입니다

 

 


적의 배를 관통시켜보겠다고 만년한철로 창을 제련하다가 날도 세우지 못하고 죽는것 보다는 그냥 강철로 빨리 날세워서 찔러보는게 낫습니다..

 

 


주위에서 보면 석박사 출신도 있고 심지어 학원강사분들도 시험에서 많이들 낙방하는걸로 압니다. 분명히 그과목은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엔 떨어질 뿐더러 심지어 자기 전공과목에서도 비전공자보다 고득점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시간과 공간은 제한적인데 아는게 너무 많아 다 담지 못하고 균형을 못잡아그래요. 1차시험은 70분 40문제고, 2차셤은 2시간에 보통 3,4문제 써야할 논점은 최소 12개에서 30여개에 이릅니다.. 한논점 잘알고 많이 써봐야 배점 얼마 받지도 못해요..

 

 

수험생은요 1차셤은 딱 오엑스 골라낼정도만, 2차셤은 10점짜리 논점 25줄정도로, 8면 채울정도만 알면 충분한겁니다  괜히 한과목, 한부분,에 천착해 다른과목, 다른 논점 빵꾸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겁니다. 

 

 

제가 채점해본 경험상 정말 특정과목 이보다 더 잘 쓸수는 없다 할만큼 잘쓰는 사람도 있어요 근데요.. 오히려 그런 사람보다 전과목 고르게 중간정도 답안지 써내던 사람이 먼저,그리고 더 좋은 성적으로 붙더란 말입니다.

 

 


완벽주의 반드시 버리시구요.. 이번에 이용배강사가 자기책 개정판 내면서 자기책은 100점 목

 

표로 하는책이아니다..98점정도 목표로하는 책이다. 하지만 98점 목표로 하다보니까 100점도

 

맞을수 있었으리라 믿는다..라고 했더군요 새겨들을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에효 급히 쓰다보니 말에 두서도 없고 좀 그러네요,.. 여하튼 단한분이라도 도움되면 그걸로 족한거니 끄적여봤네요..  그럼 이만 다음에 뵙죠..휘리릭~ 
 

다들 좋은 목요일 밤 되시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