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learnyware.com/ 에서 '피셋'을 검색하시면 자료해석, 상황판단 강의를 올려놨습니다

 

 

 

1. 공부한 것과 점수

 


진입

2010년 여름방학 구립도서관에서 2010년 피셋기출을 품. 당시 점수 65/50/65 정도 사실 자료는 한 문제당 5분씩 걸렸기 때문에 중간에 포기해서 의미 없는 점수.

 


2010.9~2010.12

2010년 9월부터 피셋기출스터디, 자료해석기본강의를 수강했고 기본강의를 마치고 적용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10월부터는 매일 1과목(40문제)씩 모강 푸는 스터디를 병행함. 기출 포함해서 하루에 60문제(기출절반+모강 한 과목)정도 풀었으며, 기출은 행시, 입시 모두 자세히 분석하고 스터디원들과 의문점을 나눴으며, 모강은 2010년 대비 언/자/상(한상x, 신x 박준x)을 신림동 복사집에서 주문하여 돌아가며 품. 당시 모강성적을 평균내면 언어는 50%, 자료는 40%, 상황은 50% 정도. 그리고 학기중에 논리학 관련수업을 들었는데, 거의 피셋용으로 만들어진 강의라 도움이 많이 됐었음

 


2010.12~2011.2

학기를 마치고 스터디를 마무리하고, 고시촌에 입성. 슴격의법학원에서 본 피셋모의고사 성적이 언어60%, 자료10%, 상황40% 정도로 기억. 자료해석에 자신감을 얻음. 석치x온리모강, 한상x 실강을 수강했는데 자료는 평균 10% 정도, 최고 4%까지 찍었고, 언어는 여전히 50%, 박준x상황판단은 문제만 구해서 풀었는데 평균 20~30%정도. 그 외 신x,박지x 자료해석을 풀었고, 논리퀴즈바이블, 논리추론바이블, 법률문제특강 등 교재를 봄. 마무리로 행입시 기출을 전부 다시 풀며 감을 살림

 


2011.2 행시 1차 75/82.5/55 평균 70.83 (당시 재경 컷 74.16)

막판에 모강성적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내심 합격을 기대했으나 어이없는 상황판단 점수로 행시사랑 투표시작과 동시에 광탈확정. 꽤나 충격을 많이 받았고, 덕분에 남다른 피셋공부를 하게됨.

 


2011.3 입시 1차 57.5/65/72.5 평균 65 (당시 재경컷 72.5)

합격은 기대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입법고시를 매번 응시함. 특히 상황판단을 망했던 원인분석에 도움이 많이 됐음.

 


2011.3~2011.12

부족한 독해실력을 키우기 위해 공부 틈틈이 독서를 시작, 피터싱어의 세계화의 윤리(one world,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링크, 생각의 지도, 다윈의 식탁,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철학학교, 헌법의 풍경, 정의란 무엇인가,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자유의 적들, 경제기사궁금증 300문 300답, 현장에서 바라본 한국경제 30년,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31 등을 읽음.

 


2011.12~2012.2

본격적인 피셋공부에 진입. 감을 살리기 위해 행입시 기출을 한번 더 풀고, 모강스터디를 시작. 하루 3회(자료2회, 언어 상황은 격일로, 2월부터는 언자상 하나씩)를 풂. 2011년대비 언어 한상x,최영x 자료 석치x,신x,박지x, 상황 박준x, 2012년 대비 언어 한상x, 자료 석치x,신x 상황 박준x, 미트,피트의 언어문제, 리트의 언어,추리 등도 전부 풀었음. 스터디 외에 남는 시간에는 혼자서 신x모의고사(출판된 책), 법률문제특강, 논리교재 등을 봤음. 막판에는 다시 모든 기출문제를 다 풀며 감 살리기. 모강성적은 언어는 30%정도, 자료는 1%정도(1/3은 모강통계중 1등), 상황도 10%정도 됐었음

 


2012.2 행시 1차 87.5/82.5/77.5 평균 82.5 (당시 재경컷 75.83)

시험보고 채점하자마자 합격을 확신

 


2012.3 입시 1차 62.5/85/60 평균 69.16 (당시 재경컷 70.83),

피셋고수가 된 줄 알고 내심 기대하며 봤는데, 두문제 차이로 탈락. 특히 입시언어의 벽을 실감함.

