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왜 국도가 없고 지방도가 많을까?

 



과거 제주도가 특별자치도를 출범하기 전까지만해도 제주도 도내에는 국도가 5개 있고 국지도 역시 하나, 일반 지방도가 10개나 되는 등 노선망을 동서남북 사통팔달로 연결되어 16개의 도로 노선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지방도가 15개, 국지도 역시 97호선 하나 뿐인 만큼, 도로 노선망을 거의 지방도로 의존되는 것은 제주특별자치도 관련 법규 개정에 따라 도로 관할권을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시켜 놓는 것이 그의 보기에 해당된다.





제주특별자치도를 관통하고 있는 지방도 목록은 다음과 같다.

 

가. 국도에서 격하된 지방도



* 1131번 지방도 : 옛 11번 국도로, 서귀포시 토평동과 제주시 이도1동을 오가는 노선으로 총 연장 40.56km이고 도로명은 5·16도로이다.



* 1132번 지방도 : 옛 12번 국도로, 제주도를 한바퀴 돌아 다니는 순환도로이며, 제주도 일주도로이자 제주도 제1순환도로로 칭한다. 총 연장은 176.07km로 지방도를 치고는 가장 긴 노선에 해당된다.



* 1135번 지방도 : 본디에 만들어진 도로는 지방도 제1111호선으로, 1996년에는 국가지원지방도 제95호선이었으나, 5년 후인 2001년 국도 제95호선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폐지 이후 1135번 지방도로 격하되었다. 총 연장은 29km이며, 도로명은 평화로이다.



* 1136번 지방도 : 옛 16번 국도로, 제주도 제2순환도로인 이 도로는 제주도의 내륙부를 한 바퀴 도는 도로이지만, 총 연장은 172.28 km에 중산간도로라는 도로명이 부여되었다.



* 1139번 지방도 : 옛 99번 국도로, 1100도로이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서쪽으로 오가는 도로이지만 기점은 서귀포시 중문동, 종점은 제주시 노형동에 해당되며, 총 연장은 36.648km이다.




나. 순수 지방도



순수 지방도에는 10개 노선이 있다. (단, 구 1111번 지방도는 현재의 1135번 지방도이다)



* 1112번 지방도 : 비자림로이며,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서 제주시 봉개동을 오가는 노선으로 27.3km이다.



* 1114번 지방도 : 추자도 유일의 지방도인 추자로로, 추자면 대서~예초리 구간으로 제주도 도내에서 가장 짧은 지방도이다. 총 연장은 5.9km이다.



* 1115번 지방도 : 제2산록도로이지만,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서귀포시 상효동까지의 구간으로 총 연장 43.9km이며, 제주도 도내 순수 지방도를 치고는 가장 긴 노선에 해당된다.



* 1116번 지방도 : 한창로이지만,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에서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까지의 구간으로 총 연장 14.3km이다.



* 1117번 지방도 : 제1산록도로이며,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서 월평동 사이의 구간으로 총 연장 20.8km이다.



* 1118번 지방도 : 남조로이며,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에서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사이의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연장 29.83km이다.



* 1119번 지방도 : 서성로이며,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성산읍 성산리 사이의 구간으로 구성, 총 연장은 33.9km이다.



* 1120번 지방도 : 대한로이며,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에서 제주시 대정읍 한림리 사이의 구간이며, 총 연장 역시 18km이다.



* 1121번 지방도 : 제안로이며, 서귀포시 안덕면 대서리에서 제주시 노형동을 사이에 두는 구간으로 총 연장 41.7km이며, 제주도내 순수 지방도 중 1115번 지방도 다음으로 두번째로 길다.



* 1122번 지방도 : 제성로이며,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사이의 구간으로, 총 연장은 29km이다. 



다. 국가지원지방도


제주도 유일의 국지도는 97번 국지도 뿐이며 도로명은 번영로로, 기점은 제주시 화북동이고 종점 역시 서귀포시 표선면에 해당된다. 총 연장은 35.82km이며, 1996년 이전에는 1113번 지방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도에는 지방도와 국지도가 있고 국도가 없는 것은 도로관리권 이관인 것으로 보이지만, 국도를 국지도로 전환했어야 하는 것이 올바르지만, 이 기준이 아무래도 제주특별자치도의 잘못된 정책이자 탁상 행정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개선책이 매우 시급한 과제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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