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발표 이후의 일정, 그리고 준비해야 할 것들|자유게시판(공통)

Lest I Forget | | 조회 435 |추천 2 | 2015.12.11. 22:41 http://cafe.daum.net/appraisal/6ol/31758

 

 

 

 

안녕하십니까, 저는 감정평가사 25기 동기회장을 맡고 있는 윤성찬 평가사(제일감정 본사 근무)라고 합니다.

 

 

 

우선, 한 해동안 힘든 수험생활을 겪으며 합격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께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지금쯤 모두가 초조하게 발표결과를 기다리고 계실텐데요, 그 때의 그 심정을 잘 알기에 다소의 망설임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용기를 내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합격 발표가 있는 순간부터는 일촌광음과 같이 빠른 일정이 전개되기에, 26기 감정평가사 후배님들께서는 '지금 알았던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하는 후회섞인 아쉬움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1. 합격 발표 이전(~ 12/15)

 

 

 

(1) 증명사진 준비

 

 

 

'아니, 합격 발표가 나기도 전에 사진을 찍나?'하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합격발표가 나는 순간부터 엄청 해야 할 일이 산더미입니다. 이력서 및 자소서 쓰기, 면접준비, 쇼핑(면접때 입으러 갈 정장,구두 등), 미용실가기(덥수룩한 헤어스탈) 등...

 

 

 

무엇보다 발표 당일에는 합격자축하연을 다녀오게 되는데, 합격의 기쁨에 겨워 과음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 날 숙취로 얼굴 부은 상태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는데, 문제는 그 다음날도 계속 각종 술자리가 있게 됩니다. 합격을 축하해주는 각종 친구, 친척 등으로부터 술자리가 잦다보니 사진을 찍을 최상의 컨디션을 갖기 어렵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결국 증명사진을 못찍고, 수년전의 증명사진을 이력서에 붙여서 냈는데, 주위에도 저같은 케이스가 꽤 있더군요.

 

 

 

 

(2) 이력서 및 자소서 준비

 

 

합격발표 당일부터 지원접수를 받는 법인이 꽤 됩니다.

 

 

 

상당수의 합격생들이 합격의 기쁨에 들떠 입사지원에서 손을 놓고 있을 때, 정보력이 빠른 몇몇 합격생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느슨한 틈을 타 재빠른 취업에 성공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합격발표가 있은지 이틀이 지나서야 취업공고를 찾아보았는데, 모 대형법인 본사는 이미 지원접수를 마감했더군요.

 

 

 

수험생활 이전에 한번도 기업에 취업해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이력서와 자소서를 쓰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며 시간소요가 클 수도 있습니다. 지인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작성사례를 참고하면서, 개략적인 초안만이라도 잡아놓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취업공고는 감정평가협회 홈페이지(http://www.kapanet.or.kr/) 알림마당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발표 이후 1주차(12/16 ~ 23)

 

(1) 합격자 축하연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학원 주최로 축하연이 예정되어 있네요.

 

 

 

합격의 기쁨과 설레임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이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수험생들과 은사(恩師)를 만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은행권에서 홍보하는 마이너스 통장(일명 마통)을 손쉽게 개설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마통개설은 장점과 단점이 있으니 신중하게 꼼꼼히 살피시길 권해드립니다.  

 

 

 

(2) 입사지원(10군데 이상)

 

 

사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평가법인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채용시장의 정보비대칭성은 평가법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인사담당자는 한정된 이력서 등의 서류와 면접만으로 앞으로 함께 일할 평가사를 뽑고자 합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취업을 원하는 평가법인에 입사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따라서 최소 10군데 이상은 지원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작년의 저의 경험에 비추어보건대, 발표 이후 3~4일(16일~21일)이면 대다수의 대형 법인 본사는 지원접수가 마감되며, 발표 이후 7일(~23일)이면 면접과 합격통보가 완료됩니다.

 

 

통상 면접 합격통보는 면접 당일 또는 익일에 있게 됩니다. 누군가는 많게는 7~8군데 합격통보가 날라오며, 누군가는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는 합격통보와 함께 입사확약을 독촉하며,

 

 

특정 기한내로 입사확약을 해주지 않을 경우 다른 추가합격자로 대체하겠다고 얘기합니다. 이 때, 믿을만한 정보가 부재하는 상황에서 어느 법인으로 가야할 지 갈등하게 되는데, 주변에 조언을 해줄 평가사 지인이 있으면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대형법인 본사가 채용공고가 가장 빠르고, 일찍 마감됩니다. 대형법인 지사나 중소형 법인(본사/지사)는 발표직후 채용공고가 많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채용공고가 올라옵니다. 길게는 다음해 상반기에 걸쳐서 채용하기도 합니다.

  

 

3. 발표 이후 2주차(12/28 ~ 31)

 

 

크리스마스와 주말연휴가 끝나면, 아마도 입사가 확정된 평가법인으로부터 상견례 취지로 회식자리가 있을 것입니다.

 

 

시험합격과 취업의 기쁨에 흠뻑 젖어 술자리에서의 실수가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조신하고 절제된 몸가짐으로 무난하게 치르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4. 발표 이후 3주차(1/4 ~ 2월) 

 

 

부감법 시행령 제62조에 의거한 연수교육이 약 2개월에 걸쳐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놀라운 사실은 자기부담 연수비용(약 100만원)일 것입니다.

 

 

거의 매일 약 7시간의 이론교육과 과제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향후 전국 각지에서 활약할 160여명의 동기들 전원이 한자리에 모여 정(情)을 쌓을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올 한 해 합격을 위해 노력하신 모든 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연수기간(1~2월) 중에 26기 후배님들과의 만남의 자리가 예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다시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정평가사 25기 동기회장

윤성찬 올림  

 

 

 

p.s) 2015.11월 LH 다가구주택 매입건은 잘 마무리 하셨는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