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작년에 동차였고,
제가 크게 실력이 있어서 붙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몇가지 느낀점을 써보면요...
1. 공부할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생각하면서 줄이세요..
2차양은 솔직히 상당히 많아서 동차생이 완벽하게 소화할 수 없는 양이에요...
처음부터 자기가 커버할수 있는 양을 정해놓고, 그것을 완벽하게 소화한다고 생각하세요...
작년 저 같은 경우..
세무회계 :
경우 강사님이 수업중 숙제로 내주신 문제조차 풀지 않고..(인강 들었음)
수업시간에 풀어준 문제만 다독해서 완벽하게 제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재무회계, 원가 :
이과목같은 경우 세무회계처럼 강사님이 수업시간에 풀어준 문제 위주로 2회독 한뒤에..
속칭 나오는 파트 위주로 연속해서 돌렸습니다... 세무회계가 다방면에서 다양하게 문제가 나오는 반면 회계파트는 매번 나오는 부분은 정말 완벽하게 소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세법학 : 세법학 같은 경우는 복습할때에 서브 비슷하게 만들어서 애초에 정리해놓고..
그거 위주로 돌렸습니다. 절대 범위를 늘린다거나, 어려운것을 더 본다거나 하지 않고..
아는 것을 토대로 그럴듯하게 살을 붙여 쓰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어떤 과목보다 모범답안 등을 보며 생각하고, 이미지트레이닝을 하며 공부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2. 지엽적인 부분에 얽매이지 마세요...
세무회계도 그렇고 모든과목에서 지엽적인 암기사항에 너무 개념치 마세요...
2차는 잡스러운 항목들을 외워서 어렵게 푸는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문제를 보면
어떻게 풀어야 할지 기계적으로 손이 움직이는 사람이 승리한다고 봅니다...
안풀리는것도 답보고 또 쓰고, 또 쓰고, 또 쓰고 하면서 아예 인이 박혀야 됩니다...
매입세액 불공제 항목이 6가지가 뭐고, 세금계산서 발급의무 몇가지가 뭐고 이렇게 이론에 절대 얽매여 완벽하게 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지 마세요...
의외로 세법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세법학의 경우도 그렇게 답안을 칼같이 정확하게 쓰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3. 잠 충분히 자세요..
이말은 고로 피곤한 상태로 공부하지 마세요.. 1차의 경우는 졸리건, 죽을거 같건 레드불, 박카스 삼키고
버티면서 꾸역꾸역 머리속에 쳐넣고 눈으로 스캔해서 막판까지 달려도 그닥 문제 안되지만..
2차 공부는 같은 1시간을 공부해도 치열하게 해야한다고 봐요..
실제로 어려운 계산문제를 풀고, 세법학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거.. 피곤하고, 머리아픈상태로 그냥그냥 꾸역꾸역 진도만 뺀다는 생각으로 가면 진심 7월에도 또 안풀립니다...
무슨 해병대 체험온듯.. 졸음과 싸우고, 나자신과 싸워가며 머리띠 두르고 이런 무식한공부 하지 마시고..
맑은 정신으로 재미와 원리를 느끼며 정말로 생각하는 공부 하셔야 합니다..
2차공부는 정말 안좋은 컨디션으로 10시간공부하는것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6시간 공부하는게 효율적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전 작년에 시간을 정해두고 공부안하고 그냥 몸이 반응하는대로 했습니다..피곤하면 낮잠 자고 피곤한날은 8시간 이상 자고.. 그래도 기본적으로 다른 취미에 빠지지 않는이상.. 순공부시간 11시간 내외를 채우는건 무리가 없더군요.. 그닥 힘들지 않게 공부했던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 세무사 2차는 시간이 없다보니 대부분의 분들이 너무 진도를 빨리 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요.
근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그저 진도만 빼고, 설렁설렁 넘어가면요.. 진짜 남는게 없는게 2차 공부에요...
그리고 그렇게 잘못 시작된 1회독은 나중에 유예생이 된다고 해도 그닥 좋지 않아요...
내가 소화할수 있는 범위를 줄이는 생각은 하되, 소화하기로 한부분은 정말로 정확하게 풀수 있는
손과 마인드, 이미지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져야 할정도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막판에 정리할수 있게 계획도 잡아가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무조건 많이 보면 해결되겠지.. 빨리 돌리고 또 봐야지.. 이러지만 결국 그럴 시간은 없어요..
진짜 한번볼때 최선을 다해 보세요..
* 세무사 동차 합격률이 20~30프로정도 됩니다..
근데 거짓말 안하고.. 동차생의 반이상이 공부를 하다가 어마어마한 양에 지레 포기를 하고 gg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기만 해도 확률이 반이상으로 올라오는 셈입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즐겁게 하세요~
세법학이 높다한들 하늘아래 세법학이로다
쓰고 또 쓰면 못쓸 답안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쓰고 세법학 어렵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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