 


2013.1

피셋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지만, 해걸이의 두려움에 한달 정도 공부함. 언자상 모강 약 8회씩 풀고, 행입시 기출풀고 마무리

 


2013.2 행시 1차 90/95/82.5 평균 89.16 (재경컷 81.66)

상황판단 답안지를 제출하면서 합격을 확신

 


2013.3 입시 1차 62.5/80/70 평균 70.83 (재경컷 64.16) 자료해석은 최고득점. 재경직 70점 이상은 한자리수 통계로 기억

 

입시언어에 너무 약했기 때문에, 발췌독으로 풀이전략을 바꿨음. 시험 하루전에 2012년 입시언어만 풀어보고 들어감. 언어점수는 작년과 같긴 하지만, 주변에 떨어진 사람이 많았음. 바꾼 전략이 효과가 있었던 듯. 주변사람과 성적비교하고 합격을 확신

 

 

 


2. 전략의 선택

 

이런 글을 쓰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제 자격이니 하는 겸손의 말은 빼더라도, 오히려 제 글로인해 본인에게 맞지 않는 수험전략을 택하시는 분이 있을까 해서입니다. 아시겠지만 저는 피셋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수험기간중 제 전략은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다하자” 였고, 그래서 피셋에도 이렇게 많이 할애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최선의 전략은 아닙니다. 1차는 통과관문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공부량으로 안정적인 합격’ 만 이뤄내면 충분합니다. 실제로 그런 전략을 통해 저보다 피셋점수는 안좋지만 빠른 최종합격을 이뤄낸 사람도 많구요. 그럼에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이 길이 정말 가고 싶은데 피셋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피셋도 노력으로 충분히 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제 방법론을 맹신하지도 마시고, 그저 참고용으로 쓰시면 됩니다. 제가 저 같은 공부를 추천해 드리고 싶은 분들은 1~2회 피셋탈락 후, 피셋을 넘든가 접든가 해야하는 기로에 서신 분들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돌아갈지는 몰라도 피셋이란 놈이 불가능한 장벽은 아닙니다.

 

 

 

 

3. 방법론


1) 공통

저는 양치기를 통해서 점수를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문제푸는 속도라도 빨라지겠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자료해석은 반복연습을 통해서 정말 속도가 빨라졌구요. 행시기출난이도는 40문제 다 푸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드는 생각은 속도보다는 나만의 풀이전략이 형성된 것이 더 큰 수익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로, 난이도에 따른 시간조절이 자연스럽게 됐습니다. 5문제에 10.5분 정도 잡고 풀다가,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서 2분이상 뒤처지면 조만간 한 문제를 건너뛰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건너뛰는 문제유형은 사전에 다 정해져 있었습니다.(상황의 경우 법률+계산유형, 자료의 경우 요금계산문제 등) 만약 문제 난이도가 극상이라면 건너뛸 문제의 기준을 조금 더 낮춰서(예를 들어 자료의 경우 그래프변환 유형도 건너뛰는 등) 건너뛰는 빈도를 높였구요. 이런식으로 항상 40번까지 보도록 했습니다.

 

 

또한, 멘탈관리도 연습을 통해서 익혔습니다. 모의고사를 풀 때, 한문제에서 5분이상 지체하거나 거의 다 풀다가 실수를 알아채서 당황하게 되는 경우 항상 “이것이 실전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전투적인 태도로 남은문제에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었고, 이런 연습은 실전에서 정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셋째, 체력(혹은 정신력)도 중요합니다. 시험장에서 세과목 시험을 보기 위해서는 체력소진이 큽니다. 제가 11년에 상황판단을 망했던 이유도 여기에서 찾았습니다. 그 당시를 돌이켜보면, 상황 시험 때 “이것만 끝나면 끝이다” 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어려운 문제를 붙잡지 말고 넘겨야한다는 압박감에 완전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덕분에 맞춰야 할 문제도 대충 찍고 넘어갔고, 처참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평소에 한세트 연습을 충분히 해 놔서 정상적인 체력과 정신력을 끝까지 유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넷째, 찍는 전략입니다. 저는 어떤 문제를 찍더라도 선지를 보고 골랐습니다. 가장 정답같은 것을 찍으면 20% 보다 높은 확률로 들어맞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ㄱ,ㄴ,ㄷ,를 모두 계산해야 하는 13년도 행시자료 인책형 17번(노벨상 문제) 같은 경우를 찍는다면, “ㄱ에서 57이 3개이므로 ㄱ은 57이고, ㄴ에서 만약 5라면 57,5까지만으로 답이 골라지는데 이것은 출제가 원하는 바가 아닐거라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ㄴ은 3이고, 그럼 ④⑤번중에서 답인데, ㄷ이 189라면 ㄱ,ㄴ,ㄷ,에서 전부 3개인게 답이므로 위화감이 생기고, 따라서 ㄷ은 185이고 5번으로 찍음.”정도의 사고과정을 거쳐서 찍습니다. 보통 10~15초정도 투자하는데 이걸 통해서 찍는 정답률이 30~40%까지 높일 수 있는데, 충분한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ㄱㄴㄷ중 어느 것을 먼저 볼지도 꽤나 전략적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①ㄱㄴ와 ②ㄱㄴㄷ의 선지가 있다면 ㄱ,ㄴ의 참거짓을 확인하더라도 ㄷ을 반드시 확인해야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ㄷ을 먼저 보았고, 두 개의 보기만 확인하고 답을 고를 극대화 하는 전략을 썼습니다.

