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창의력을 발산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인터뷰. 그가 만들어낸 광고물로, 창의성을 이야기하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창의성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광고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박웅현이 만든 가치 중심적인 광고는 창의성의 비밀은 인문학적 소양에 있다고 말한다. 깊이 있는 생각을 담은 광고로 소통하는 남자, 박웅현을 만나본다.
전 세계적으로 창의성에 대한 요구는 날로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창의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창의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창의성은 어디에 있는가’로 바꾸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창의성은 창조적인 개인이 활동하는, 특정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성과물에서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즉, 창의성의 실체를 느끼려면 그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결과물을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그 구체적인 결과물로 박웅현 ECD가 만든 광고에 주목한다. 한국 사회나 광고업계에서 창의적이라고 인정받은 그의 성공적인 광고물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을 강창래가 인터뷰하여 밝혀낸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소통되었던 창작물을 살펴봄으로써 창의성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프롤로그 박웅현은 보보다
|1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2부 광고, 잘 말해진 진실|리모컨과 인터넷이 만든 현대적인 광고|《토지》는 히까닥하지 않았다|광고는 오래전부터 시였습니다|대통령은 냉장고다|진실의 재구성|명작의 무덤|촛불이라는 이름의 광고|
3부 창의성의 비밀|창의성이란 무엇인가?|창의성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창의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박웅현은 천재인가?|인간에 대한 오해, 아이큐는 개나 물어가라고 하세요|세상은 천재들로 가득하다|천재라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박웅현의 창의성|인문학적인 창의성|싱크 디퍼런트|어법에 틀린 광고 싱크 디퍼런트|싱크 디퍼런트의 군더더기|선택과 집중, 그 절실함의 표현|뒤집어 보기의 아름다움|뒤집어 보기의 따뜻함|생활은 창의성의 보고다|창의성이라는 양날의 칼|시대의 맥락과 함께 호흡하는 창의성|맥락 속의 싱크 디퍼런트|
4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창의성은 가능성이 아니다|지식, 상상력, 선택과 집중|우연한 시작|어? 이것 봐라! 이게 내 길인가?|광고업계의 지진아|칭찬, 배려 그리고 기다림|수상 거부와 프레젠테이션|날개를 달다|운이 좋다는 말|설득과 성공|가치지향적인 광고|박웅현의 나가는 말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의 저자인 박웅현은 “창의력을 키울 수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그것을 물어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질문한 사람에게 오늘 뭐하기로 했는지 되묻습니다. 영화 보기로 했다고 하면, 영화를 잘 보면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사람은 집에 가서 미드 본다고 합니다. 그러면 미드 잘 보라고 합니다. 홍대 앞 클럽데이에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서 잘 놀라고 합니다. 이게 제 답입니다.”
그의 대답에서 알수 있듯이 창의성의 재료는 ‘일상’이고, 창의성 키우기의 전제조건은 ‘잘’입니다.
그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열심히’ 해야 한다.
열과 성을 다하여야 하는 것이며 내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것이다. 칙센트미하이의 ‘몰입(flow)’해야 하는 것이다.
‘몰입’이 ‘열심’의 기준이고, ‘몰입’하지 않았다면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새롭게’ 인식하는 것이다. 다르게 차별화하게 생각하라 (think different).
즉, 새로운 관점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고 체험하라는 의미입니다. 이에 대해 박웅현은 ‘여행’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여행할 때처럼 생활하고 생활하는 것처럼 여행을 하면 된다. 우리는 누구나 여행을 할 때 자기도 모르게 안테나를 세웁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모든 것들이 다 우리가 살고 있는 그곳에도 있습니다. 그것을 볼 생각이 없어서 그런 거지요.”
왜 우리는 여행에서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받는 경우가 많을까?
낯선 환경 다시 말하면 낯설게 느끼기 가 그 이유가 될 것이다. 낯선 곳에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차분히 자신에 대하여 성찰할 수 있는 것이다.
꼭 여행이란 수단을 통하여 낯설게 하기, 다른 관점에서 보기를 할 필요는 없다.
관점의 전환, 즉 일상을 낯설게 보면 새로운 내가 보이고 새로운 인식의 창이 열릴것이다.
박웅현은 중증 장애인으로 태어나 고귀한 삶을 산 헬렌 켈러가 쓴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의 내용을 예로 들면서, 창의성을 키우는 방법을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비결입니다. 사흘밖에 볼 수 없는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라는 겁니다. 여행할 때 온몸에서 저절로 안테나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라는 겁니다.” 창의성은 낯선 것에서 익숙한 것을 보고,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익숙한 것을 새롭게 표현하고, 낯선 것을 익숙하게 표현할 줄 아는 능력 역시 창의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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