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아침은 온다 - 이외수 감성편지

 

어떤 목표를 정했을 때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고난이 두렵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는 목표를 수정하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작심삼일형 희망 설계사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욕망은 태백산인데 능력은 모래알이다.뿐만 아니라 노고없이 무엇을 얻으려는 습성이 있어서 항상 궁핍을 거느리고 다니기 십상이다. 대부분 가슴 속에 불평과 불만이 팽대해 있다.

 

술이라도 한잔 들이키면, 세상을 양심적으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이 지경이 되고 말았다는 신세 한타을 일삼는다.

 

비굴함과 간교함을 밑천으로 삼는 한이 있더라도 성공하고야 말겠노라고 기염을 토하기도 한다. 하지만 술이 깨면 말짱 꽝이다.

 

쓰린 속을 달래며 비참한 심경으로 냉수를 벌컥벌컥 들이키는 순간, 모든 의지가 한꺼번에 꺽어져 버린다. 행운의 여신이 실성을 하지 않는 한 성공할 확률이 희박하다.

 

인생은 공부와 수양의 연속이다. 큰 뜻을 품고 길을 떠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큰뜻과 똑같은 중량과 부피를 가진 근심이 동반자로 따라 붙는다. 그리고 수시로 급소를 물고 늘어진다.가족을 볼모로 그대를 괴롭히기도 하고 애인을 불모로 그대를 괴롭히기도 한다.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어떻게 대적하겠는가.

 

대적하지 말라. 근심이나 고통이나 절망이 오면 대적하지 말고 기꺼이 감내하라.감내만이 온갖 나무들을 헐벗은 모습으로 혹한에 시달리게 만든다.

 

하나님이 나무들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나무들로 하여금 봄이 되면 눈부신 꽃을 피우게 만들기 위해서다.

 

지금 그대가 길 위에서 고통받고 있다면 오히려 기뻐하라. 그대는 선택받은 행운아다.하나님은 지금 그대를 성공의 지름길로 인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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