 


 


2)언어논리

 

언어는 독해부분, 논리부분으로 나눠서 접근했습니다. 논리부분을 먼저 쓰자면, 논리학 공부를 해야만 맞출 수 있는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에 논리가 가장 어렵게 나왔던 해는 08년도 행시이고, 이 수준의 문제만 설명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논리공부를 좀 많이 했는데, 이유는 허접한 독해실력 때문이었습니다. 논리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해서 독해문제에서 시간을 벌고자 했습니다. 벤다이어그램을 그리든, 화살표를 그리든, 집합기호를 사용하든 자신만의 논리문제 해결방법을 연습해두면 좋습니다. 즉, 논리부분은 역대 기출을 전부 분석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공부해도 충분하고, 조금 더 욕심을 내시려면 얇은 논리서적 한권쯤 읽거나, 학교수업을 들어도 좋을 것입니다.

 

 

 

독해는 사람마다 방법이 달라서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선지를 안본 상태에서 지문을 전부 읽었습니다. 따라서 스킬등의 연습보다는 근본적인 독해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책도 많이 읽은 것 이구요. 독해력이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피셋시험에서 중요한 독해력은 순간암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의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선지를 고르는 것이 독해문제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독해력 향상을 위해 제가 한 노력들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책을 읽으면서 한두문단 단위로 끊어서 머릿속에서 내용을 다시 정리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항상 피셋지문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읽은 것이지요.

 

 

둘째로, 기출을 여러 차례 분석하여 지문중에서 선지에서 다뤄질 내용을 파악하는 실력을 늘렸습니다. 여기에 일정 패턴이 있거든요. 상식에는 부합하지만 지문에서는 좀 다르게 설명하는 경우, 혹은 인과관계를 거꾸로 설명하는 선지 등이 그렇습니다. 이런 연습을 통해 지문을 읽을 때 내용에 따라 밀도를 다르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선지를 안보더라도 선지에서 다뤄질 법 한 내용들은 조금 더 면밀히 읽는 것이지요. 그리고 배경지식을 쌓았습니다. 배경지식에 근거해서 문제를 풀라는 것은 아니지만, 배경지식은 독해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내용을 예상할 수 있으면 독해속도가 비약적으로 올라가고, 또한, 배경지식이 풍부하면 정보가공능력이 향상됩니다. 머릿속에서 정보를 가공하고 정리하면 암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예를 들어 양성자와 전자의 기본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비슷한 내용을 설명하는 지문을 훨씬 쉽게 파악합니다.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려 도식화하기도 수월하구요. 이런 배경지식들이 독해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스스로 제가 피셋공부 이전보다 텍스트 읽는 속도가 빨라졌음을 느낍니다. 이런 속도향상이 피셋점수에도 영향을 준게 분명하구요. 그런데, 피셋공부를 위해 여러 책을 읽고, 독해연습을 하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현재 독해실력에서 합격점 이상을 충분히 받으실 수 있다면 이런 노력까지는 안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더 적은 노력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이 논리연습, 자료해석연습, 문제접근스킬연습 등입니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싶으신 분들만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3)자료해석

 

기본강의의 효과가 제일 큰 것이 자료해석입니다. 저도 유일하게 기본강의를 들은 과목입니다. 강의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도 기본서 한번쯤은 보시는게 좋지 않나 싶습니다. 강의나 기본서를 통해 다양한 문제풀이 스킬들을 익힙니다. 그런데 이게 알고 있는거랑 사용하는 거랑 또 다릅니다. 처음에는 문제를 풀면서 “무슨 방법을 써야하더라”를 생각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계산해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게 단기적으로는 계산이 더 빠를지 모르지만, 의식적으로 스킬적용을 연습하다보면 나중에는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게 됩니다.

 

 

제일 많이 쓰는 계산은 “~는 ~의 몇%다”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것만 빠르고 능숙하게 하면 대부분의 계산을 다 생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종종 자동차 번호판을 보면서 어림산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1234 라면 12/34가 몇%인지, 34/12가 몇%인지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길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4)상황판단

 

상황에서 딱히 연습할 분야는 많지 않습니다. 법률문제 정도가 연습하면 실력이 오르긴 합니다만, 퀴즈나 계산문제는 눈에 띄는 실력향상이 어렵습니다. 상황에서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인 문제풀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문제를 넘길지, 어떠한 문제를 풀지, 시간관리는 어떻게 할지 등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시간관리 전략, 찍는 전략등이 가장 많이 적용되었던 것이 상황이었습니다.

 

 


뭔가 써보고자 해서 시작은 했는데, 막상 별 내용 없는 글이 된 것 같습니다. 전에 썼던 글과 겹치는 내용도 많구요. 제가 피셋을 잘한다는 생각은 별로 없지만, 피셋점수를 많이 올렸다는 자부심은 조금 있습니다. 피셋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드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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